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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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사회일반56%
정치일반9%
사건·범죄8%
미담6%
선거5%
남북한 관계4%
월드톡3%
건강3%
보건3%
일본3%
  • 함께 사는 삼촌 살해 시도 5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년 6개월 왜?

    함께 사는 삼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54)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후 1시 20분경 경북 경주에 있는 삼촌 B 씨(68) 집에서 B 씨를 죽이겠다며 흉기 2개를 휘둘러 전치 8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10년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약물 치료를 받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삼촌이 어머니의 영혼을 빼앗았다는 취지의 망상으로 B 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2022년 8월 아버지 사망 후 증세가 악화돼 난동을 부리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과격한 행동으로 강제 퇴원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은 모두 A 씨의 심신미약을 인정했고 양형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로 의견을 모았다.재판부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하고 배심원들 의견을 존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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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머리 짧으면 페미” 女알바 폭행男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판사는 5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 씨가 초범이지만 비정상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A 씨는 결심공판에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극악무도한 폭행으로 죄를 지어 죄송하다. 감옥에서 원망과 후회, 죄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반면 피해자는 재판부에 A 씨의 엄벌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후유증이 남아 있어 병원 치료 중”이라며 “A 씨는 심신미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9일에 열린다.전날 재판을 앞두고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회도 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여성의당은 “범행동기를 양형 가중요소로 삼고 동시에 피고 개인의 일탈로 봐 넘기는 온정 어린 판결을 내지 말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5분경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20대 아르바이트생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폭행을 말리던 50대 손님 C 씨를 가게에 높여있던 의자로 가격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B 씨와 C 씨는 모두 부상을 입었으며 C 씨는 어깨와 안면부에 골절상을 입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B 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으면 페미니스트”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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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한 아내에 “생활비 달라” 스토킹…70대, 결국 전자발찌 부착

    8년 전에 이혼하고도 생활비를 달라며 전처를 스토킹 한 70대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게 됐다.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7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부천에 사는 전 아내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6년 이혼한 이후에도 B 씨에게 생활비나 병원비를 달라며 계속해서 연락했고, 협박성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가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 씨가 또다시 스토킹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사 단계에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법원에 신청해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지난 2022년 발생한 ‘서울 신당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이 논의됐고, 지난 1월부터는 법원의 판결 선고 전에도 스토킹 피의자에게 최장 9개월까지 전자발찌를 채울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한편,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에서 경찰 수사 중 스토킹 피의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한 사례는 A 씨가 처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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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털린 공무원 숨진채 발견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온라인 카페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인 3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차 안에서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유족 측 실종 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해 A 씨 위치를 파악했다.앞서 A 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오후 9시 40분경 온라인 카페에 김포한강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을 때만 해도 A 씨를 비난하는 글은 없었다.그러나 한 누리꾼이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 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한 이후로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온라인상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김포시는 A 씨가 최근 업무에 따른 악성 민원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최근 보수공사와 관련해 항의성 민원이 들어오고 온라인 카페에서 본인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이 이어지자 힘들어했다”며 “시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경찰은 유족 조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의 항의와 A 씨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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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어락에 ‘소스 테러’… CCTV속 범인 알고보니…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이 집 도어락 위에 소스를 뿌리는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어락 소스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오늘 외출했다가 들어오는데, 도어락에 소스 테러가 되어 있더라”며 집 현관문 도어락에 소스가 뿌려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A 씨는 곧장 범행 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의 엘리베이터 CCTV를 살펴보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소스 테러의 범인이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이었기 때문이다. A 씨는 “한 달 전 (소스 테러를 한) 주민이 다른 곳에 주차 자리가 있음에도 자꾸 공동현관 앞에 주차를 하기에 ‘본인 편하자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지적한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A 씨의 지적에도 이 이웃 주민은 계속해서 공동현관 앞에 주차를 했다고 한다. A 씨는 “왜 매번 이렇게 주차하는 거냐”고 따졌고, 해당 주민은 “주차 자리가 없고, 아침 8시에 일찍 나가기 때문에 (공동현관 앞에) 주차했다”고 맞받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그때 그 주민이 내가 거주하는 층수와 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한 달 후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 집에 백일 된 아기랑 아기 엄마 둘만 낮에 집에 있는데, 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우려했다.한편, 최근 들어 이웃 간 분쟁으로 현관문이나 집 앞, 차량 등에 소스, 분변, 쓰레기 등을 테러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이 옆집 현관문 손잡이에 고추장 등의 장류를 여러 번 발라놓은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이웃을 폭행하고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웃집 현관문 앞에 수십 차례 뿌린 남성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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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미심장한 말 남기고 한강 뛰어든 남성, 경찰이 3분 만에 구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 후 한강에 뛰어든 남성을 경찰이 3분 만에 구조해 냈다.용산경찰서 보광파출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시 40분경 평소 채무로 힘들어하던 지인이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전화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광파출소 박준현 경장과 전윤지 순경은 대상자의 위칫값인 잠수교 주변을 수색했고, 전 순경이 술에 취한 상태로 한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대상자를 발견했다.이미 물이 대상자의 가슴까지 잠겨있는 상황에 소방과 한강경찰대의 지원을 기다리기에는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한 박 경장은 지체 없이 한강에 뛰어들어 대상자의 어깨를 끌어안고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해 냈다.이후 박 경장과 전 순경은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통해 생명의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한편, 구조된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평소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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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 후 정수기서 물 3통 담아가는 단골손님…어떻게 해야 하죠?”

    식당에 올 때마다 페트병에 물을 담아가는 단골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한 자영업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물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자영업자 A 씨는 “손님들 식사 후 개인 물병에 물 담아가는 것으로 뭐라고 한 적 없고 택배 아저씨들은 더 담아가셔도 된다고 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들어 자주 오기 시작한 손님이 있다”며 “처음에는 500㎖ 정도 되는 생수병 2통 담아가시기에 그러라고 했다. 근데 다음날은 3통을 받아 가더라. 올 때마다 3통씩 담아 가시더라”고 설명했다. A 씨는 한동안 그러려니 했지만, 손님이 충전기를 꽂아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후에도 담배 피우는 동안 충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솔직히 꼴 보기 싫었지만 싫은 티를 낼 수도 없고 그냥 뒀다. 오늘도 왔는데 1.5ℓ 생수병 큰 걸 가방에서 꺼내더니 한 통을 정수기에서 담아갔다”며 “이런 사람 처음 봤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르겠는데 올 때마다 몇 통씩. 저로선 이해가 안 되는데 그냥 둬야 하는거냐”며 조언을 구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분 상하지 않게 적당히 얘기는 해야 할 거 같다”, “500㎖ 한두 개 정도는 괜찮은데 더는 곤란하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식당 정수기가 약수터인 줄 아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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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때문에 죽는거야”…이별 통보 여친 반려견 쓰레기봉투 담아 버린 동거남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해 공분을 사고 있다.5일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학사모)’에 따르면 반려견 ‘제니’의 주인 A 씨는 지난 2일 함께 동거하던 남자친구 B 씨의 집착과 감금, 협박 등에 시달려 이별을 통보했다.그러자 B 씨는 A 씨에게 동거하던 집에 있던 반려견 제니를 종량제봉투에 담은 사진과 함께 “너 때문에 제니는 죽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크게 놀란 A 씨는 B 씨에게 연락해 수차례 제니의 생사와 유기 위치를 물었으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혹시 살아있을지도 모를 제니에게 더 위험한 일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신고를 망설이던 A 씨는 결국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동거하던 집을 뒤졌으나 제니는 없었다.A 씨는 B 씨에게 “죽였으면 사체라도 찾아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제발 알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B 씨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B 씨가 2일 오후 8시경 경기 김포 구래동 인근 길에다 종량제봉투를 버리고, 10분 뒤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아 버렸던 봉투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지만 이후 행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A 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니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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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운전 사고내고 “딸이 했다”…119 신고 안 해 피해자 사망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응급조치 하는 대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데 급급하다 결국 피해자를 숨지게 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강원 강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범인은닉교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61)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 9일 오전 10시 30분경 강릉시 신석동에서 투싼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B 씨(78)를 치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사고를 낸 뒤 119에 신고하는 대신 B 씨를 차량에 싣고는 딸을 만나러 갔다. A 씨는 딸에게 운전을 하게 해 뒤늦게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B 씨는 결국 숨졌다.A 씨는 “딸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CC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는 A 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면허취소 상태였던 A 씨는 피해자의 유족과 경찰뿐만 아니라 보험사에도 딸이 운전했다고 속였으나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그제야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온 끝에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다만 범죄은닉죄와 관련해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범인을 은닉한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규에 따라 딸은 입건하지 않았다.피해자의 유가족은 “한 가정의 가장이 허망하게 돌아가셨고, 유가족들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가해자가 구속조차 되지 않아 억울하다”며 “가해자를 구속수사하고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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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유명 쇼핑몰서 ‘엉터리 태극기’ 판매…“소비자 기만행위”

    중국 유명 쇼핑몰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에 관련한 오류 제보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한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테무’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도 약 400만 명이 넘는 쇼핑몰이다. 하지만 여기서 ‘엉터리 태극기’들이 태극 문양이 뒤집히거나,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서 교수는 “한 나라의 국기를 판매하는 데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 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류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현명한 소비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테무 관계자는 “문제가 된 태극기 상품을 즉각 판매 목록에서 제외시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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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질주한 말 2마리…할 말 잃은 운전자들

    미국 경찰 기마대에서 탈출한 말 2마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주행 중이던 많은 운전자들은 예기치 못한 장면에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추격전 끝에 말들을 무사히 붙잡았다.2일(현지시간)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북동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말 2마리가 도로를 질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CCTV 영상에 따르면 2마리의 말이 달리는 차량들과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깜짝 놀란 차량들이 차선을 바꾸거나 서행하면서 정체가 일어났지만, 말들과 차량들이 충돌하는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차와 경찰관들은 말들을 도로에서 벗어나 잔디밭으로 달리도록 유도했고 결국 무사히 말들을 붙잡았다. 현지 경찰은 언론에 기마대에 속한 말 2마리가 운동 중에 탈출했으며, 2마리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붙잡았다고 밝혔다.이 사건 영상은 SNS에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됐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말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 말들은 자유롭게 달리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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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휴가 나온 해병대 병사, 가족들과 찾은 식당서 벌어진 일

    한 해병대 병사가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와 찾은 식당 사장들에게 깜짝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함께 예약해 둔 횟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A 씨에 따르면 이 횟집 사장은 A 씨의 조카를 위해 깜짝선물로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 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회가 담겨 있는 그릇 가운데에 분홍색 촛불이 꽂혀있는 모습과 A 씨 조카가 군복을 입고 초를 불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A 씨는 “(조카가)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도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뒤이어 자리를 옮긴 술집에서도 사장의 깜짝선물이 이어졌다. 해당 술집 사장은 A 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줬다.A 씨는 “자리를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A 씨가 술집을 나서며 계산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상태였다고 한다.A 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 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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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카라 못 잡을걸”…만취운전 20대, 112 허위신고도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면서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3시경 만취 상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며 2회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그는 “술을 먹었는데 운전하고 싶다. 제발 잡아 달라. 내 차는 스포츠카라서 못 잡을 거다” 등 황당한 신고를 반복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22대를 출동시켜 추적에 나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유성구의 한 주차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였음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 만취 상태로 검거 직전까지 대전 시내 3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불화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12신고 출동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방해한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 송치했다”며 “신속한 출동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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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마트 돌며 고급양주 훔친 60대 구속…CCTV에 범행 고스란히

    울산과 수도권 등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고급 양주를 훔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울산 남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대형마트 주류 매장에서 70만 원 상당 위스키 3병을 훔치는 등 울산, 서울, 경기, 인천 등 대형마트에서 4차례에 걸쳐 180만 원 상당 고급 양주 8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양주를 외투에 몰래 숨겨 가지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울산의 대형마트에서 재고 파악 중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의 범행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해 서울 주거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검거 후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울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3건의 절도를 더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훔친 양주를 모두 마셨다”고 진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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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길 비켜달라고?” 환경미화원 폭행한 50대

    단지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수거 중이던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과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3일 새벽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환경미화원 B 씨가 ‘작업을 해야 하니 자리를 피해 달라’고 하자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나한테 피해 달라고 해?”라며 B 씨를 쫓아갔다. 그러다 쓰레기 수거 차량을 발견하고는 운전석 문을 열어 운전 중인 C 씨(58)의 허벅지를 가격했다.이어 다른 환경미화원 D 씨의 멱살을 잡아당기고 밀치다가 E 씨(54)가 제지하자, E 씨의 멱살을 여러 차례 잡아당기고 바닥에 넘어뜨렸으며 때릴 듯이 위협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재판부는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전 중인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환경미화원도 폭행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를 일부라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술이 깬 이후 범행을 전부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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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핑하다 하반신 마비된 치과의사, 이 행동 안 해서…

    친구들과 서핑을 갔다가 하루아침에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진료를 보고 있는 치과의사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최근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원샷한솔’ 채널에는 치과의사 김보현 씨가 출연했다. 그는 어느 날 의사로 퇴근했다가 같은 병원에 환자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에 친구들과 서핑을 하다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처음 (서핑을) 하는 거였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제대로 안 하고 합류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혈액순환이 안 된 상태에서 서핑보드 위에 몸을 굽히고 파도가 오면 파도를 따라가는 패들링을 했다”며 “몸을 접었다 펴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니 신용카드를 접었다 폈다 반복하는 것처럼 허리 쪽 혈관에 무리가 갔다. 충격 때문에 혈관이 부었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안 되고, 이 동작이 반복되면서 신경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물 안에 있을 때는 부력 때문에 (이상함을) 몰랐다가 백사장에 나왔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져서 주저앉았다”며 “강습업체도 모르니까 ‘쉬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119를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미 혈액 공급이 안 되면서 발끝부터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가 겪은 일은 서핑을 하다 종종 생기는 신경병증으로 일명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라는 명칭도 있는 증상이었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에서 파도타기를 처음 배운 이후 발생한 급성 척수병증 예가 2004년도에 처음 보고된 이후 파도타기척수병증이라는 새로운 질환군이 제기되었다. 김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고 강습업체도 몰랐다. 그 날 이후로 증상엔 차도가 없었다”고 했다.김 씨는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서핑을 많이 가는데 제 얘기를 듣고 한 명이라도 서핑을 가서 이런 마비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다. 논문을 찾아본 결과 (이 증상은) 서핑을 처음 가는 남자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충분한 준비운동이 안 됐을 때 이런 증상이 오면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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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할머니 살해 후 “다쳤다” 신고했던 손자, 친누나도 가담 정황

    설 연휴에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는 “할머니가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던 20대 손자가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그의 친누나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A 씨를 지난 19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친누나인 20대 B 씨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누나 B 씨가 범행에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A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오후 11시경 부산 남구에 위치한 70대 조모 C 씨 집에서 C 씨를 폭행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할머니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C 씨 몸에서 곳곳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했고, 화장실 타일이 깨져있는 등 다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A 씨를 수상하게 여겼다.경찰은 C 씨가 넘어져서 다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 씨에게 사건 경위에 대해 추궁했고 결국 A 씨는 “할머니 잔소리 때문에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범행 당시 집에는 A 씨와 C 씨 단둘만 있었으며, 부검결과 C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경찰은 B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 A 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범행 전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 계획 등을 논의하고 당일에도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추후 대질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공모 관계를 밝힐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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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던 소방관, 주유소 주변 화재 진화 “대형사고 막았다”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주유소 주변에서 불이 붙은 화물차를 발견하고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전 6시경 출근 중이던 부여소방서 신정훈 소방장은 충남 논산시 한 주유소 입구에 정차한 화물차 타이어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타이어에 불이 나자 차를 세웠고, 이를 보고 달려 나온 주유소 관계자가 불을 끄던 상황이었다. 이를 본 신 소방장은 차를 세우고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그는 때마침 근처에서 지렛대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주유소 관계자와 함께 화물차에서 불붙은 타이어를 분리해냈다. 이후 신 소방장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는 것을 확인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이 사연은 주유소 관계자가 도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주유소 관계자는 “소화기를 사용해도 불이 꺼지지 않아 경황이 없던 중에 차분하게 진화를 도와줘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신 소방장은 지난 2018년에도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가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큰 불로 번질 뻔한 사고를 막은 적도 있다.그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불을 끄는 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가까운 곳에 소방관이 항상 함께 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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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 이틀 만에 또 절도…얼굴 기억한 경찰 눈썰미에 검거

    범행 이틀 만에 또다시 절도 범행을 저지른 범인이 CCTV 영상 속 인상착의를 기억한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매장에 진열돼 있던 시가 7만원 상당의 전자담배 기기 1개를 몰래 훔쳐 간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돈이 없는데 전자담배 코일을 먼저 주면 내일 돈을 주겠다”며 업주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업주가 이를 거절하자 의도적으로 잔액 부족으로 결제되지 않는 카드를 업주에게 제시했다. 해당 카드를 받은 업주가 결제를 시도하는 틈을 타 A 씨는 전자담배 기기를 호주머니에 몰래 넣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갔다. 물건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속 A 씨 모습이 이틀 전인 10일 경찰이 검거했던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챘다. A 씨는 범행 이틀 전 시비 폭행과 절도죄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구속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경찰은 당시 확보했던 A 씨 신병을 토대로 주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담배를 피우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여죄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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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반발로 퇴출된 ‘장기 집권’ 이장, 쇠구슬 새총으로 보복하다 구속

    장기 집권하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퇴출당한 마을 이장이 앙심을 품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가 유리창을 새총으로 파손하다가 구속됐다.충북 진천경찰서는 29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진천군 덕산읍 전 이장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차량을 몰고 다니며 현 이장 B 씨와 마을 주민 C 씨가 운영하는 상가 유리창에 5차례에 걸쳐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22년 9월 주민들에 의해 마을 이장직에서 퇴출당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당시 퇴진을 주도했던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가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장의 임기와 연임 조건은 마을 총회를 거쳐 결정되는데, A 씨는 2017년 새로 만들어진 이 마을에 들어와 이와 관련된 아무런 규정도 만들지 않은 채 초대 이장으로 선출된 이후로 계속 이장 직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를 조회해 A 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지난 25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퇴출당한 뒤 1년이 넘는 기간 피해자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조용히 범행을 준비한 점으로 미뤄 더 큰 보복에 나설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했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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