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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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4-18~2024-05-18
산업48%
경제일반23%
기업20%
인사일반3%
정치일반3%
사회일반3%
  • 안랩 “유명 SNS·기업관리자 사칭 피싱 이메일 주의”

    최근 텔레그램 관리자를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빅테크 기업을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메타·애플 관리자를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을 다수 발견하고 사용자 보안 수칙을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이달 메타 관리자를 사칭해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게시글이 발견됐다. 공격자는 메타 관리자인 것처럼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책 및 지침을 위반한 계정 정지 안내’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계정 정지를 막으려면 24시간 내 특정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계정 소유자를 증명하라는 내용을 작성해 악성 URL 접속을 유도했다. 공격자는 기업이 운영 중인 페이지들을 태그해 이들 기업의 계정에 알람이 뜨도록 했다. 안랩은 기업 페이지 관리자들이 공식 관리자로부터 경고 알람을 받은 것처럼 여겨 피싱에 넘어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봤다.애플 지원팀을 사칭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공격자는 메일 발신자명을 ‘애플지원팀’으로 사용해 ‘애플 아이디 계정이 거래 제한됐다’ 등의 내용으로 사용자를 속여 계정 탈취 목적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했다. 정상 메일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살펴보면 애플 공식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안랩은 설명했다.안랩은 “탈취한 계정 정보를 활용해 2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안랩은 이같은 피싱 공격을 예방할 보안 수칙으로 공식 사이트 및 이메일 주소와 비교 확인과 2단계 인증 기능 활용 등을 제시했다. 남혜정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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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한국어 데이터 확보 총력”… 업스테이지, ‘1T클럽’ 발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국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독자적인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1T 클럽’을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 1T 클럽은 ‘1조(Trillion) 토큰 클럽’의 약자다. 1억 단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에 기여하는 파트너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업스테이지는 20여 언론사와 기업, 대학 등 데이터 제공자들과 파트너십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확보한 데이터로 한국 문화와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고품질 LLM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공된 데이터는 탈옥방지 기술을 적용해 원문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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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재현한 안중근-유관순 영상… SKT, 오늘부터 독립기념관서 공개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선명한 동영상으로 재현해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로 현재 흐릿한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구현해 11일부터 독립기념관 내 3·1 문화마당에 설치된 가로세로 각각 3.2m, 높이 4m 규모의 LED 큐브 미디어아트에서 공개한다. AI 미디어 로봇이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듯이 알려주는 독립운동 역사와 웹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몰입형 전시도 즐길 수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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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반려견 MBTI’ 분석… 통신사 ‘펫테크’ 서비스

    “마냥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친구예요. 낯선 환경에서도 차분해질 수 있도록 ‘앉아’ 훈련을 많이 시키는 게 좋겠네요.” 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포동스쿨 훈련장. 푸른 잔디가 펼쳐진 야외 훈련장에서 2년 8개월 된 믹스견 꽃복이가 전문 훈련사의 지시 아래 견주와 함께 ‘앉아’ 훈련에 한창이었다. 이 공원은 LG유플러스에서 7월 말 연 반려견 훈련 캠퍼스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을 통해 이용자가 신청하면 숙련된 훈련사와 함께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50마리의 반려견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만6528㎡ 규모의 이 공간에는 훈련 공간과 함께 목줄 없이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전용 공간, 반려동물 동반 가능 레스토랑, 카페, 쉼터가 마련됐다. 이지훈 LG유플러스 펫타매스스쿼드 팀장(PO)은 “플랫폼을 운영하며 확보한 데이터와 자사 기술력을 통해 교육, 돌봄이 가능한 오프라인 거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다양한 ‘펫테크’(펫과 테크의 합성어)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지자 통신 외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찾고 있는 통신사들이 반려견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선보인 포동은 8월 기준 가입자 수 29만 명을 돌파했다. 포동은 자체적으로 모은 1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반려견의 성향을 16가지로 나눠 분석해주는 ‘반려견 성향검사(DBTI)’를 제공한다. DBTI를 바탕으로 반려견의 행동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포동스쿨’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2000마리가 훈련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를 기반으로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판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의 영상진단 보조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출시하며 반려견 의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스칼리버’는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벳 AI’에 업로드하면 질환을 분석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7월 말 기준 200여 개의 동물병원이 활용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는 반려견만 가능하지만 연내 적용 대상을 고양이로 넓혀 수요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펫테크 기술을 통신 요금제와 결합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유출을 막는 역할로도 활용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5월 5G 초이스 요금제 상품에 반려견 디바이스와 적정 자동급식기를 제공하는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반려견 디바이스 ‘페보프로 웨어러블’은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반려견 활동량을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카메라가 내장된 자동급식기 ‘펫위즈’를 통해 적정 급식량을 배급해 반려견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최근 페보프로 웨어러블은 ‘페보 댕박사’ 서비스를 추가해 반려견의 활동, 산책, 휴식, 수면 등 건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과 구독형 서비스와 결합이 용이해 시너지 효과도 큰 편”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통신사들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도 뜨겁다”고 말했다.용인=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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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 2분기 영업익도 1조 넘어… “非통신분야 신사업 성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6개 분기 연속이다. 통신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IDC), 플랫폼 사업 등 비(非)통신 분야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6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같은 기간 0.4% 증가한 4조30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상승한 2880억 원이었고, 매출은 1.3% 늘어난 3조4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시한 KT는 영업이익이 5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매출은 6조5475억 원으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실적이 성장한 배경으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통신 사업의 성장이 꼽힌다. 통신 3사의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3062만9000명으로 3개월 전보다 약 112만 명 늘어났다. 비통신 분야로의 사업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3사는 AI 기술과 IDC, 클라우드 등 탈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 사업의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통신사 경쟁 방안’ 발표를 통해 알뜰폰(MVNO) 자회사 점유율 규제, 제4통신사 유치 등 통신사에 대한 요금 인하 압박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었다. 알뜰폰으로 이탈하는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성장세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각 사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이앤드(e&), 싱텔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는 이달 말 신임 대표이사(CEO)가 선임되는 대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 디지털전환(DX)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중단됐던 인수합병(M&A)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과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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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 신분증-항공권 없이도… ‘PASS’ 앱으로 국내선 탄다

    실물 신분증과 종이 탑승권 없이도 스마트폰 내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7일부터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국내선 14개 공항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PASS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받는 ‘PASS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PASS스마트항공권은 PASS 앱 내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을 통해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하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큐알(QR)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생성되는 방식이다. PASS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전에 등록한 사용자가 항공권 체크인을 완료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탑승 수속부터 신원 확인,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존 탑승권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PASS스마트항공권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국내선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달 중 에어서울이 추가된다. 이후 모든 국내선 항공사로 확대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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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2분기 영업익 25.5% 증가 ‘깜짝 실적’

    KT가 리더십 공백 사태에도 불구 올해 2분기(4∼6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의 고른 성장과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KT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475억 원, 당기순이익은 43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7%, 19.0% 늘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 매출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성을 증명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7∼12월)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영섭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의 ‘러닝메이트’가 될 사내이사 후보로는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을 내정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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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증·탑승권 없어도 ‘패스 앱’으로 국내선 탄다

    실물 신분증과 종이 탑승권 없이도 스마트폰 내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으면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7일부터 김포와 김해·제주 등 전국 국내선 14개 공항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PASS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번에 인증받는 ‘PASS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PASS스마트항공권은 PASS 앱 내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을 통해 스마트티켓 서비스 이용하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큐알(QR)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생성되는 방식이다. PASS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전에 등록한 사용자가 항공권 체크인을 완료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탑승 수속부터 신원 확인,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존 탑승권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PASS스마트항공권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국내선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달 중 에어서울이 추가된다. 이후 모든 국내선 항공사로 확대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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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시각장애인 돕는 ‘AI 설리번’ 부산서 선보여

    SK텔레콤이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3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소셜벤처 투아트가 개발하고 SK텔레콤이 음성인식·비전 AI 기술을 더한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와 ‘설리번A’를 소개한다. 설리번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설리번A는 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요약해 시각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 ‘지아이플러스’는 위치 측정 AI 기술인 ‘VLAM’을 적용해 정확성을 높인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으로 LBS테크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반 바퀴만 돌면 목적지를 정밀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시간과 인력이 많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의 행동 관찰 업무를 전문가 대신 AI가 수행하는 ‘AI 발달장애 케어’도 선보인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의 삶에 편리함을 더하는 첨단 배리어프리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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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의 KT, 조직개편-신사업 등 미뤄둔 현안 산적

    KT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대표(사진)를 낙점하면서 그간 사상 초유의 장기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은 KT의 정상화 여부에 통신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가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부터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도 마무리짓지 못하며 주요 사업들이 모두 멈춰 있는 만큼 디지털전환(DX) 등 신사업 추진과 인수합병(M&A) 등 그동안 중단됐던 현안들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까지 주요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도 과제다. 대표 선임 요건이 주총 참여 주식 50% 이상 찬성에서 참여 주식 60% 이상으로 강화된 만큼 주주들의 표심이 더욱 중요해졌다. KT 최대주주는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지분 8.27%), 현대자동차그룹(7.79%), 신한은행(5.57%) 순이다. 외국인 주주는 40%, 소액주주는 35% 안팎이다. 소액주주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서는 김 후보에게 △KT 핵심 역량 강화와 신사업 전략 △소액주주 의사 반영 강화 △부실 경영 방지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주주 공개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1인 후보 자리를 두고 심층 면접 대상자(쇼트리스트)까지 올랐던 차상균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KT 대표이사 공개 경선 과정에서 준비했던 직무수행 계획서와 심층 인터뷰 자료를 공개했다. 차 교수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왔고, 국민 기업인 KT를 이런 식으로 바꾼다면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공개 취지를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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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유독’, 단기 대여 전자기기 품목 확대

    LG유플러스의 맞춤형 구독 서비스 ‘유독’이 신규 상품 5종을 추가하며 단기 대여 서비스 운영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유독’은 현재 30종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8일부터 ‘LG 스탠바이미 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LG 룸앤 TV’ ‘에코백스 윈봇 W1 프로 창문용 로봇 청소기’ ‘애플 펜슬 2세대’가 추가돼 총 35종으로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통신사 중 처음으로 전자 기기를 3일부터 최대 30일까지 빌려 사용할 수 있는 단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많은 고객이 이용하도록 이달 말까지 최대 30%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PC 등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전자 기기를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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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LG유플러스가 문화 콘텐츠 플랫폼 기업 ‘예스24’,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전문기업 ‘큐비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5G 기반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예스24가 운영 중인 경기 파주 소재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이음5G망 설계 및 구축을 지원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3사는 내년 말 오픈 예정인 예스24의 물류센터를 이음5G 기반의 ‘스마트풀필먼트센터(SFC)’로 구축할 계획이다. SFC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상품 보관부터 출고, 배송, 재고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물류센터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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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CEO 후보, 3인으로 압축…정치권 인사 모두 탈락

    사상 초유의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면서 CEO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첫째주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발하기 전 마지막 단계인 심층 면접만 남겨둔 상태다. 심층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는 낙하산 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정치권 인사는 모두 탈락하고 산업계 경험이 있는 후보들만 포함됐다. 28일 KT에 따르면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약 30여 명의 사내·외 후보자들 가운데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차상균 서울대 서울대 교수 3인을 심층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후보 3인은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영섭 사장은 2014년 LG유플러스 재무최고책임자(CFO)를 거쳐 2022년까지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ICT 분야 현장 경험을 쌓았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을 거친 ‘정통 KT맨’이다. 차상균 교수는 국내 빅데이터 분야 석학으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KT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 낙하산 논란을 일으킬 만한 인물과 내부 후보 지원자도 모두 탈락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KT 안팎에서는 역대 차기 대표이사 선발 과정에서 정치권 낙하산과 카르텔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KT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심층 면접 대상자 일부의 적정성을 문제 삼으며 여전히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KT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고교동문인 후보가 공교롭게 두 명으로 낙하산 논란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당부하고 나섰다. KT는 다음달 4일까지 심층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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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차기 대표 최종면접 후보군… 김영섭-박윤영-차상균 3명 공개

    KT는 27일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1인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면접 대상 후보군(쇼트리스트)을 공개했다. 후보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교수) 등 3명이다.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해 3명을 선정했다. 추천위는 이들에 대해 최종 심층면접 심사를 실시해 8월 첫째 주까지 차기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한다. 그 후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후보 1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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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실시간 사고 위험 경고하는 ‘스마트 안전장구’ 개발

    LG유플러스는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전장구’를 필두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안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높은 장소에서 작업이 많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안전 솔루션을 보급하며 초기 판로를 개척했다. 이외에도 종합환경기업 등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에 솔루션 보급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먼저 영상안전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은 지게차 정면 하단에 부착돼 반경 10m 이내에서 객체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운전자와 작업자에게 알람을 제공한다. 사람 전체 체형을 파악해야 알람을 울리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LG유플러스 솔루션은 하반신(다리)만 확인되면 알람이 울린다. 영상안전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은 장거리 운전 업무가 빈번한 업종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설치된 솔루션 기기가 AI 기반으로 운전자의 표정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차례 하품을 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표정을 읽으면 운전자에게 경고 알람을 보내 근로자가 스스로 컨디션 관리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 바디캠은 작업 현장의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바디캠을 이용하면 관제실에서도 육안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 또 스마트 바디캠에는 GPS와 긴급 호출(SOS) 기능이 내장돼 있다. 1인 작업자가 SOS 버튼을 누르면 본사 관제실로 영상을 바로 송출해 작업자의 상황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장구는 개발 단계부터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에 주안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출시 전 150여 명의 현대엘리베이터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실시해 의견 청취를 거쳐 상품을 완성했다. 스마트 안전모 센서는 작업자의 착용성을 고려해 경량화하는 동시에 내구성을 갖췄다. 스마트 안전고리 센서는 잦은 충전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고려해 스마트 안전고리 센서 배터리 교체 주기를 270일로 늘렸다. 스마트 안전고리는 작업자가 보유한 안전용품에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현장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를 위한 가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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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소방차에 차선 구분하는 초정밀 측위 솔루션 도입

    KT가 대전소방본부의 소방·응급구조 차량 150대에 초정밀 측위 솔루션을 공급한다. KT는 대전시 융·복합 데이터 활용 실감형 소방안전도시 구축 사업에서 초정밀 측위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이 GPS 오차를 보정해 차선 구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올해 1차 프로토타입 단말 공급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검증 후 2025년부터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KT는 2021년 제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사업에서 소방·응급구조 차량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확한 위치 추적과 신호 최적화로 출동 시간 단축 효과를 얻었다. KT는 기존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이번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GPS 외에 차량의 운행 정보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곳에서도 정확한 위치 계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건물 사이나 터널 등 도심 속의 다양한 방해물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KT가 전달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119 종합상황실에서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 이는 소방·응급구조 차량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한다. 아울러 KT는 대전시에 위치 정보를 비롯해 주행 및 진동 여부 등 핵심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안전도시 대전’을 목표로 도시교통정보센터의 신호정보 제공, 포털 사이트 연동, 트램 신호 체계 최적화 등에 사용하게 된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체감형 사업 발굴과 행정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한편 KT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치 정보 테크 기업인 스위프트내비게이션과 초정밀 측위 사업을 협력해 오고 있다. KT와 스위프트내비게이션은 대전소방본부 초정밀 측위 솔루션 공급 등 공공 모빌리티를 포함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은 “전국 커버리지 초정밀 측위 기준국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국내외 차량 제조사와 자율주행 및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자율주행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초정밀 측위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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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그룹 “AI 기업 ‘모레’에 150억 추가 투자”

    KT그룹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에 150억 원을 투자하고 ‘AI 풀스택’ 가속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투자로 KT가 100억 원, KT클라우드가 5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AI 풀스택은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이 상당부분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AI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현재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AI 서비스와 솔루션 대부분이 엔비디아가 개발 및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쿠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레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하면 ‘쿠다’와 호환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외산 GPU의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이 개발한 칩셋도 AI 개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모레의 AI 클러스터·클라우드 솔루션이 대형 AI 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T 측은 “그간 KT클라우드와 모레, 리벨리온 등 국내 기업과 함께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하반기 초거대 AI ‘믿음’ 출시 등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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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 ‘보안 업데이트’ 누르지 마세요”

    “제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돼 있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려 ‘해킹당했다’고 알렸어요. 보안이 뛰어나다고 하더니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네요.” 40대 직장인 A 씨는 19일 출근길에 지인들로부터 동시에 “혹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황급히 텔레그램을 열어보니 자신이 보낸 적 없는 메시지가 지인 1000여 명에게 발송돼 있었다. 그는 텔레그램 본사에 e메일을 보냈지만 답이 없었고, 이틀 동안 일일이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연락을 돌리느라 진땀을 뺐다. A 씨는 “휴대전화 앱에 로그인을 해야 계정 삭제나 탈퇴가 가능한데 해킹으로 로그인 자체가 안 돼 대응을 못 하고 있다.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보안 업데이트 공지 눌렀다 해킹”최근 텔레그램 해킹 피해를 겪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 링크를 클릭해선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커들은 보안 업데이트 공지를 사칭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후 메시지에 삽입한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썼다. 클릭하면 텔레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디자인된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문자메시지 인증을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인증 코드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피해자 아이디로 로그인한 후 다시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피해자들이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시스템 감지 결과 불법 사용이 발견됐으니, 계정의 일부 기능이 제한되지 않도록 24시간 이내 공식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라’는 문구와 인터넷 링크가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 텔레그램 보안 관련 공지, 청첩장, 택배 배송 안내, 식당 및 숙박 예약 안내를 사칭한 메시지도 해킹에 활용됐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지인이 보낸 메시지라 별 의심 없이 링크를 눌렀고, 통상적인 텔레그램 보안 인증 절차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텔레그램이 다른 메신저보다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던 점도 이용자들의 경계를 느슨하게 했다.● 전직 장관과 헌법재판관도 해킹 피해특히 보안 때문에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던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의 피해가 컸다. 서울시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B 씨도 “18일 텔레그램 공식 계정으로 보이는 메시지에 따라 휴대전화번호 등을 입력했더니 금세 해킹이 됐다”며 “아직 계정 탈퇴를 하지 못해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최근 텔레그램 해킹 피해를 당했다. 박 의원 외에 전 헌법재판관 A 씨와 중앙부처 차관급을 지낸 B 씨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한 사람이 해킹을 당하면 지인에게 피싱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달되면서 좀비에게 물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링크는 클릭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해킹 피해를 당하면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ISA 측은 “텔레그램 사용자에게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여 계정과 인증코드 등을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출처 불분명 사이트 접속은 자제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대응팀 팀장은 “번거로워도 비밀번호를 계정별로 다르게 쓰고 3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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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CCTV 찍힌 사람-차량 AI로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람의 성별과 연령대, 차량의 색상·차종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식별할 수 있는 영상 관제 솔루션이 나왔다. SK텔레콤은 CCTV 관제 플랫폼 전문업체 이노뎁과 함께 AI 기반 차세대 영상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노뎁의 CCTV 통합 관제 플랫폼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 ‘비전 AI’ 기술을 결합했다.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 AI로 분석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구조다. 이를 이용하면 CCTV 영상 속에 나온 인물의 성별과 연령대를 구분하고 모발의 길이, 모자 착용 여부 등 옷차림의 세부 형태까지 분석할 수 있다. 색상 정보도 13종까지 분류 가능하다.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 같은 소형 객체를 분석해 관제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영상 관제 보안 분야는 물론이고 비전 AI 시장 진출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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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 막아라” 커뮤니티-쇼트폼 강화 나선 네이버-카카오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참여와 소통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채팅 서비스와 쇼트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유튜브가 동영상과 음악 시장에 이어 쇼핑과 게임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이용자들을 흡수하자 새로운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초 네이버 안에 있는 모든 대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채팅 목록 서비스 ‘네이버톡’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오픈 채팅 서비스인 ‘오픈톡’과 네이버 카페 채팅 등으로 각각의 채팅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앱 상단에 배치된 말풍선을 클릭하면 모든 대화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우선 제공되고 있고 향후 PC 홈 화면 우측 상단에도 네이버톡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톡을 선보인 지 2주 만에 3200여 개의 오픈톡이 신규 생성됐고, 드라마와 여행 등을 주제로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5월부터 카카오톡 대화방과 함께 제공했던 ‘오픈채팅’을 별도의 탭으로 분리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는 비(非)지인 간 관계를 형성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하지 않는 글로벌 이용자 등을 위한 오픈채팅용 독립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며 유튜브 쇼트폼 콘텐츠인 ‘쇼츠’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네이버는 자사 쇼트폼 콘텐츠 서비스를 ‘클립’이란 명칭으로 통일하고 쇼트폼 크리에이터에게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클립에서 활동할 공식 크리에이터를 이달 7일까지 20일간 모집한 결과 1만30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도 쇼트폼 콘텐츠를 늘리는 추세다. 카카오톡은 뷰 탭 내 카카오TV에서 다양한 주제의 ‘오늘의 숏’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채팅과 쇼트폼 콘텐츠를 매개로 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이유는 이용자들 간의 공통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해 다른 플랫폼으로의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최근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5월 카카오톡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4145만 명으로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유튜브의 MAU가 같은 달 4095만 명을 기록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와 창작자가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식으로 이용자들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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