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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약 540㎡ 규모의 공간은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로보틱스·드론 △미래 기술 등 5개 존으로 나뉘어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가 한눈에 보였다.Original Innovator, Creating the Future of Energy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혁신 선도 기업)부스 입구에 내걸린 이 문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전시에서 전하는 메시지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드론 등으로 확장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다.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하다… “공간 효율·고출력·안전성”부스 한가운데 마련된 데이터센터 존은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강조한 곳 중 하나였다. 서버 랙 형태로 구성된 배터리 시스템은 실제 데이터센터 구조를 연상시키는 전시였다. 이곳에서는 정전 체험도 마련됐는데, 정전 시 비상전원 솔루션이 작동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수천 대의 서버가 동시에 돌아가는 시설이다. 특히 생성형 AI 연산에 쓰이는 GPU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전력 품질에도 민감하다. 전력이 순간적으로라도 끊기면 서버가 멈추고 데이터 손실이나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UPS(무정전전원장치)와 BBU(배터리 백업 유닛)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 구간에서 UPS용 파우치형 셀 JP5, 차세대 파우치형 LFP 셀 JP6, BBU용 원통형 셀을 함께 제시했다. 단순히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어떤 용도에 어떤 셀 포맷이 들어가는지를 나눠 보여준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세운 키워드는 공간 효율성, 고출력, 안전성이었다. 서버 랙 내부에 배터리를 넣는 구조인 만큼 같은 공간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담아야 하고 전력이 끊기는 순간 즉시 밀어 넣을 수 있어야 하고 좁은 실내에 대량 설치되는 만큼 안전성도 담보돼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부스 전면에는 이번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수상작인 LFP 기반 전력망용 ESS 솔루션 ‘JF2 DC LINK 5.0’ 도 배치됐다. 대규모 전력망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솔루이다.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부터 큐브위성까지… 배터리의 세계로보틱스·드론 존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공간이었다. 최근 CES에서 화제를 모은 LG전자의 홈 로봇 ‘LG 클로이드’는 손하트를 그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빨래를 접는 모습도 보여주었다.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물류 로봇 ‘카티100(Carti100)’도 전시됐다. 물류 로봇 카티100은 산업 현장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출력과 내구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혈액 수송용 드론과 큐브 위성도 등장했다. 태경전자의 혈액 수송용 드론은 유선 케이블을 연결하여 비행할 경우 15시간 연속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전기차 세그먼트별 최적화…LMR 배터리 국내 첫 공개모빌리티 존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요구사항을 세분화해 세그먼트별로 기술을 최적화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전략이 한눈에 보였다.고성능 스포츠카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이 필요한 시장을 겨냥한 퍼포먼스(Performance) 솔루션에는 하이니켈 기반의 46시리즈와 2170 원통형 셀이, 버스나 중급형 세단처럼 성능과 비용의 균형이 핵심인 시장을 위한 스탠더드(Standard) 솔루션에는 파우치형 HV Mid-Ni 셀과 파우치형 LMR 셀이 대표 제품으로 소개됐다. 컴팩트카와 보급형 세단을 대상으로 한 어포더블(Affordable) 솔루션에는 파우치형 LFP 셀이 배치됐다.전시 차량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최초의 자동차용 미드니켈 배터리 양산 모델을 탑재한 르노 전기 SUV 세닉이 등장했다. 기존 NCM 배터리와 대등한 에너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의 국내 첫 공개였다. 리튬과 망간 비중을 높여 경제성을 극대화한 이 배터리는 현재 GM과 공동 개발 중이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안전 기술도 강조됐다. 파우치형 제품에는 ‘다단계 쿨링 시스템’과 열 전이 방지 기술인 ‘No TP(Thermal Propagation) 팩 솔루션’ 이, 원통형에는 독자적인 팩 솔루션인 ‘CAS(Cell Array Structure)’ 기술이 적용됐다. CAS는 46시리즈의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냉각 효율과 열폭주 방지 성능을 높인 기술로 셀을 수직·수평으로 자유롭게 적층할 수 있어 유연한 팩 설계가 가능하다고 한다.황화물계 전고체 실물 셀 첫 공개… “LIB의 한계를 넘는다”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과 목업 모듈도 최초 공개됐다. ‘LIB(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할 경우 전기차 주행거리는 약 900km 수준까지 확대되고, 급속 충전 시간도 10분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고 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를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닌 적용 분야 특성에 맞춰 기술 방식 자체를 차별화겠다는 전략이다. 로봇·UAM 등 차세대 산업에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무음극계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활용하는 구조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이론적으로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공간 제약이 크고 에너지 밀도 요구 수준이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UAM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고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날 로보틱스 관련 전시 부스에서도 서비스 로봇, 휴머노이드, 산업용 로봇 등에 쓰일 수 있는 전고체 셀이 함께 공개됐다.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는 흑연계 방식으로 접근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공정 연계성이 높아 양산 안정성과 제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구조로, 2029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UAM 등 신규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를 선제 적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 뒤 적용 영역을 점진적으로 넓혀간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여러 셀을 연결하지 않고도 고전압을 구현할 수 있는 바이폴라 배터리, ESS에 활용될 소듐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됐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수급 용이성과 저온 성능이 뛰어나 향후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하드웨어 너머… 데이터와 AI로 넘어가는 배터리 산업배터리 진단 서비스도 주목할 만했다.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배터리 수명 케어 솔루션 ‘Better.Re’ 가 이번 전시에서 공개됐다. ‘B-LifeCare’ 는 차량 운행 중 배터리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로 운전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충전 패턴, 이상 징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B-once’ 는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배터리 상태를 한 번의 스캔으로 평가하는 서비스다. 현대자동차·기아 차량과 제휴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폭스바겐 아우디 Q4 이트론 전기차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한다.에너지 인프라 존에서는 배터리 하드웨어를 넘어 전력중개사업까지 소개됐다. 태양광·풍력·ESS 등 분산된 전력 자원을 한데 묶어 전력시장에 연결하는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에 공급하는 구조다. 같은 날 열린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는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은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연구개발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R&D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0여 년간 축적해 온 9만여 건의 특허 자산과 연구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삼성SDI 부스는 ‘AI thinks, Battery enables(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고체 배터리 샘플부터 ESS 통합 솔루션까지 AI 시대를 겨냥한 제품들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배터리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선다”이날 부대행사인 ‘더배터리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선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ESS,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4년 399GWh에서 2035년 1232GWh로 약 3배, 로봇용 배터리 수요는 2040년 138.3GWh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 소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AI 시대 글로벌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최초 공개였다. 부스 앞에서는 모델들이 전고체 배터리 샘플과 LMO 각형 배터리를 직접 선보였다. ‘피지컬 AI’용으로 개발된 이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로봇, 항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또 다른 화제는 각형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새 이름을 붙인 것이었다. 각형 배터리는 ‘프리즘스택(PrismStack)’, 전고체 배터리는 ‘솔리드스택(SolidStack)’ 으로 명명됐다. 미국에 등록된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 1200여 건, 전고체 관련 특허 1100여 건으로 각각 국내외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비상 시 전력 공급은 물론 전력 품질 안정화 기능까지 탑재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각형 배터리 ‘U8A1’과 정전 발생 시 저장 대기시간을 50% 이상 늘린 배터리 백업 유닛(BBU)용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나란히 전시됐다.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풀라인업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관람객들은 SBB 1.5의 내부 구조와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안전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LFP 배터리가 적용된 SBB 2.0은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 배터리 인텔리전스(SBI)’ 도 관심을 모았다. AI 기반으로 배터리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 여부를 사전에 탐지·예측하는 소프트웨어로 배터리 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인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도 전시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삼성SDI 관계자는 “AI 시대에 상상했던 모습들이 삼성SDI의 고품질 배터리 솔루션과 만나 현실로 구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451㎡(약 136평) 규모의 포스코퓨처엠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Together, Drawing BoT Future(함께, BoT 미래를 그리다).” 부스 입구에 내걸린 이 문구가 포스코퓨처엠이 이번 전시에서 던지는 메시지다. 자율주행 전기차부터 데이터센터 ESS,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른바 ‘BoT(Battery of Things)’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선언이다.부스는 ▲자율주행 EV ▲데이터센터 ESS ▲첨단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가능 공급망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한 부스에 모여 있다 보니, 배터리 하나를 둘러싼 산업의 스케일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절로 체감된다.자율주행 EV 존에서는 니켈 함량 95% 이상의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gh-Ni) 양극재가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해 카메라·레이더 등 고전력 장비를 상시 구동해야 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소재로 제한된 체구에 장시간 구동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희토류 영구자석, 포스코의 배터리팩·각형·원통형 배터리셀 제조용 캔 등 그룹 전기차 솔루션도 함께 전시됐다.데이터센터 ESS 존에선 LFP 양극재와 고용량·장수명 인조흑연 음극재가 주인공이었다. AI 확산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이니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전용으로 전환해 연내 양산을 시작하고 연 최대 5만 톤 규모의 LFP 전용 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ESS 시설용 차폐강판, 해상풍력용 고내식강(PosMAC) 등 포스코의 특화 철강재도 소개됐다.첨단 솔루션 존에서는 드론·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용 배터리 응용 사례와 함께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 전시됐다.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을 약 5배 높일 수 있는 실리콘음극재(Si-C) 도 공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Si-C 데모플랜트를 가동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픈 이노베이션 존에선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 과 실리콘음극재 기업 실라(Sila) 가 포스코퓨처엠과 나란히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서 포스코퓨처엠 소재가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고체전해질·리튬메탈음극재 등 포스코그룹의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 현황도 이 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지속가능 공급망 존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호주 리튬 광산,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원료 확보 현황과 함께, 저농도 염호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추출하는 직접리튬추출법(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공정 기술이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급망을 통해 양극재 원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 구형흑연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이날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도 포스코퓨처엠 부스를 찾아 5개 존 전체를 직접 둘러봤다. 자율주행 EV부터 지속가능 공급망까지 전시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며 배터리 소재 산업 현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부스 한쪽에선 리튬, 전구체, 흑연 등 배터리 소재를 형상화한 볼을 직접 뽑아 배터리를 완성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점수에 따라 보조배터리·휴대용 선풍기 등 경품도 제공됐다. 참여로 쌓인 점수는 사회공헌 기금으로 환산돼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기부로 이어진다.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은 전시 기간 중인 12일 오전 11시, 양사의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합동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과 시유 황 팩토리얼 CEO가 강연자로 나선다.양사는 그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다수의 소재사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을 한층 강화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완성차사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가 10일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로봇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위한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여기에 3조 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했다. 사업적으로는 반도체와 모바일을 분리한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 구조를 개편했다.계열사 228개→308개… 로봇·데이터센터 인프라·헬스케어 등 기업 인수계열사의 경우 연결 기준 종속기업은 총 308개사로 집계됐다. 전년(228개)보다 80개 늘어난 수치다. 91개 기업이 새롭게 편입됐고 11개 기업이 빠졌다.새롭게 편입된 주요 기업으로는 하만의 사운드유나이티드(45개 법인)과 삼성전자유럽홀딩(SEEH)이 인수한 플락트그룹(FlaktGroup Holings, 40개 법인), 레인보우로보틱스(2개 법인) 젤스(1개 법인) 등이 있다.하만의 사운드유나이티드 인수로 오디오 브랜드 데논(Denon)과 마란츠(Marantz), 폴크오디오(Polk Audio), 보스턴어쿠스틱스(Boston Acoustics), 디파니티브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바워스앤윌킨스(B&W) 등이 삼성전자 계열에 편입됐다. 고급 오디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자동차 전장 오디오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플락트그룹 인수는 냉각 설루션을 보유한 유럽 공조 전문기업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 최초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을 개발해 공급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분 취득 방식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계열사로 편입했다.삼성전자아메리카(SEA)가 인수한 젤스(Xealth)는 의료 IT 플랫폼 기업이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의 원격 의료 서비스에 특화된 업체다.올해 상반기 16조 규모 자사주 소각 추진지난해 삼성전자는 약 3조 원(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올해도 주주가체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6조 원 규모(보통주 7335만9314주, 우선주 1360만3461주)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목표다.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 성과연동주식보상(PSU), 장기성과 인센티브(LTI·OPI) 등 주식 기반 보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수 인력 유지와 동기부여 수단으로 자기주식을 활용하고 있다.반도체·모바일 투트랙 경영 체제경영 구조도 개편했다. 기존 단독 대표 체제에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전영현 대표이사는 작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반도체 사업 전문가로 DS(Device Solutions)부문을 총괄한다. 노태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MX(Mobile eXperience)사업부를 비롯해 DX(Device eXperience)부문 전체를 이끈다.이사회는 9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영현 대표, 노태문 대표, 송재혁 CTO 등 사내이사 3인과 신제윤, 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조혜경, 이혁재 등 사외이사 6인으로 구성됐다.삼성전자 공동 대표 구조는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AI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DS부문과 폴더블·AI폰 등을 앞세운 DX부문 의사결정 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개편이라는 분석이다.사업적으로 DX부문 TV 분야는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20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은 갤럭시 브랜드로 2011년부터 15년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DS부문의 경우 고부가 설루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선단 공정과 범용 공정으로 나눠 각각 수요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LG이노텍은 202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3년 연속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CDP는 글로벌 주요 금융 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를 수집·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130여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기후변화 대응 부문은 전 세계 2만21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766개로 전체의 3%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35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일회성 성과가 아닌 일관된 실행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LG이노텍은 같은 날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CDP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IT부문 상위 2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도 수상했다. 이로써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 선정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LG이노텍은 2022년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탄소중립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정 개선 등을 병행해왔다. PPA·VPPA를 통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 확보, 국내외 사업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60% 이상인 650GWh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이는 4인 가구 약 13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문혁수 사장은 “피지컬AI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전력 수요가 기후변화를 앞당기지 않도록 재생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ESG 리더십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가 1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2025년도 우수 농축협 시상식’을 열고 종합업적·상호금융·도시농협 역할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농축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종합업적평가에서는 전국 1110개 농축협 가운데 경제·신용·교육지원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120개 농축협이 수상했다. 삼호농협·신북농협·군서농협·간동농협·영암축산농협 등 5개 농축협은 2001년 이후 누적 5회 이상 그룹 1위를 달성한 농축협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상호금융대상은 신용사업 경영 내실화와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평가로, 땅끝농협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20개소를 포함해 총 132개 농축협이 수상했으며 3개년 연속 그룹 1위를 달성한 7개 농축협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도시 농축협 역할지수 평가에서는 도농상생, 경제사업 이행, 농(農)의 가치 확산 기여도를 정량 평가해 영등포농협이 대상을 받았다. 남서울농협·성남농협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총 9개 농협이 수상했다.강호동 회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환율, 유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조합장님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농업인 권익 보호와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차증권이 유니드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가성칼륨 가격 회복과 중국 법인 수익성 개선 기대가 배경이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가성칼륨 판매가격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유니드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출 가격 역시 점진적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니드는 가성칼륨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화학기업으로 특히 중국 생산법인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한국 공장 정기 보수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겹치며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요인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변수도 우호적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중국 내 염소 가격 하락세가 점차 안정되고 있는 데다, 석탄 기반 PVC 설비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변수로 글로벌 화학 설비 가동률이 조정되면서 공급 과잉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일시적인 실적 부진 이후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리모델링 단지가 처음으로 나온다. ‘이촌 르엘’이 3.3㎡당 7229만 원의 분양가를 확정하며 3월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현금 동원력을 갖춘 고자산가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열렸다는 분석이다.이촌 르엘은 1974년 준공된 이촌 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지하 3층~최고 27층, 총 750세대로 재탄생하는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100~122㎡ 88세대로, 중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전용 122㎡ 기준 분양가는 약 32억3600만 원에 달한다. 인근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가 지난해 7월 58억3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만으로도 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 가능성이 계산된다. 상한제 덕분에 시세와의 간격이 벌어졌다.현행 규제상 15억~25억 원 구간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4억 원에 그친다. 전용 100㎡ 기준 분양가가 약 22억원 수준이라면, 실질적으로 18억 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전용 122㎡는 상황이 더 빡빡하다. 분양가 32억 원대에 대출 한도는 최대 2억 원. 잔금까지 고려하면 30억 원 안팎의 현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금 장벽이 높은 만큼, 들어올 수 있는 수요는 그만큼 탄탄하다. 이촌동은 한강변 저밀 고급 주거지로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을 통한 도심 접근성과 강남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300만㎡ 규모 용산공원 조성 사업 등 대형 호재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브랜드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은 반포·대치·청담·잠실 등 강남권에서만 공급돼왔다. 이촌 르엘은 강북에서 처음 선보이는 르엘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이촌동에서는 현재 이촌 코오롱 아파트, 이촌 강촌 아파트, 이촌 한가람 아파트 등 여러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며 동부이촌동 일대에 연쇄적인 정비사업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행 사업인 이촌 르엘의 청약 결과는 단순한 분양 성적을 넘어 향후 리모델링 단지들의 분양가 책정, 추가 분담금 규모, 사업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선행 지표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 성과가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의 시장 수용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촌 르엘 분양은 3월 예정돼 있고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사이버 견본주택 형태로 운영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올봄, 비수도권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에 맞춰 밀어둔 물량을 쏟아내면서, 4월 한 달에만 약 1만 가구에 육박하는 공급이 예정돼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비수도권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970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7834가구)보다 24%, 약 1866가구 늘었다. 통상 지방선거를 앞두면 지역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건설사들도 이 시기에 맞춰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경향이 있다. 올해도 그 흐름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역별로는 대전 유성구(1780가구)가 가장 많고, 전남 여수시(1673가구), 부산 사상구(1670가구), 충북 청주시(1351가구), 충남 천안시(1051가구) 순이다. 광역시부터 중소도시까지 물량이 고르게 퍼져 있어 지역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업계에서는 비수도권 시장이 충분한 조정기를 거쳐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발 상승 심리가 일부 지방 광역시까지 번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단지가 수혜를 입는 구조는 아니다.공급이 집중되는 시기일수록 청약 수요는 더 선별적으로 움직인다. 입지, 브랜드, 상품성이 뚜렷한 단지에는 청약 통장이 몰리고 그렇지 않은 단지는 외면받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4월에 분양하는 비수도권 주요 단지다.GS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도안자이 센텀리체’를 선보인다. 도안지구 26·30블록에 총 2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780가구다. 주변 초·중·고 신설이 계획돼 있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용계역(예정) 역세권 입지도 갖췄다.코오롱글로벌은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를 공급한다. 엄궁1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670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전용 59~155㎡ 1061가구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엄궁역(예정)과 직결되는 역세권 단지로, 롯데마트·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IS동서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힐즈W’ 1단지를 분양한다. 전용 84~152㎡ 1712가구를 우선 공급하며, 2개 단지 합산 총 3443가구 규모 사업이다.포스코이앤씨는 경북 안동시 옥동지구에서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 70~141㎡ 총 493가구로 영호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과도 가깝다.대방건설은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서 ‘김해진례1차 대방 디에트르’를 공급한다. 전용 75~84㎡, 총 566가구 규모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이 자체 개발 AI 플랫폼 ‘AI LAB’을 공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순히 AI 툴을 하나 더 들여온 것이 아니라 보안과 기술 내재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구조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요즘 대부분의 기업들이 ChatGPT나 Claude 같은 외부 AI 서비스를 업무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건설업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설계 도면, 시공 데이터, 입찰 정보처럼 외부에 절대 내보낼 수 없는 자료들이 업무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AI가 아무리 편리해도 민감한 자료를 외부 서버로 보내야 한다면 선뜻 쓰기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많은 건설사들이 AI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활용 범위를 좁혀올 수밖에 없었다.GS건설은 이 문제를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풀었다.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회사가 직접 보유한 GPU 서버 위에서 AI를 돌리는 구조다. 데이터가 사내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도면처럼 지적재산권이 얽힌 자료도 AI에 편하게 올려 쓸 수 있게 됐다.여기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AI LAB은 직원들이 많이 쓸수록 관련 데이터와 업무 노하우가 사내 GPU에 쌓이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외부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 경험과 데이터가 결국 외부 플랫폼의 자산이 되지만, AI LAB은 반대다. 임직원들의 사용이 누적될수록 GS건설 고유의 AI 역량이 자연스럽게 내재화된다. 장기적으로는 건설 현장과 설계, 공정 관리에 특화된 자체 AI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GS건설은 AI LAB만 고집하는 대신 기존 외부 AI 툴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택했다. 보안이 중요한 내부 자료는 AI LAB으로,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외부 정보가 필요한 업무는 기존 외부 AI 툴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모든 걸 바꾸려 하기보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전환 경로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현실감 있는 접근이다.GS건설 관계자는 “AI 활용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업무 혁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직원들이 AI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그 경험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허윤홍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일상 업무 속 AI 활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직접 강조한 바 있다. 이번 AI LAB 오픈은 허 대표의 기조를 실제 인프라로 옮긴 첫 행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충남 천안에서 전국 27개 보증센터 보증 심사역을 대상으로 ‘2026년 신용보증 심사역 실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림어업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증가하는 보증 관련 부실·위법 행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심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교육은 ▲신용보증 제도의 이해 ▲보증 심사 시 유의사항 ▲시설자금 관련 주요 판례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역의 실무 판단 능력을 높이고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김원묵 신용보증업무부장은 “영농철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농림어업인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 보증지원을 추진하겠다”며 “보증 신청 접수 단계부터 본인 확인과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해 빈틈없는 심사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9일 서울시 중구 농업박물관에서 열린 2026년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이하 청여농) 연시총회에 참석해 청년 여성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청여농은 만 18세에서 45세까지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농업경영인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조직으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교육·유통·직거래·후계농 육성·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혜진 청여농 회장은 “청년여성농업인은 농촌의 청년 인구 감소 속에서도 지역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성 리더”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다음 세대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청년여성농업인의 성장이 곧 농촌의 성장이고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디지털 농업, 스마트 유통, 농산물 브랜드화 등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 2월 청년농업인들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청년농업인이 미래 농업·농촌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연계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SDI가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6’에 참가해 AI 시대를 겨냥한 배터리 신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AI thinks, Battery enables(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관계자는 “AI 시대의 모든 가능성을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로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는 고품질 배터리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최초 공개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제품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은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크기가 작으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사용 시간이 길며 순간 전력 피크에도 대응 가능한 출력 성능이 요구된다. 삼성SDI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도 개발 중이며,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개발해온 각형과 병행 추진한다.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각종 로봇, 항공시스템, 차세대 웨어러블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전시 부스 메인 공간은 실제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재현한 형태로 꾸며진다. UPS용 배터리 ‘U8A1’은 각형 폼팩터에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정전 등 비상 시에만 작동하는 일반적인 UPS용 배터리와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BBU용 고출력 배터리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SCN 음극재를 사용해 고출력을 구현했고 하부에도 벤트를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발열을 낮춰 장수명을 실현했다. 저장 대기시간을 50% 이상 늘려 정전 시 데이터 저장 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도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20피트 컨테이너 안에 수만 개의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셀이 탑재된 SBB 1.5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공개되는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가 주목된다. SBI는 AI 기반 ESS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로 국내외 1400개 이상 ESS 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상태 진단 지표로 배터리 이상을 사전에 탐지·예측한다.차세대 각형 배터리 기술도 소개된다. 올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인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 기준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제품으로, 단일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다. ‘No TP(열확산 방지) 기술’ 등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관람객들이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동공구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원형 톱은 목재 절단 시 기존 배터리보다 작업 시간을 최대 40% 줄일 수 있고,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이 밖에 삼성SDI는 신진 작가 엄재원 씨와 ‘펀-타스틱 파워(Fun-tastic Power), 일상을 더 유쾌하게 움직이는 에너지’를 주제로 콜라보한 팝아트 작품 5점도 전시할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제이비엘)이 오픈형 이어폰 신제품 2종인 ‘JBL 센스프로’와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두 제품 모두 JBL의 오픈사운드(OpenSound)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만에 따르면 귀를 막지 않는 공기 전도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오픈형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음 누설도 최소화했다고 한다.JBL 센스 프로 (sence PRO)는 16.2mm 다이아몬드 유사 카본(DLC)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어댑티브 베이스 부스트 알고리즘이 청취 환경에 따라 저음을 자동으로 보정하며, Hi-Res 오디오 무선 인증과 LDAC를 지원해 24비트 고해상도 음질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통화 품질 면에서는 4개의 보이스 마이크와 AI 기반 통화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하만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착용감과 관련해서는 티타늄 합금 이어훅에 스플릿-훅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분산시켰다고 한다. 블랙·화이트·블루·퍼플·그레이 5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2만9000원이다.JBL 사운드기어 클립스(Soundgear CLIPS)는 반투명 메탈릭 마감의 클립온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하만에 따르면 새로운 소닉아크(SonicArc) 구조로 스피커 위치를 최적화해 베이스 성능을 높이고 음 누설을 줄였으며, 4개의 마이크로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하만 측은 귀걸이나 선글라스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클립온 구조 덕분에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대 32시간 배터리를 지원하며 블랙·화이트·블루·퍼플·코퍼 5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8만9000원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GS건설은 핵심 협력사 30곳을 선정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코어 파트너십(Cor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포함한 ‘2026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GS건설에 따르면 코어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선정된 30여 우수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핵심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3월과 5월 연간 두 차례 진행되고 코어 파트너로 선정된 협력사는 계약이행보증 감면, 금융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각 협력사의 안전·품질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섹션도 새롭게 마련된다.하반기에는 GS건설의 대표 상생협력 행사인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GRAN PARTNERS FIESTA)’가 열린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코어 파트너사를 포함한 약 80여 곳의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GS건설 대표 및 임원들과 경영현황, 조달 정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GS건설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과 안전담당자 배치 비용 지원으로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협력사 현장소장 및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안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GS건설 관계자는 “코어 파트너십 시행으로 협력사에도 동기부여가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GS건설은 협력사와의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비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농협이 국내 비료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농협에 따르면 국내 비료업체들은 주요 원자재 연간 소요량의 약 50%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비료 핵심 원료인 요소는 연간 소요량 42만7000톤 중 18만5000톤(43.3%)을, 염화칼륨은 연간 소요량 20만톤 중 11만8000톤(58.9%)을 확보했다.완제품 기준으로도 요소비료는 연간 소요량 8만557톤 중 4만985톤(50.9%), 복합비료 21-17-17은 연간 소요량 12만2154톤 중 5만6115톤(45.9%)을 확보해 주요 농업용 비료는 최소 5월까지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비료협회 관계자는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국내 비료업체들은 원자재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는 등 공급망 대응 능력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농협은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비료업체 8개사와 함께 ‘비료 수급동향 합동 TF’를 운영 중이다. 매주 원자재 가격과 완제품 생산·공급 동향을 점검하고, 원자재 공동구매 확대와 대체 수입선 확보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농협 관계자는 “선제적인 재고 확보와 수입국 다변화로 농번기 비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고려아연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제안한 5인 이사 선임안이 개정 상법의 입법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이하 연구회)는 9일 고려아연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주요 안건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연구회는 고려아연의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이 2026년 9월까지 의무화한 ‘분리선임 감사위원 2인 이상’ 요건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위원 선임을 이사 선임과 분리해 별도 의제로 처리함으로써 소액주주가 감사위원 후보의 자격과 전문성을 집중 심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연구회는 “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라는 제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접근”이라며 상장사 전반에서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사의 충실의무 정관 명문화 안건에 대해서는 일반 원칙을 명문화하는 것은 수용 가능하지만 신주 발행 국면에 한정해 특정 기준을 정관에 별도 삽입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의 충실의무는 이미 개정 상법 제382조의3에 명시돼 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도 지난해 12월 크루서블 프로젝트 관련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해당 신주 발행이 충실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연구회는 “정관으로 요건을 경직시킬 경우 기업의 전략적 자금조달 수단이 원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는 기업의 소유구조와 경영 현실에 맞는 적합성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집행임원제를 운영하는 기업은 KT, POSCO홀딩스 등 민간 대주주가 없는 극소수 대기업에 불과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주총 의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재무·투자·영업 현황 전반을 직접 관장하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는 것이 주주의 정보 접근권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연구회는 “이사회 의장의 독립성과 주주총회에서 요구되는 실무적 설명 역량은 별개의 문제”라며 형식적 지배구조 논리만으로 의장 선임 방식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한편, 주주제안으로 제출됐던 임의적립금 3925억원의 배당 가능 재원 전환 안건은 제안 측이 자진 철회했다. 고려아연은 2025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결산배당으로 주당 2만 원을 확정했으며, 주주환원율은 2023년 57.4%에서 2025년 263.5%로 급상승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당초 요구액의 2.3배를 웃도는 9177억 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별도 상정한 상태다.연구회는 “지배구조 선진화는 특정 제도를 일률적으로 도입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의 소유구조와 경영 현실에 부합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토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B11블록에 ‘동탄 그웬(GWEN) 160’을 오는 4월 분양한다고 밝혔다.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02~118㎡,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이 막바지에 접어든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저층·저밀도 설계를 고집한 희소성 있는 단지다.한토건설 측은 기존 공동주택의 평면적 한계를 벗어난 공간 구성이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일부 가구에 광폭 테라스와 다락을 적용한 ‘와이드 테라스 홈’ 설계로 입주민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는 가구당 1.86대를 확보했고 100% 지하 주차 설계를 적용해 지상은 공원형으로 꾸민다.입지 면에서도 강점이 뚜렷하다. 단지 바로 앞에 현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어 도보 약 2분이면 통학이 가능하다. 바른중학교(2026년 3월 개교)와 동탄11고교(2027년 3월 개교)도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인프라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단지 인근에 동탄 트램역이 들어서면 KTX(예정)·SRT·GTX-A 노선이 지나는 동탄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복합시설용지와 주상복합 부지도 인근에 계획돼 있어 상업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앞 테라스 정원을 비롯해 동탄 다울공원, 왕배산 체육공원 등이 연결돼 있어 도심 속 ‘숲세권·공세권’ 생활이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넓은 서비스 면적과 여유로운 주차 공간 등 실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특화 설계를 적용한 만큼 동탄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 ‘Q-BOX’를 2026년부터 신규 현장에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Q-BOX는 클라우드와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2024년 개발이 완료됐으며, 지난해 국내 6개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24개 현장에 적용됐다.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업무 효율이다. 기존에 약 10시간이 소요되던 문서 작업이 1시간 이내로 줄었다. 실증 결과 업무 효율 개선율은 92.3%로, 당초 목표였던 80% 단축을 크게 웃돌았다. 모바일 앱과 태블릿 PC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입력, 비대면 전자결재 기능이 도입되면서 야간 서류 작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다.기술적으로도 몇 가지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 현장마다 제각각인 문서 양식을 별도 수정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은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그동안 비표준 양식 때문에 불가피했던 수작업과 이중 입력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에 품질시험 결과를 자동 등록하는 기능도 갖춰 데이터 누락이나 입력 오류 가능성을 낮췄다.문서 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캐비넷’을 통해 오프라인 서류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터페이스로 품질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서류 분실이나 누락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다.환경 측면의 효과도 주목된다. 시범 운영 현장에서는 연간 약 5만7000장의 A4 용지를 절감했고 전면 도입 시 현장 종이 사용량의 9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공공 분야에서의 신뢰도도 확인됐다. 양평-이천 고속도로 건설사업단에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된 결과를 인정받아 올해 2월 한국도로공사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3.71점을 기록하며 현장 수용성을 입증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Q-BOX는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방대한 문서 중심의 건설 현장 문화를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2026년을 시작으로 전 현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건설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바이오팜은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세계 여성의 날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이날 금요일에 행사를 진행했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오전 SK바이오팜 본사 8층 카페에서는 출근하는 전 구성원에게 장미꽃과 함께 빵·커피 세트를 전달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세계 여성의 날의 상징인 ‘빵(생존권)’과 ‘장미(참정권)’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해당 기념일의 유래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한다. 카페 한편에는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한 피켓과 포토 부스도 설치돼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행사 분위기를 함께 했다.오후에는 수석급 이상 여성 구성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서지희 사외이사(이사회 의장)의 특별 강연이 예정돼 있다. ‘조직 내 다양성의 힘과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서 의장은 여성 리더들이 조직 성장을 이끄는 데 필요한 역량과 포용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ESG 핵심 가치 중 하나인 ‘다양성과 포용’ 실천을 위해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로부터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측은 다양성 및 포용성(D&I)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S) 영역과 지배구조(G)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는 전 구성원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평등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앞장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