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이글’ 최경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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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R서 2개… 박상현 단독선두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골프 대표팀 코치로 출전한다. 간판 스타에 대한 예우로 지도자 역할을 맡겼지만 그의 기량은 여전히 선수로도 손색이 없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전날 시차 등의 이유로 2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공동 6위(2언더파)까지 도약했다.

대회 통산 최다인 3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하루에 이글 2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웃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두 번째 이글을 낚은 5번홀(파5)에서는 투온은 놓쳤지만 그린 가장자리에서 54도 웨지의 페이스를 세워서 밀어 친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주 전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허인회(국군체육부대)는 1라운드를 함께했던 캐디가 이날 늦잠을 자다 티타임 때까지 나타나지 않아 혼자 캐디백을 메고 18홀을 돈 끝에 홀인원 1개에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다음 달 육군 병장이 되는 허인회는 “가방 무게를 줄이려고 평소 14개 클럽 중 드라이버, 3번 우드, 유틸리티에 5, 7, 9번 아이언 등 8개와 볼 3개만 갖고 라운드했다. 마실 물도 넣지 않았다. 힘이 너무 들어 나흘 경기를 한 뒤 다시 36홀을 돈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경주#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sk텔레콤오픈 2라운드#박상현#허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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