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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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6-06-06~2026-07-06
기업41%
산업31%
경제일반9%
유통7%
사회일반2%
검찰-법원판결2%
자동차2%
금융2%
인물/CEO2%
인사일반2%
  • AI로 중장년 쇼핑 돕는다… 유통업계, 가상 피팅-맞춤 추천 확산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거나 가상 피팅, 개인화 추천 등을 해주는 ‘AI 쇼핑’이 50, 60대 ‘영올드(Young Old)’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영올드의 온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쇼핑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6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7∼12월) 기준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의 순 결제 추정 금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프라인 마트나 백화점이 아닌 인터넷 쇼핑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단일 플랫폼은 쿠팡으로, 결제 추정 금액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네이버(49.2)가 그 뒤를 이었으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20∼30 수준이었다. 50대 이상도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업계는 영올드 세대에 맞춘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NS홈쇼핑은 올해 4월부터 TV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편해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화면을 블록 형태로 재구성해 상품 정보와 혜택, 구매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쇼핑 기술도 대거 도입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슈퍼 쇼핑 플랫폼’을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가상 피팅 서비스 ‘셀핏’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실제 착용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KT알파는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쇼케이스에서 AI 가상 모델과 실제 모델이 함께하는 런웨이를 선보이며 새로운 쇼핑 콘텐츠를 시도했다. AI로 구현된 모델이 스타일을 제시하고 실제 모델이 이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AI는 쇼핑을 넘어 시니어 생활 전반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AI 기반 시니어 전용 개인 비서 서비스 ‘똑비’(똑똑한 비서)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일정 관리와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며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상담사가 직접 응대하거나 AI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음식점 예약, 공연 예매, 물품 추천 및 구매, 금융 정보 검색까지 일상 전반의 요청을 처리해 준다. 최근에는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올드는 높은 구매력과 함께 한 번 이용한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며 “앞으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주는 쇼핑 경험이 영올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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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운명의 날’ 한달 앞…메가커피-경남 유통기업 인수 2파전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결과 2개 기업이 참여하며 일단 2파전이 형성됐지만, 매각가와 자금 조달 능력, 채권단 협의 여부 등에 따라 실제 거래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5월 4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각 성사 여부와 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5일투자은행(IB)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달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MGC)글로벌과 경남권 소재 유통기업 등 2곳이 참여했다. 이마트, 롯데쇼핑,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MGC글로벌과 대주주인 식자재 유통기업 보라티알, 사모펀드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라티알이 익스프레스의 전국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MGC글로벌을 종합 리테일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약 300개 점포 중 상당수가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해 있어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해, MGC글로벌이 인수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건은 자금력이다. 홈플러스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후보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들의 가용 현금 규모와 비교하면 자금 조달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가격 협상과 자금 마련 능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이번 매각 성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매각 대금은 체납 임금과 협력사 대금 지급, 운영자금 확보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회생 계획 실행의 핵심 재원이 될 전망이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찰 신청 마감일은 21일로 확정됐다. 기존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도 추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에 참여한 뒤 본입찰에 뛰어들 수 있어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 복수 후보가 참여하면서 분리 매각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부진한 대형마트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홈플러스 마트사업부는 인수 의지가 있는 곳이 거의 없어 SSM 사업부와 달리 완전히 다른 과제로 남아 있다”며 “결국 마트 점포를 쪼개 개별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 등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 변수도 남아 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채권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생계획 동의와 자금 지원 여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요청한 3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조달 과정에서도 메리츠 측은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국민연금의 투자 자산 평가도 또 다른 변수다. 국민연금은 과거 홈플러스 인수 당시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해 손실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가치는 9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이를 사실상 전액 손실로 평가할 경우, 홈플러스 회생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읽혀 채권단의 회생안 동의를 끌어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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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우유 대신 요거트-아이스크림…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긴다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생활 양식 변화로 요거트나 단백질 식품, 디저트 등 다양한 유제품군으로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흰 우유 수요 감소로 소비가 줄어든 자리를 프리미엄 및 기능성·맞춤형 제품 등 다양한 우유 가공 제품이 채워 나가고 있다. 최근 유업계는 소비자 사이에 불고 있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맛과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성향이 일상화되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발효유와 단백질 식품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 식품 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건강’이 1위를 차지하며 ‘가격 합리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조사에선 ‘가격 합리성’과 ‘건강’ 순이었으나 1년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요거트, 버터, 치즈 등 고부가가치 유제품 시장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제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6500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5% 성장해 2029년에는 8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처럼 소비 방식이 ‘마시는 우유’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유제품’으로 변화함에 따라 제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아몬드로 만든 ‘아몬드 브리즈’와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 등 단백질 음료와 케어푸드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치즈 브랜드 ‘상하치즈’는 최근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치즈’ 7종을 출시하며 기능성 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슬라이스’ ‘스낵’ ‘후레쉬 치즈’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이번 제품군은 ‘맛없는 단백질 식품’이란 기존 인식을 깨고, 풍미와 영양을 동시에 잡은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무지방, 고단백, 고칼슘 등 기능성을 강조한 락토프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발효유와 가공유에서도 저당·고단백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불가리스’, 유당을 제거한 제품, 무가당 ‘초코에몽 미니’ 등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발효유와 디저트를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저지우유’를 활용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저지우유는 영국 해협 저지섬에서 유래한 품종인 저지 소가 생산하는 우유로,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다. 서울우유는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원유를 활용해 아이스크림 ‘저지밀크콘’과 디저트 ‘저지밀크푸딩’을 잇달아 출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업 시장이 더 이상 ‘우유 중심’으로만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차별화된 원료와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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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무료 급식 30만 명… 복지 그늘 없앤다

    이랜드그룹은 외식, 유통, 레저 등 자사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을 ‘다시 이어주는’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랜드복지재단과 이랜드재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모델은 생존과 일상이라는 삶의 두 축을 동시에 다루며 단절된 삶의 흐름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아침애만나’는 개소 1년 8개월 만에 누적 식사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급식 실적을 넘어 기존 복지 시스템이 놓치고 있던 ‘아침’이라는 시간대를 채운 결과라고 이랜드그룹은 설명했다. 아침애만나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실내 대기 공간과 번호표 기반 입장, 취약계층 동선 분리 등 이용자의 경험 전반을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아침 식사 이후에도 지원이 이어진다. 점심 도시락은 쪽방촌과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전달되고, 저녁에는 거리 나눔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 킴스클럽과 이랜드팜앤푸드 등 그룹의 유통·식품 인프라가 활용된다. 교회,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 역시 이 모델의 중요한 축이다. 봉사자와 후원자, 이용자가 연결되며 급식소는 단순한 지원 공간을 넘어 공동체가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각지대 청년들이 다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고립은둔청년 등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단절을 동시에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돕돕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3300여 명에게 외식·문화 경험을 지원했다.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를 통해 2214명이 식사를 함께했고 이랜드크루즈와 서울이랜드FC는 각각 유람선과 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현장 단체와 활동가를 중심으로 자원을 연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미 형성된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지원이 가장 필요한 곳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이랜드는 사회공헌을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아침애만나는 현장 중심 돌봄 모델로 자리 잡았고, 돕돕 프로젝트는 협력 기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무엇을 얼마나 나눴는지보다 삶이 다시 이어졌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앞으로도 사업과 사회가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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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소재 사업 육성… ‘AI 대전환’ 대응

    삼양그룹은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AI 산업과 직결된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2019년부터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하며 업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왔다. 지난해에는 내부 임직원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SAMI’를 개발해 도입했다. 회사 규정, 복리후생, 인사 제도 등 업무상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회의 시 AI가 음성을 인식해 회의록을 작성하는 ‘보이스 노트’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는 그룹 AX 조기 정착 및 임직원 AI 역량 향상을 통한 조직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생성형 및 예측형 AI 과제 수행 △AX 역량 확보 △AX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AI를 통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경험보다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업무 패턴을 바꾸겠다는 포석이다. 그 일환으로 임직원 80여 명을 모집해 100일간 디지털 AI 과제를 발굴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는 AI 경진대회 ‘100일의 도전’을 운영했다. 또 임직원 교육 및 워크숍을 통해 전사적으로 200여 개의 AX 과제를 도출한 뒤 실효성이 높은 70개 특화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과제들은 올해 6월 말까지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거대 언어모델(LLM)과 사내 지식에 특화된 L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LLM을 개발하는 한편 AI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해 차별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AI와 직결된 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양사는 ‘반도체 생명수’인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전용 공장(삼양화인테크놀로지)을 준공해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프리미엄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매출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온교환수지 전체 매출에서 고부가 스페셜티로 분류되는 초순수, 원자력, 크로마토그래피 공정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이온교환수지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24년 50%를 넘어섰다. 삼양엔씨켐은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 소재인 고분자(폴리머)와 광산발산제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생산 규모는 국내 최대 규모다. 최근에는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유리기판용 PR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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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 디자인 어워드 2026’ 3관왕 달성

    롯데백화점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3건의 본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공신력 있는 디자인 공모 중 하나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디자인 아이디어, 형태, 기능, 차별화,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까다롭게 검토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건,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에서 1건으로 총 3개의 본상을 받아 당해 기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백화점의 ‘킨더유니버스’는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킨더유니버스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반해 2024년 론칭한 키즈 전용 지식재산(IP)으로 예기치 못한 만남을 주제로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그래픽과 손글씨 느낌의 로고 디자인이 특징이다. 킨더유니버스 세계관 속에는 불안과 걱정을 먹는 이끼 ‘모가나’, 발 달린 나무 ‘트트’ 등 사물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한 개성 넘치는 9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히 본점, 인천점 등 새롭게 리뉴얼한 키즈관에 킨더유니버스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아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차별화 키즈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VIP 라운지’는 인테리어 아키텍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VIP 라운지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상징적 공간인 ‘발하임’을 재해석해 롯데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저택을 연상시키는 ‘리셉션’,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테라스 라운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 휴게 공간을 넘어 응대 환경, 체류 동선, 공간 밀도까지 고려한 섬세한 공간 설계가 특징이다. 2024년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 VIP 라운지를 새로 조성하며 최초 적용했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쇼핑몰인 타임빌라스의 ‘웹페이지’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이어 올해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까지 석권했다. 타임빌라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브랜딩 철학을 온라인 공간 속에도 그대로 구현해 몰입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영 롯데백화점 디자인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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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보석 ‘하이주얼리’, 전시회 팝업스토어 열며 대중 속으로

    고급 재료를 사용해 소량 제작하는 보석인 ‘하이주얼리’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럭셔리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어지자, 브랜드들은 전시와 팝업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전시회 열며 문턱 낮추는 하이주얼리프랑스 하이주얼리 프레드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전시 ‘헤리티지 랑데부’를 열었다. 한옥과 고가구 위에 유럽 하이주얼리를 배치해 동서양의 미학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시간과 장인 정신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강조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시대 의복을 보관하던 가구 ‘의장’ 안에 주얼리를 전시하고, 혼례를 상징하는 가구 위에 대표 컬렉션을 올려놓는 등 공간 자체를 하나의 설치 작품처럼 연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전시는 전시 방식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통상의 하이주얼리 전시가 보안을 이유로 유리 케이스 안에 작품을 배치하지만, 이 전시는 일부 전시품을 가림막 없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이 작품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전시에는 1950∼1970년대 제작되고 프레드가 소장하고 있는 헤리티지 제품부터 최신 하이주얼리 컬렉션까지 브랜드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특히 항해용 로프와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포스텐(Force 10) 컬렉션의 초기 디자인과 다이아몬드 아래 시계를 숨긴 시크릿 워치 등은 시대적 배경과 디자인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프레드를 상징하는 옐로 다이아몬드 ‘솔레이 도르’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아펠은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하이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반클리프아펠은 12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체험형 팝업 ‘스프링 이즈 블루밍’을 진행 중이다. 1190㎡(약 36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 설치미술 형태로 구성됐으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아티스트 샤를로트 가스토의 일러스트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을 맞는다. 파스텔톤 색채로 표현된 정원과 설치 작품들이 공간을 채우고, 꽃 화관 만들기나 정원 꾸미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매년 봄 뉴욕과 도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내 첫 개최 당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치품이자 투자 자산” 인식 확산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은 VIP 중심의 프라이빗 쇼에서 벗어나, 전시와 팝업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명품 시장 전반이 둔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하이주얼리만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주얼리를 갖고 있는 스위스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의 지난해 3분기(10∼12월) 매출은 6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럭셔리 주얼리 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55.0%, 55.1% 늘어나는 등 주요 백화점에서도 하이주얼리 매출이 증가 추세다. 소비자들은 하이주얼리를 일종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추세다. 금과 다이아몬드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얼리를 단순 사치품을 넘어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소수만 소유할 수 있었던 명품 백이 대중화되면서 차별화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든 반면, 생산량이 제한된 하이주얼리는 여전히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요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하고 있다. 프랑스 시계·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올해 기존 아이콘 컬렉션을 확장했다. 2019년 출시된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은 스터드 장식과 비즈를 결합한 대비적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컬러스톤과 골드 소재를 더 가미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제품인 ‘세르펜티’ 라인 신제품을 선보인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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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양평동 롯데칠성 부지에 아파트 짓는다

    롯데물산이 서울 양평동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땅과 건물을 사들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 개발에 나선다.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개발 가치가 높은 유휴부지 개발을 본격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롯데물산은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일대 토지·건물을 2800억 원에 매입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롯데물산은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해당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거래 완료 시점은 내년 7월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부지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2만1217㎡ 규모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지역으로, 용적률 200%, 건폐율 60% 이하의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롯데칠성음료 물류센터와 차량정비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59㎡(전용면적 24평)를 기준으로 500여 채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선유도와 인접해 있어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다른 부동산 자산의 개발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4만 ㎡ 규모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지 등이 개발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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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영업익 1405억 역대 최대… “매장 확장-자체 브랜드 성과”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과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05억 원으로 36.7% 늘었다. 무신사는 2024년 영업이익 1028억 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4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58.9% 증가했다. 무신사는 2012년 법인 설립 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그동안 국내 패션 업계를 주도해온 삼성물산 패션부문(2조200억 원), LF(1조8812억 원), 한섬(1조4918억 원) 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5%를 보였다. 매출 중 수수료 비중이 38.76%로 가장 높았다. 제품 매출(30.78%)과 상품 매출(27.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무신사가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4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측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3200만 명을 넘었다.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와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4월 현지 플랫폼과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는 지난해 처음 오픈한 상하이 매장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추가 점포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남성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수익성이 흔들리지 않고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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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지난해 매출 1조4679억 최대 실적…전년比 18% 증가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과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무신사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405억 원으로 36.7% 늘었다. 무신사는 2024년 영업이익 1028억 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4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영업이익은 699억 원으로 58.9% 증가했다.무신사는 2012년 법인 설립 후 빠르게 몸집을 키웠고, 특히 MZ세대 소비자의 지지를 얻으며 K패션을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동안 국내 패션 업계를 주도해 온 삼성물산 패션부문(2조200억 원), LF(1조8812억 원), 한섬(1조4918억 원) 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무신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5%를 보였다. 매출 중 수수료 비중이 38.76%로 가장 높았다. 제품 매출(30.78%)과 상품 매출(27.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무신사가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4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무신사 측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는 3200만 명을 넘었다.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와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해외 시장 공략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4월 현지 플랫폼과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는 지난해 처음 오픈한 상하이 매장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추가 점포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남성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수익성이 흔들리지 않고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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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보석 ‘하이주얼리’, 전시회·팝업스토어 열며 문턱 낮춘다

    고급 재료를 사용해 소량 제작하는 보석인 ‘하이주얼리’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럭셔리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어지자, 브랜드들은 전시와 팝업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전시회 열며 문턱 낮추는 하이주얼리프랑스 하이주얼리 프레드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전시 ‘헤리티지 랑데부’를 열었다. 한옥과 고가구 위에 유럽 하이주얼리를 배치해 동서양의 미학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시간과 장인정신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강조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시대 의복을 보관하던 가구 ‘의장’ 안에 주얼리를 전시하고, 혼례를 상징하는 가구 위에 대표 컬렉션을 올려놓는 등 공간 자체를 하나의 설치 작품처럼 연출한 점이 눈에 띄었다.이번 전시는 전시 방식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통상의 하이주얼리 전시가 보안을 이유로 유리 케이스 안에 작품을 배치하지만, 이 전시는 일부 전시품을 가림막 없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작품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전시에는 1950~1970년대 제작되고 프레드가 소장하고 있는 헤리티지 제품부터 최신 하이주얼리 컬렉션까지 브랜드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포함됐다. 특히 항해용 로프와 매듭에서 영감을 받은 포스텐(Force 10) 컬렉션의 초기 디자인과 다이아몬드 아래 시계를 숨긴 시크릿 워치 등은 시대적 배경과 디자인 변화를 함께 보여준다. 프레드를 상징하는 옐로 다이아몬드 ‘솔레이 도르’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은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하이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은 4월 12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체험형 팝업 ‘스프링 이즈 블루밍’을 진행중이다.1190㎡(36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 설치미술 형태로 구성됐으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아티스트 샬롯 가스토의 일러스트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을 맞는다. 파스텔톤 색채로 표현된 정원과 설치 작품들이 공간을 채우고, 꽃 화관 만들기나 정원 꾸미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매년 봄 뉴욕과 도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국내 첫 개최 당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치품이자 투자 자산” 인식 확산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은 VIP 중심의 프라이빗 쇼에서 벗어나, 전시와 팝업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명품 시장 전반이 둔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하이주얼리만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주얼리를 갖고 있는 스위스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의 지난해 3분기(10~12월) 매출은 64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럭셔리 주얼리 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55.0%, 55.1% 늘어나는 등 주요 백화점에서도 하이주얼리 매출이 증가 추세다. 소비자들은 하이주얼리를 일종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추세다. 금과 다이아몬드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얼리를 단순 사치품을 넘어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소수만 소유할 수 있었던 명품백이 대중화되면서 차별화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든 반면, 생산량이 제한된 하이주얼리는 여전히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요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하고 있다. 프랑스 시계·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올해 기존 아이콘 컬렉션을 확장했다. 2019년 출시된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은 스터드 장식과 비즈를 결합한 대비적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컬러스톤과 골드 소재를 더 가미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제품인 ‘세르펜티’ 라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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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흔드는 ‘워플레이션’… 세탁비-음료컵-인테리어 다 오른다

    직장인 이모 씨(43)는 최근 단골 세탁소로부터 요금 인상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탁소 측은 세탁용 기름(솔벤트) 1통(18L) 가격이 지난달 3만 원대 초반에서 이란 전쟁 이후 4만 원대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세탁물을 포장할 비닐봉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용 블라우스 한 벌 세탁 비용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더라”면서 “전쟁 여파가 세탁소까지 미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전쟁+인플레이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30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현물 가격(MOPJ·일본 도착 기준)은 이달 26일 기준 t당 1134달러로 전월 대비 78.58% 상승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986.89달러로 전월(608.60달러) 대비 약 62.2% 올랐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생활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세제 등 모든 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나프타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지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4월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시부터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우레탄폼 등 대다수 소재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았다. 5월 중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김모 씨(44)는 “업체로부터 바닥재와 단열재, 가구 필름지, 도배지, 방충망부터 화장실 바닥 줄눈이나 접착용 실리콘까지 모두 10∼30%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현수막 제작 업체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수막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가격이 오르면서다. 인천 부평구에서 현수막을 만드는 한 제조업체는 “원단 가격이 10% 정도 올랐는데 체감은 2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쓰는 완구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완구업체 ‘타미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공지했다.● 버티는 곳도 한계… 전방위적 인상 우려자영업자가 많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무인 카페 점주는 “일회용컵과 뚜껑 공급사가 4월에만 두 번 가격을 올린다고 공문을 보냈다”며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 사장도 “플라스틱 컵 가격이 오르고, 그나마도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종이로 된 컵으로 바꿔야 하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가격 부담도 있지만 원자재 공급 차질로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중구에서 비닐 등의 부자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제조사에서 이미 비닐 등 주력 제품 단가를 10% 올려서 우리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몇몇 비닐은 재고도 없어 추가 발주도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회용 주사기 등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의료 소모품 플랫폼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의료용품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장재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며 “배달 비중이 높은 외식업과 소매업 소상공인들이 ‘진퇴양난’의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작된 워플레이션은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만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달부터 체감 물가가 뛸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체재를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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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화 전략’ 통한 시몬스 … 3년 연속 침대업계 1위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3년 연속 매출 기준 침대 전문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239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침대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이스침대(3173억 원)의 매출을 올해도 앞섰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수입 원부자재 비용 상승과 고환율,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23% 감소했다.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시몬스는 프리미엄 침대 품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15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을 가늠하는 기부금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7억7000만 원이었다. 시몬스는 올해도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품질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단순히 침대를 파는 것을 넘어 국민에게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침대 전문 기업이자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 업의 본질을 계속해서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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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거품 걷어내는 CJ… 식자재시장 ‘O2O’ 확산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가 온라인 기반 O2O(온·오프라인 연계) 모델을 접목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약 63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식자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주요 기업들의 시장 진입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월 식자재 유통기업 마켓보로의 지분 27.5%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55%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시장의 O2O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CJ프레시웨이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단위 콜드체인 물류망을 마켓보로의 식자재 유통 오픈마켓 ‘식봄’에 접목시켰다. 자체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 23개 거점으로 구성된 배송망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통합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식봄 거래액은 2022년 200억 원에서 2025년 2341억 원으로 급증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이미 보유한 물류망에 마켓보로의 역량을 결합해 O2O 사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복잡한 식자재 유통단계를 단순화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식자재 O2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삼립 자회사인 SPC GFS는 2022년 1월부터 식자재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온일장’을 운영 중이다. LF푸드는 ‘모노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병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푸디스트는 B2B 온라인몰 ‘식자재왕몰’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주요 식자재 유통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시장 구조 변화에 따른 기회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만 63조 원에 달하는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인데 이 같은 구조가 유통 효율성과 가격 투명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온라인몰을 앞세워 가격 경쟁을 촉진하면서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통 단계 축소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기준 온라인 유통 전환 시 유통비용률은 약 11%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식자재 유통의 디지털 전환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시스코와 US푸드(US Foods)는 온라인 주문 플랫폼을 통해 가격 확인과 주문은 물론, 재고 관리와 비용 분석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에서는 메이투안 등이 배달과 유통, 물류를 통합한 O2O 생태계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 시장은 단순한 물류 경쟁을 넘어 플랫폼, 물류, 데이터 역량이 결합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물류 인프라와 데이터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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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세탁비·포장재·음료컵 줄줄이 올랐다

    직장인 이모 씨(43)는 최근 단골 세탁소로부터 요금 인상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탁소 측은 세탁용 기름(솔벤트) 1통(18L) 가격이 지난달 3만 원 초반에서 이란 전쟁 이후 4만 원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세탁물을 포장할 비닐봉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용 블라우스 한 벌 세탁 비용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더라”면서 “전쟁 여파가 세탁소까지 미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전쟁+인플레이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30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현물 가격(MOPJ·일본 도착 기준)은 이달 26일 기준 t당 1134달러로 전월 대비 78.58% 상승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986.89달러로 전월(608.60달러) 대비 약 62.2% 올랐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생활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세제 등 모든 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나프타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지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4월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시부터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우레탄폼 등 대다수 소재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았다. 5월 중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김모 씨(44)는 “업체로부터 바닥재와 단열재, 가구 필름지, 도배지, 방충망부터 화장실 바닥 줄눈이나 접착용 실리콘까지 모두 10~30%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현수막 제작 업체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수막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가격이 오르면서다. 인천 부평구에서 현수막을 만드는 한 제조업체는 “원단 가격이 10% 정도 올랐는데 체감은 2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쓰는 완구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완구업체 ‘타미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공지했다.● 버티는 곳도 한계…전방위적 인상 우려자영업자가 많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무인 카페 점주는 “일회용컵과 뚜껑 공급사가 4월에만 두 번 가격을 올린다고 공문을 보냈다”며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 사장도 “플라스틱 컵 가격이 오르고, 그나마도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종이로 된 컵으로 바꿔야 하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가격 부담도 있지만 원자재 공급 차질로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중구에서 비닐 등의 부자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제조사에서 이미 비닐 등 주력 제품 단가를 10% 올려서 우리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몇몇 비닐은 재고도 없어 추가 발주도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회용 주사기 등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의료 소모품 플랫폼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의료용품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장재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며 “배달 비중이 높은 외식업과 소매업 소상공인들이 ‘진퇴양난’의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작된 워플레이션은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만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달부터 체감 물가가 뛸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체재를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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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트업’ 상금 5억으로 키우고 AI리그 신설…창업 장려 본격화

    정부가 범부처 창업 지원 정책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창업 장려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창업 경진대회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전 국민 대상 창업 플랫폼까지 가동되면서 초기 참여 열기도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성평등가족부, 지식재산처, 방위사업청 등 9개 부처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통합 공고를 내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기존 ‘도전 K-스타트업’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다.이번 개편은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초기창업기업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예비창업·초기창업’ 이원 트랙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초기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했다.대회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우승 상금은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렸고, 초기창업패키지 등 후속 지원사업의 우선 선정 대상도 상위 6개 팀에서 20개 팀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팁스(TIPS) 운영사 등이 참여하는 별도 투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투자 유치까지 연계 지원한다.또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AI 리그’를 신설하는 등 총 12개 리그 체제로 확대 운영된다.대회는 8월까지 부처별 예선리그를 진행한 뒤, 통합 본선을 거쳐 12월 ‘왕중왕전’에서 최종 20개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한편 26일부터 본격 가동된 창업 플랫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신청 개시 첫날 누적 접속자 수는 4만4000명에 달했으며, 실제 지원서 제출자도 838명이었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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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속 호황 리커머스 시장… 실속파 MZ중심 급성장

    고물가 추세에 중고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중고 제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버려지던 의류와 식품 부산물까지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도 리커머스에 긍정적인 실속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잡고자 사업 구조도 재편하고 있다.● 거래액·이용자 급증…주류가 된 ‘중고 소비’ 26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성장한 2441억 달러(약 3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앱·웹을 합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1000만 명, 월간 거래액은 평균 8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플랫폼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MZ세대 이용자가 많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리커머스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무신사 유즈드’는 올해 3월 1∼17일 기준 거래액이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 9월 같은 기간 대비 374% 증가했고, 판매량은 분기 기준 70% 늘었다. 하루 최대 4000건의 신규 상품이 등록될 정도로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새 제품 위주 판매 전략을 짜던 패션기업들도 중고 제품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F가 지난해 9월 시작한 중고 패션 플랫폼 ‘엘리마켓’은 올해 2월 기준 판매 건수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40배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2월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중고 패션 플랫폼 ‘오엘오릴레이마켓’에서 자사 브랜드만 매입하던 정책을 바꿔 160여 개의 타사 브랜드도 취급하기로 했다.● 기업들 순환 경제 본격화리커머스 확산의 중심에는 Z세대가 있다. 최근 발표된 이베이 2025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59%가 “올해 중고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이 중고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는 합리적이면서도 고품질 제품을 얻을 수 있고, 선한 브랜드 제품을 산다는 심리적 만족감까지 주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잉여 자원까지도 활용해 소비 시장으로 연결하는 ‘순환형 비즈니스’ 구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26일 입점 브랜드와 함께 폐원단과 재고 의류를 수거해 자원화하는 ‘무한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고 거래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원까지 다시 활용하게 된다. 동원F&B는 참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통조림 참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숙액은 과거 대부분 폐수로 처리돼 비용 부담 요인이었다. 하지만 동원F&B는 오메가3와 칼슘, 앤서린 등 유용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참치 농축액과 소스 형태의 제품으로 가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환형 비즈니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리그레인드는 2013년부터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를 만든다. 영국 스타트업 바이오빈은 글로벌 석유 기업 로열더치셸과 함께 커피 찌꺼기를 압착하고 남는 기름 등을 바이오디젤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리커머스협회 이신애 회장은 “리커머스는 더 이상 대체 소비가 아니라 구매 선택의 중심”이라며 “이제 리커머스 관련 거래 표준을 만드는 등 시장 성장에 맞춘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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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리던 옷-식품 부산물까지 상품으로…고물가에 ‘리커머스 시장’ 활성화

    고물가 추세에 중고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리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중고 제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버려지던 의류와 식품 부산물까지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들도 리커머스에 긍정적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잡고자 사업 구조도 재편하고 있다.● 거래액·이용자 급증…주류가 된 ‘중고 소비’ 26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성장한 2441억 달러(약 368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앱·웹을 합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1000만 명, 월간 거래액은 평균 800억 원 규모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플랫폼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MZ세대 이용자가 많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리커머스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무신사 유즈드’는 올해 3월 1~17일 기준 거래액은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 9월 같은 기간 대비 374% 증가했고, 판매량은 분기 기준 70% 늘었다. 하루 최대 4000건의 신규 상품이 등록될 정도로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새 제품 위주 판매 전략을 짜던 패션기업들도 중고 제품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 LF가 지난해 9월 시작한 중고 패션 플랫폼 ‘엘리마켓’은 올해 2월 기준 판매 건수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40배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2월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중고 패션 플랫폼 ‘오엘오릴레이마켓’에서 자사 브랜드만 매입하던 정책을 바꿔 160여개의 타사 브랜드도 취급하기로 했다.● 기업들 순환 경제 본격화리커머스 확산의 중심에는 Z세대가 있다. 최근 발표된 이베이 2025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59%가 “올해 중고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이 중고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는 합리적이면서도 고품질 제품을 얻을 수 있고, 선한 브랜드 제품을 산다는 심리적 만족감까지 주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잉여 자원까지도 활용해 소비 시장으로 연결하는 ‘순환형 비즈니스’ 구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26일 입점 브랜드와 함께 폐원단과 재고 의류를 수거해 자원화하는 ‘무한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고 거래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원까지 다시 활용하게 된다.동원F&B는 참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통조림 참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숙액은 과거 대부분 폐수로 처리돼 비용 부담 요인이었다. 하지만 동원F&B는 오메가3와 칼슘, 안세린 등 유용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참치 농축액과 소스 형태의 제품으로 가공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순환형 비즈니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리그레인드는 2013년부터 맥주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를 만든다. 영국 스타트업 바이오빈은 글로벌 석유 기업 로열 더치 쉘과 함께 커피 찌꺼기를 압착하고 남는 기름 등을 바이오디젤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리커머스협회 이신애 회장은 “리커머스는 더 이상 대체 소비가 아니라 구매 선택의 중심”이라며 “이제 리커머스 관련 거래 표준을 만드는 등 시장 성장에 맞춘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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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김밥 자동화시설… 글로벌 공략 본격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냉동 김밥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에 있는 CJ블로썸캠퍼스에 식품업계 최초로 냉동 김밥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해당 시설은 속재료 투입부터 김밥 커팅, 트레이 담기 등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CJ제일제당은 약 1년 6개월에 걸쳐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 생산 속도를 높이고, 제품 중량 편차를 최소화하며 생산 안정성을 확보했다. 맛도 한층 강화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냉동밥 취반(쌀을 씻고 물을 맞춰 밥을 짓는 과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별 최적의 밥알 식감과 윤기를 구현했다. 재료별 맞춤형 최적 열처리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원재료의 식감과 색감을 살렸다.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유통·보관 과정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진천 생산 거점 확보로 미국과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푸드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 ‘비비고 냉동 김밥’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돌파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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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창업 오디션에 초대”… 인재 5000명 발굴 나섰다

    정부가 전 국민 대상 창업 육성 플랫폼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통적 방식의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중심의 창업사회로 대전환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후속 조치다. 대·중소기업, 지역 간 양극화된 ‘K자형 성장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국가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 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위기 극복을 넘어 창업과 혁신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세상에 내놓아야만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다”며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창업의 동반자가 돼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기술창업(4000명)과 로컬창업(1000명)으로 분야를 나눠 예비 창업자부터 재창업자까지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 균형 성장을 고려해 기술 창업의 경우에는 비수도권 창업가를 70%, 로컬 창업의 경우 비수도권 창업가를 90% 선발한다. 정부는 선발된 창업가 5000명에게 활동자금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후 지역·권역 오디션을 거쳐 ‘대국민 경진대회’(최종 오디션)를 통해 기술창업과 로컬 분야에서 각각 100명씩 200명을 선발한다. 기술 창업 분야 최종 오디션에서 우승한 창업가 1인에게는 10억 원 이상의 상금과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이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500여 명의 선배 창업가가 참여해 밀착 지원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 뤼튼 이세영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 창업가들로부터 단계별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창업가·기관·멘토단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도 신설했다.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은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 매년 로컬 창업가 1만 명을 발굴하고, 로컬 기업 1000개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로컬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골목상권을 형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글로컬 관광상권 17곳, 로컬 테마상권 50곳, 백년시장 12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도전 생태계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 경험을 ‘도전 경력증명서’로 인정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재도전할 때 우대하는 구조를 도입한다. 중기부는 이날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 발대식을 갖고 26일부터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열어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누구나 창업을 꿈꾸고 자유롭게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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