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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지하철 출근길 시위 잠정 중단을 합의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혜화역 전장연 시위 현장에 다녀왔다. 전장연과 앞으로 지방선거 끝나는 6월 초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논의 테이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정치권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지하철 시위를 시작한다는 보도를 보며 마음에 많이 걸렸다. 오전 8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 시민들은 사회적 강자가 아니다. 대부분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분들이다. 그 직장에서도 제때 출근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약자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뿐만이 아니다. 이곳 4호선 구간엔 병원도 많이 있다. 제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적잖은 환자들 역시 4호선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당장 전장연 시위 현장인 혜화역부터가 그렇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가려면 혜화역에서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전장연 분들께선 지하철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요구를 하기 위해 정치권에 항의하고 계시다. 그러나 거기에 오 시장은 없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도 없다.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살아보고자 직장으로, 학교로 향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지하철에 몸을 싣는, 여러분들의 고단한 이웃들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무 힘도 없고, 책임도 없고, 잘못도 없는 우리의 이웃들이 시말서를 쓰고 징계를 당하고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정작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장은 관용차 뒷좌석에 앉아 편안히 청사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장애인 분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할 정치권의 테이블에는 정작 여러분이 없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으로서,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한 번 노력해 보려 혜화역으로 갔다. 서울 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 더 이상 서울 시민들끼리 싸우게 만들지 않겠다. 장애인 분들이 매일 아침 지하철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편을 잘 고르라, 줄을 잘 서라는 경고만 듣고 돌아온 회담으로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냉혹한 현실을 외면한 채 막연한 선의에 기댄 저자세 굴종 외교는 위험한 몽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한중 정상회담은 의전적 장면만 부각됐을 뿐 실질적인 외교, 안보 이익은 거의 확보하지 못한 채 이벤트성 회담으로 끝나고야 말았다”며 “서해에 위법적으로 설치된 중국 구조물 문제에 대해 사과도 없었고, 철거 약속도 없었다. 모호한 ‘공영의 바다’란 표현만 남겼다”고 지적했다.또 “북핵 문제는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언급했지만 시 주석은 ‘역내 평화’란 말로 핵심적인 논점을 피해버렸다“며 ”한한령 문제 또한 유감 표명조차 없이 상황을 보며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오히려 우리에게 ‘올바른 편’,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운운하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우리의 핵심 안보 축을 흔들려는 의도를 비쳤다”고 덧붙였다.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업무협약(MOU)에 대해서는 “구속력 없는 합의에 불과하다”라며 “중국의 기술침탈, 중국인 통신망 해킹 사건, 중국산 식품 안전문제, 무비자 중국인 불법체류 등 상황에서 안전장치 없는 협력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김건 의원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이라더니, 공동성명 없는 국빈 방중”이라며 “실수는 없었으나 성과도 없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은 회담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고까지 말했지만, 정작 이를 공식적으로 뒷받침할 공동성명은 없었다”며 “한한령 해제, 북한 비핵화, 서해 구조물 문제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핵심 현안을 담았어야 할 문서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한중 수교 후 8차례의 국빈 방중 가운데 1994년 1차 북핵 위기,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 등 특별한 상황이 있었던 두 번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공동성명이 나왔다. 공동성명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면 새해 벽두부터 국빈 방중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다만 김 의원은 “서해 구조물 같은 경우는 차관급으로 올려 대화하는 그런 소통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최다선(6선) 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6일 “지금 민주당은 악재가 연이어져서, 심지어 앞의 악재를 뒤의 악재로 덮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도 우리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우리 당에 먼저 책임이 있다”고 당을 비판했다.주 부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석수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도우면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의석수가 적은 것도 있지만 지리멸렬하고, 내부 노선투쟁의 싸움박질을 하고 있고, 국민의 마음에 와닿도록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대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폭정을 거듭했다. 왜 했는지 알 수도 없고, 요건에도 안 맞는 계엄을 했으니까 탄핵당할 이유로도 충분하다’고 발언했던 것을 두고는 “계엄이 계몽령이라는 말을 국민 누가 믿겠나. 왜 계엄을 했는지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한다. 계몽하려고 했다면 미리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하소연해야지 군인들을 국회에 보내서 누구를 어떻게 잡으라고, 이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국민들이 대구가 무슨 꼴통보수만 사는 도시로 자꾸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구분들이 얼마나 현명하고 사리 판단이 빠른가. 다 판단하고 있는데 말씀만 안 하실 뿐”이라며 “대구의 비행장 이전 문제, 상수도 문제 중요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다 날리고 지금 민주당에 넘겨줘 버리니까 가장 피해가 큰 것이 대구·경북이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 책임으로 돌리는 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끊어내야 된다, 안 끊어내야 된다는 너무 매정한 이야기이고, 국민들은 그것에 대한 우리 당의 태도를 확실히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여러 차례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들이 그런 걸 잘 못 느끼느냐.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과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 누구는 사과하고, 누구는 또 아니라 하고 이러니까 사과했던 게 다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준비를 많이 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김부겸 전 총리 출마설이 돈다. 김부겸 전 총리가 지난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10년 전에 40.33%를 얻었다. 그다음에 또 우리 당이 야당이 된 거 아닌가. 이거 잘못하면 큰일 난다”며 “저도 김부겸이 나오면 나오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 이럴 수도 없어서 대구 현안들을 공부도 많이 하고, 준비는 상당히 많이 한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기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쇄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쇄신안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봐왔던 당 운영 형태, 그다음에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둘러싼 전후 상황 이런 것들을 보면 또 여전히 크게 바뀌는 것 없이 미봉책으로 그치는 건 아닌가. 이런 기대 반 우려 반이 같이 있다”고 했다.장 대표가 ‘통합의 걸림돌을 치우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동훈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는 “우리 당의 노선투쟁이라 할까 내분이라 할까 이것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많이 싫증을 내고 짜증을 내지 않나.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한다. 결국 너무 그런 것을 강조하면 나중에 나 혼자밖에 남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하는 것이다. 정치는 결국 투표 시점에서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을 가장 많이 모으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도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평가해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 외에는 다른 일은 없다고 믿고 있고, 없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원내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 공천 과정과 관련한 금품 수수에 연루됐거나 이를 알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 대표는 “2004년 17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계파 보스에 의한 공천을 없애고 경선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그 이후로 공천 부정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없어졌다. 17대 국회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고 했다.정 대표는 ‘(과거 공천을) 전수 조사한다거나 새 제도를 도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일(공천 헌금)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원천봉쇄 하는 수밖에 없다“며 ”당장 제가 ‘클린 선거 암행어사단’을 만들겠다고 했고, 단장으로 경찰 출신 이상식 의원을 어제 임명했다”고 했다. 다만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또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1명씩) 비밀 요원을 만들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암행 정찰을 하겠다. 그 자체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중앙당에서는 관리, 감독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해서는 “3대 특검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고 (수사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수사 방해와 영장 기각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그것을 다 모아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등 3대 특검 수사에도 결론이 나지 않은 14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정 대표는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며 “내란 툭검의 경우도 도대체 비상계엄 내란을 언제(했고) 누가(했고), 왜(했고), 김건희 씨가 연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갈 때까지 가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만약 2기(종합 특검)도 부족하면 또 (수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차 종합 특검을 하는데 미진하면 총정리 특검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추가 특검 가능성도 시사했다.야당과 협상 중인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두고는 “본인(국민의힘)들이 하자고 했으면 (민주당이 수용할 때) 박수치고 고맙다고 해야 한다”며 “그런데 신천지까지 포함하자고 하니 ‘그건 안 하자는 둥 따로 하자는 둥 한다. 저는 빼자고 하면 할수록 더더욱 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중국의 유통 업체 ‘MUMUSO(무무소)’가 마치 한국 기업인 척 간판에 ‘KR’을 넣거나 한국 브랜드로 오인할 있는 마케팅으로 장사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무무소’는 일본 기업 다이소(daiso)와 유사한 저가형 생활용품·잡화 전문 판매점이다.이 회사는 과거에도 한 차례 논란이 커지자 시정 조치를 했으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한류가 인기를 끌자 슬그머니 다시 한국 브랜드 행세를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두바이 등에 거주 중인 한인들의 제보에 의하면 매장 간판에 버젓이 KOREA의 약자인 ‘KR’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치솟다 보니 간판에 대놓고 ‘KOREA’를 적어 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무무소’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으로 오인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었다. 2019년 이런 상황이 밝혀지며 질타를 받고 ‘KR’ 표기를 빼는 듯 했지만,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한국 관련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자 다시 ‘KR’ 사용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서 교수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두바이에서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무무소를 방문할 경우 한국 기업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무엇보다 중국 기업이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 한국 기업인 양 돈벌이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 부처도 이 사안에 대해 주시하고 한류를 악용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늘이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날인 이날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첫 실용외교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 여러분께서도 한중 관계의 개선을 정말 손꼽아 기다리셨을 걸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늘이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한동안 불법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며 “그동안 여러 외교성과가 있었지만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11월 시진핑 주석께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며 “이는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시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그리고 한국 양국 정부의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번 방중의 의미를 짚었다. 또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더구나 중국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재중 한인들에게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많은 기업과 교민이 떠나며 재중 한국인 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연대와 단합의 정신으로 꿋꿋이 견뎌내며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삶의 현장을 함께해 온 여러분의 경험과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겠다. 광활한 중국에서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없도록 재외선거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지탱하는 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재중 한인사회 사회 화합과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등 중국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항문에 금괴를 숨기는 수법으로 대규모 금 밀수 범행을 주도한 중간관리책이 징역 5년 실형과 함께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세) 혐의로 기소된 A 씨(68)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36억1124만 원을 선고하면서, 151억1010만 원의 범죄수익 추징도 명령했다.A 씨는 2015년 9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운반책 32명을 고용해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총 53차례에 걸쳐 금괴 314㎏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금괴의 시가는 약 146억 원에 달한다. 그는 또 2016년 5월 운반책 10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금괴 10㎏(시가 약 5억 원)을 밀수출한 혐의도 받았다.조사 결과 A 씨는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운반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금괴를 항문에 숨겨 항공기에 탑승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반책이 밀수에 성공할 때마다 A 씨는 건당 60만 원의 수고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 씨가 스스로 인정한 범행 이익만 하더라도 3180만 원(60만 원씩 53차례)에 이른다”며 “범행의 전반적인 과정과 운반책들의 공통된 진술 등을 종합하면, A 씨가 이 액수를 훨씬 상회하는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이어 “이 사건에서 A 씨가 금괴 운반책들을 고용해 밀수출입한 금괴의 국내 시가가 거액으로 불법성이 매우 무겁다. 이마저도 A 씨가 자신에 대한 세관의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해 8년 넘게 잠적함에 따라 공소시효가 완성된 범행을 제외한 것인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북한은 4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압송된 것을 두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강권행위를 난폭한 주권침해와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첫 입장 표명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우리는 미국의 강권행사로 초래된 현 베네수엘라 사태의 엄중성을, 이미 취약해진 지역정세에 부가될 불안정성증대와의 연관 속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 한 번 뚜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덧붙였다.북한 외무성은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침해로, 주권존중과 내정불간섭, 영토완정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제사회는 지역 및 국제 관계 구도의 정체성 보장에 파괴적인 후과를 미친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국의 상습화된 주권 침해 행위에 응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일에 맞춰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축출되는 것을 본 북한이 무력 시위를 통해 미국에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압송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4일(한국시간) 마두로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억류하고 국외로 이송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의 행위는 명백히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 그리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위배된다”며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위한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외교부는 전날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하나의 주권 국가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무력 사용과 한 국가의 대통령에 대한 조치에 깊은 충격을 받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장남 임동현 군이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이 사장과 임 군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유타 재즈의 경기 관중석 맨 앞줄에서 나란히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잡혔다.이날 이 사장은 베이지색 목 폴라 티셔츠를 입고 커다란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아들 임 군은 안경을 쓰고 편안한 회색 맨투맨 티셔츠 차림이었다. 이들 모자는 대화를 나누며 다정한 모습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이 사장이 갤럭시 Z플립으로 경기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이날 경기 도중 골든스테이트 가드 게리 페이튼 2세가 패스미스한 공이 관중석 1열에 앉아있던 이 사장 쪽으로 굴러오자 이 사장이 잠시 몸을 움찔하다가 이내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 사장 모자는 지난해 1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LA 클리퍼스 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를 골대 근처 맨 앞줄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임 군은 지난달 11일 서울대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 군은 서울대 경제학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군은 휘문고에서도 문과 전교 최상위권이었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성적이 매우 우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 군이 서울대 26학번으로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학 후배가 된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충남 서천에서 샤워 중이던 한 3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경 충남 서천군 한 단독주택에서 샤워하던 30대 A 씨가 어깨 부위에 화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족들은 화장실에 샤워하러 들어간 A 씨가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나오지 않자 확인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A 씨는 전기온수기를 사용해 따뜻한 물을 틀던 중 샤워기를 통해 전달된 전기에 의해 감전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만 신베이시 일대에서 셀프 무인 세탁소만 돌며 남의 옷을 훔치고 기이한 행동을 벌이는 남성이 포착돼 현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2일(현지시각) 대만 TVBS에 따르면 신베이시 신뎬 경찰서는 전날 오후 신뎬구 한 셀프 무인 세탁소에서 발생한 옷 도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세탁을 마친 옷을 찾으러 갔다가 약 8000대만달러(약 34만원) 상당의 의류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세탁이 끝난 다른 사람의 옷을 그대로 입고 달아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한 누리꾼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이 남성의 얼굴이 드러난 폐쇄회로(CC)TV화면을 공개하면서 그가 상습범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남성이 옷을 훔친 뒤 매장 안에서 바지를 벗고 남의 옷으로 갈아입는 장면과 의자 위에 소변을 보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용의자의 얼굴이 공개되자 추가 제보도 이어졌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남성이 길거리에서 행인을 따라다니며 가까이 붙어 머리 냄새를 맡거나, 학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보호자의 신체를 만지려 한 장면을 목격했다고도 했다. 어린이 등·하교 동선 주변에 자주 출몰한다는 점에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경찰은 현재 CCTV 영상과 제보 내용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 등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측에서는 인허쥔 국무원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이 직접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내외와 노재헌 주중대사, 서만교 민주평통 중국 부의장, 고탁희 중국 한인회 총연합회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3년 국빈 방중 당시에는 수석차관급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방중 때에는 차관보급 인사가 영접에 나서 ‘홀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장관급 인사가 직접 영접에 나선 것은 중국이 한중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공항에는 중국 의장대가 레드카펫을 따라 도열하며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를 갖췄다. 검은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항공기에서 내려 인허쥔 부장과 악수하며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고, 다이빙 대사 부부와도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는 짙은 청색 롱코트 차림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트랩을 내려왔다.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 재중국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5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10대가 구속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 군(17)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법원은 A 군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A 군은 1일 오후 관악구 무궁화어린이공원 입구에서 79세 여성, 18세 남성 등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이후 A 군은 신고 접수 약 17분 만에 사건 장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머리와 손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강선우가 자신 있게 단수공천을 할 수 있었던 뒷배가 있었을 것”이라며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녹취를 들어보면, 강선우 의원이 김경에게 1억 원을 돌려주고 조용히 끝났어야 할 사안이었다. 그런데 사건은 정반대로 전개되었다. 다음날 김경에게 단수공천장이 배달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그 뒷배가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김병기보다는 더 윗선의 누군가 일 것이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앞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자는 강 의원 측 보좌관에게 1억 원을 건넸고, 강 의원은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이 문제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다주택자로 공천 컷오프 대상이었으나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의혹으로 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제명됐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계속 미적거리고 수사를 제대로 못 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묵살한 이재명 대통령도 명백한 조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3대(내란, 김건희, 채 상병) 특검’ 종료 후 남은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할 ‘2차 종합 특검’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불거진 당내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서는 “개별 인사의 일탈”이라며 전수 조사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이 내란을 극복하며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회복하는 과정이었다면, 2026년은 내란의 철저한 단죄를 통한 마무리의 해가 될 것”이라며 “1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청드린다”고 했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사법 절차에 대해서는 “2일 윤석열에 대해 일반이적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여전히 규명할 사안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12.3 계엄은 위법 위헌 계엄이 분명하기 때문에 특검과 법원은 선고를 통해 국민의 내란 단죄 의지에 부응할 거라 생각한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운영도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당내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탈을 막기 위해 공천 암행어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며 “그 과정에서 확인되는 일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억울한 컷오프나 낙하산 공천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갖춘 후보에게는 경선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연루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에 대한 특검 필요성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전수 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개인의 일탈”이라며 “(지방선거나 총선 등) 전반에 대한 조사는 현재로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더라도 한계나 허점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판단이 된다”고 설명했다.또 2020년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의원실의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당내 윤리심판원이 직권조사 할 것”이라고 답했다.1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당이 단결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도체제를 정비하겠다”며 “선거 이후에는 1인 1표 원칙에 기반한 당원주권 실현을 위한 당헌 개정 논의도 구체적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당내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야 하고, 대통령 또한 국민·언론·국회의 철저한 검증을 요청한 바 있다”며 “검증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후보자에 대한 당내 개별적 언급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조 사무총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유승민 전 의원 딸의 교수 채용 특혜 의혹 등 야권 인사들의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사라진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경찰에 고발된 만큼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진 탈당했던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했다. 강 의원과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강선우-김병기 의혹의 악영향을 우려해 조기에 사태를 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민주당 최고위는 1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 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강 의원은 물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당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며 “강선우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어낼 거 끊어내고 이어갈 거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가 끝난 뒤 박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은 금일 오후 8시 3분경에 온라인으로 탈당계가 접수돼 탈당이 처리됐다”며 특칙 당규에 따라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 해당여부와 징계시효 완성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심판원은 ‘징계 사유 확인 결정문’ 서식에 징계사유가 인정되는 사실을 명시해 당원자격심사위에 통지해야 하고 당원자격심사위는 해당자 복당을 심사해야 할 때 위 결정 취지를 반영해야 한다”며 주식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의원과 같은 사례라고 부연했다.그는 “지금 (강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제명을 의결할 순 없다. 다만 윤리심판원에서 제명에 준하는 징계사유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사후에 복당을 원하는 경우 제명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실상 제명이 되도록 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 범위에 대해선 “당연히 의혹이 있는 모든 분야 포함”이라고 답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 김 시의원 등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윤리감찰단에서 1차로 여러 자료 갖고 조사결과보고서 만들어서 최고위에 보고했고 오늘 윤리심판원 회부 결과가 넘어갔기 때문에 김 원내대표에 대해선 윤리심판원도 심판 결정뿐 아니라 조사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심판원에서 본인의 소명, 해명, 이런 조사가 함께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여성 비서관 A 씨에게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장경태 의원에 대해선 “윤리감찰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그의 보좌관이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강선우-김병기 통화 녹취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1억 (원) 이렇게 돈을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 어떻게 하다가 그러셨나”라며 “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이상은 제가 도와드려서도 안 되지만 정말 일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이 울먹이며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하자, 김 전 원내대표는 “일단 돈부터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4월 21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나눈 대화 녹취를 바탕으로 김 시의원이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단수공천을 받은 과정과 1억 원의 행방, 김 전 원내대표의 묵인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함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면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 총괄이었던 간사에게 보고했다”며 “이튿날인 21일 아침 공관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로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으며, 해당 보고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로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며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하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날인 이달 1일 강 의원은 사태가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올린다”고 덧붙였다.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보좌관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김 시의원 역시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강 의원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보좌진 갈등설 등과 관련해서 사안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사의를 표명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여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10대가 검거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A 군(17)을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군은 이날 오후 2시 29분경 관악구 무궁화어린이공원 입구에서 79세 여성, 18세 남성 등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던 A 군은 신고 접수 약 17분 만인 오후 2시 46분경 사건 장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긴급체포 됐다. 피해자들은 머리와 손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 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전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 외국인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경 진천군 덕산읍에서 같은 국적의 전 여자친구 B 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2시간 20여분 만에 청주에서 A 씨를 붙잡았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스위스의 한 스키 리조트 내 바에서 새해를 앞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화재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위스 남서부의 크랑-몬타나 스키 리조트에 있는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스위스 경찰 당국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수십 명(several dozens)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약 100명에 달하며, 피해자들의 국적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현재로서는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격(테러)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 당국은 신원 확인과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