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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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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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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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이글’ 최경주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골프 대표팀 코치로 출전한다. 간판 스타에 대한 예우로 지도자 역할을 맡겼지만 그의 기량은 여전히 선수로도 손색이 없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전날 시차 등의 이유로 2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공동 6위(2언더파)까지 도약했다. 대회 통산 최다인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하루에 이글 2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웃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두 번째 이글을 낚은 5번홀(파5)에서는 투온은 놓쳤지만 그린 가장자리에서 54도 웨지의 페이스를 세워서 밀어 친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주 전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허인회(국군체육부대)는 1라운드를 함께했던 캐디가 이날 늦잠을 자다 티타임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혼자 캐디백을 메고 18홀을 돈 끝에 홀인원 1개에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다음 달 육군 병장이 되는 허인회는 “가방 무게를 줄이려고 평소 14개 클럽 중 드라이버, 3번 우드, 유틸리티에 5, 7, 9번 아이언 등 8개와 볼 3개만 갖고 라운드했다. 마실 물도 넣지 않았다. 힘이 너무 들어 나흘 경기를 한 뒤 다시 36홀을 돈 느낌이다”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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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여 우리가 간다]男배드민턴, 세계선수권서 최강 中 격파… 메달 청신호

    한국 셔틀콕이 세계 최강의 만리장성을 넘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다. 그 중심에는 새로운 단식의 기대주 손완호(김천시청)가 있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일 중국 쿤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8강전(3단식 2복식)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3-1로 완파했다. 1948년 창설된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단체전이다. 한국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반면 중국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일본에 패해 6연패가 좌절됐던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월드 스타를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렸다. 배드민턴 국제대회는 안방 텃세가 심한 편이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 판정의 불리함까지 극복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단식에서 세계 랭킹 9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상대 전적에서 3승 9패로 열세였던 세계 1위 천룽을 1시간 27분의 접전 끝에 2-1(21-12, 16-21, 21-15)로 격파하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한국은 남자 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와 김기정-김사랑(삼성전기) 조도 이겼다. 한국은 4강전에서 복병 인도네시아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손완호는 한국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완호는 “올림픽에서 맞붙을 상대들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실수가 줄었으며 헤어핀 공격도 좋아졌다. 앞으로 파워를 보강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을 지켜본 오종환 김천시청 배드민턴팀 단장은 “수비가 워낙 좋아 허점을 찾을 수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림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은 올림픽에서 취약 종목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손승모가 은메달을 딴 이후 노메달에 그쳐 왔다. 한국 여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8강전에서 성지현(새마을금고)과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인삼공사) 조, 배연주(인삼공사)가 차례로 이긴 데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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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녀의 골프장’ 뮤어필드 브리티시오픈 개최지 탈락

    영국 왕립골프협회(R&A)는 20일 ‘금녀(禁女)의 원칙’을 고수한 스코틀랜드 명문 골프장 뮤어필드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개최지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는 뮤어필드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여성 회원 개방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64%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쳐 규칙 개정을 위해 필요한 3분 2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 브리티시오픈은 10군데 골프장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데 R&A는 남성 전용 회원 규정을 철폐하지 않을 경우 브리티시오픈을 열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뮤어필드와 로열 트룬 골프클럽만이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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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 여왕’ 박성현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진출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6강전에 진출했다. 박성현은 20일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2회전에서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수진(25)을 1홀차로 제쳤다. KLPGA투어 유일한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첫 우승이자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박성현은 안신애와 8강 티켓을 다툰다. 박성현은 “더운 날씨에 체력이 중요하다. 매 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SBS골프 해설위원은 “박성현은 장타자인 반면 안신애는 정교한 쇼트게임이 강점이라 창과 방패의 대결로 흥미롭게 됐다”고 전망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박성현은 1홀차로 앞선 18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는 등 지키는 전략으로 승리를 안았다. 올해 2승을 거둔 장수연(롯데)은 안송이를 2차 연장전 끝에 눌렀다. 김해림(롯데), 고진영(넵스), 이승현(NH투자증권) 등도 16강에 합류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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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리장성 무너뜨린 한국 셔틀콕…중국 3-1로 완파

    한국 셔틀콕이 세계 최강의 만리장성을 넘으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일 중국 쿤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남자단체전수권대회(토마스컵) 8강전(3단식 2복식)에서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3-1로 완파했다. 1948년 창설된 이 대회는 2년 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단체전이다. 한국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반면 중국은 2004부터 2012년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었다. 2014년 일본에게 패해 6연패가 좌절됐던 중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월드 스타를 앞세워 정상 복귀를 노렸다. 배드민턴 국제대회는 홈 텃세가 심한 편이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 판정의 불리함까지 극복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단식에서 세계 랭킹 9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게 1위 첸룽을 1시간 27분의 접전 끝에 2-1(21-12, 16-21, 21-15)로 격파하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두 번째 복식에서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승리를 따내 2연승을 달린 뒤 이동근(새마을금고)이 린단에게 패했지만 네 번째 복식에서 세계 4위 김기정-김사랑(삼성전기) 조가 새로운 조합인 리진휘-젱시웨이 조를 2-0으로 꺾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중국이 약해진 게 아니라 한국이 강해진 것이다. 올림픽 전초전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특히 우리 남자 복식 2개조는 최근 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올림픽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상대들을 연파하면서 금메달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8강전에서 성지현(새마을금고)과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인삼공사), 배연주(인삼공사)가 차례로 이긴데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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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개막도 전에 역대급 ‘공짜 콘돔 신기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개막도 하기 전에 이미 신기록을 세웠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촌이 개장하는 7월24일부터 각국 선수들에게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45만 개의 콘돔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가 1만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인당 42개의 콘돔이 돌아가는 셈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배포된 15만 개의 3배에 이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0만 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3만 개,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만 개,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됐었다. ‘역대급’ 콘도 배포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조치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성관계도 꼽히고 있다. 리우에서 배포될 콘돔 가운데 35만 개는 남성용이다. 콘돔을 너무 많이 배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루카스 단타스 대표인은 “이것도 부족하다. 에이즈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카니발 축제 기간 등을 포함해 연간 6억 개의 콘돔을 배포하고 있다. 한편 호주 올림픽 대표팀은 자국의 제약회사 스타파머와 콘돔 제조사 안셀이 공동 개발한 지카 바이러스 방지용 특수 콘돔을 제공받기로 했다. 이 콘돔은 표면에 바이러스 방지 약품이 도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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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이소라, NH농협은행 챌린저 8강 진출

    이소라(NH농협은행)가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 챌린저대회 8강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소라는 19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 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유민화(창원시청)를 2-0(6-2, 6-4)으로 눌렀다. 1세트에 4-0까지 앞선 끝에 기선을 제압한 이소라는 2세트 들어 2-2까지 맞선 뒤 3게임을 내리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소라는 “홈 코트에서 하는 경기라 부담도 크지만 코트가 익숙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어 좋다. 최선을 다해 결승에 진출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래(인천시청)는 매디슨 잉글리스(호주)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한성희(KDB산업은행)도 대학 강호 정소희(명지대)에 2-1(3-6, 6-2, 6-2)로 역전승을 거뒀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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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해진 그린, 독해질 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해마다 개최하는 강원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은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하다. 지난 대회 때는 그린 스피드가 4.0∼4.2m로 국내 대회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오거스타내셔널GC(3.9∼4.2m)와 맞먹는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주최 측은 최상의 코스 컨디션으로 대회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의도였지만 선수들은 3퍼트 이상을 할 수 있어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19일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때는 그린 스피드를 3.5m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홀마다 승부를 가린다. 그린 스피드를 떨어뜨리면 선수들은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대회 관계자는 “그린 스피드와 함께 핀 위치도 까다롭지 않게 꽂으려 한다. 시쳇말로 동반자인 두 선수가 버디로 ‘트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 세팅이 바뀌면서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에게는 이번 대회가 맞춤형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상금 선두(4억700만 원)인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267야드)와 그린적중률(80.74%)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도 4.67개로 선두에 나선 ‘버디 사냥꾼’인 그의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이 넓은 페어웨이와 한층 수월해진 그린에서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고 동반자끼리의 팽팽한 심리전도 볼거리다.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했던 박성현은 “마음에 드는 대회 방식이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대진 추첨 결과 톱시드를 받은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국내로 복귀한 박주영(호반건설)과 1회전(64강)을 치르게 됐다. 2번 시드 조윤지(NH투자증권)는 최가람을 1회전 상대로 뽑았다. 3번 시드 이정민(비씨카드)은 9년 동안 이 대회에 개근한 홍란(삼천리)을 만났다. 시즌 2승을 거둔 장수연(롯데), 김민선(CJ오쇼핑) 등도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LPGA투어 진출로 불참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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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투어 ‘장타 여왕’ 박성현, 이번 대회는 맞춤형 무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해마다 개최하는 강원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은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하다. 지난 대회 때는 그린 스피드가 4.0~4.2m로 국내 대회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오거스타내셔널GC(3.9~4,2m)와 맞먹는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주최 측은 최상의 코스 컨디션으로 대회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의도였지만 선수들은 3퍼트 이상을 할 수 있어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때는 그린 스피드를 3.5m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홀 마다 승부를 가린다. 그린 스피드를 떨어뜨리면 선수들은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대회 관계자는 “그린 스피드와 함께 핀 위치도 까다롭지 않게 꽂으려 한다. 시쳇말로 동반자인 두 선수가 버디로 ‘트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 세팅이 바뀌면서 ‘장타 여왕’ 박성현(넵스)에게는 이번 대회가 맞춤형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선두(4억700만 원)인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267야드)와 그린적중률(80.74%)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도 4.67개로 선두에 나선 ‘버디 사냥꾼’인 그의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이 넓은 페어웨이와 한층 수월해진 그린에서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고 동반자끼리의 팽팽한 심리전도 볼거리다.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했던 박성현은 “마음에 드는 대회 방식이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대진 추첨 결과 톱시드를 받은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국내로 복귀한 박주영(호반건설)과 1회전(64강)을 치르게 됐다. 박성현은 “박주영 선수와는 한 번 라운드했는데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언니 박희영과 자매 골퍼인 박주영 역시 드라이버 비거리 10위(평균 251야드)로 박성현과 호쾌한 장타 대결을 예고했다. 2번 시드 조윤지(NH투자증권)는 최가람을 1회전 상대로 뽑았다. 3번 시드 이정민(비씨카드)은 9년 동안 이 대회에 개근한 홍란(삼천리)을 만났다. 시즌 2승을 거둔 장수연(롯데), 김민선(CJ오쇼핑) 등도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지난해 우승자 전인지는 LPGA투어 진출로 불참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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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은 좋았는데… 우즈 어? 어? 어?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공개 행사에서 웨지 샷 3개를 연이어 물에 빠뜨리는 망신을 당했다. 17일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을 때 일이다. 6월 26일 개막하는 이 대회는 우즈가 주최한다. 이날 우즈는 스폰서와 취재진 등을 초청해 대회 후원을 독려하고 홍보에 나설 목적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우즈는 10번홀(파3)에 마련된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102야드 떨어진 그린을 향해 티샷 시범을 보였지만 뒤땅을 치면서 어이없이 볼을 연못에 빠뜨렸다. 멋쩍은 표정이 된 우즈가 ‘2차 시도’한 볼도 첫 번째보다는 멀리 날아갔지만 다시 한번 물속으로 사라졌다. 민망한 상황이 된 우즈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그린 앞 둔덕에 맞은 공은 다시 연못으로 굴러 내려갔다. “워밍업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웃어넘긴 우즈를 향해 격려의 박수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이번 행사를 통해 복귀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려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필드를 떠나 있는 우즈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즈는 “당연히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재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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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손가락 통증 남아있지만…”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건너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필드에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19일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지난달 중순 스윙잉 스커츠 출전을 앞두고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귀국한 뒤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 왔다. 박인비는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샷 감각을 점검했다. 박인비는 “엄지손가락은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다. 통증이 아직 남아 있어 공을 칠 때 신경이 쓰이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여름이면 눈부신 성적을 거뒀던 박인비는 이번 복귀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굵직한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달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4연패를 노리고 있다. 7월 US여자오픈과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박인비가 전력투구를 다짐하는 대회이다. 킹스밀 챔피언십에는 세계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가 모처럼 동반 출전한다. 2주 동안 휴식한 전인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는 장하나는 다음 주 볼빅 챔피언십까지 2주 더 쉬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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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키워드/5월18일]장군멍군

    ‘잠실 홈런왕’을 다투는 LG 히메네스와 두산 김재환이 ‘장군 멍군’을 불렀다. 히메네스는 17일 kt와의 방문경기에서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선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채 10분도 되지 않아 KIA와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김재환도 4회 우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5일 넥센과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김재환은 시즌 12호 홈런으로 히메네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잠실을 안방으로 삼은 팀의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것은 1998년 OB(현 두산) 우즈 이후 없었다. 히메네스와 김재환은 18년 만의 진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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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오픈 20주년…역대 우승자들 한자리 모여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출전 선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렸다. 이날 이벤트는 1997년 초대 우승자 박노석(49), 대회 통산 최다인 3회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6), 1998년 우승자 최광수(56), 1999년, 2000년 우승자 박남신(57) 등 역대 우승자 10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동참한 2009년 우승자 박상현과 지난해 챔피언 최진호는 올 시즌 국내 투어에서 도정상에 오르며 정상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SK텔레콤 스포츠단 김선중 단장은 “20년 동안 대회를 이어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SK텔레콤 오픈의 주인공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골프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으면”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이날 새벽 귀국한 최경주는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주시는 SK그룹과 SK텔레콤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수들은 조금 더 배려하는 자세로 모든 것에 임해야 한다. 배려의 이면에는 사랑이 있다. 또한 보다 높은 세계를 향해 절대 포기하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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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박인비, 필드로 돌아온다…킹스밀 챔피언십서 복귀전

    부상으로 3개 대회를 건넌 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필드에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19일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지난달 중순 스윙잉 스커츠 출전을 앞두고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귀국한 뒤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 왔다. 박인비는 지난 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샷 감각을 점검했다. 박인비는 “엄지손가락은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다. 통증이 아직 남아있어 공을 칠 때 신경이 쓰이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여름이면 눈부신 성적을 거뒀던 박인비는 이번 복귀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굵직한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4연패를 노리고 있다. 7월 US여자오픈과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박인비가 전력투구를 다짐하는 대회들이다. 킹스밀 챔피언십에는 세계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가 모처럼 동반 출전한다. 2주 동안 휴식한 전인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는 장하나는 다음주 볼빅 챔피언십까지 2주 더 쉬기로 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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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밍업이 필요해” 우즈, 웨지샷 3개 연속 퐁당 퐁당 ‘망신살’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공개 행사에서 웨지 샷 3개를 연이어 물에 빠뜨리는 망신을 당했다. 17일 미국 메릴랜드 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을 때 일이다. 6월 26일 개막하는 이 대회는 우즈가 주최한다. 이날 우즈는 스폰서와 취재진 등을 초청해 대회 후원을 독려하고 홍보에 나설 목적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우즈는 10번 홀(파3)에 마련된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102야드 떨어진 그린을 향해 티샷 시범을 보였지만 뒤땅을 치면서 어이없이 볼을 연못에 빠뜨렸다. 멋쩍은 표정이 된 우즈가 ‘2차 시도’한 볼도 첫 번째 보다는 멀리 날아갔지만 다시 한번 물 속으로 사라졌다. 민망한 상황이 된 우즈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그린 앞 둔덕에 맞은 공은 다시 연못으로 굴러 내려갔다. “워밍업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웃어넘긴 우즈를 향해 격려의 박수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이번 행사를 통해 복귀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려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필드를 떠나있는 우즈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즈는 “당연히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재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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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황제 향해… 독주하는 데이

    ‘골프 황제’를 향한 3강 대결 구도에서 제이슨 데이(29·호주)가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쇠락의 길에 접어들면서 세계 남자 골프의 판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4년 여름부터 지난해 봄까지 강세를 보인 뒤 조던 스피스(미국)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뒷걸음친 반면 데이는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데이는 1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1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와 1,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세계 2위 스피스는 데이보다 무려 14타나 많은 스코어를 내며 예선 탈락했다. 3위 매킬로이는 공동 12위(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데이와 2위 케빈 채플(미국)과는 4타 차였다. 애덤 스콧(호주)은 “데이가 마치 전성기 때의 우즈 같았다”고 평가했다. 필드를 지배하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7번째 승리이자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데이는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2억 원)를 받아 상금 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나섰다. 최근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5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역전 불허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데이는 평균 311.5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장타력에 레귤러 온에 실패한 20개 홀에서 17차례 파를 지켜내며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까지 펼쳤다. 마지막 날 18번홀에서는 뒤바람을 탄 2번 아이언 티샷을 308야드나 보냈다. 아일랜드계 호주인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는 어머니가 태국인인 우즈를 멘토로 삼아 평소 문자 등으로 자주 조언을 얻고 있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데이는 “확실한 준비만이 실수를 막는다. 우즈를 통해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데이는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를 간호하느라 투어 활동을 중단한 동료 골퍼 스튜어트 싱크를 응원하기 위해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출전했다. 데이는 12세 때 아버지를 암으로 여읜 뒤 어려운 환경을 이겨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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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밥신세’ 男골프, 흥행바람 솔솔

    찬 바람이 불던 한국 남자 프로골프에 모처럼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여자 골프와 달리 몇 년째 팬들의 외면을 받았던 국내 남자 골프에 시즌 초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흥행 바람은 해외와 안방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20대 초반의 새 얼굴 왕정훈(21·한국체대)과 이수민(23·CJ오쇼핑)은 최근 유럽투어 4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왕정훈은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유럽투어 최연소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왕정훈과 이수민은 각각 지난해 말 169위, 245위였던 세계 랭킹을 70위, 69위까지 끌어올려 안병훈(25위)과 김경태(45위)로 굳어져 가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3개 대회를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남다른 사연을 지닌 ‘아빠 골퍼’ 최진호(32), 박상현(33), 모중경(45)이 차례로 트로피를 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회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면서 KPGA투어의 갤러리 수는 지난해 같은 대회 대비 평균 2000명 가까이 늘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기념품 배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도 팬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남자 골프를 살리기 위해 선수들도 달라지려 한다.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왕정훈과 이수민은 로리 매킬로이가 주최하는 총상금 400만 유로(약 53억 원)의 특급 대회 아이리시오픈에 출전한다. 국내에선 최경주, 김경태 등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제20회 SK텔레콤오픈이 19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에서 개막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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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골프 ‘데이 천하’ 개막…역전 불허, 전성기때 우즈와 닮아

    ‘골프 황제’를 향한 3강 대결 구도에서 제이슨 데이(29·호주)가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쇠락의 길에 접어들면서 세계 남자 골프의 판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4년 여름부터 지난해 봄까지 강세를 보인 뒤 조던 스피스(미국)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뒷걸음친 반면 데이는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데이는 16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1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와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세계 2위 스피스는 데이보다 무려 14타나 많은 스코어를 적으며 예선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세계 3위 매킬로이는 공동 12위(7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데이와 2위 케빈 채펠(미국)과는 4타차였다. 애덤 스콧(호주)은 “데이가 마치 전성기 때의 타이거 같았다”고 평가했다. 한번 우승의 기회를 잡으면 놓치는 법이 없고, 필드를 지배하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7번째 승리이자 이번 시즌 3승을 거둔 데이는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2억 1400만 원)를 받아 상금 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나섰다. 최근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5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역전 불허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데이는 평균 311.5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장타력에 레귤러 온에 실패한 20개 홀에서 17차례 파를 지켜내며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까지 펼쳤다.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는 뒷바람을 탄 2번 아이언 티샷을 308야드나 보내기도 했다. 아일랜드 계 호주 사람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데이는 태국인 어머니를 둔 우즈를 멘토로 삼아 평소 문자 등으로 자주 조언을 받고 있다.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난 데이는 “확실한 준비만이 실수를 막는다. 우즈를 통해 강한 정신력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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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필드에 모처럼 훈풍…왕정훈·이수민 등장에 갤러리수 ↑

    찬 바람이 불던 한국 남자 프로골프에 모처럼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여자 골프와 달리 몇 년 째 팬들의 외면을 받았던 국내 남자 골프에 시즌 초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흥행 바람은 해외와 안방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20대 초반의 새 얼굴 왕정훈(21·한국체대)와 이수민(23·CJ오쇼핑)은 최근 유럽 투어 4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왕정훈은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유럽투어 최연소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왕정훈과 이수민은 100위 밖에 머물러 있던 세계 랭킹을 50위 가까이 끌어올리며 안병훈과 김경태로 굳어져가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3개 대회를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남다른 사연을 지닌 ‘아빠 골퍼’ 최진호(32), 박상현(33), 모중경(45)이 차례로 트로피를 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회 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면서 KPGA투어의 갤러리 수는 지난해 같은 대회 대비 평균 2000명 가까이 늘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기념품 배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도 팬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남자 골프를 살리기 위해 선수들도 달라지려 한다.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왕정훈과 이수민은 유럽투어의 특급 대회로 총상금 400만 유로(약 53억 원)가 걸린 아이리시오픈에 출전한다. 국내에선 최경주, 김경태 등 간판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제20회 SK텔레콤오픈이 1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막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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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호 서원밸리CC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석호(58) 전 김포시사이드CC 대표가 서원밸리CC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서원밸리CC의 모그룹인 대보그룹측은 “30년간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 시공, 회원모집, 영업, 코스관리, 경영 등 골프산업 전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석호 신임 사장이 서원밸리CC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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