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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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4-17~2024-05-17
산업48%
경제일반23%
기업20%
인사일반3%
정치일반3%
사회일반3%
  • 0.5%P차… LG U+, 2위 KT 바짝 추격

    이동통신 시장에서 2위 KT와 3위 LG유플러스의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회선 격차가 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알뜰폰의 강세와 정부의 통신요금 압박 인하 속에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 3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8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회선 점유율은 SK텔레콤이 39.0%, KT 21.4%, LG유플러스는 20.9%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 수 점유율 차이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1∼6월)쯤에는 LG유플러스가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만 원대 저가형 5G 요금제가 포함된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출시하는 등 가입자 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2위 탈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5G 가입자는 LTE 대비 ARPU가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과 KT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LG유플러스에 이어 저가형 5G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8월에 5G 가입자 수 1500만 명을 넘어섰고, KT도 가입자 1000만 명 달성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5G 가입자 수 둔화와 정부의 5G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통신 3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G 가입자 수는 올해 2월 58만1805명으로 50만 명을 돌파했지만 7월 33만9614명, 8월 40만7965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따라 LTE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 3사는 통신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전략 발표를 통해 AI 컴퍼니로 전환을 본격화했고, KT 역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019년 5G가 상용화된 이후 가입자 수가 극적으로 늘거나 줄지 않고 현상 유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통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확보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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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국내 첫 400Gbps 백본 상용망 도입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자사 5세대(5G) 이동통신 백본에 400Gbps급 유선망을 상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백본은 통신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현재 백본에 사용하고 있는 대용량 유선망은 100Gbps 단위로 데이터 트래픽을 전송하지만 SK텔레콤이 도입하는 초대용량 유선망은 400Gbps 단위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 400Gbps급 유선망을 도입하면 백본을 연결하는 유선망 수를 줄여 네트워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고장 및 장애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대용량 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필요한 서비스 증가와 5G 고도화,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통신망 증설을 대비하기 위해 이번 유선망 도입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성수∼보라매 백본 구간에 신기술 적용을 끝냈다. 향후 테스트와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 백본 구간에 400Gbps급 유선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통합 점검과 감시 자동화 체계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이번 도입으로 5G 상용화로 늘어난 트래픽과 5G 고도화 및 6G 상용화에 따른 대용량 트래픽 발생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최상급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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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1GB부터 자율 선택… LG유플, 통신료 인하 신호탄

    LG유플러스가 데이터 구간을 1GB(기가바이트)부터 촘촘히 나눠 고객이 스스로 요금제를 설계하고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새 요금제에는 통신 3사 최초로 3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상품도 신설됐다. 정부에서 그간 통신 3사에 요구했던 5G 요금제 인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인 ‘너겟’ 16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시작해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눴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통신 3사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 용량을 8GB로 설정했고, 이보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없었다. 회사 측은 “너겟을 통해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도 자신이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불형으로 자급제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정 조건이 없어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20대는 데이터 사용에서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고객을 타깃으로 무제한과 저가 대역을 세분화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고객끼리 최대 4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다. 3만 원대 요금제는 2000원씩, 4만 원대 요금제는 3000원씩 할인한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뒤 특정 시간 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등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1월 중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만 19∼29세) 전용 너겟 요금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새 요금제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너겟의 1GB 요금제를 선택하고 결합 할인까지 받으면 2만 원대에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높은 가계 통신비를 지목하며 통신 3사에 5G 요금제 인하와 다양한 요금 선택지를 요구해왔던 만큼 SK텔레콤과 KT도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가 과점 체제인 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시장에서 혁신적인 요금제가 출시된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경쟁을 통해 낮은 요금으로 개인의 소비 습관에 맞는 서비스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KT 등 다른 통신 사업자와도 이른바 ‘개인 맞춤형 요금제’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 출시는 첫 시작”이라며 “다른 통신사의 결과물은 협상을 마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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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차가 리더, 팀장은 구성원… IT 기업에 부는 학습모임 바람

    LG유플러스 입사 2년 차인 김용주 책임(38)은 ‘비전문가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데이터분석’이라는 주제로 사내 학습모임을 만들었다. 2주에 한 번씩 신입사원부터 연차가 높은 직원까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책임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분석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어도 AI를 업무에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배운 것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소속 조직과 직급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거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학습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챗GPT’ 등 첨단 기술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유행을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방향적·하향적 소통 방식과 의견 수렴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실시한 ‘링커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관심 있는 학습 주제로 자발적으로 신청해 모임을 만들면 다른 직원들이 참가 신청을 통해 참여한다. 주제는 AI·머신러닝 및 데이터분석 활용부터, 챗GPT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스터디, 스피치 능력 향상, 독서 등 다양하다. 현재 30개에 가까운 모임이 만들어졌다. 특히 나이와 직급, 직무에 관계없이 특정 분야에 능력이 있는 직원이 팀을 구성해 이끌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입사 1년 차가 리더이고 팀장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등 모임 내 직급 역전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2021년부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구성원이 함께 공부하며 교류하는 ‘우아한 스터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스터디는 22개로 1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 선정은 물론이고 진행 방식, 목표 설정 등을 모두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참가자 범위를 넓혀 기술직군뿐만 아니라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과 관련한 12개의 직무별 스터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5월부터 매월 사내 간담회인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정해진 결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교육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성형 AI, 클라우드,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전 직군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열린 토론 형태다. 내부적으로 궁금한 개발 어젠다 등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는 식이다.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신사업에 반영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자발적 학습을 통해서 업무 관련 역량을 쌓을 뿐만 아니라 사내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소속감도 커지는 순기능이 있다 보니 기업들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모임을 지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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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 ‘다음’ 아시안게임 응원 페이지 논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축구 8강전 한국-중국 경기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수가 한국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즉각 진상 규명 필요성에 공감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사안이 ‘포털의 사회적 책임’ 문제와 직결됐다고 보고 다음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철저한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이번 사안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 측은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클릭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클릭응원은 다음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 할 필요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횟수 제한도 없어 한 사람이 같은 팀을 여러 번 응원할 수도 있다. 사건의 발단은 1일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경기에서 일어났다. 다음의 클릭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전체 응원 클릭 수의 91%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오후 10시 기준으로도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5%로 한국 응원 수보다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다음은 로그인 할 필요 없이 누구나 클릭응원을 할 수 있고, 네이버는 로그인 후 응원을 할 수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포털에 대한 중국 특정 세력들의 개입이 일부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중국 인터넷주소(IP)를 우회해 사용하는 북한의 개입까지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방통위 핵심 관계자는 “방통위는 다음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필요하면 현장 실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여론이 왜곡되는 상황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우려에 타당성이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친중 여론을 조성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가 있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중국 측의 여론 조작 가능성에 대해선 단정 짓지 않고 “이상 여부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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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日 진출

    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출시했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의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갖고 있는 반려동물 생애 주기별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애니콤 홀딩스의 전자차트 솔루션 자회사 애니콤파페와 협력해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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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I 골드러시 시작… 투자 3배 확대, 2028년 매출 25조 달성”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3배로 늘리고 ‘에이닷(A.)’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적인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매출을 25조 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전체 투자액 중 AI 관련 투자 비중을 기존 12%에서 향후 5년(2024∼2028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하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7조3050억 원이었다. 유 대표는 “AI가 포털이나 검색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기회이면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은 레거시(유산)가 없다. AI 혁명은 무조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골드러시가 바야흐로 시작됐다”면서 “AI 혁명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빠르게 달려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데는 최소 10조 원에서, 많게는 100조 원까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기반이나 인력,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강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자사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시범 서비스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했다. 유 대표는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며 에이닷을 통해 AI 서비스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 대표는 “지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 3개를 쓰는데 3년 후면 AI 개인비서를 2, 3개 쓰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구글, SK텔레콤 등 어떤 기업이 내놓은 개인비서 서비스를 쓸지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이전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해준다. 아울러 별도의 수면 진단기 없이 호흡 데이터에 기반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슬립’, 에이닷과의 대화를 통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할 수 있는 ‘AI 뮤직’ 등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검증된 AI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개인비서를 개발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로 확정했다. 최근 LLM 기술이 범용 모델에서 특정 산업 전문성을 갖춘 특화 모델로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에이닷엑스LLM’을 통신사 특화형으로 고도화한다. 동시에 앤스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실력 있는 AI 업체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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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인재 리더스 클럽’ 1호로 선정 인프라 확산 총력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KT가 ‘디지털 인재 리더스 클럽’에 선정됐다. 리더스 클럽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의 본격 이행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인증 절차다.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민관이 협력해 디지털 혁신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미래 사업을 이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과정 설계-교육-채용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활발히 나서고 있다. 축적된 내부 인력 육성 경험과 노하우, 교육 인프라 등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이블스쿨’은 교육생들이 고용부 주관 해커톤에 출전해 3회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대표 디지털 인재 사관학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AI 활용능력 시험 ‘AICE(에이스)’는 출범 9개월 만에 누적 응시생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2023년 리더스 클럽에는 디지털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국내 다수 기업이 도전했으며 교육 과정의 품질과 양성된 인재의 활용 및 인프라의 우수성을 심도 있게 평가해 KT 포함 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KT는 평가 과정에서 그간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 생산, 인재 양성 교육 및 파트너십 확대, AI 활용 능력시험 AICE 개발, 에이블스쿨 운영 등 기업 내외부에서 기울여온 다각도의 디지털 인재 양성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KT는 1호 디지털 인재 리더스 클럽 인증 기업으로서 디지털 인재 육성 노하우가 필요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구성한 민관협의체인 ‘디지털얼라이언스’ 멤버로 참여해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프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KT는 자사의 AI 및 디지털 전환 교육 역량을 개방해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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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 등 상생 나서

    네이버가 기술을 바탕으로 소상공인(SME)과 함께 상생하며 ‘플랫폼식 소셜임팩트’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는 19일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을 발간하고 그동안 SME와 창작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온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커머스, 테크핀, 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SME들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는 57만 판매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세대인 2030 사업자들의 비중이 44.6%를 차지한다. 네이버의 스마트플레이스를 사용하는 업는 235만 개다. 네이버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전화, 공유, 길찾기, 톡톡 등을 이용한 사업자와 이용자 간 연결 횟수는 2억10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를 사용하는 사업자들은 누적 2395억 원의 전용 대출 상품을 이용했으며 초기 판매자들을 위한 수수료 및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은 1000억 원을 넘겼다. 네이버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하는 사례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반품안심케어’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르본디’의 배선국 대표는 “신발이라는 상품 특성상 브랜드, 소재, 디자인 등에 따라 사이즈 편차가 있어 사용자가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며 “반품안심케어를 이용해 교환, 반품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구매 전환에 도달하는 허들을 낮췄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비스트로 오라’를 운영하는 정현환, 이진영 공동대표는 스마트플레이스와 플레이스쿠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플레이스쿠폰은 사업자가 직접 사용자에게 쿠폰을 발행할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이다. 두 공동대표는 “플레이스쿠폰을 활용하면 쿠폰의 유입량이나 다운로드 수, 사용량 등을 수치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SME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10년간 140만 SME와 창작자에게 교육을 지원했다. 온라인 전문 비즈니스 교육 플랫폼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출범 2년 만에 100만 회원 수를 돌파했다. 특히 네이버 직원들이 직접 코스 개발 및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이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 파트너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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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알림톡’ 하루 최대 발송량 1억 건 돌파

    카카오의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가 출시 8주년을 맞은 가운데 알림톡의 하루 최대 발송량이 1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알림톡의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출시 이후 1년 6개월까지 알림톡 누적 발송 건수는 60억 건이었으나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알림톡의 하루 최고 발송량은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기업 메시지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안전성과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금융사, 공공기관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행정안전부는 코로나 국민지원금 지급을 위해 카카오톡 국민비서 국민지원금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드사들도 국민지원금 신청 방법을 알림톡을 통해 안내했다. 같은 해 8월에는 233개 행정기관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하는 ‘통합 메시지 관리 시스템’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 서비스로 추가하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들의 알림톡 활용은 더욱 편리해졌다. 2015년 9월 22일 첫 서비스 출시 이후 카톡 알림톡이 빠르게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은 문자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대량 메시지를 발송해야 하는 기관·기업이 안전성이 확보된 알림톡에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국내외 대량 문자 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기업 메시지는 765만 건으로 이 중 89%인 685만 건이 스팸 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이용자에게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 10건 중 9건이 스팸일 정도로 이용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실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알림톡의 경우 발신자에 대한 1차 검증 절차를 거친다. 동시에 전화번호로만 발신자를 식별할 수 있는 문자와 달리 프로필에 발신 주체를 명확하게 표기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적인 카카오톡 메시지와 구별되는 알림톡 인증마크를 부착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메시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알림톡 발송 주체가 금융 사업자일 경우 사칭 방지를 위한 별도의 채팅방 배경 이미지를 적용하는 등 금융사 사칭 피해 방지안도 마련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피싱이나 스미싱 등의 우려 없이 이용자가 주요 정보들을 카카오톡에서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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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추석 연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이동통신 3사가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3일까지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중 로밍과 경기 중계로 인한 미디어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KT도 연휴 기간 총 1100여 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일평균 13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24시간 관제는 물론이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명절을 노린 스미싱 문자와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와 사전 차단 대응 강화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 지역에는 현장 요원도 배치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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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컬처 취급 가상인물 ‘버튜버’… 웹툰-음원-게임 등으로 확산

    ‘멜론차트 명예의 전당 등극(이세계아이돌).’ ‘앨범 출시 첫 주 판매량 20만 장 돌파(플레이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세운 기록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즉, 가상 인물이다.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실제 인물들이 각자 주어진 가상 세계 캐릭터(아바타)를 활용해 활동하는 식이다. 현실 세계에서 만날 수 없음에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팬덤’을 형성했다. 인터넷 방송은 물론이고 기업과도 협업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른바 ‘버튜버’의 인기가 뜨겁다. 버튜버는 가상을 뜻하는 ‘버추얼’과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를 합친 신조어다. 일본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얻었지만 국내의 경우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여겨져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웹툰, 음원, 게임, 콘텐츠 등 관련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9일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9028억 원에서 2028년 17조5964억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인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캐릭터 뒤에 실존하는 인물이 있다는 점이다. 2차원(2D), 3차원(3D) 버추얼 캐릭터 제작부터 눈동자와 눈썹, 입 등 얼굴과 몸동작을 인식해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페이셜 트래킹’이나 ‘모션 트래킹’ 기술 등이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이 버튜버 돌풍을 이끌었다. 이세돌은 트위치의 게임 방송인 ‘우왁굳’이 2021년 지원자를 받아 오디션을 통해 만든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의 음원은 발매 후 24시간 동안 누적 스트리밍 100만 회 이상을 달성해 3차례나 ‘멜론의 전당’에 등극했다. 또 한국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한국 차트 3위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가수 김장훈이 ‘숲튽훈’이란 캐릭터로 버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강서구는 국내 최초 공무원 버튜버인 ‘강서구 새로미’를 선보였다. 버튜버의 급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1020세대들이 가상 세계에서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가상 인간과 달리 버튜버와 실시간 및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몰입 요소 중 하나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버튜버는 캐릭터를 썼을 뿐 사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본질”이라며 “오히려 개성 있는 캐릭터 안에서 각자의 매력과 능력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1020세대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버튜버 산업을 눈여겨본 주요 IT 기업들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2D, 3D 아바타와 더불어 플랫폼 내 실시간 소통 서비스인 ‘제페토 라이브’를 제공하며 버튜버 시장에 발을 들였다. 제페토 라이브는 지난해 1월 출시돼 한국과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70만 번 이상의 제페토 라이브가 진행됐다. 올해 8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라이브 방 생성 수는 15배, 매출은 3배가량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를 만든 영상콘텐츠 기술 기업 포바이포도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포바이포는 게임 전문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롤큐의 모회사 SBXG를 인수했다. 이후 ‘풀 트래킹’ 등 실감 콘텐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추얼 그룹 ‘큐버스’ 제작에 나섰다. 1일 큐버스 첫 멤버 ‘청아린’이 데뷔하며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세돌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6월부터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 아이돌’과 ‘차원을 넘어 이세계 아이돌’을 선보였고, 해당 웹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발매하는 등 ‘IP 팬덤’을 활용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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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외 구분 어렵던 유동인구, AI가 계산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에 실내 측위 기술을 결합해 실내·외 유동인구를 분석할 수 있는 ‘AI 유동인구’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유동인구 분석은 특정 지역 내 기지국 접속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외 이동 인구와 실내 체류자의 구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기지국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전파 정보 등을 활용해 실내·외 유동인구를 별도로 분석했다. 여기에 토지,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지역 내 전체 인구를 추정하는 전수화 기술을 적용해 측정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현재 AI 유동인구 기술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의 일부 상업 건물에 도입했고, 향후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은 실내·외 구분이 불가능했던 기존 유동인구 분석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앞으로 활용처가 무궁무진한 만큼 다양한 협력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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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넷플릭스, 3년여 망사용료 소송 접고 손잡는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4년 가까이 이어온 ‘망 이용 대가’ 관련 소송을 끝내고 파트너십을 맺어 협력 관계로 돌아서기로 했다. 장기간 분쟁이 더 이상 서로에게 실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양측이 협력으로 방향 전환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18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 서로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과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취하 서류를 제출했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급증하는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려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CP)가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넷플릭스는 최종 이용자와 CP 모두에게 대가를 받으려는 행태는 이중 과금이라고 맞서며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 취하를 위한 양사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회사는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밀 유지 조항을 체결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소송 취하를 위해 넷플릭스가 망 이용 대가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에 SK텔레콤까지 더한 3사는 이날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넷플릭스가 오픈커넥트어플라이언스(OCA)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도 담겼다. OCA는 넷플릭스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네트워크 장비로 소송 당시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넷플릭스는 OCA를 설치하면 국내 망의 트래픽 부하를 95% 이상 상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KT와 LG유플러스는 OCA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 3사는 “보다 안정적인 고객 경험을 위해 OCA의 배치를 포함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는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추가적인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모델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소모적인 싸움보다는 우호적 협력 관계를 통해 고객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SK브로드밴드도 경쟁사인 KT 및 LG유플러스와 달리 셋톱박스 앱을 통해 넷플릭스에 접속할 수 있는 ‘바로가기’ 서비스와 결합 요금제 등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3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양측이 서로 갈등 상황에 있다 보니 점점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한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양측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는 더 이상 가입자 수 늘리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3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넷플릭스와 SK텔레콤 요금제,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상품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사용자 경험(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인공지능(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넷플릭스와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합의와 별개로 빅테크에 ‘망 이용 대가’를 요구하는 등 규제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와 함께 구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문제점을 지적하며 네트워크 투자의 공정한 분담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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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로봇 손쉽게 이용하세요”… LG CNS, 로봇 플랫폼 강화

    LG CNS가 로봇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인 ‘XYZ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국내 물류센터의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XYZ로보틱스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과 로봇의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 설계·제작 역량을 보유한 회사다. 화물 운반대에 상품을 쌓는 ‘팰리타이징’과 물류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디팰리타이징’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LG CNS는 앞서 7월부터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XYZ로보틱스가 가진 로봇 솔루션도 플랫폼에 새롭게 연동시킬 계획이다. 또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로봇 솔루션을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 활용하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 형태로 제공한다. LG CNS는 기존 주유소로 사용했던 공간을 도심형물류센터(MFC)로 용도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상무는 “기업 고객들이 로봇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하도록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로봇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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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실리콘밸리서 디지털기업 수출 활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부터 사흘간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제2차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 수출개척단에는 정부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전문기관과 디지털 혁신기업 70여 곳이 참여했다. 수출개척단은 국내 디지털 기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미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케이-글로벌@실리콘밸리 2023’을 개최하며 글로벌 기업과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에도 나섰다. 케이-글로벌@실리콘밸리는 2012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한미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에는 디지털 기술 포럼과 경진대회, 수출·전시상담회 등이 열렸다. 아울러 수출개척단은 구글을 방문해 마컴 에릭슨 정부·공공정책 부사장 등과 면담했다. 특히 AI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7월 공동 개최한 ‘인공지능(AI) 위크’ 및 학술교류회 정례화와 AI 공동 연구 착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픈AI의 레인 딜 글로벌 정부 파트너십 총괄을 만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사업 추진을 제안했으며,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를 방문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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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공개… “업무 생산성 혁신”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들을 통해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시스템 간 연결성을 강화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술 포럼인 ‘리얼 서밋 2023’ 기자간담회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가 이날 공개한 솔루션은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나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LLM을 기존 업무와 손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 패브릭스는 올해 말, 브리티 코파일럿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시스템 전반을 생성형 AI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초기 단계인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챗봇 등 각 서비스를 개별로 제공하는 업체들은 있지만 공통업무 서비스부터 시스템 운영, 개발까지 기업 시스템 전반을 다루는 생성형 AI 플랫폼은 전무한 상황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결재 등 공통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지적 업무까지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가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지는 등 생산성을 크게 높여줬다”면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플랫폼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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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고객 146만 명에 9월 요금을 7월 요금으로 청구… “입력 오류”

    KT가 고객 146만 명의 통신요금을 잘못 청구하는 오류를 냈다. KT는 오류를 인지하고 납부된 요금을 환불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12일 KT와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KT는 9월달 통신요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카드 결제 고객 146만 명에게 9월 요금이 아닌 7월 요금을 잘못 청구했다. 요금이 잘못 청구된 고객은 신용카드 131만 명, 체크카드 15만 명이다.KT 측은 “청구요금을 입력하는 작업 과정 중 ‘9’를 ‘7’로 입력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들에게 즉각 사과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카드사와 공조해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용카드 고객은 청구 후 바로 승인 취소 조치를 취해 실제 출금이 일어나지 않았다. KT는 승인과 출금이 이미 완료된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는 즉각 환불 조치에 나섰다. KT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9월 통신요금 카드 승인 관련 안내’ 문자를 통해 “이미 승인돼 출금된 요금은 11~12일 사이 승인 취소 및 환불되고 9월 정상 요금은 12~13일 사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KT 관계자는 “향후 고객들이 이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전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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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싱가포르 기업과 AI 기반 운송 최적화 사업 추진

    KT는 싱가포르 공공 우편·물류 기업인 싱포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최적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디지털 물류 신사업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싱포스트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ISFO)’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물류운송 계획 수립 단계부터 KT가 개발한 AI 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상차 정보 등을 산출한다. KT는 싱포스트의 물류 운영 환경 특수성과 싱가포르 현지 물류 환경을 고려해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운송 최적화 외에도 디지털전환(DX)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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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DX, 이음5G 도입해 제철소 디지털 전환 나선다

    이음5G 사업자가 된 포스코DX가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전환(DX) 확산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코DX에 이음5G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절차도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철강 분야에서 이음5G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음5G는 통신 3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정부 허가를 통해 공장이나 대형 빌딩 등 특정 구역에 5세대(5G) 통신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DX는 자율주행 기관차의 안전 운행을 위한 관제시스템을 10월까지 구축 및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음5G를 통해 기관차와 관련된 각종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서버로 전송하고,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철도종합관제센터로 보내는 게 뼈대다. 아울러 이음5G를 기반으로 크레인 원격 조업, 재난·안전 관리용 로봇 순찰, 제철소 디지털 트윈을 통한 조업 최적화,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음5G를 구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과 산업용 로봇 제어 등 실시간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현장 위주로 적용해 생산현장의 DX를 더욱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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