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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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사회일반56%
정치일반9%
사건·범죄9%
미담6%
선거5%
월드톡4%
건강4%
남북한 관계3%
일본2%
보건2%
  • 190억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수수한 배우, 집행유예에 벌금 20억

    공연 기획·제작사 대표로 재직하며 약 190억 원 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수수한 50대 배우 겸 연출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이태웅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겸 연출가 A 씨(55)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20억 원을 선고했다.A 씨가 운영하던 회사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억 원을 선고받았다. A 씨는 한국민속촌 관리업체 소속 직원으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 부탁을 받고 2022년 2월부터 약 7개월간 공급가액이 총 190억 7000만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 또는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가 운영하던 회사는 한국민속촌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공연 등의 제작을 맡아왔는데, A 씨는 한국민속촌과의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무자료 거래를 조장해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훼손하고 국가의 조세 부과·징수를 어렵게 해 조세질서를 크게 어지럽히는 중대범죄”라며 “허위 세금계산서에 기재된 공급가액 등 합계액이 190억여 원에 달해 범행 규모도 작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 씨가 사실상 압력에 의해 소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한편, 주로 연극 무대에서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해 온 A 씨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해 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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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2인 식당 혼자 온 손님 행동에…사장 “이러시면 눈물 나요”

    기본 2인 이상을 주문받는 식당에 홀로 찾아와 식사를 하고 간 손님이 1인분 가격보다 많은 돈을 식탁에 남기고 간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겼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이천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 씨가 “이러시면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기본 2인 이상 주문을 받고 있으며, 한가할 때는 1인 손님도 받는다고 설명했다.A 씨는 어느 날 가게 마감을 앞두고 혼자 방문한 손님이 “식사 되느냐”고 물었고 “원래 불가능한데 드시고 가셔라”며 식사를 내어줬다고 했다.A 씨는 “다른 손님을 안내하다가 혼자 오신 손님께서 ‘탁자에 돈 올려놨다’고 말해주시고는 휙 가버리셨다”며 “우리는 1인당 1만 5000원짜리 정식을 판매하는데, 탁자를 보니 2만원이 올려져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급하게 거스름돈을 들고 뛰어나가 봤지만 안 보이더라. CCTV로 돌려봤더니 제가 뛰어나가기 훨씬 전에 떠나셨더라. 그 손님은 밥 드실 때부터 ‘혼자 (온 손님) 안 받는 이유가 있었네요. 뭐가 많네’라고 하셨다. 고마운 마음에 2만원을 두고 가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A 씨는 “저번에도 혼자 오신 손님께서 미안한 마음에 정식과 제육볶음 등 이것저것 3만원어치를 시킨 뒤에 포장해 가시더라. 종일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먹먹했다. 꼭 맛있게 드셨기를, 혹시나 다음에 방문해 주셨을 때 제가 얼굴을 기억하길”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 덕분에 눈물 머금고 더 열심히 할 의지가 생긴다. 요즘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서 눈물 흘렸는데, 이번엔 기뻐서 눈물 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그는 “상을 치우면서도 이 밥 한 끼가 도움이 되셨을지, 혼자 드시면서 얼마나 부담되셨을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한데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웠다”며 글을 마쳤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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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잃은 소방관, ‘관종언니’ 기부에 깜짝…“평생 팬 될 것”

    한 소방관이 순직한 소방관 동료를 위해 방송인 이지혜가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리며 감사를 표했다.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작성자 A 씨는 “지난해 12월 1일 제주에서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 주셨다”며 “오늘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 각 시도별 동료 분들과 여러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밉지 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고, 검색하니 이지혜 님의 유튜브 채널명이었다”며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진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했다”고 덧붙였다.공개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을 보면, 하단부에 이지혜가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 이름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확인된다.A 씨는 “이지혜 님 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그러면서 “가까운 동료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겪어 나 자신도 앞으로의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다한 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해야겠다는 명확한 신념이 생겼다. 고맙다. 이지혜 님 앞으로 평생 팬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임성철 소방교는 지난해 12월 1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다 무너진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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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수배 된지도 모르고…상담 받으러 파출소 왔다가 검거된 20대

    자신이 지명수배 된 사실을 모르고 있던 20대 남성이 파출소를 찾아 상담을 요청했다가 검거됐다.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26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 도봉파출소를 찾아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수사를 받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다.A 씨는 파출소에 찾아와 “형사에게 자꾸 전화가 와서 기분이 나쁘다”며 “출석통지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A 씨의 신원을 조회했고, 그가 A급 수배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A 씨는 지난해 1월 인천 청학동에서 가상 자산 투자 사기범을 둔기로 위협하고 현금 5000만 원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자신이 수배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상담을 받으러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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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통장서 5000만원 빼 가” SNS 글 사실이었다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고객의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직위해제 됐다.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통장에서 출금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새마을금고에서 900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이 출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A 씨의 어머니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 아니었다. A 씨는 “새마을금고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본인 엄마 통장에서 출금하려다가 A 씨 어머니 계좌에서 잘못 출금했다’고 하더라”며 “‘사죄드리고 싶어 집 앞에 찾아왔으니 만나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게 말이 되나. 직원이 무슨 권한으로 고객 계좌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아서 출금을 하느냐”면서 “시스템상으로 고객 비밀번호 몰라도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하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분개했다.이어 “엄마 휴대전화에 새마을금고에서 비밀번호 변경했다는 안내 카톡이 와 있었다. 우리 엄마는 그런 거 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신고한 경찰 분들이 보이스피싱 아니라도 해당 직원의 신원을 확인해야겠다고 했다. 우리 집 오늘 다 뒤집어질 뻔했다”고 부연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A 씨의 사연은 사실이었다. 올해 1월 들어온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 B 씨는 25일 고객의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B 씨는 돈을 빼돌리기 위해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신청 서류도 직접 조작했다. B 씨는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다 고객의 통장에서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B 씨는 몇 차례에 걸쳐 예금 통장에서 돈을 빼가다가 인출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 의해 적발됐다. 이에 중앙회는 고객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5000만원을 즉각 보전 조치하고, B 씨를 직위 해제했다.중앙회 관계자는 “직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관련 서류를 조작한 황당한 사건”이라며 “서류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등은 검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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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가수 LAHA 라하 두 번째 싱글 ‘이별 이브’ 발매

    싱글앨범 ‘My Birthday’를 통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주목받은 신인가수 LAHA 라하의 두 번째 싱글이 발매된다.27일 발매되는 LAHA 라하의 신곡 ‘이별 이브’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을 직감한 이별 전날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수많은 드라마 OST를 작곡한 작곡가 류원광과 개성 있는 보컬의 소유자인 LAHA 라하와의 작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곡의 전반부는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이별 직전의 널뛰는 감정을 억누르는 느낌을 살렸다면, 후반부는 LAHA 라하만의 묵직한 창법과 보이스로 참아왔던 감정을 토해내듯 표현했다. ‘어둔 밤하늘이 네 눈빛과 같아서 쳐다볼 용기가 안나 자꾸 고갤 숙이네 / 아침은 나를 깨우고 니 사랑은 잠이 들고 내 마음은 또 힘없이 시들어만 가고 / 난 보낼 수 없어 미친듯 달려 가네 / 사랑한다고 했잖아 영원하자고 했잖아’ 등 진솔한 화법의 가사가 고조되는 감정의 흐름과 맞물려 곡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그동안 독창적인 보컬로 매력을 선사해온 LAHA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이별 이브’는 한층 성숙해진 LAHA의 음악적 깊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의 성장 여정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번 앨범 자켓의 사진은 사진작가 김범석(김범석 스튜디오), 디자인은 국내 아트디자인 작가 ‘시니난다’의 작품으로 역시 LAHA 라하 만의 개성과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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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가발 벗기기”?…소나무당 변희재 황당 공약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다소 황당한 공약 내용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나무당의 공약’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동훈 끌고 와 국정감사에서 가발 벗기기’ ‘윤석열 국회에서 공적으로 범죄 입증 후 탄핵이 아닌 하야시켜 정권 끝장’ ‘윤석열 사형’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해당 내용은 소나무당의 공식 공약은 아니다. 다만 비례대표 후보 2번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 온 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 후보는 윤 대통령을 1년 안에 조기 퇴진 시키겠다는 것을 공식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한편, 제3지대 신당들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며 “개혁신당은 윤석열 조폭정권, 범죄정권에 맞서 범죄와 전쟁을 하겠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26일 “국정조사 시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국회에 부를 것”이라며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 사유”라고 검찰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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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살해후 여친母도 찌른 20대, 맨발로 경비실에 성큼성큼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모친도 살해하려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A 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0분경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 B 씨와 B 씨의 어머니인 50대 여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B 씨는 배와 가슴 부위를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고, 좌우 옆구리 쪽을 크게 다친 C 씨 역시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이 모인 후 다툼이 있었고, 이후 A 씨가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JTBC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오피스텔에서 맨발로 1층까지 걸어 나온 A 씨가 뒷문으로 걸어가고, 약 5분 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급하게 뛰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범행 직후 A씨는 경비실에 들어가 경비원에게 직접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 경비원은 JTBC에 “놀라서 손이 덜덜 떨린다”며 “(A 씨가) ‘112에 신고만 해 달라’ 그 얘기밖에 안 했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이고 있었으며 출동한 경찰을 보고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흉기에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A 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충격으로 경찰 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간이마약 조사에서 마약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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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넷플릭스 ‘삼체’ 왜곡 비판…서경덕 “자격 없어, 스스로 돌아보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또 한 번 일침을 가했다.중국의 인기 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문화대혁명을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하고 왜곡했다며 중국 누리꾼들이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미국 CNN은 22일 ‘삼체’가 공개된 이후 중국 SNS에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 또 불법 유통해 ‘도둑시청’한 것”이라며 “이젠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r그러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삼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 자신들의 왜곡에 대해서나 먼저 반성하고 사과해야만 한다.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에서는 이미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이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중국 누리꾼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를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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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가르쳐주겠다” 초대해놓고 “성폭력 당했다” 허위신고한 60대女

    한국어 교육을 빌미로 친해진 외국인 노동자와 성관계한 뒤 돈을 요구하고 성폭행당한 것처럼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한 6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적 40대 남성 A 씨는 2022년 11월 한 마트에서 한국인 60대 여성 B 씨와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됐다.B 씨는 A 씨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했고, A 씨가 실제로 여러 차례 B 씨 집에 가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두 사람은 친분을 쌓게 됐다.그러던 중 지난해 1월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갖게 됐고, 이후부터 B 씨는 A 씨에게 “월급을 방글라데시 본국에 보내지 말고 나에게 줘라. 이제부터 매일 우리 집에 오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이에 A 씨는 B 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거부 의사를 전달했으나, B 씨는 이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연락했다. A 씨가 만남을 계속 피하자 화가 난 B 씨는 A씨가 자신의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으니 사기죄로 처벌해달라며 허위 사실을 꾸며내 고소했다.경찰이 실제 피해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자, B 씨는 ‘A 씨가 모자와 복면을 하고 집에 들어와 현금 등 1350만원 상당을 빼앗아 갔다’, ‘A 씨에게 강간을 당했다’, ‘택시와 지하철에서 나를 추행했다’는 등 더 많은 거짓말을 만들어내 고소를 이어갔다.경찰은 결국 두 사람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B 씨는 A 씨 머리를 핸드백으로 때리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가 각종 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시간에 A 씨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B 씨는 결국 무고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B 씨는 만남을 원하지 않는 A 씨에게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495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함께 재판받았다.이 사건을 맡은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최근 B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B 씨는 이전에도 무고죄로 3번이나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 범행 때문에 체류자격 유지나 연장 등 문제로 사회적 지위가 불안정한 외국인 노동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일상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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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류 농약 초과 검출…“이 당근 먹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당근 일부 제품에서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이 제품에서 잔류농약인 트리아디메폰이 ㎏당 0.05㎎ 검출됐다. 기준치는 0.01㎎/㎏ 이하다. 트리아디메폰은 과일, 채소 등의 살균목적으로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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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병원 진료 거부로 10km 멀리…‘심근경색’ 90대 할머니 결국 사망

    부산의 한 90대 할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6일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시 지정 한 공공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90대 할머니가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전원을 문의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에 10km가량 더 먼 울산까지 옮겨졌지만 골든타임을 놓쳐 끝내 사망했다.유가족들은 전공의 집단 사태를 할머니 사망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유가족 A 씨는 KNN에 “너무 늦게 왔다고 했다. 부산에서 (시술) 하셨으면 충분히 위험한 고비는 넘겼을 텐데 1분이 촉박한 상황에 50분이 넘게 걸렸다”며 분개했다.유가족은 대학병원 응급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지만, 1주일 만에 돌아온 답변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였다. 집단사직 영향도 있으나 위법 사항이 아니라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유가족은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받아서 정부에서 뭘 하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아무 조치도 안 취할 거면 이거를 왜 만들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병원은 당시 심장 전문의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의료 여건상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전날 상당수 소속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부터 사직서를 내고 있다.전국의대 교수 비대위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총 19개 의대가 동참한 상태다.의대 교수들이나 의협은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정부도 의료계와 대화를 하겠다면서도 “증원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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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교사 텀블러에 몰래 체액 넣어 테러한 남고생…“사과 한 마디 없어”

    경남 사천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을 넣어 테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경남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계약직 여교사 A 씨는 지난해 9월 사천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 40명이 머무는 기숙사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던 중 화장실에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남학생 B 군이 A 씨의 텀블러에 자신의 체액을 넣었다. A 씨는 지난 20일 이 같은 피해 내용을 국민신문고에 올렸으며 최근 B 군을 경찰에 고소했다.A 씨는 “애초 마음 한구석에 교사라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가해 학생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한 고소나 퇴학 등 처분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며 “원했던 건 학교와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지만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 학교는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소극적인 태도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사건 당시 A 씨와 B 군의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A 씨가 학생에 대한 선처를 원해 자체 징계 등의 조치로 사건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사건 직후 A 씨는 나흘간 병가를 썼고, B 군은 학교 선도위원회에서 근신과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고 2주간 등교하지 못했다.A 씨는 지난 2월 말 해당 학교와 계약이 종료됐으며, 해당 사건은 A 씨 주거지인 경기도 인근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경남교육청 측은 “산재 처리를 할지, 학교 측 대응이 소홀한 점에 절차상 문제 제기인지 의사를 확인했다”며 “실비·병원비·상담비 지원 등 성폭력 피해 회복 프로그램이 있다고 안내했는데, 산재 처리를 하면 중복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만나서 자세히 안내하겠다고 했고 A 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또 여성 초임 계약직 교사가 남학생 기숙사 감독을 맡았다는 점에 대해 학교 측은 “A 씨가 기숙사 감독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고 다른 남자 교사와 함께 2명이 감독했다”고 주장했지만 A 씨는 “다른 남자 교사는 헬스 수업 때문에 주로 1층에 있었고, 나 혼자서 2~4층 감독을 맡아야 했다”고 반박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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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동훈에 “나라 어려울수록 단합 중요”…‘의대 증원’도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고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단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오신 여러 이야기 등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번 대구를 방문할 때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날을 잡아서 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예방으로 지지율 반등효과가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답 없이 퇴장했다.한 위원장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난 것 언론을 통해 봤다”며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데 이런 때일수록 위기에서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유 후보는 “지난번에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 토론회를 주재했는데 그때 말한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 많았고,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 많았다 뒷받침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정원 문제고, 그 부분에 대해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말을 해줬다”며 “또 전국 유세를 다니는 한 위원장이 건강을 잘 챙기고,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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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모교 찾아가 교사에 흉기 휘두른 20대 항소심도 징역20년 구형

    자신의 모교인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대전고법 형사3부(김병식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A 씨(29)의 살인미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그날 이후 피해자의 일상은 완전히 망가졌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A 씨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A 씨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던 다른 분들에게도 사죄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진술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경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 씨(49)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가 이날 낮 12시 20분 대전 중구 유천동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다.그는 사건 당일 “B 씨와 만나기로 연락하고 왔다”며 정문으로 들어간 후 교무실에 찾아와 B 씨를 찾았고, B 씨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1시간가량 기다리다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돌아온 B 씨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고 범행한 뒤 곧바로 도주했다.검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망상으로 사실과 다른 감정에 사로잡혀 B 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모교 교사들의 근무지를 인터넷에 검색하고 ‘비공개 설정’된 B 씨 근무지를 다른 교사에게 물어보거나 학교 홈페이지 확인 후 직접 전화하는 방법으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해당 통화 내역을 은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 20일까지 휴대전화 번호를 3차례나 변경하고 기기를 초기화하거나 통신자료 및 인터넷 사용기록을 사전에 폐기 및 삭제하는 등 추적 차단을 시도했다.B 씨가 재직 중인 학교를 확인한 A 씨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사일정을 확인해 방학식 직전 범행을 저지르려다 실패하면서 개학식 다음 날인 지난 4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지난 7월 14일 오후 4시경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B 씨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를 찾아갔다가 B 씨를 만나지 못해 다시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집단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한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 씨가 대전 소재 한 정신과의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 추가 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지난해 11월 23일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피해망상에 의해 범행을 저질렀으나 범행 장소나 방법·동기 등을 고려하면 매우 위험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A 씨는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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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거짓 교육 멈춰라” 서경덕, 日 문부과학상에 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 중 16종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 15종에서 “한국의 불법 점거”로 기술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서 교수는 “한국 정부와 지자체에서의 항의도 중요하지만, 민간 부문에서의 독도 왜곡에 대한 꾸준한 지적도 중요하기에 항의 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문부과학성 측과 문부과학상 SNS계정으로 보낸 항의 메일에 “명백한 영토 주권 침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독도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면서 “일본 정부는 미래 세대인 중등생들에 대한 더 이상의 거짓된 교육을 멈추고, 주변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일갈했다.특히 서 교수는 “우리도 독도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내외국인들의 울릉도 및 독도 방문을 늘려 관광을 통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전 세계 어린이들 및 누리꾼들을 위한 독도 애니메이션, 웹툰 등을 제작하여 K-콘텐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해외 홍보도 강화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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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에 음란메시지 신고 당하자 가족 협박한 30대, 결국 구속

    여중생에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가 자신을 신고한 여중생의 어머니를 협박하다가 결국 구속됐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등 혐의를 받는 3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 서구 관내에서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너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다”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A 씨는 B 씨의 자녀에게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B 씨의 경찰 신고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 A 씨는 B 씨에게 벌금 대납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보복범죄를 우려해 B 씨와 B 씨 자녀에게 긴급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 임시 숙소 등을 제공하는 안전 조치를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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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시달리다 신상 털리고 숨진 공무원…김포시, 순직 신청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김포시 9급 공무원의 유가족이 시와 함께 순직 인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경기도 김포시는 공무원 A 씨(37)씨의 유가족과 함께 이번 주에 순직 인정 신청서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와 A 씨 유가족은 유족급여 신청서, 사망 경위 조사서, 증빙 자료 등 순직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 중이다.연금공단이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를 거쳐 자료를 인사혁신처로 보내면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순직 인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A 씨의 순직이 인정되면 유가족은 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다.시는 앞서 교권 침해에 시달리다가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 사례 등을 토대로 A 씨의 순직 인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를 담당한 A 씨가 악성 민원과 신상 공개에 시달리던 중 숨졌기 때문에 사망과 업무 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경찰도 A 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악성 민원을 제기한 누리꾼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순직 인정에 필요한 인과관계가 입증될 것으로 기대했다.앞서 시는 숨진 A 씨를 가해한 누리꾼들을 공무집행방해,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지난 13일 경찰에 의뢰했다.김포시 관계자는 “이상 기후로 포트홀 업무가 많아진 상황에서도 고인이 마치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허위 사실이 실명, 직통번호와 유포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안 좋은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순직이 인정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앞서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공무원인 3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차 안에서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유족 측 실종 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해 A 씨 위치를 파악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오후 9시 40분경 온라인 카페에 김포한강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을 때만 해도 A 씨를 비난하는 글은 없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 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한 이후로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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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단맞아서” 엄마 살해한 1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0년

    단지 야단을 맞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25일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배심원단의 양형 의견을 받아들여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군(15)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 군은 지난해 추석에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야단친 어머니 B 씨(4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군은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 달라’고 어머니 B 씨에게 요구했다가 ‘명절이라 시끄러운 게 당연하다’며 야단을 맞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범행 1시간 10여분 만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A 군은 가정폭력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평소 아내가 A 군을 잘 돌봤다고 눈물로 증언했다.A 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신 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거나 사회적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현저히 결여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올바른 교육을 통한 교화와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소년부 송치 결정이 필요하다”고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을 주장하기도 했다.피고인이 소년부에 송치되면 감호 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기록도 남지 않는다.반면 검찰은 사건 발생 당시 A 군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거나 행위를 통제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대검찰청의 정신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배심원단 9명은 A 군에 대해 유죄로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고, 양형 의견으로는 1명이 장기 15년 단기 7년, 나머지 8명은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의 의견을 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활동 보조사로 일하며 피고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다”며 “피고인은 범행과 관련해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작은딸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인해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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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채팅방서 고민정 의원 살해 협박글…경찰 수사

    한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7분경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고민정 의원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을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즉시 고 의원에 대해 신변보호 인력을 배치하고 게임 채팅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IP 추적 등을 토대로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검거 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검거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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