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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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4-17~2024-05-17
산업48%
경제일반23%
기업20%
인사일반3%
정치일반3%
사회일반3%
  • “빅테크, 공정한 망사용료 내라”… 손잡는 韓-유럽 통신업계

    “유럽연합(EU)은 1년에 550억 유로(약 78조7000억 원)의 통신망 투자를 하고 있는데,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투자액은 10억 유로에 불과하다.” 리세 푸르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 사무총장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빅테크는 통신망 투자에 공정한 기여 없이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르 사무총장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서울에서 주최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앙(M360 APAC)’의 망 사용료 관련 토론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인터넷 생태계는 망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지역 40여 개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가 모인 ETNO와 국내 통신업계를 대변하는 KTOA는 최근 망 사용료 부과 관련 규제 도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독점 수준의 시장 점유율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빅테크를 대상으로 규제를 도입하려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ETNO는 트래픽 발생 기준으로 5%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 등 최대 8개의 빅테크가 망 사용료를 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TNO와 KTOA는 지난달 31일 공동 성명서를 내 “전 세계 모든 이용자가 디지털 혁신의 과실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면 각국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디지털 시장에서 미국 기업에 영향력을 내준 EU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빅테크 규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빅테크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통신망 부담은 커지는 만큼 규제를 통한 망 사용료 계약 의무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푸르 사무총장은 “빅테크가 과거엔 약간의 망 사용료를 내다가 (통신 사업자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규제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가 미국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를 요구했다가 응하지 않자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중재) 신청을 내며 분쟁이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중재를 거부한 뒤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2021년 6월 1심에서 패소했다. 넷플릭스의 항소와 SK브로드밴드의 반소(같은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새로운 청구)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엔 빅테크 등 인터넷 사업자의 망 사용료 계약 체결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 8건이 발의된 상태다. KTOA 관계자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트래픽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ETNO 등 해외 기관과 협력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업자와 비영리단체 등은 망 사용료 부과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규제가 일반 이용자들의 피해를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대표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이용자들이 통신사에 통신요금을 내는 것이 통신망 개발을 위한 비용을 내는 것”이라며 “회사들도 돈을 내라는 것은 비용을 두 번 청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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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신임 KT 대표 “통신업계,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잡아야”

    “통신사업자들은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데 안주했습니다. 그사이 빅테크들은 통신 인프라에 메신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기조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 김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서 통신업계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통신사들이 외부 힘에 의한 ‘강제 혁신’에 처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사가 제공한 연결성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다”며 “하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그 가치가 쉽게 잊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업계도)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정보기술(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로 서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디지털전환(DX)과 AI, 6세대이동통신(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 김 대표를 비롯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 차관,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중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우선 KT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설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대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통상적인 수준의 인원 교체와 퇴임, 신규 채용은 있겠지만 예전 최고경영자(CEO)가 바뀔 때 있었던 몇 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지금 현재로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인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2년 치 인사를 한꺼번에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오랜 공백 기간으로 가급적 빨리 하면 좋겠지만 KT가 위상을 회복하고 새출발 할 수 있는 질적으로 좋은 인사, 잘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 디지털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CT(통신기술)와 IT 역량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의 ‘디지코’ 전략도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ICT 역량을 고도화하면 포스코가 2차 전지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처럼 우리도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발판을 갖출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다른 게 디지코가 아니라 이렇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낼 수 있는 자체가 ‘디지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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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랑톡’ 앱에 학부모 민원 통합관리 기능

    KT가 학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랑톡’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올해 2학기 중 ‘학부모 민원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랑톡은 KT 유선전화를 설치한 교육청, 학교,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서 별도의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민원 관리와 통화 녹음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교사, 학부모, 학생 등 실제 사용자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추가되는 학부모 민원 통합 관리 기능을 통해 여러 학부모가 랑톡을 통해 보낸 의견과 민원 내용을 한꺼번에 관리하고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교사들이 랑톡으로 받은 민원 내용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돼 관리가 쉽지 않았다. 또 교사가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랑톡 앱의 마이페이지에서 저장이 필요한 민원을 모아 PDF 파일 형태로 제작해 외부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녹음 기능 확장이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부모나 학생과의 통화를 기록한 녹음 파일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KT는 17일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랑톡 앱에서 신규 소통 기능에 대한 설문과 사용자 의견을 청취한 뒤, 향후 랑톡 기능 강화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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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현대카드와의 콘텐츠 협업

    메타가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혼합현실(MR)과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메타가 브랜드와 협업해 MR과 AR 콘텐츠를 같이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다. 이번 다빈치모텔은 15일부터 3일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가상현실(VR)·MR 헤드셋 ‘퀘스트 프로’를 활용한 메타버스 체험 등 AR과 MR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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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시장규모 30조 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0차 비상경제 차관회의에서 국내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1000억 원을 투입하는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권 진입과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 30조 원 달성, 보안 유니콘 육성 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융합보안 및 물리보안 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보안 시장 진출도 확대 추진한다. 또 민간 주도형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혁신 통합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민간이 주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투자와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정보보안 산업의 시설 확충과 펀드 조성, 인재 양성을 위해 보안 스타트업 육성(판교), 지역 보안산업 강화(부울경), 글로벌 시큐리티 클러스터(송파)로 구성된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해외 거점과 연계해 양질의 현지 인력을 확보하고 제품 개발 및 현지화까지 연결하는 ‘K-시큐리티 랩’도 구축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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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챗봇 윤리 가이드라인’ 나왔다… “심리 상담땐 챗봇 사용 안밝혀도 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네이버, 카카오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와 관련해 개발자와 운영자, 이용자에게 필요한 행동 윤리를 담은 ‘챗봇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AI 관련 법안이나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간 기구에서 AI 챗봇에 특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 KISO에 따르면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 및 권리 존중 원칙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보안 원칙 △다양성 존중 원칙 △투명성 원칙 △책임 원칙 등 5가지 기본 원칙을 담았다.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일상 대화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 ‘심심이’, 대화형 AI 챗봇 ‘이루다’를 서비스 중인 스캐터랩, AI 자연어처리 스타트업 ‘튜닙’ 등 5곳이다. 가이드라인은 이용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 가령 일반적 상황에서는 개발자가 이용자에게 대화 상대가 챗봇이라는 점을 미리 밝히도록 했다. 하지만 심리 상담 및 치매 환자 안정화 등 챗봇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을 때 더 의미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경우 알리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개인정보 보호나 편향과 차별을 줄이기 위한 노력 등 개발자나 운영자가 지켜야 할 내용과 이용자가 준수해야 할 행동 윤리 등도 제시했다. 이용자는 챗봇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활용할 때 필요할 경우 챗봇의 이용 여부를 밝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챗봇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해 중요한 정보를 무단으로 노출하거나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KISO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약관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도록 계속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도 AI 관련 법과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올 6월 본회의에서 생성형 AI가 민주주의 안전 등에 위반되지 않는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인공지능법안을 가결했다. 미국에서는 올 6월 의회 상원에서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가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의 ‘AI 면책조항 금지법’이 발의됐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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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종편 콘텐츠 마음대로 구독”… LGU+, 새 요금제 내놔

    LG유플러스가 하나의 요금제로 원하는 인기 방송콘텐츠 주문형 비디오(VOD)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구독’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환승구독 서비스는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종편 4사(채널A, JTBC, TV조선, MBN)의 방송콘텐츠 11만여 편을 하나의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tv’의 신규 상품이다. 지금까지 방송사의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방송사 콘텐츠 VOD 월정액 상품을 각각 가입해야 했다. 앞으로는 유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6500원)에 8800원을 추가로 내고 환승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방송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앞서 유플러스는 고객의 시청 경험 혁신을 위해 유플러스tv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에 최적화된 ‘유플러스tv 넥스트 2.0’으로 개편했다. VOD와 OTT를 빠르게 재생할 수 있으며, 고객 TV 프로필에 따라 VOD와 OTT를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상무)은 “환승구독을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의 시청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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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모바일360’ 국제 콘퍼런스 첫 개최

    KT가 7∼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모바일 산업 현안과 정보통신기술(ICT) 어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엔 호스트 스폰서인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6G) 이동통신,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와 망 사용료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맛스 그란뤼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사진),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양제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KT는 리벨리온, 모레, 콴다, 투디지트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한편 KTOA는 이날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와 함께 빅테크에 망 투자 비용 분담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빅테크 기업이 공공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의 유지와 진화를 위해 공정하고 비례적인 분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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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號 출범… “역량 없으면 혁신당해”

    5개월간 최고경영자(CEO) 공백 사태에 놓여 있던 KT가 신임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했다. 새 수장을 맞이한 KT가 장기간 경영 공백과 각종 논란을 딛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통신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 ICT 내실 다져 사업 확장”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 동안 KT를 이끌게 됐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을 선임했다. 새 수장을 찾은 KT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고객’, ‘역량’, ‘실질’, ‘화합’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KT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공식 선임 이후 첫 행보로 신입·중견사원 등 임직원 약 40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취임 이후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내실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성장하는 KT를 위해 관심 있는 사업 분야’를 묻는 질문에 “KT는 통신기술 분야를 잘 해왔고 정보기술(IT)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돼야 한다”며 “1등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지난 4주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도 인재,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조직 개편 방향성’을 묻는 임직원들의 질의에 대해 “경영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 개편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한다”면서도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갖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고수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은 할 사람이 많다”면서 “역량이 없으면 강제로 혁신을 당하게 된다. 분야별 리더들이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직 내부 안정 뒤 비주력 사업 정리 전망그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 CNS 대표 시절부터 ‘재무통’이자 ‘실용’과 ‘핵심’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에서도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회계 및 사업체계를 투명하게 하는 작업도 동시에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 그룹은 6월 30일 기준 10개의 상장사와 40개의 비상장사 등을 포함해 총 5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취임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 등 강력한 인적 쇄신을 펼칠 것이라는 KT 안팎의 예상과 달리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은 뒤 순차적으로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11월 연임 도전에 나섰던 구현모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경영진의 일감 몰아주기와 배임 의혹 등이 불거지며 경영 혼란은 물론 검찰 수사를 겪으며 구성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장기간 대표 부재로 인해 아직 마치지 못한 임단협 협상도 넘어야 할 과제다. 10월 새 노조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달 초부터 경영권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지 않고 직접 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파악해 왔다. 김 대표는 KT의 탈통신 전략인 ‘디지코’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사업부별로 임원들의 보고를 받으며 디지코라는 슬로건이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는 적합하지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까지 모두 아우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대표는 다음 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360 APAC’에서 기조연설에 나서며 공식 석상에 데뷔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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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 어르신 돌봄 서비스 등 대면 봉사활동 강화

    엔데믹을 맞아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 노력이 다시 지역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5월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가족이 돼 주는 ‘행복나눔 사랑잇기’ 대면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행복나눔 사랑잇기는 2016년부터 운영된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한 1차 봉사활동은 서울, 대전, 서산, 증평 등 사업장이 자리 잡은 지역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 기관과 연계해 진행됐다. 서울 동대문노인복지관,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충남 서산노인복지센터, 증평 삼보사회복지관 등 9개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18회에 걸쳐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748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도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방충망을 수리하고 집 안을 청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총 4회 시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8개 자회사 구성원 2000여 명은 5월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으로 7월 냉방용품 점검, 9월 전통시장 방문, 11월 난방용품 점검 등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홀몸 어르신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한다. 키오스크와 셀프계산대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과 유통 및 소비기한 제도, 분리배출 방법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31일까지 구성원과 함께 집중 자원봉사를 시행했다. 하계 집중 자원봉사는 휴가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치매 예방 컬러링북을 제작하는 ‘기부어북’, 페트병 뚜껑을 모으는 ‘모아스타’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하계 집중 자원봉사에는 200여 명이 넘는 구성원이 동참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구성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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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일 스페이스’로 온라인 학급 관리 지원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이 공교육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이 웨일 플랫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고 있다. 2021년 3월 출시된 웨일 스페이스는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웹 환경에서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웨일 스페이스 계정 하나만 있으면 선생님이 구성해둔 온라인 학습 환경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생님은 △학급 관리 솔루션 △교육용 솔루션 △불필요한 앱홈페이지 차단 기능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코딩, 콘텐츠 제작 등 학습 지원 도구와 주요 출판사 수업 자료 등 50개 이상의 교육용 솔루션이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웨일은 선생님이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원격 제어’ ‘협업 보드(가칭)’ 등 새로운 기능을 연내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에 적용할 예정이다. ‘원격 제어’는 웨일북의 ‘수업관리’ 기능을 업데이트한 기능으로 선생님이 학생의 웨일북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협업 보드’는 선생님과 학생이 실시간으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기능이다. 추후 웨일은 교육 현장에서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편리하면서 효과적으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웨일은 에듀테크사와 교육기관이 웨일 스페이스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웨일 스페이스가 도입되면서 에듀테크 기업들이 한층 다양한 교육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육기관에서는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되는 교육용 솔루션을 활용해 학생들이 미래형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웨일은 에듀테크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년 교사 커뮤니티 ‘NWEE’를 출범할 계획이다. NWEE 소속 선생님은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 교육용 솔루션 등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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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양자보안통신, 국제표준 개발 추진”

    SK텔레콤이 다음 달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하반기 국제회의에서 ‘양자보안통신(QSC)’ 기술의 국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QSC는 양자컴퓨터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양자역학을 이용한 보안 방식이다. 기존의 두 가지 보안 방식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를 통합한 기술이다. QKD는 보안 강도가 매우 높지만 물리적인 키 분배 장치를 구간마다 설치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 POC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 이 두 기술을 합쳐서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공공·외교·군사 분야에서는 QKD를, 무선망 등 확장성이 필요한 곳에는 PQC를 사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측은 “QSC를 기반으로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서는 등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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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업계 “탄소배출 줄여라”… AI-5G 확대로 환경비용 비상

    탈(脫)통신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운 통신사들이 전기 소모가 많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ID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투자 등으로 각종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이 통신사 미래 전략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통신 3사가 발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366만3515tCO2e(이산화탄소 환산톤)로 전년 배출량 352만2581tCO2e 대비 4%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와 IDC·클라우드를 담당하는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의 배출량까지 합치면 지난해 배출량은 총 436만5623tCO2e로 전년(416만4345tCO2e)보다 4.8% 늘어난다.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통신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다. 전파 도달 거리가 짧은 5G 특성상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설비 증설이 필요하다. 통신사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추진 중인 AI와 IDC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전력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향후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가 본격화하면 통신설비 관련 투자로 인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이 당분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며 통신 3사의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기존 탄소 배출량의 40%가량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활용하는 ‘RE100’ 달성을 위해서 2030년까지 1673억 원, 2050년까지 8408억 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KT는 올해 재무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기후변화 대응’을 3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ESG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재무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을 164만1973tCO2e로 집계하며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통신사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정부에 통신업을 탄소배출권 무상할당 업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무상할당 제공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기업은 실제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적으면 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고,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시장에서 배출권을 매입해 기준치를 맞추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무상할당은 대외 수출을 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무역집약도 등을 파악해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통신 업계가 주장하는 공공성 기여라는 이유만으로 예외적으로 무상할당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일부 기업에 배출권을 무상할당하고 있다. 각 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여러 기술을 접목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3세대 이동통신(3G)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싱글랜’ 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1만 t가량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T는 자사 탄소배출의 97%를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전기 소비를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5G 에너지 절감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IDC 평촌메가센터에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해 연간 약 4009만 kWh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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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멀티 LLM’ 추진… “기업-공공용 AI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공략”

    SK텔레콤이 기업·공공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와 타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조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LLM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LLM ‘에이닷’과 미국 앤스로픽, 국내 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LLM까지 포함한 라인업으로 멀티 LLM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에이닷 기업용 LLM 기본 모델을 이달 출시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어 기반의 구축형 LLM 시장에서는 대화나 챗봇 등 통신사형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에이닷을 적용하고 클라우드형 LLM에는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이 있는 앤스로픽의 LLM을 활용하는 등 산업별 특화 LL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LLM 기반 시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LLM 기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개별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대형 제조 계열사와도 해당 기술의 제조 영역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생산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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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MSA’ 적용 플랫폼… ‘ICT어워드 코리아’ 과기부 장관상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기술을 적용한 유플러스티비 플랫폼이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인사이트 부문 통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MSA는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인터넷TV(IPTV) 플랫폼에 적용한 설계 기술로 하나의 서비스를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정 범위가 명확해 프로그램 수정이나 기능 추가 시 전체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가 없고 장애 범위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서비스에 MSA 기술을 적용해 전사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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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페르소나AI’ 3대주주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AI콘택트센터(AICC)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AICC는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 시간 없이 AI챗봇, 콜봇으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양 사는 SK텔레콤의 음성인식(STT)·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AICC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구독형(SaaS) AICC 서비스를 출시한 페르소나AI의 챗봇·콜봇 상품에 SK텔레콤이 구축해 온 상담이력 시스템, 상담원 콜 분배 시스템 등을 결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향후 음성인식 키오스크·로봇 등 양 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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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美 오픈AI와 손잡고… 내달 서울서 AI 해커톤 개최

    SK텔레콤이 미국 오픈AI와 손잡고 9월 서울에서 인공지능(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커톤 주제는 ‘AI를 통해 휴머니티(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상금은 1억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40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1차 전형이 면제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3일까지 대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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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오픈AI와 손잡고 ‘해커톤’ 개최… 총상금 1억

    SK텔레콤이 미국 오픈AI와 손잡고 9월 서울에서 인공지능(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해커톤 주제는 ‘AI를 통해 휴머니티(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상금은 1억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40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1차 전형이 면제된다.참가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대회 공식 웹사이트(prompterday.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실제 삶에 긍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평가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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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인 가족 5일간 로밍 요금, SKT 4만원-알뜰폰은 11만원

    지난달 미국으로 5박 6일간 출장을 다녀온 조모 씨(39)가 해외에서 국제로밍을 이용하며 지불한 금액은 약 7만 원. 알뜰폰(MVNO)을 사용하는 조 씨는 업무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하느라 해외 유심을 구매하는 대신에 로밍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을 사용하는데 해외 로밍 서비스는 가격이 비싼 데다 서비스도 제한적이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며 알뜰폰 이용자 중 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해외 유심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지만 출장 등으로 음성이나 문자를 사용하거나 은행 업무가 필요한 사람들은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통신 3사는 늘어나는 로밍 수요에 맞춰 기존보다 저렴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대다수 알뜰폰 이용자는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5월 민생 안정 일환으로 연내 로밍 인하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통신사들도 잇따라 로밍 서비스 할인 폭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 가족 1명만 ‘바로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30일간 최대 5명이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가족 로밍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반면 알뜰폰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일평균 1만 원 안팎의 이용료를 내거나 따로 로밍을 신청하지 않고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정책인 ‘자동로밍’이 일반적인 요금제로 제시돼 있다. 통신 3사나 대기업 자회사인 알뜰폰에서 데이터 중심 로밍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영세 업체들은 이 같은 서비스조차 만들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한 알뜰폰 업체에서 로밍을 이용할 경우 ‘원패스 500 요금제’만 이용 가능하다. 3인 가족이 4박 5일간 해외여행을 갈 경우 SK텔레콤에서는 ‘바로요금제’를 이용해 총 4만2000원만 내면 되지만 이 알뜰폰 업체 이용자는 총 11만8800원을 내야 한다. 알뜰폰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폭을 넓히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알뜰폰의 국제로밍 서비스가 제한적인 이유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하지 못해 수수료 격인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통신 3사가 설계한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와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자 측에서는 알뜰폰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변경해 자체적으로 요금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달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통해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알뜰폰 로밍 상품은 통신 3사에서 가져와서 판매하는데 도매대가 이슈가 엮여 있다 보니 덩달아 로밍 요금도 저렴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관련 현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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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애플 관리자 사칭, 계정 탈취 공격 잇따라”

    최근 텔레그램 관리자를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빅테크 기업을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메타·애플 관리자를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을 다수 발견하고 사용자 보안 수칙을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이달 메타 관리자를 사칭해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게시글이 발견됐다. 공격자는 메타 관리자인 것처럼 위장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페이스북 커뮤니티 정책 및 지침을 위반한 계정 정지 안내’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계정 정지를 막으려면 24시간 내 특정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계정 소유자를 증명하라는 내용을 작성해 악성 URL 접속을 유도했다. 공격자는 기업이 운영 중인 페이지들을 태그해 이들 기업의 계정에 알람이 뜨도록 했다. 안랩은 기업 페이지 관리자들이 공식 관리자로부터 경고 알람을 받은 것처럼 여겨 피싱에 넘어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봤다. 애플 지원팀을 사칭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공격자는 이메일 발신자명을 ‘애플지원팀’으로 사용해 ‘애플 아이디 계정이 거래 제한됐다’ 등의 내용으로 사용자를 속여 계정 탈취 목적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했다. 정상 이메일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살펴보면 애플 공식 도메인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안랩은 설명했다. 안랩은 “탈취한 계정 정보를 활용해 2차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랩은 이 같은 피싱 공격을 예방할 보안 수칙으로 공식 사이트 및 이메일 주소와 비교 확인 및 2단계 인증 기능 활용 등을 제시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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