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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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국제일반38%
사회일반24%
문화 일반14%
건강11%
문학/출판3%
경제일반3%
축구2%
과학일반2%
미담2%
월드톡1%
  • 곽튜브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권익위,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검토

    유튜버 곽튜브의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배우자의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이 금품 수수에 해당하는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14일 권익위 부패방지국 청탁금지제도과는 지난 10일 곽튜브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사안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일 SNS에 출산한 공무원 아내와 조리원에서 지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협찬’ 문구가 포함됐고, 사진 속 조리원은 최고 등급 프레지덴셜 스위트 기준 2주 2500만 원, 4주 4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곽튜브 측은 객실 업그레이드 등 일부 서비스만 제공받았다고 설명했지만, 기본 요금이 600~2500만 원에 이르는 만큼 업그레이드 차액도 적지않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며 논쟁이 이어졌다. 민원에서는 공무원 신분인 배우자가 받은 편익을 본인의 금품 수수로 볼 수 있는지, 유튜버의 홍보 목적 협찬에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는지 등 여러 쟁점이 제기됐다.곽튜브는 지난 10일 아내의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그는 SNS에 협찬 사실을 공개했지만 범위 설명이 부족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했다. 이어 해당 협찬은 본인과 조리원 간 사적 계약으로, 공무원인 배우자의 직무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법률 자문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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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60만원 비싸다고?…안전인력 인건비 등 필수 비용”

    국내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60만 원을 넘어서면서 학부모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SNS에서 현직 교사가 절차와 비용 구조를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교사는 공개 입찰과 수요 조사 과정을 거쳐 비용이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화된 안전 규정으로 인력 배치가 늘어난 점을 높은 비용의 원인으로 지목했다.현직 교사라고 밝힌 A 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수학여행비 논란에 대한 변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7일 한 학부모가 국내 2박 3일 일정임에도 수학여행 비용이 과도하게 높다며 부담을 느낀다는 글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해당 학부모는 총 60만 원이 드는 비용 문제로 아이가 수학여행 불참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빠르게 퍼졌다. A 씨는 수학여행이 임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추진된다고 밝혔다. 찬성률이 85%를 넘지 못하면 아예 진행되지 않는 구조라는 설명했다.이후에는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여행사를 선정한다. 이 과정은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A 씨는 “대부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가 결정된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절차”라고 강조했다.비용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강화된 안전 기준을 지목했다. A 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서 전문 인력 배치가 필수가 됐다”며 “학생 200명을 기준으로 8~10명의 안전 인력이 필요하고, 주야간 교대를 고려하면 인건비가 크게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교육청 지원금 역시 지역과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1인당 약 30만 원 수준의 지원이 있지만, 지원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현장 교사들의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사전 답사를 위해 수업을 조정해야 하고, 여행 기간 동안 학생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A 씨는 “수백 명이 함께 움직이는 단체 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불편도 민원으로 이어진다”며 “만족도 조사 결과가 낮으면 자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이어 “수학여행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경험이 되는 교육활동”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사들이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교사들도 일정에 참여하며 비용을 부담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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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다는 못 사도 이건 산다”…‘팝콘 버킨’ 등장에 팬들 들썩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개봉을 앞두고 등장한 팝콘 통이 주목받고 있다. 명품 토트백 형태로 만든 빨간 플라스틱 팝콘 통이다. 해외에서는 ‘버터 버킨’이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팬들 사이에서 ‘꼭 갖고 싶은 굿즈’로 언급되고 있다.1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예고편이 최근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배우들이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가방을 들고 등장했다. 다만 실제 관심은 명품이 아닌 이색 굿즈로 쏠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이 굿즈는 빨간색 팝콘 가방으로, 영국 영화관에서 티켓과 함께 약 20파운드(약 4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버터 버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영화가 패션 매거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도 굿즈 인기 이유로 보인다. 패션이 영화의 주요 요소인 만큼, 콘셉트를 반영한 굿즈에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팝콘 가방 굿즈와 티켓, 한정판 잡지를 묶은 구성이 출시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해당 물량이 중고 거래 시장에 올라오면서 온라인에서는 약 130파운드(약 25만 원) 수준까지 가격이 형성됐다.최근 영화관에서는 이처럼 형태를 변형한 팝콘 통 굿즈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바비’ 콘셉트의 분홍색 차량 모양 제품이 나왔고, 올해 3월에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모티프로 한 우주 헬멧 형태 제품도 등장했다.가디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러한 흐름이 디지털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환경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OTT 확산으로 영화관 관람 경험이 줄어들면서, 관람 후 실물로 남기려는 수요가 굿즈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작품은 2006년 개봉한 전작의 약 20년 만의 속편이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주요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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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수술받았는데, 오진이었다”…‘미녀 삼총사’ 배우의 고백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가 과거 암 오진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추가 검사 없이 내린 진단의 결과가 뒤집히는 경험을 하고서 검진과 재확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는 1990년 대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촉진(觸診) 검사를 통해 암 진단을 내렸다. 초음파나 유방촬영술 등 추가 검사는 하지 않았다. 리우는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어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며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두려웠다”고 말했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리우는 멍울을 제거한 뒤에야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주변에서 다른 의사의 의견을 들어보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리우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리우는 “의사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그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현재 그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Every Breakthrough Matters’ 캠페인에 참여하며 암 검진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중요한 건 치료 자체가 아니라, 검진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아는 것”이라며 “바쁘다는 이유나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미루다가 병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그때는 치료 방법을 찾느라 혼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리우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과거 오진과 수술 경험에 대해서도 “후회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배움을 찾으려 한다”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리우는 중국계 미국인 배우로 영화 ‘미녀 삼총사’ ‘킬 빌’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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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전 ‘핫템’ 30만원에 팔린다…MZ가 꽂힌 ‘이것’

    아이팟(iPod) 중고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 욕구가 반영된 흐름으로 보인다. 알고리즘 피로와 스마트폰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 속에서, 직접 음악을 선택해 듣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AP통신은 9일(현지시간) 공식 생산이 중단된 아이팟의 중고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팟(iPod)은 애플이 만든 MP3 플레이어로, 음악 파일을 저장해 따로 들을 수 있는 기기다. 프랑스 기반의 글로벌 플랫폼 백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팟 거래량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20년간 팔린 4억5000만대가 현재 중고 시장 물량의 기반이 되고 있다.이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디지털 디톡스’ 욕구가 깔려 있다.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는 디지털(Digital)과 해독(Detox)의 합성어로, 전자기기의 ‘독’을 해소한다는 의미다.스마트폰 하나로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피로가 커졌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기 위해 스마트폰을 켰다가 짧은 영상을 보거나, 연락을 보내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아예 하나의 기능에 집중된 기기를 찾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알고리즘 추천 대신 직접 곡을 선택해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아이팟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로 꼽힌다.전문가들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젊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주의 분산을 줄이려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아이팟은 음악 감상 외 기능이 제한돼 있어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고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번개장터, 당근, 중고나라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아이팟의 다양한 모델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제품 상태에 따라 10만 원에서 30만 원대 가격이 형성돼 있다. 구매 경험을 공유하는 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음원을 직접 내려받아 기기에 담는 방식이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어릴 때는 갖기 어려웠던 기기를 지금은 직접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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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라진 ‘한화 이글스 실버버튼’ 당근에 등장…수사 착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의 실버버튼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구단이 도난 가능성을 제기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물건은 지난해 구장 이전 과정에서 사라졌다.9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이날 중고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Eagles TV’ 문구가 새겨진 유튜브 실버 버튼이 판매 글로 올라왔다. 판매글 작성자는 “이글스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라며 “벽에 걸 수 있도록 뒷면에 고리가 있다”고 제품 상태를 설명했다. 초기 판매가는 12만 원으로 제시했다가 이후 15만 원으로 올린 정황도 확인됐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당근에 올라온 실버 버튼에는 ‘Eagles TV’ 라고 문구가 새겨져 있지만, 구독자 10만 명 달성 당시 선수들이 남겼던 응원 메시지는 없다.구단은 지난해 3월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전시품 3개 중 1개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에는 단순 분실로 여겨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이번 판매 게시물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누리꾼들은 “주인이 분명한 물건을 판매하려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사례금을 받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사인 흔적을 지운 점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과 실버 버튼의 입수 경위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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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세계 사이서 ‘갈팡질팡’…BTS ‘아리랑’ 정체성 논란 확산

    BTS가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복귀한 가운데, 글로벌 확장 속 정체성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적 요소와 영어 가사, 해외 프로듀서 참여가 맞물리며 팬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영국 BBC는 BTS가 K팝 정체성과 세계 시장 전략 사이에서 균형을 요구받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BBC는 최근 보도에서 BTS가 한국과 세계,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짚었다. 매체는 “한국 팬과 글로벌 팬, 창작 본능과 산업 전략 사이에서 여러 방향으로 끌리고 있다”고 전했다. BTS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공연을 통해 약 3년 만에 완전체 무대로 복귀했다. 현장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온라인 생중계에는 1800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멤버들은 군 복무와 솔로 활동을 마친 뒤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영상에는 멤버들과 소속사 하이브가 음악 방향과 정체성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멤버는 “이 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새 앨범 ‘아리랑’이 있다. 전통 민요 ‘아리랑’을 바탕으로 했지만, 힙합 중심 사운드와 해외 프로듀서가 결합되면서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한국적인 요소가 오히려 과하게 느껴진다”고 했고, 다른 팬들은 “초기 BTS의 힙합 색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영어 가사 비중과 해외 제작진 참여는 서구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이 과정에서 BTS 특유의 색이 흐려지며, 정체성이 애매해졌다는 평가도 이어진다.해외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BBC는 앨범에 대해 “대담하다”, “어둡고 매력적이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실험적인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스윔’을 포함한 앨범은 공개 직후 스트리밍 기록을 갈아치우며 빌보드 차트를 장악했다. 글로벌 활동도 더 넓어졌다. 매체는 BTS가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K팝과의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새 앨범 ‘아리랑’의 한국적 색채를 두고 전통 요소를 강조했지만, 정작 일부 국내 팬들에게는 낯설게 받아들여지며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기 BTS는 2014년 ‘다크 앤 와일드’를 통해 강한 힙합 사운드와 한국어 가사로 청년들의 현실을 담아냈다. 이 시기의 진정성과 메시지는 팬들의 공감을 끌어낸 핵심 요소였다. 이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서는 자아와 성장, 정신 건강을 주제로 글로벌 팬덤을 넓혔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이런 메시지가 다소 옅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평론가는 “사운드는 완성도가 높지만, 예전처럼 분명한 메시지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TS는 K팝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5개 대륙,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양에서 시작하는 공연만 해도 3일간 1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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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발 뉴욕행 비행기서 출산…아기 국적은 어떻게?

    자메이카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임신부가 출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출산 당시 항공기 위치에 따라 아이의 국적이 달라질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6일 미 피플지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캐리비안 항공은 지난 4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노먼 맨리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보잉 737)에서 임신부 승객이 출산 했다고 밝혔다. 비행기가 착륙을 앞둔 시점, 조종사는 관제탑에 상황을 알렸다. 그는 “임신한 승객이 현재 진통을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관제사는 출산 여부를 확인했고, 승무원은 승객이 기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관제사는 “아이 이름을 ‘케네디’로 짓자”고 농담을 건넸다.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이 침착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승객들의 안전과 편안함을 유지했다”며 “도착 후 산모와 신생아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아이의 국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경우 시민권이 부여된다. 다만 기내 출산은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미국 영공에서 태어났을 경우 시민권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지만, 출산 당시 항공기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캐리비안 항공 규정에 따르면 임신부는 임신 32주까지 별도의 의료 승인 없이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출산 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를 지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례에서 해당 승객의 임신 주수는 공개되지 않았다.기내 출산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드물게 있다. 지난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인도 뭄바이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비행 중 아이를 낳았다. 당시 태국 국적의 29세 여성은 어린 딸과 함께 이동하던 중 진통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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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받던 나라에서 돕는 나라로”…굿네이버스 50개국 ‘자립 지원’ 기록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한국 사회가 겪은 이 전환은 단순한 경제 성장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해외 원조단체가 한국에서 철수하던 시기,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출발한 민간단체가 복지의 공백을 메우기 시작했다. 1991년 설립된 굿네이버스는 그 흐름 속에서 성장해 현재 50개국에서 아동 권리 보호와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는 글로벌 NGO로 자리 잡았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그 여정과 현재를 짚어본다.2007년 11월 5일, 브라질 대통령 관저.굿네이버스 한국인 대표는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당시 국제노사정기구연합(IAESCSI)의장이었던 룰라 대통령이 직접 수여했다. 대한민국 NGO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 상은 UN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관련한 첫 시상식에서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어졌다. 한국에서 출발한 NGO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였다. 국제 구호단체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주목을 받았다.이 장면은 하나의 변화를 보여줬다. 원조를 받던 나라 한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는 주체로 자리 잡았음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굿네이버스의 활동은 ‘처음’이라는 기록과 함께 쌓여왔다. 한국인의 힘으로 세계 곳곳을 돕겠다는 일념이 출발점이었다. 1992년, 창립 이듬해 방글라데시에서 첫 해외구호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다음해, 내전이 발생한 소말리아로 향해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을 지원했다. 1994년에는 르완다 내전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했다.창립 5년 만인 1996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했다. 국내 NGO 가운데 처음 받은 최상위 지위였다. 이후 UN DPI·NGO 연례회의에 참석해 개발 의제를 제안하는 등 민간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국제기구 손잡고 확장…글로벌 사업 속도글로벌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이어졌다. 2011년에는 한국 NGO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네팔, 르완다, 방글라데시, 탄자니아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등과도 협력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굿네이버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로 사업을 확장했다. 교육, 보건, 식수, 소득증대 등을 아우르는 통합 지역개발사업과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 왔다. 해외 아동 1:1 결연 후원을 기반으로 아동 개인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까지 변화를 이어왔다.●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농업으로 생존 기반 구축현재 국제사회는 분쟁, 기후위기, 빈곤, 교육 불평등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굿네이버스는 35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해외 43개국 206개 지역개발사업장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5년 기준 아동 316만668명 과지역주민 380만9644명을 지원했다.기후위기는 개발도상국에서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는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상승할 경우 식량 빈곤 국가가 8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가니스탄과 모잠비크 등이 대표적인 식량 빈곤 국가로 꼽힌다.굿네이버스는 기상 이변으로 기존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지역에 뛰어들었다. 말라위 카숭구(Kasungu) 역시 그 영향을 받은 곳이다.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체사니(54)는 굿네이버스의 사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재배 방식을 익혔고, 생산량과 생활 여건 모두 눈에 띄게 달라졌다.“소득이 늘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말라위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18년부터 2023년까지 2단계에 걸쳐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생산·유통 개선 사업’이 추진됐다. 기후에 맞는 농사법 교육과 친환경 비료 지원, 수확물 보관과 판매 체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참여 농가 소득은 137% 증가했고, 옥수수 평균 수확량도 133% 늘었다.이 같은 접근은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타클락(Tarlac) 지역에서는 쌀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부학교가 운영됐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기후위기에 대비한 농법을 배우고 역량을 키웠다.또한 굿네이버스는 현지 정부와 협력해 실시간 기상정보시스템(CIS)을 구축했다. 농민들이 기상 변화에 맞춰 농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2024년부터 탄자니아 음보지(Mbozi) 지역에서는 커피 생산자 조합을 중심으로 기후스마트 농업기술 보급과 가공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 소농 706명이 참여해 이 중 80%가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의 연간 수입은 54만 달러로 넘어, 기준치(26만 달러) 대비 104% 늘었다.탄자니아 국립 커피 연구소(TaCRI)의 찰스 므원기리는 “기후변화와 병해에 강한 품종 보급과 교육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며 “파트너십 기반 농업 교육이 농가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묘목 배분과 관개시설 조성을 통해 농가의 자립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굿네이버스 박해성 국제협력실장은 “최빈국에서는 ‘기후’ 문제가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기업,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후취약계층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농업, 수자원, 에너지에 중점을 두고 기후변화대응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구호 넘어 자립까지…난민의 ‘삶’을 다시 세운다굿네이버스는 재난 현장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르완다 내전을 시작으로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등에서 긴급구호를 진행했다.굿네이버스의 긴급구호는 물자 전달에 머물지 않았다. 재건과 복구를 거쳐 지역개발사업으로 이어진다. 르완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서는 긴급구호 이후 장기 재건과 지역개발이 확대되며 굿네이버스 해외사업국으로 전환됐다.난민 문제는 최근 더욱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난민은 약 4250만 명이다. 특히 5년 이상 난민 상태로 머무는 ‘장기화된 난민’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 지원이 닿지 않는 공백을 채우는 NGO와 국제기구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지역사회 갈등을 줄이는 활동과 장기적 자립을 위한 지역사회 개발지원, 그리고 지역사회 내 공존과 안정을 위한 평화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HDP-Nexus(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 방식으로 ‘장기화된 난민’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재민과 난민이 일상을 회복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탄자니아 냐루구수 난민캠프. 2015년부터 진행한 ‘공동시장 사업’이 대표적이다. 난민이 직접 상점을 운영하며 소득을 얻는 구조다. 시장 참여자의 월평균 소득은 일반 난민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시장 안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난민은 “직접 만든 빵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굿네이버스는 우간다 차카 II 난민정착촌에 여성개발센터 3곳을 세우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여성 상담가 90명이 양성됐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에서는 여성과 아동을 위한 공간을 운영해 740명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무카다사 씨는 “교육을 통해 세 딸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과 다시 삶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이 같은 지원은 말라위, 에티오피아, 니제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은 폭력과 기아 등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는 만큼 보호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끊긴 교실을 잇다…미디어·AI로 바뀐 교육 현장굿네이버스는 창립 초기부터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에 집중해 왔다. ‘모든 아동의 기초교육 접근성 향상’이라는 목표 하에 학교를 세우고 학생을 모았다. 지역사회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2007년 UN으로부터 MDGs Awards 수상 이후, 2012년부터는 희망학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학교와 교사 부족으로 교육 격차가 여전히 컸다. 코로나19 당시 학교 폐쇄가 곧바로 교육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교육 방식의 필요성도 확인됐다.이에 굿네이버스는 미디어 기반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탄자니아 잔지바르(Zanzibar) ‘희망학교’에 미디어 센터를 구축했다. 굿네이버스는 센터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직접 라디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잔지바르 중학교 4학년의 학업성취도는 39%에서 49%로, 기초과목 학습 태도는 23%에서 29%로 개선됐다.최근에는 디지털 교육으로 확장하고 있다. 교실을 개보수하고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를 보급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권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잔지바르 루쿰바 중등학교의 생물교사 알리 카림 잠은 “AI 도구를 활용하면서 수업 방식이 달라졌고 학생들의 집중도와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파라과이에서는 TV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송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정규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학생들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굿네이버스는 학생을 위한 교육을 넘어 교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에 굿네이버스는 방글라데시 교사 역량 강화 사업으로 ‘유네스코-함단 교사 개발상’을 수상했다. 지속적인 교육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 지역사회, 그리고 그 아동이 속한 국가가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변화의 기초가 된다. 굿네이버스는 빈곤, 차별, 노동, 조혼, 사회적 관습 등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이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원에서 자립으로…지속가능한 변화의 구조굿네이버스 국제개발협력사업은 ‘빈곤과 재난과 억압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인권을 존중하며 그들이 희망을 갖도록 북돋우어 자립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에 핵심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지역개발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 굿네이버스는 지역개발위원회(CDC)를 조직해,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수요를 파악하도록 한다. 지역정부도 함께 참여해 책임을 나눈다.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키르기즈공화국 오시·바트켄 지역 30개 마을에서 진행된 통합 농촌개발사업을 꼽을 수 있다. 굿네이버스는 초기 마중물 역할에 집중했고, 이후 주민과 지방정부가 직접 사업을 운영하며 변화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지방정부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했다.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역량으로 변화를 이어가는 구조다.굿네이버스는 이러한 방식으로 35년간 사업을 이어왔다. 지원이 끝난 뒤에도 지역이 스스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남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굿네이버스 전미선 사무총장은 “빈곤, 분쟁, 재난,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더욱 고통받는 개발도상국 아동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책무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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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탓 좀 하겠습니다”…맥도날드 CEO, ‘어색 먹방’ 해명

    맥도날드 CEO가 신메뉴 ‘먹방’ 영상으로 뜻밖의 조롱을 받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어색한 한입과 로봇 같은 행동이 화제가 됐지만, 그는 이를 브랜드 노출 기회로 받아들였다. 논란을 계기로 CEO의 SNS 홍보 역할과 ‘통제 불가’ 시대의 브랜드 소통 방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7일 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먹방 영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 모든 건 어머니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가 항상 입에 음식을 가득 넣고 말하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설명했다.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2월 촬영된 신제품 ‘빅 아치 버거’ 시식 콘텐츠다. 영상 속 그는 햄버거를 작게 베어 물고, 다소 어색한 동작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음식을 소심하게 먹는 모습과 햄버거를 반복해 ‘상품(product)’이라고 부르는 표현이 부자연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상은 1600만 회 넘게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됐다.온라인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로봇 같다”는 평가부터 “채식주의자 아니냐”는 농담까지 이어졌다. 경쟁사들도 패러디 영상에 나서며 상황은 더 확산됐다.켐프친스키는 논란을 가족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에게서 ‘아빠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좋은 쪽은 아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문자와 이메일, 전화가 쏟아졌고, 주변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다 보니 이미 다 봤다고 답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채식주의자설’에 대해서는 “나는 분명 채식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웃어보였다.그는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사람들이 빅 아치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서는 어느 정도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변화한 환경을 짚었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거리가 멀다”며 “크리에이터 경제 시대에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더욱 역동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자체만큼이나 이미지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CEO의 역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많은 경우 CEO는 브랜드의 얼굴”이라며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기업일수록 앞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CEO가 직접 나서서 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논란 이후 그는 치킨 너겟 시식 영상으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러나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다.켐프친스키는 “맥도날드는 즐거운 브랜드”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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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면담이 바꾼 30년”…‘보험맨’에서 ‘생명 지키미’로 [함께미래 리더스]

    1990년대 중반,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청년은 고민이 생길 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100개의 계단을 올랐다. 숨이 차오르는 것을 견디며 회사에서의 좋은 기억과 힘든 기억을 사진처럼 떠올렸다. 그때 품었던 다짐들은 30년 직장 생활의 길잡이가 됐다.조직의 리더가 된 지금,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렇게 묻는다. “내 자녀가 직원 이어도 떳떳한 결정인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을 이끌고 있는 정우철 상임이사의 이야기다. 정 이사는 올해 초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키를 잡았다. 경희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한 정 이사는 30년간 교보생명에서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이끌어왔다. 재단은 그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해 상임이사로 선임했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9개 생명보험 회사가 힘을 모아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했다. 자살예방 지원사업, 생명존중문화 지원사업, 시니어라이프 지원사업 등의 복지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속 지원하고 있다.정 이사가 재단에 부임하며 되뇐 것은 ‘생명 존중’이라는 재단의 본질적 가치와 ‘서번트 리더’(Servant Leader)였다. 명령과 지시보다는 구성원의 성장과 잠재력 발휘를 돕는 리더다. “결과가 아쉬울 때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이걸 다르게 말하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리더가 책임을 져야 조직원들이 주눅들지 않고 실패에 자유로워지고 비로소 창의적인 성과가 나옵니다.”‘팀장의 세심한 면담’ 지금도 잊지 못해정 이사는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누군가의 위로와 상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있다. 정 이사가 입사 후 처음 다른 부서에 발령 났을 때의 일이다. 그때 팀원 한 명 한 명을 개별 상담하며 로드맵을 그려줬던 팀장을 정 이사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의 평생 직장 생활에 가장 영향을 준 인물로 꼽는다. “그분은 1시간이 넘도록 저에게 시간을 할애 하면서 나의 장점은 뭐고,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 이런 것들을 세심하게 알려줬어요.”그 팀장은 훗날 교보생명의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리더는 조직원의 재능(Talent)을 발견하고, 그들이 적재적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적 기회를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이런 그의 가치관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본질적 가치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1만 번의 울림”… 생명의전화가 붙잡은 순간들정 이사는 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선제적 예방’을 꼽았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위험 징후를 미리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한강 교량에 설치한 ‘SOS생명의전화’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생명의전화 콜센터에 힘없는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강 다리에서 수화기를 든 50대 남성의 전화였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삶이 궁핍해 당장이라도 세상을 떠나고 싶어요. 그런데 내가 죽으면 어머니는 누가 모시나 싶어서 저 세상으로 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상담원은 차분하게 남성의 하소연을 경청했다. 마음을 다해 공감해 주면서 힘을 내도록 다독였다. 그사이 격한 감정이 가라앉은 남성은 마음을 다잡고 집으로 돌아갔다.“위험해 보이는 여성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 할 것 같다”는 목격자의 전화도 있었다. 학생으로 추정되는 해당 여성은 다리 난간에 손을 올리고 강을 바라보면서 크게 울고 있었다. 상담원은 즉각 119에 연락해 출동 시켰고 학생은 무사히 구조됐다.SOS 생명의전화는 한강 다리 20곳에 총 75대 설치돼 있다. 수신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전문상담원과 연결된다. 상담원은 위기 판단 여부에 따라 119에 즉각 출동을 요청하거나 대화를 통해 가족에게 인계한다.2011년 7월 처음 개설한 이래 13년간 마포대교 5743건을 비롯해 총 1만건이 넘는 상담이 이루어졌다. 상담 내용은 ‘대인관계 적응’과 ‘진로 학업 문제’가 가장 많고 가족문제, 인생문제, 건강문제, 경제문제가 뒤를 잇는다.재단은 SOS 생명의전화 외에도 △자살예방 SNS상담시스템 ‘마들랜’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 △청소년 정신건강 디지털 캠페인 ‘감정가게’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다 들어줄 개’ 등 다양한 심리 치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힐링톡톡의 대학생 멘토가 자해를 시도하던 청소년과 대화로 공감을 이어간 끝에 청소년이 들고 있던 흉기를 내려놓은 사례도 있었다.정 이사는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잠재적으로 위기 상황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됐고 부장’에서 ‘사과 부장’으로정 이사도 ‘흑역사’는 있다. 부장 시절 별명이 ‘됐고 부장’이었다. 성격이 급해 팀원들 말을 듣다가 ‘됐고’라며 잘 끊었다고 한다. “좋은 리더는 경청을 해야 하는데 계속 이렇게 말을 끊으니까 어느새 뒤에서 저를 그런 별명으로 부르고 있더라고요.”이런 교훈을 통해 만들어진 그의 장점은 빠른 ‘사과’였다. “회사에서 제일 사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은 사과를 되게 어려워하는데, 잘못했으면 부하직원이라도 ‘그건 내가 잘못했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편이에요.”조직을 이끌다 보면 직원에게 불합리한 지시를 내리고 책임에서 모면하려는 유혹도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때 결정의 ‘기준’은 “내 아들과 딸이 직원이어도 부끄럽지 않은 결정인가?”스스로 묻는 것이었다. “남들이 괜찮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시킬 수 있는 일인지 물어 보면 답이 얼른 나와요. 그런 고민이 되는 사안들은 대개 이 질문에 부합하지 않아요.”“후배 성공에 박수 쳐준 리더로 기억되길”정 이사는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후배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했던 사람”이라고 답했다.그는 회사 생활을 ‘계주’에 빗댔다. 그는 “돌아보면 누구나 다 리즈 시절이 있다”며 “반짝반짝 하던 그 시절이 좀더 오래갔으면 좋겠지만, 혼자서 욕심 내고 달리다 보면 결국엔 힘이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결승점 테이프만 보고 혼자 뛰는 선수가 아니라 후배에게 바통을 넘겨 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요.”‘함께미래 리더스’는 공익 현장의 리더들이 어떤 선택과 결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그들의 리더십과 철학을 통해 미래를 묻는 인터뷰 시리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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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인 줄 알았잖아”… AI 의사·교수 광고, ‘가상인물’ 표시 붙여야

    AI로 만든 가짜 의사·교수 광고가 늘어나면서, 앞으로는 ‘가상인물’ 표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AI로 만든 가상인물 광고에 어떤 표시를 해야 하는지 기준을 담은 개정안을 내고, 의견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다. 소비자가 실제 전문가로 착각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광고에서 AI 가상인물 여부를 명확히 밝히도록 한다는 취지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AI로 생성한 가상 인물을 활용한 광고에 ‘가상인물’ 표기를 의무화 추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표시광고법은 부당한 광고 유형을 거짓·과장, 기만, 부당 비교, 비방 등 네 가지로 나눈다. 기존에는 추천 주체를 소비자, 유명인, 전문가, 단체·기관으로 구분해 왔지만, 이번 개정으로 ‘가상인물’이 새로운 유형으로 추가된다.이번 조치는 최근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의 의사나 교수 등을 내세운 광고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콘텐츠에서는 이들을 ‘소아비만 치료 전문의’, ‘20년 경력 피부과 전문의’, ‘미국 대학 교수’ 등으로 소개하며 다이어트 식품이나 화장품을 홍보한 사례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런 방식이 실제 전문가의 추천으로 오인될 수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고 봤다.이에 따라 가상 인물이 추천하거나 보증하는 광고에는 이를 명확히 드러내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처럼 글 중심의 매체에서는 제목 앞이나 본문 첫 부분에 ‘AI 기반 가상인물이 포함된 게시물’, ‘가상인물 포함’ 등의 표현을 표시해야 한다. 영상이나 이미지 콘텐츠의 경우에는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동안 화면 가까이에 ‘가상인물’이라는 문구를 함께 노출해야 한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이 소비자가 광고의 주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광고주와 인플루언서에게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법 위반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와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하고 시행할 계획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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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지, 유치원 교사 패러디 또 터졌다…‘24시간 극한직업’ 공감 폭발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튜브 영상에서 유치원 교사의 과도한 업무와 학부모 민원 현실을 패러디하며 공감을 끌어냈다. 영상은 새벽 4시 출근부터 밤 10시 퇴근까지 이어지는 하루를 통해 교사의 노동 강도를 드러냈다. 8일 기준 100만 조회수를 넘기며, 유치원 교사 근무 환경과 ‘민원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확산되고 있다.이수지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는 EBS 교양 프로그램 ‘극한 직업’ 형식을 차용해 제작됐다.영상에서 이수지는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유치원 교사의 일상을 연기했다. 이른 시간부터 아이들의 등원을 준비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MBTI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묶어달라”, “피부가 예민하니 특정 물티슈를 사용해달라”는 요청부터 사생활을 의심하는 발언까지 다양한 요구가 등장했다.사진 촬영 장면에서는 학부모 요구에 맞추기 위해 휴대전화까지 바꿨다는 설정이 담겼다. 그는 “아이폰 감성이 좋다는 말에 36개월 할부로 기기를 바꿨다”고 말하며 과도한 요구를 꼬집었다.영상 속 교사는 야간 돌봄을 하며 “퇴근은 오후 8시쯤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지만, 실제 업무는 밤까지 이어졌다. 밤 10시, 아이들이 모두 하원한 이후에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교실을 정리하고 교구를 준비한 뒤, 키즈노트에 사진을 올리고 아이들에게 전달할 편지를 작성하는 등 추가 업무가 이어졌다.영상에는 현실을 반영한 장면들이 이어지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0만 회를 넘겼고, 5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현직 교사인데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순화된 수준”이라며 반응했다. 일부는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과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도 했다.이수지의 이번 콘텐츠는 웃음을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유치원 교사의 근무 환경과 민원 문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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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훈장 받은 ‘페이커’ 이상혁, 기념 우표도 나온다

    e스포츠 선수 이상혁(페이커)의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0월 해당 우표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6일 공고를 통해 오는 10월 페이커 기념우표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기존 연간 계획에 없던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우표 발행 목록이 1건 늘어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 선정 기준으로 국가적 의미와 공익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주요 대상에는 국가적 행사, 역사적 사건, 문화·예술·과학 분야의 성과, 국제적 행사, 국위를 높인 인물이나 사건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과거에는 방탄소년단 기념우표도 ‘국위 선양’ 사례로 인정돼 발행된 바 있다.올해 기념우표는 당초 제주도 오름, 캐릭터 콘텐츠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K-팝, 6·10 만세운동, KBO 리그, 로보트 태권브이,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주시경 탄생 150돌 등 총 16건으로 계획돼 있었다. 여기에 페이커 우표가 추가되면서 전체 발행 건수가 확대됐다. 이상혁 선수는 올해 1월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체육훈장은 국가 위상 제고와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 가운데 청룡장은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기념우표 발행에 의견이 있는 경우 내용을 정리해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과 담당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접수받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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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곰 잡는다”…곰 피해 급증한 日 ‘거버먼트 헌터’ 투입

    일본 정부가 곰 출몰이 늘어나자 공무원을 사냥꾼으로 활용하는 ‘거버먼트 헌터(Government Hunter)’ 체계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민간 사냥꾼에 의존해온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이 직접 포획을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응 방식 전반을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봄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마련하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겨울잠 이후 곰은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나 야영지 인근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커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는 곰 공격으로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총 2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피해를 기록했다. 정부는 포획뿐 아니라 이후 처리 과정까지 지원을 강화하고, 덫과 격퇴 스프레이 등 장비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일본 정부는 공공이 직접 책임지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냥 면허를 가진 지자체 공무원을 ‘거버먼트 헌터’로 양성해 현장에 투입하고, 경찰의 총기 사용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지역 사냥꾼 단체에 의존해 왔지만, 70~80대 중심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 인력 양성과 경험 축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사냥꾼의 역할과 책임을 둘러싼 법적 판단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27일 홋카이도에서 곰을 사살한 뒤 총기 면허가 취소된 남성 사냥꾼에 대해 “면허 취소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해당 사냥꾼은 2018년 지자체 요청을 받아 주거지 인근에 출몰한 곰을 포획했지만, 총탄이 주변 건물이나 사람에게 닿을 위험이 있었다는 이유로 ‘위험한 발포’로 판단돼 면허를 잃었다. 재판부는 위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긴급 상황에서 주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고 실제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함께 고려했다.특히 재판부는 사냥꾼의 활동이 지역 안전을 위한 공공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다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응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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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태 ‘여수 홍보’ 영상 공개 뒤…“너무 열악, 고발 영상이냐”

    전남 여수시가 오는 9월 열릴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인기 유튜버 김선태를 불러 홍보에 나섰으나 예상치 못한 지적을 받았다. 김선태는 지난 3일 여수 세계 섬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전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예정지를 찾았다.현장을 둘러보던 김선태는 “여길 왜 데려오신 거냐?”고 물었고,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리는데 전후 모습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이는 홍보를 위한 영상이었지만 예정지가 여전히 기반 공사 수준인 모습이 나오면서 “홍보가 아니라 고발 영상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관계자는 “지금 섬박람회 여론이 안 좋은 걸로 안다”며 “(김선태도)섬 박람회 배를 탄거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김선태는 “저는 사실 섬박람회에 묻히기 싫다. 왜냐하면 저도 브랜드 이미지가 있고 나름대로 이미지를 챙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어쨌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김선태가 고발 유튜버가 된 것 같다”, “사실상 열악한 상황이 드러난 것 아니냐” “이번 일을 계기로 전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이에 전라남도 측은 댓글을 통해 “보내주신 의견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계획에 따라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끝까지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61일간 열린다.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로, 주행사장에는 주제관을 포함해 총 8개의 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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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은퇴 12년 만에 발레 도전…등 근육에 시선 집중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와 전 국립발레단장 강수진이 한 무대에서 만났다. 김연아는 구글 캠페인을 통해 발레에 도전하며, 은퇴 이후 약 12년 만에 새로운 장르에 나섰다. 선수 시절 대표 프로그램을 발레로 재해석한 이번 작업은 두 예술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연아가 출연한 구글 캠페인 영상 ‘아워 퀸 이즈 백(Our Queen Is Back)’이 이날 구글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고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구글과 협업으로 제작됐다.영상에서 김연아는 발레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신기록과 함께 우승을 안겼던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발레 무대로 옮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김연아는 “피겨를 한 지 거의 20년이 됐고, 은퇴한 지도 12년이 지나 지금은 몸 상태가 거의 일반인에 가깝다”며 “피겨와 발레는 다른 장르인 만큼 기대만큼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현역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이 무대에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가 활용됐다.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이 전체 안무와 구성을 검수했다. 비하인드 영상에는 김연아의 동작을 직접 교정하는 모습도 담겼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두 전설의 함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강수진 전 단장은 “김연아 씨는 기교뿐 아니라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발레리나로서도 충분히 잘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립발레단 전문가들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안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무대 연출과 의상 역시 AI를 통해 효율을 높였다.이번 캠페인은 ‘Create with Google Gemini(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창작의 지평을 넓혀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가 아닌, 인간의 창작을 보조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신우석 감독은 “각 분야에서 정점을 경험한 두 예술가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며 “제미나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창작을 현실로 확장하는 협력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구글 측 역시 “제미나이가 개인의 창의적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영상 공개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은퇴 후에도 등 근육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때의 노력의 흔적이 아직도 보인다”, “언니가 일반인이면 저는 일반인도 못되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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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드메에 ‘비만 치료제’까지…인도 예비부부 겨냥 상품 등장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를 겨냥한 ‘비만 치료제 웨딩 패키지’가 인도에서 확산되고 있다. 마운자로·위고비 등 GLP-1 계열 약물이 비만 치료를 넘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의 한 피부과는 ‘마운자로 신부 패키지’를 내세워 맞춤형 식단 관리와 운동 프로그램, 비만 치료제를 결합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다른 병원들도 기존 피부 관리와 헤어 스타일링 중심의 ‘결혼 준비 프로그램’에 체중 감량 주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하는 추세다.의료 현장에서도 수요 증가가 확인된다. 뉴델리의 비만 수술 전문의 라자트 고엘은 “최근 몇 달 동안 비만 주사 상담의 20% 이상이 예비 신부에게서 나왔다”며 “상담 과정에서 결혼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의학적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처방하고 있으며, 미용 목적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이런 흐름에는 인도 특유의 결혼 문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혼식이 가족 중심의 큰 행사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족이 배우자를 정하는 문화가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외모와 경제력에 대한 기대도 함께 작용한다.뭄바이에 거주하는 26세 직장인 아디티는 운동과 식단 조절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지난해 11월 비만 치료제 처방을 받았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마운자로를 사용해 감량했다며 “결과를 보면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매체에 말했다.인터뷰에 응한 예비 신부와 신랑들 대부분이 사회적 시선 때문에 체형을 갖추고 싶었다고 밝힌 것처럼, 결혼식 전 외모 압박이 비만 치료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시장 성장도 빠르다. 마운자로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를 동시에 겨냥한 GLP-1 계열 약물로, 인도 출시 이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경쟁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높은 수요를 보였다는 것이 현지 의료진의 설명이다.가격도 소비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도에서 마운자로는 월 약 1만3125루피(약 21만 원)부터 2만5781루피(약 41만 원)까지 판매된다. 위고비는 최저 5660루피에서 최고 1만6400루피 수준이다.여기에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로 현지 제약사들이 저가 복제약을 출시하면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800억 루피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급성 췌장염 간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MHRA는 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급성 췌장염 신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오남용 가능성도 지적한다. 비만 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이 권장된다.마운자로의 제약사 일라이 릴리 역시 “해당 약물은 승인에 따라 의료진 감독 하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위한 빠른 해결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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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샷 성지”…韓드라마 흥행에 몸살 앓는 日주택가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가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정 지역에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이다. 주민들의 주거환경·상생활 침해, 생태계·문화유산 훼손 등이 문제로 꼽힌다. 최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미 애니메이션 성지로 ‘과잉 관광’ 현상을 겪던 가마쿠라가 새로운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방문 수요가 급증했다.배경이 된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다. 지난 1월 공개된 이 드라마는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가마쿠라의 고쿠라쿠 지역과 고료신사 일대, 철도 건널목 등이 주요 장면에 등장한다.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온 관광객 방문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주인공이 철도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며 해당 장소가 대표적인 ‘성지’로 떠올랐다. 관광객들은 같은 구도를 재현하며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문제는 촬영지가 일반 주택가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건널목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구조다. 관광객이 집중되면서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고, 사유지 침입과 쓰레기 투기, 불법 주차 등 생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소음과 무단 촬영으로 인한 일상 침해를 호소하고 있다.이에 지자체는 지난달부터 주민들이 대문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이 건물을 촬영하지 말아달라’는 안내 문구를 한국어·영어·일본어로 제작해 배포에 나섰다. 다만 이는 현장 혼잡과 생활 불편을 완전히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가마쿠라가 관광객 증가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한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앞 철길은 이미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도 관광객이 도로를 점거해 안전 우려가 제기됐고, 화장실 부족으로 인한 노상 배뇨, 쓰레기와 소음, 무단 촬영 등으로 주민 생활에 부담이 이어져 왔다.일본 지자체는 2017년부터 안내 표지판 설치와 경비 인력 배치 등 대응에 나섰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에도 다국어 안내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관광객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대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현지에서는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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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푸 끊기 트렌드 ‘노푸’ 확산…두피 건강엔 오히려 ‘독’

    샴푸를 쓰지 않는 ‘노푸(No-poo)’ 트렌드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피 유분 균형을 회복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졌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탈모와 두피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정 부족으로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면 모낭 기능이 떨어지고 두피 환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샴푸 사용을 줄이거나 끊는 ‘노푸’ 트렌드는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두피가 스스로 유분 균형을 맞추며 건강해진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머리를 제대로 감지 않으면 비듬, 두피 자극, 모발 성장 저해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인식은 대표적인 오해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세정이 부족할 경우에도 두피 환경이 나빠지면서 탈모가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 두피는 이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호르몬은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발을 점차 가늘고 짧게 변화시킨다. 여기에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피지가 축적되고, 염증과 미생물 불균형,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모낭 기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피지는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쌓일 경우 모낭 주변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과증식이 발생하면 모낭 건강이 저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장기간 머리를 감지 않을 경우 가려움, 과도한 유분, 각질 증가, 두피에 쌓인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두피 환경이 악화됐다는 신호다.샴푸에 포함된 황산염 성분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하다. 황산염은 주로 두피와 모발 표면을 세정하는 역할을 하며, 일부 민감성 두피에서 건조함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모낭 자체를 손상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샴푸 사용 여부 자체보다 올바른 세정 습관과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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