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골프협회(R&A)는 20일 ‘금녀(禁女)의 원칙’을 고수한 스코틀랜드 명문 골프장 뮤어필드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개최지에서 제외했다. 이번 조치는 뮤어필드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여성 회원 개방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64%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쳐 규칙 개정을 위해 필요한 3분 2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
브리티시오픈은 10군데 골프장을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데 R&A는 남성 전용 회원 규정을 철폐하지 않을 경우 브리티시오픈을 열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뮤어필드와 로열 트룬 골프클럽만이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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