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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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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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12~2026-05-12
경제일반29%
기업26%
산업19%
국제일반7%
미국/북미5%
자동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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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테슬라는 자율주행 안되는데…‘불법 활성화’ 시도 잇따라

    일상적으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40대 홍모 씨는 한 달 전 구입한 테슬라 모델 X(미국 생산 모델)의 자율주행기능(FSD)을 쓴다. 그는 “다른 차량의 끼어들기 같은 변수에 매우 안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경험해 만족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FSD 성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테슬라 인기도 상승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테슬라는 총 2만964대가 새로 등록돼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FSD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타고 테슬라 차주들의 온라인 동호회와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FSD) 탈옥 프로그램 구매 링크’도 암암리에 퍼졌다. FSD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조사에서 막아 놓은 기능을 해제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해 준다는 프로그램이었다. 실제로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FSD를 불법으로 활성화하려 시도한 건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총 85건으로 집계됐다.박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국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총 18만684대다. 이 중 FSD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는 4292대로 전체의 2.4% 수준이다. 같은 ‘테슬라’이더라도 미국에서 제조·수입된 차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법에 따른 안전 인증이 ‘면제’되기 때문이다.반면 한미 FTA를 적용받지 않는 중국산 테슬라는 FSD를 쓸 수 없다. 따로 안전 인증을 받기도 법령 내용상 쉽지 않다. 한국 자동차관리법의 ‘자동차의 부분 자율주행시스템 안전 기준’을 보면 자율주행시스템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차가 자동으로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하는 동작도 금지된다. 테슬라 FSD는 한국법 상 인증이 불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하는 주행보조 시스템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로 제한적인 기능만 가진 이유도 이 같은 법령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관련 법령이 개정되더라도 차의 연식이나 모델명에 따라 FSD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 테슬라에서는 현재 ‘AI4’ 이상의 반도체가 탑재된 차량만 FSD를 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이하는 FSD를 가동할 수 있는 연산 능력이 모자란다는 의미다.박 의원은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소프트웨어 조작 시도는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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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EU 車에 25% 관세”… 獨 52조 손실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연합(EU)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이란 전쟁 비협조를 질타하며 주독 미군 감축 계획까지 밝힌 데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압박까지 강화한 것이다. 일각에선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다음 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이를 다시 10%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날 발표를 두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재개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럽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보복 관세로 위협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는 25%의 관세 부과 시 독일의 손실 규모를 300억 유로(약 52조 원)로 추산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등 한국 자동차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EU산 대비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지만,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 집행이 늦다는 이유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도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이 이란과의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타낸 바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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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戰 뒤끝’ 동맹과의 관세 전쟁 재개한 트럼프…한국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연합(EU)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의 이란 전쟁 비협조를 질타하며 주독 미군 감축 계획까지 밝힌 데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압박까지 강화한 것이다. 일각에선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다음 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이를 다시 10%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힌 것이다.이날 발표를 두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재개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럽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보복 관세로 위협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는 25%의 관세 부과 시 독일의 손실 규모를 300억 유로(약 52조 원)로 추산했다. 현대차, 기아 등 한국 자동차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EU산 대비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지만,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이 있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 집행이 늦다는 이유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도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이 이란과의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타낸 바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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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627대가 쉴새 없이 차체 용접… “한국 철수설 행동으로 불식”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GM 한국사업장(한국GM) 창원공장. 약 4만8000㎡ 규모의 공장 내부에선 노란색 로봇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차의 천장과 몸체, 바닥 등을 용접하고 있었다. 이곳은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랙스)’의 천장 등을 용접해 차체를 완성하는 공장이다. 축구장 7개 면적에 해당하는 넓이지만 공장 안에 근무하는 직원은 한두 명이 ‘보일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다. 모든 용접 과정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다. 총 627대의 용접 로봇이 차 1대당 3650곳의 용접 지점을 오차 없이 균일한 품질로 자동 용접하는 것. 이 차체공장은 한국GM의 자동화 조립 기술이 집결된 곳이다. 공장 한쪽에서는 로봇팔 5대가 손바닥보다 작은 부품들을 정확하게 집어올린 뒤 지정된 위치에 조립하고 있었다. 부품 상자에 부품이 떨어지면 이를 인식하고 스스로 교체하기도 했다. 차체공장에서 완성된 차체에 내장 및 엔진 등 부품을 장착하는 ‘조립공장’에서도 자동화 공정은 곳곳에서 가동 중이었다. 특히 차체에 타이어를 부착하는 작업을 로봇이 홀로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15∼20kg 무게의 타이어를 사람이 들어올려 차에 걸친 뒤 무거운 렌치 기계를 끌고와 너트를 조여야 하는 작업이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복잡한 조립 공정을 거칠 때에는 컨베이어벨트가 차의 높이를 근로자가 일하기 편한 위치까지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등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해 줬다. 총면적 73만 ㎡의 한국GM 창원공장은 1991년 대우자동차 시절 설립돼 ‘티코’를 생산하던 공장. 이후 2022년까지 다마스와 라보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GM 미국 본사에서 2022년 총 3조 원을 한국에 투자하며 창원공장에도 9000억 원을 들여 첨단 생산 시설을 구축했고, 이후 이곳은 트랙스 생산기지가 됐다. 2023년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트랙스는 단숨에 인기 차종이 됐다. 현대자동차나 기아를 제치고 2023∼2025년 3년 연속 단일 모델 기준 승용차 수출 1위가 됐고, 미국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 미국에만 26만4885대가 팔렸다. 실제 지난달 29일 찾은 마산항(가포신항)에는 수출을 기다리는 트랙스 6000여 대가 도열해 있었다. 방선일 한국GM 구매부문 부사장은 “창원공장 생산력이 시간당 60대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워낙 잘 팔려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쉐보레 로고를 달고 수출되는 트랙스의 성공으로 한국GM은 2023년 1조4900억 원, 2024년 2조2000억 원, 지난해 43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GM은 올 3월 미국 본사로부터 총 88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며 설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이 중 절반을 최신형 프레스 기계를 도입하는 등 생산 시설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잇따른 투자로 한국GM은 ‘철수설’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총괄부사장은 철수설과 관련해 “우리는 행동으로 그런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며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힘을 합쳐 한국이 글로벌 GM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허브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창원=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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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수 우려, 행동으로 없애겠다”…SUV 200만대 수출한 한국GM의 약속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 GM 한국사업장(한국GM) 창원공장. 약 4만8000㎡ 규모의 차체공장 내부에는 간간이 불꽃이 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노란색 로봇팔이 쉴새 없이 움직이며 차의 천장과 몸체, 바닥 등을 용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랙스)’의 차체와 천장 등을 쉴새 없이 용접해 차체를 완성하는 공장이다.축구장 7개 면적에 해당하는 넓이지만 공장 안에 근무하는 직원은 많지 않았다. 한 곳에 서서 둘러보면 한두 명이 보일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다. 모든 용접 과정이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다. 총 627대의 용접 로봇이 차 1대 당 3650곳의 용접 지점을 오차 없이 균일한 품질로 자동 용접한다.차체공장은 한국GM의 자동화 조립 공정이 집결된 공장이다. 공장 한 쪽에는 로봇팔 5대가 손바닥보다 작은 부품들을 정확하게 집어올린 뒤 지정된 위치에 조립해 헤드램프를 차체에 고정하는 부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사람 도움 없이 부품을 로봇만으로 조립하는 공정이다. 부품 상자에 부품이 떨어지면 이를 인식하고 스스로 교체하기도 한다.이 같은 자동화 공정은 2022년 한국GM이 신차 생산 공정 시설을 완성하고 2023년 2월부터 트랙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본격 가동됐다. 차체공장에서 완성된 차체에 내장 및 엔진 등 부품을 장착하는 ‘조립공장’에도 자동화 공정은 곳곳에서 가동 중이었다. 특히 차체에 타이어를 부착하는 작업을 로봇이 사람 도움 없이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기존에는 15~20kg 무게의 타이어를 사람이 들어올려 차에 걸친 뒤 무거운 렌치 기계를 끌고와 너트를 조여야 하는 작업이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복잡한 조립 공정을 거칠 때에도 컨베이어벨트가 차의 높이를 근로자가 일하기 편한 위치까지 들어올리거나 내리는 등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해줬다. 총면적 73만㎡의 한국GM 창원공장은 1990년대 티코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이후 2022년까지 다마스와 라보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GM 미국 본사에서 2022년 총 3조 원을 한국에 투자하면서 창원공장에도 9000억 원을 들여 첨단 생산 시설을 구축한 뒤 2023년 2월부터 트랙스를 전담 생산하기 시작했다.생산 직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트랙스는 단숨에 인기 차종이 됐다. 현대자동차나 기아를 제치고 3년 연속 단일 모델 기준 승용차 수출 1위가 됐고, 미국에서도 소형 SUV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 미국에만 26만4885대가 팔렸다.실제 29일 찾은 마산항(가포신항)에는 수출을 기다리는 트랙스 약 6000여 대가 도열해 있었다. 방선일 한국GM 구매부문 부사장은 “마산항에서는 하루 최대 2000대의 차를 배에 선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물량은 3일 안에 모두 수출된다”며 “창원공장에서는 생산력이 시간당 60대 수준이지만 미국에서 워낙 잘 팔려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트랙스 누적 생산량이 100만 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까지 합치면 누적 생산 200만 대를 넘어서면서 한국GM 창원공장 직원들은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트랙스는 한국에서 개발하고 생산해 쉐보레 로고를 달고 수출되는 차다. 이 차의 성공으로 한국GM은 2023년 1조4900억 원, 2024년 2조2000억 원, 지난해 43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흑자를 내고 있다.특히 한국GM은 지난달 미국 본사로부터 총 88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며 설비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한국GM은 이 중 절반을 최신형 프레스 기계를 도입하는 등 생산 시설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소형 차종 중심이었던 생산라인을 대형차까지도 넓힐 수 있게 된다. 이동우 생산부문 부사장은 “현재 트랙스 인기가 좋기 때문에 생산을 한동안 계속 이어갈 예정이지만, 창원공장은 언제든 미래 차종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잇따른 투자로 한국GM은 ‘철수설’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배당도 실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총괄부사장은 “시장이 불안하게 느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행동으로 그런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며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힘을 합쳐 한국이 글로벌 GM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허브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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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봇 제어 등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 속도

    ‘디지털 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Work-way Transformation, WX)’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인재 경영의 핵심은 이 같은 표어로 요약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로봇 자동화 설루션 기업 ‘브릴스’에 총 70억 원을 투자해 업무 영역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로봇 설계 및 제어 역량을 결합하고 이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사람과 AI, 로봇 간 협업을 기반으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를 구현한 차세대 공장이다. 노동 강도가 높거나 사고 위험이 큰 수작업 공정에 맞춤형 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제조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로봇과 AI 기반의 자율 공정 도입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유망 로봇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이번에 투자한 브릴스 역시 2015년 설립된 국내 대표 자동화 설루션 기업이다. 주요 대기업 생산 현장에 자동화 설루션을 적용한 기술력을 보유했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튼실한 회사라는 것이 포스코그룹 측 설명이다. 그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벤처펀드와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사족보행 로봇 제조 기업인 ‘에이딘 로보틱스’, 로봇손 전문 기업 ‘테솔로’ 등의 기업에 총 190억 원을 투자했다. 포스코그룹이 이처럼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장인화 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해 근로자 1명당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위험 수작업에 로봇 등 무인화 기술을 적극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장 회장은 또 올해 2월 임직원들과 새해 첫 소통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그룹의 AI 전환 전략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허심탄회하게 진행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AI는 사회적 인프라로, 전환을 빨리 하는 회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AI에 대한 친밀도가 자율 공정의 핵심인 만큼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육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기존의 ‘스마트 팩토리’보다 더 높은 수준의 AI 전환”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전반에 걸쳐 전환 속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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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활용 교육… 디지털 역량 강화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인재들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끊임없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와 함께 백 년 효성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섬유 등 지속가능 소재와 전력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효성의 배경에는 이 같은 성장을 이끌 글로벌 인재들이 있다. 효성은 최고·혁신·책임·신뢰 등의 인재상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직군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1년 차 때는 조직 이해와 직무 기초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선배 지도사원과 1대1로 진행하는 직무 실무 훈련(OJT)을 통해 현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은 “OJT에서는 단순한 직무 교육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 네트워크 형성 과정도 돕도록 해 신입 사원들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차가 되면 직무 전문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제 사례 기반 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활용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임원과 팀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AI 특강을 운영해 리더급이 경험과 높은 직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조직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교육에서는 AI의 기본 개념과 함께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함께 다뤄진다. 효성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업무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사적 AI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AI 활용 교육을 리더급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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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타이어 출시

    금호타이어가 지난달 새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어 ‘크루젠 GT Pro’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루젠 GT Pro는 SUV 타이어 중에서도 정숙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한 타이어다. 국내 SUV 타이어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회전저항)등급 2등급을 받아내며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또 전 규격에 대해 트레드웨어(타이어 무늬) 800을 기록해 마일리지 성능(내구성)도 20% 이상 강화했다. 트레드웨어 수치가 높으면 같은 거리를 달릴 때 타이어 마모가 덜해 타이어를 오래 쓸 수 있다. 새 타이어 출시 기념으로 금호타이어는 구매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 달 30일까지 타이어 4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유명 캠핑용품 브랜드의 더플백이나 원터치 텐트 중 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6월 30일까지 구매 후기를 등록하면 200명을 추첨해 순금 코인 혹은 커피 온라인 쿠폰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리뷰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타이어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개편한 ‘타이어프로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음 달 14일까지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나 한정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호타이어 측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편의성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다양한 구독형 상품도 선보이는 등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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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직원 60%가 공학 인재… “맨땅서 국산 전투기 개발”

    지난달 25일 열렸던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1호기 출고식. 행사에 참석한 직원 중에는 눈시울을 붉힌 사람이 많았다. 직원들에게 KF-21은 단순한 기술의 집약체가 아니라 직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집약체라고 인식되고 있다.‘맨땅’에서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만들어낸 KAI의 경쟁력은 ‘장비’나 ‘기술력’은 물론 무엇보다 ‘인재’에 자리한다. 30만 개에 달하는 부품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배치하고, 40㎞에 달하는 전선을 실핏줄처럼 연결하기 위해 기술력과 첨단 장비보다 더욱 간절히 필요했던 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십 년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손끝에서 실물로 구현해 낸 엔지니어와 직원들이라는 것이다.사람을 가장 앞에 두는 KAI의 조직문화는 인력 구성 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KAI의 전체 임직원 5200여 명 중 60% 이상은 개발 및 생산에 종사하는 공학 인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0% 이상은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고, 석·박사 중 상당수는 10년 이상 한 우물을 판 베테랑 엔지니어다.KAI의 항공기 생산 현장에는 항공기를 A4 용지 4분의 1 두께 이하의 오차 범위로 조립할 수 있게 해 주는 정밀 장치는 물론 동체와 날개 등 큰 구조물을 자율 운반할 수 있는 무인 운반차 등 최첨단 공정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항공 역학을 이해하고 돌파구를 찾아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인식이 회사 전반에 깔려 있는 분위기다.KAI 관계자는 “회사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보며 품었던 항공기 제작에 대한 꿈을 현실로 풀어낸 ‘성공한 덕후’들의 열정”이라며 “비행기에 매료돼 비행기 제작을 직업으로 삼은 직원들의 몰입도는 AI가 모방할 수 없는 회사의 경쟁력인 동시에 글로벌 4대 방산 강국의 단단한 기반”이라고 자평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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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밖 항구 둔 UAE 증산… ‘경제밀착’ 韓 공급망에 청신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유 수급망에 미칠 영향에 산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중동 산유국들의 ‘카르텔’이던 OPEC에서 벗어나 UAE가 독자 증산에 나서면 중장기적으로 한국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UAE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있는 우회 항구 ‘푸자이라’항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일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며 원유 수입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는 이상 단기간 증산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푸자이라항이 이미 포화 상태인 데다 중동전쟁으로 주요 생산 시설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 韓 원유 수입 3위국… CEPA 발효 겹치며 ‘시너지’ 기대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은 UAE에서 원유 약 1535만 t을 수입했다. 액수로는 87억6895만 달러(약 12조9842억 원)로 원유 수입 비중이 11.2%(수입량 기준)에 이른다. 사우디아라비아(34.4%), 미국(16.3%)에 이어 세 번째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올해 3월에도 UAE는 한국의 3대 원유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OPEC이 증산을 막아 유가를 높이려는 기조에 반발해 왔다. 투자한 만큼 가급적 많이 생산해 수출하려는 것이 UAE의 OPEC 탈퇴 이유로 꼽히는 만큼 UAE가 증산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을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간 UAE와 긴밀한 산업협력 관계를 맺어 온 한국이 공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UAE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고 UAE에 방산 및 바이오, 자동차 등을 수출하는 산업 협력을 강화해 왔다. 실제로 이란 전쟁 발발 직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UAE로부터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확보를 약속받았다. 게다가 다음 달 1일 한국과 UAE 간 CEPA가 발효된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아랍국가와 맺은 사실상의 첫 자유무역협정이다. 앞으로 UAE산 원유를 수입할 때 한국이 물던 3%의 관세가 10년에 걸쳐 철폐되며, 나프타 관세도 5년 동안 50% 감축된다.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산유국이 카르텔에서 벗어나 수급을 자발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은 공급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 한국과 같은 원유 수요국엔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CEPA를 통한 관세 인하가 더해지면 정유사의 도입 비용이 줄어 수출 경쟁력이 제고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유류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꽉 막힌 호르무즈·항구 포화… “단기 효과는 제한적”다만 전쟁 국면에서 UAE를 통한 단기 수급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꽉 막힌 상황에서 UAE가 증산에 나서더라도 수출 경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UAE의 원유 수출항 5곳(제벨 다나·루와이스, 다스, 지르쿠, 무바라즈, 푸자이라) 가운데 이란이 장악한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위치한 우회 항구는 푸자이라뿐이다. 문제는 이 푸자이라가 이미 포화 상태라 빠른 시일 내에 추가 물량을 실어 나를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박진영 코리아PDS 선임연구원은 “UAE가 할당량 제한에서 벗어났어도 우회 항구인 푸자이라가 한계치에 도달해 당장 수출을 크게 늘리기는 불가능하다”며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생산을 재개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은 빨라야 내년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쟁으로 인한 중동 역내 인프라 파괴도 공급망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총괄본부장은 “OPEC 약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방 압력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UAE의 파손된 석유화학 시설이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2, 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속 대응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UAE의 원유 생산량의 두 배가 넘는 초대형 산유국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 후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유지를 위해 자국 물량을 희생하고 고유가를 방어할지, 아니면 물량 공급 경쟁에 뛰어들지가 시장 판도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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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車 1만대 싣는 세계 최대 운반선 띄운다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 자동차 운반선사 최초로 1만 대 이상의 차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28일(현지 시간) 중국 광저우 GSI 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선명(船名)을 ‘글로비스 리더’로 정하고 완성차 수송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소형차 기준 1만80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글로비스 리더’호는 길이 240m, 선폭 40m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운반선으로 꼽힌다. 한 번에 1만 대 이상의 차를 운반할 수 있는 배를 보유한 자동차 운반사는 글로비스가 유일하다. 총 14층으로 이루어진 화물 덱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28개 면적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됐고, 항구에서 육상의 전원을 쓸 수 있는 설비도 장착돼 유럽연합(EU) 환경 규제를 충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배를 글로벌 항로 전반에서 운영하고, 2030년까지 총 128척의 배를 확보해 연간 완성차 운송 물량을 현재 340만 대에서 50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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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코리아 “한국 기업과 협업해 ‘AI 자동차’ 시대 열겠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를 넘어 인공지능 정의 자동차(AIDV)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달릴 수 있는 레벨2(운전자가 감독하는 상황에서의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차량을 이동 수단이 아닌 ‘지능형 동반자’로 변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AI 기업들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SK텔레콤과 협력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필랑트’에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를 탑재했다. 에이닷 오토는 단순히 음성으로 명령하면 찾아주거나 답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주행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인지하고 분석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 내용을 분석한 후 목적지를 자동으로 제안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창문을 열지 않고 공기정화 기능을 켜도록 제안하는 식이다. 그 외에도 에이닷 오토는 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이나 전화 연결, 뉴스 안내 등을 모두 작동할 수 있다고 르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필랑트에 적용된 차량 상태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팁스(Tips)’에도 AI가 심어져 있다. 챗GPT 기반으로 운전자가 차를 사용하다가 생기는 궁금증을 대화 형식으로 해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르노코리아의 협업 방침은 르노의 프랑스 본사에서도 우수 사례로 인정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은 “르노코리아는 다양한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르노코리아 측은 “협업을 통해 필랑트에 혁신적 AI 기술을 적용한 것처럼 향후에도 수평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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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1분기 영업익 64% 증가해 2335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터빈 발전기를 잇달아 수주한 두산에너빌리티가 1분기(1∼3월) 매출 4조2611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63.9% 늘어난 실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실적을 공시하며 “국내외에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수주가 이어졌고, 특히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용 터빈을 연이어 수주하며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만 총 2조7857억 원어치의 신규 수주를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많은 주문을 받은 데다 수주 잔액(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미확정 매출)도 1분기 말 기준 24조1343억 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터빈 발전기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공급 계약이 늘고 해외 가스복합 EPC(설계·조달·시공), 해상풍력 등의 계약이 이어져 올해 총 13조3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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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무기수출 强드라이브… 한일 ‘방산 대전’ 온다

    일본이 살상용 무기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자 한국 방산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국과 일본의 ‘방산 포트폴리오’가 상당 부분 겹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산 분야에서 그야말로 ‘한일 대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살상무기 수출 빗장 풀고 보폭 넓히는 일본일본은 이달 21일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폐지한 바 있다. 운용지침에는 일본의 방위장비 수출을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 등 비전투 목적 5가지 용도 군수품에 한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본은 이를 폐지하면서 ‘살상무기 수출 빗장’을 풀었다. 이에 한국 방산업계, 그중에서도 조선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해양 강국 일본의 조선 기술이 상당한 데다 이미 일본과 맞붙어 쓴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방산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달 18일 호주와 모가미급(약 4500t급) 호위함 11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본계약(약 10조 원 규모)을 체결했다. 일본은 이 입찰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협력한 한국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를 모두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게다가 일본은 이전부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무기 수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공을 들여 왔다. 필리핀과는 해상자위대가 쓰던 중고 아부쿠마급(2000t급) 호위 구축함을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인도네시아에도 중고 소류급(4200t급) 잠수함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은 인도와는 잠수함 도입 협상을, 베트남과는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을 각각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선진국과의 방산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공중 전투 프로그램(GCAP)’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실증기 개발, 2035년부터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이 전투기를 일본은 자국 방어에만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출 효자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도 드론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일 방산대전’ 점쳐져일본은 해양 강국일 뿐만 아니라 한국보다 40년 이상 빠른 1975년 자체 기술로 초음속 전투기 ‘F-1’을 개발해 실전 배치한 바 있는 항공기술 강국이기도 하다. 일본의 수출이 본격화하면 현재 대규모 무기 수요가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 한국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이 지역 주요 국가에서만 향후 수년 안에 400∼500대 규모의 전투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육상 무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우위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방산 부문 애널리스트는 “일본 방산의 강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과의 협력이 지속적이고 단단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산 기업의 첨단 기술 개발과 국가 차원의 수출 지원이 동시에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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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상사부문 1분기 영업이익 73% 급증…매출도 20%↑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분기(1~3월) 매출 4조114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73.0%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29일 이 같은 실적을 공시하며 “철강 수요가 회복기에 들어섰고, 비료 판매도 확대되면서 비철금속 영업 호조 등 트레이딩 사업에서 성과가 났다”며 “그 외에도 태양광 개발 및 해외 사업 운영에서 견조한 실적이 나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사업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황에 대응해 철강과 비료, 비철금속 등 필수 산업재 판매를 확대한 것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또 태양광 사업은 북미 시장 외 호주 등지에서도 첫 매각 수익을 내면서 1분기에만 총 2220만 달러(약 327억 원)의 매각 이익을 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1월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지역의 3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 및 150MW/300MW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권을 매각한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1분기 좋은 실적을 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반도체 등 테크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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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1분기 매출 4조2611억 원·영업이익 63.9% 급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터빈 발전기를 잇따라 수주한 두산에너빌리티가 1분기(1~3월) 매출 4조2611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63.9% 늘어난 실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실적을 공시하며 “국내외에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수주가 이어졌고 특히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용 터빈을 연이어 수주하며 이 같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만 총 2조7857억 원어치의 신규 수주를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많은 주문을 받은 데다 수주 잔고(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미확정 매출)도 1분기 말 기준 24조1343억 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터빈 발전기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공급 계약이 늘고 해외 가스복합 EPC(설계·조달·시공), 해상풍력 등의 계약이 이어져 올해 총 13조3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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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위함-전투기 타고오는 사무라이, K방산 위협

    일본이 살상용 무기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하고 본격적으로 ‘방산 수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자 한국 방산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국과 일본의 ‘방산 포트폴리오’가 상당 부분 겹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산 분야에서 그야말로 ‘한일 대전’이 펼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살상무기 수출 빗장 풀고 보폭 넓히는 일본 일본은 이달 21일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폐지한 바 있다. 운영지침에는 일본의 방위장비 수출을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 등 비전투 목적 5가지 용도 군수품에 한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본은 이를 폐지하면서 ‘살상무기 수출 빗장’을 풀었다. 이에 한국 방산업계, 그 중에서도 조선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해양 강국 일본의 조선 기술이 상당한 데다 이미 일본과 맞붙어 쓴 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방산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달 18일 호주에 모가미급(약 4500t급) 호위함 11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본계약(약 10조 원 규모)을 체결했다. 일본은 이 입찰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협력한 한국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를 모두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게다가 일본은 이전부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무기 수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공을 들여왔다. 필리핀에는 해상자위대가 쓰던 아부쿠마급(2000t) 호위 구축함을 중고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인도네시아에도 중고 소류급(4200t) 잠수함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은 인도와는 잠수함 도입 협상을, 베트남과는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을 각각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선진국과의 방산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공중 전투 프로그램(GCAP)’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실증기를 개발하고 2035년부터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이 전투기를 일본은 자국 방어에만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출 효자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도 드론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일 방산대전’ 점쳐져 일본은 해양 강국일 뿐만 아니라 한국보다 40년 이상 빠른 1975년 자체 기술로 초음속 전투기 ‘F-1’을 개발해 실전 배치한 바 있는 항공기술 강국이기도 하다. 일본의 수출이 본격화하면 현재 대규모 무기 수요가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 한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이 지역 주요 국가에서만 향후 수년 안에 400~500대 규모의 전투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육상 무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우위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방산 부문 애널리스트는 “일본 방산의 강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과의 협력이 지속적이고 단단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산 기업의 첨단 기술 개발과 국가 차원의 수출 지원이 동시에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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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1만800대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리더’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 자동차 운반선사 최초로 1만 대 이상의 차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28일(현지 시간) 중국 광저우 GSI 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선명(船名)을 ‘글로비스 리더’로 정하고 완성차 수송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소형차 기준 1만80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글로비스 리더’ 호는 길이 240m, 선폭 40m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운반선으로 꼽힌다. 한 번에 1만 대 이상의 차를 운반할 수 있는 배를 보유한 자동차 운반사는 글로비스가 유일하다. 총 14층으로 이루어진 화물 데크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28개 면적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됐고, 항구에서는 육상의 전원을 쓸 수 있는 설비도 장착돼 유럽연합(EU) 환경 규제를 충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배를 글로벌 항로 전반에서 운영하고, 2030년까지 총 128척의 배를 확보해 연간 완성차 운송 물량을 현재 340만 대에서 500만 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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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공격용 드론 등 첨단무기 생산 손잡아… “K방산 위협 우려”

    미국과 일본이 공격용 드론 등 첨단무기의 공동 개발과 생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란 전쟁에서 드러났듯 미사일을 비롯해 무기 생산 능력 부족 상황에 놓인 미국과 최근 살상 무기 수출을 허용하며 방위 산업 키우기에 나선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수개월 내에 관련 로드맵을 공개하며 방산동맹 강화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런 미일 동맹의 ‘방산 밀착’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증가에 대한 대응 성격이 크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한국 방산업계에는 향후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日 협력 첫 타자 드론, 세계 1위 中 견제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살상 무기 수출의 길을 튼 일본이 미국과 드론 공동 생산에 나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올해 안에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구상은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과 방위성,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와 주일 대사관이 주도하고 있다. 최종적인 협력 방안은 수개월 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민관 공동 방산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은 드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볼 수 있듯 공격형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은 한층 커졌고, 지속적인 공급 가능 여부가 전쟁 양상을 사실상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방위 산업에 있어 미국은 기술에, 일본은 제조에 강점이 있다는 것도 두 나라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미국 기업의 첨단 설계 능력과 ‘제조업 강자’인 일본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과의 경색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은 최근 드론 생산 능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내 산업용 드론 시장의 약 90%를 중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3%다. 유사시 드론 공급이 중단될 경우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일본 정부가 연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방안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다카이치 정부는 21일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방위장비 수출을 비전투 목적에 한정하는 ‘무기 수출 5유형’ 원칙을 철폐하며, 전후 최초로 살상 무기 수출을 허용했다. 사실상 전쟁 중인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미일이 방산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나서면서 이제 미국의 기술을 통해 일본에서 대량 생산된 드론 등 무기가 해외에서 전쟁 중인 미국에 대규모로 공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이 사실상 미국의 ‘아시아 군수공장’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 미일 ‘무기 공동 생산’, K방산에도 영향미국과 일본의 무기 공동 생산 협력이 강화되면서 ‘K방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드론 수출액은 2022년 281만 달러(약 42억 원)에서 2024년 2754만 달러(약 413억 원)로 성장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0.48%로 20위에 그쳤다. 일본은 2024년 기준 42위로 점유율 0.03%, 수출액 193만 달러(약 29억 원)에 그쳤다. 국내 방산기업 관계자는 “미국이 일본과 손을 잡는다고 해서 한국과의 소규모 협업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향후 일본이 미국과의 드론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기 관련 프로젝트나 수출 확대 전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일각에선 향후 동남아 방산 시장 등에서 한국이 일본과 맞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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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전 반사이익, 조선 3사 1분기 영업익 2조원 전망

    한화오션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한 4411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과 삼성중공업도 1분기 잇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1분기 조선 3사 영업이익만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3조2099억 원, 영업이익 441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투자시장 전망치(약 3750억 원)를 17% 넘게 웃돌았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조선사들의 실적도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6조7717억 원, 영업이익 8591억 원을 기록했던 HD한국조선해양은 올 1분기 매출 8조 원대, 영업이익 1조1800억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중공업 역시 1분기 예상 매출 2조9800억 원대, 영업이익 3400억 원대로 작년보다 실적이 37%가량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세 회사의 영업이익 실적 및 전망치를 모두 합치면 2조 원에 근접한다. 이 같은 조선사들의 호황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중동 전쟁’이 있다. 전 세계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LNG운반선(LNGC)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선박 데이터 업체인 클라크슨 리포트와 리비에라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VLCC 발주량은 총 64척으로 작년 동기(3척) 대비 21배로 늘었다. LNGC 역시 작년 1분기엔 9척 발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33척이 발주됐다. 이처럼 선박 발주량이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C 10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5배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1분기 VLCC 3척, LNGC 2척을 수주한 한화오션도 올해는 각각 7척과 4척을 수주했고 작년 1분기에 LNGC 1척 수주에 그쳤던 삼성중공업도 올해는 6척의 주문을 받았다. 조선업계는 이 같은 발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고수익 상선 발주량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고가 상선 프로젝트가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함에 따라 수익성은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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