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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골골… 울산, K리그 자존심 살렸다

    울산이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근호와 제공권을 장악한 김신욱의 활약을 앞세워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3-2로 꺾고 한국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한국 팀 중 전북과 포항은 조별 예선도 통과하지 못한 채 일찌감치 탈락했고 2010년 대회 챔피언 성남도 29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16강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시작부터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하던 울산의 선취골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의 머리에서 나왔다. 김신욱은 후반 9분 이근호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으며 올린 크로스를 골문을 향해 달려들면서 도끼로 장작을 패듯 내리찍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김신욱은 골문 앞으로 길게 날아오는 크로스를 헤딩 패스로 연결해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다 후반 들어서는 직접 슈팅을 날리는 비중을 높였다. 울산은 김호곤 감독이 경기 시작 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던 레안드로 도밍게스에게 후반 23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3분 뒤인 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앞섰고 후반 43분 이근호의 쐐기골로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던 이근호는 경기 막판 강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기어이 골 맛을 봤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 팀 중 우리 팀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울산 현대 마크 옆에 태극기가 달려 있다는 생각을 갖고 뛰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선수들이 우리 팀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존심을 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8강전 상대는 6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열리는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울산=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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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몰리션’ 골… 골… 골… 3골 합작, 서울 단독선두

    ‘몬테네그로 특급 골잡이’ 데얀(서울)이 K리그에서 역대 최소 경기 100호 골을 달성했다. 데얀은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 팀 인천과의 안방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하대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데얀의 통산 100호 골은 173경기 만에 나왔다. 김도훈 성남 코치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 220경기를 47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은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빠뜨리지 않고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면서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24골을 넣은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해 특급 골잡이의 이름값을 했다. 데얀은 이날 2-1로 인천에 추격을 허용한 후반 44분 쐐기 골로 통산 101호 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여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데얀은 이날 추가한 두 골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데얀은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한국에서 기록을 세워 행복하다. 기회가 된다면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은 이동국(전북)이 갖고 있는 122골이다. 데얀과 짝을 이뤄 서울의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는 몰리나는 전반 26분 넣은 선제골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해 득점 단독 2위가 됐다. 올 시즌 서울이 터뜨린 전체 22골 중 18골이 데몰리션 콤비의 합작품이다. 인천을 3-1로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은 승점을 31(9승 4무 1패)로 늘리면서 수원(승점 29)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후부터 붙박이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던 대전은 광주를 제물로 승점 3을 추가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를 2-1로 꺾은 대전(승점 11)은 인천과 순위를 맞바꿔 1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과 전남은 0-0으로 비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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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투스 핵주먹, 누가 막으랴

    ‘브라질 수사자’ 주니오르 두스 산투스(28·사진)가 지구 최강의 파이터 자리를 지켰다. 산투스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46대회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프랭크 미어(33·미국)를 2라운드 3분 4초 만에 KO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산투스는 자신이 ‘정신적 스승’으로 삼는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6·브라질)의 패배도 설욕했다. 산투스는 평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게이라는 나의 영웅”이라고 말해왔다. 노게이라는 미어와 맞붙은 지난해 12월 UFC 140대회에서 패했고 당시 미어에게 관절기를 허용해 어깨뼈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산투스는 “나의 멘토인 노게이라가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렇다고 이번 경기에 감정을 갖고 나서지는 않았다. 미어는 훌륭한 도전자였다”며 패자를 배려했다. 산투스는 ‘무결점 타격가’라는 평가답게 경기를 시종일관 자신에게 유리한 입식 타격전으로 이끌었다. 1라운드 막판 오른손 훅에 이은 연속 펀치로 미어의 다리를 후들거리게 만들었지만 종료 부저가 미어를 살렸다. 2라운드 들어 산투스는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빼앗은 뒤 미어의 얼굴에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산투스와의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잃었던 케인 벨라스케즈(30·미국)는 ‘빅풋’ 안토니우 시우바(33·브라질)를 꺾어 타이틀 도전권을 딸 가능성을 높였다. 벨라스케즈는 일방적인 경기로 시우바의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면서 1라운드 3분 36초 만에 KO승을 거뒀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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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부산 격파… 非프로 유일 FA컵 16강에

    축구협회(FA)컵 디펜딩 챔피언 성남이 23일 막을 올린 2012년 FA컵 첫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성남은 안방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2강전 수원시청과의 경기에서 5-1의 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사샤의 선취골로 일찌감치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 성공한 성남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수원시청을 몰아붙여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염기훈과 김두현이 포진해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경찰청은 대구에 1-3으로 져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강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 팀 중 유일한 대학 팀인 고려대를 맞아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FA컵에서 ‘이변 제조기’로 불리는 국민은행은 프로 팀 부산을 1-0으로 꺾고 비프로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후반 21분 터진 이재원의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다. 국민은행은 2006년과 2008년에 4강까지 오른 적이 있는 아마추어 강호다. 16강전은 6월 20일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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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운 오리’ 로드, 어느팀서 데려갈까… 프로농구 드래프트 신청

    찰스 로드가 국내 코트에서 다시 뛸 수 있을까. 지난 시즌 KT에서 뛴 로드가 7월 24∼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년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참가를 신청했다. KBL은 지난해 각 구단의 자유계약에 맡겼던 외국인 선수 선발을 올해 드래프트 방식으로 바꾸고 외국인 선수 보유도 지난 시즌 1명에서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변경했다. 로드는 국내 복귀 여부뿐 아니라 돌아온다면 어느 팀이 데려갈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악동’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 웬만큼 강단이 있는 감독도 통제가 쉽지 않은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전창진 KT 감독은 말을 듣지 않고 팀워크를 해치는 로드의 퇴출 문제를 놓고 지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로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페인 리그로 옮겨 1부 리그 CAI 사라고사 유니폼을 입었지만 4경기만 뛰고 지난달 쫓겨났다. 하지만 강동희 동부 감독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무대에서 뛴 선수들 중에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선발하는 추세가 자리 잡았다. 아주 특출한 선수가 아닌 한 국내 리그에서 검증이 안 된 선수를 뽑는 건 위험 부담이 있다. 그런 면에서 로드는 뽑힐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다른 한 감독은 “로드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건 본인 뜻이 아니라 특정 팀의 권유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권(LG, 오리온스, SK, 삼성) 중 한두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동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로드 벤슨도 드래프트 참가 신청 마감일인 21일 신청서를 냈다. 벤슨은 지난 시즌 평균 19.6득점, 리바운드 12.9개의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여 국내 복귀가 예상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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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고의 이름으로… 中 산둥서 ‘해상왕 마라톤’

    “엄청 큰 호수 주변을 달리니 기분이 좋았어요.” 20일 중국 산둥 성 룽청 시 스다오에서 열린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 마라톤대회’(한국해양재단, 츠산그룹, 동아일보 공동 주최)의 최연소 참가자인 박주원 군(7·장자초교 1학년)은 5km를 완주한 뒤 힘들어 헉헉거리면서도 마냥 웃는 표정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외국 땅을 밟은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데 둘레가 5km가 넘는 큰 호숫가를 달려 기분이 더 좋다고 했다. 박 군은 대회 하루 전날인 19일 스다오에 있는 장보고기념관을 둘러본 뒤 “장보고는 나쁜 해적을 무찌른 유명한 장군이다”라고 했다. 박 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까지 ‘장보고’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츠산풍경지구를 출발해 펑황 호수 주변을 돌며 5km, 10km, 하프코스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70세로 최고령인 유두위 씨를 포함한 한국인 참가자 350여 명과 중국인 참가자 2200여 명이 출전했다. 스다오로 수학여행을 온 서울의 대진고와 경기 의정부 영석고 학생들도 대회에 참가해 중국의 또래 학생들과 함께 달렸다. 600여 명이 참가한 룽청 시의 삼성중공업 중국인 근로자 중 일부는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홍기를 함께 들고 뛰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참가자들에게 ‘건강 마라톤’을 주제로 강의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윤여춘 MBC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코스는 변화가 적어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하지만 아주 평탄해 마스터스들이 무리 없이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룽청=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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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산둥… 韓中우호장보고마라톤 출발

    한국과 중국의 우호를 다지기 위한 민간 스포츠 교류 행사인 ‘한중 우호 해상왕 장보고 마라톤대회’(한국해양재단, 츠산(赤山)그룹, 동아일보 공동 주최)가 20일 중국 산둥 성 스다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중국의 츠산그룹이 스다오 적산풍경명승지구 안에 지은 장보고 기념관이 2007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개관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인 2008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 한 해를 건너뛴 장보고 마라톤대회는 이후 해마다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스다오항은 통일신라시대 신라와 당을 연결하던 항구로 장보고 대사가 이곳에 적산법화원을 세워 재당 신라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했다. 5km와 10km, 하프코스 3개 부문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참가자 350여 명과 중국인 참가자 2200여 명 등 모두 2500여 명이 한중 우호를 위한 레이스를 벌인다. 참가자들은 대회 하루 전날인 19일 적산법화원과 장보고 기념탑 등을 둘러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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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기 최강희號 12명 첫 승선… 주영-청용 일단 빠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박주영(아스널)이 축구대표팀에서 일단 빠졌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3)은 17일 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 행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디스퀘어에서 국가대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월 29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최강희호 1기 명단에 없던 12명이 새로 뽑혔다. 김상식 등 전북 현대 멤버와 노장이 다수 빠지고 젊은 해외파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해외파는 공격수인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을 포함해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이 달고 뛰던 등 번호 10번은 지동원이 넘겨받았다. 최 감독은 “이번 대표팀 구성은 스페인과의 친선경기(31일)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 2차전인 카타르(6월 9일), 레바논(6월 12일)전까지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주영이 빠진 공격 진영은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손흥민 지동원으로 꾸려졌다. 특별귀화 논란을 일으켰던 에닝요(전북)는 아직 귀화 절차와 논란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명단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병역 연기에 따른 논란과 경기력 둘 다를 고려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그를 뽑았을 경우 대표팀 분위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대표팀 26명은 모두 에이스다. 선수들끼리의 융화 문제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감독은 박주영이 나중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은 열어 놨다. “병역 연기 논란에 대한 본인의 공식적인 얘기가 없으니까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있다. 직접 입장 표명을 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그러면 여러 가지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9월 이후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좋아지면 꼭 박주영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다시 발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역 논란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고 경기 감각을 회복한다면 9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다시 기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10개월의 부상 공백 끝에 최근 복귀한 이청용(볼턴)은 부상 우려 때문에 경기 감각을 회복한 뒤에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하고 이번에는 뽑지 않았다.◆축구 국가대표 명단(26명)▽골키퍼(3명):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수비수(8명):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조병국(주빌로 이와타) 조용형(알라이안) 최효진(상주) ▽미드필더(11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김두현(경찰청)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재성(상주) 김정우(전북) 김치우(상주)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염기훈(경찰청) 이근호(울산) ▽공격수(4명):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이동국(전북) 지동원(선덜랜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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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보 초크’ 원더풀 좀비, 격투기스타 정찬성 美 UFC 3연승

    “챔피언 나와라!”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 챔피언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찬성은 16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열린 ‘UFC 온 퓨얼(ON FUEL) TV’ 페더급 경기에서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이던 더스틴 포이리에(미국)를 4라운드 1분 7초 만에 조르기 기술로 꺾었다. UFC에서 3연승을 달리며 종합격투기 전적 13승 3패가 된 정찬성은 경기 직후 옥타곤(8각의 철창) 안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조제 아우두(알도)를 원한다. 이제는 아우두를 불러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우두(브라질)는 UFC 페더급 챔피언이다. 종합격투기 전적 21승 1패인 아우두는 최근 7년 가까이 패한 적이 없는 절대 강자다. 평소 정찬성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경기 후 곧바로 정찬성에게 타이틀 도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다음 타이틀전은 코리안 좀비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7월로 예정돼 있는 아우두-에릭 코크(미국) 경기의 승자에게 올해 말쯤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전 상대와 날짜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가 이야기한 이상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브라보 초크’라는 흔치 않은 기술로 포이리에의 항복(서브미션)을 받아내면서 다시 한 번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브라보 초크는 상대 겨드랑이 사이로 끼운 팔로 상대 앞 목을 감싸 조르면서 다른 한 팔로 뒷목을 죄어 질식시키는 것으로 주지쓰 고수인 에디 브라보가 즐겨 쓴 기술이다. 정찬성은 4라운드 초반 전광석화 같은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훅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포이리에의 균형을 무너뜨린 뒤 브라보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지난번에는 운이 좋았다는 얘기가 많았다. 나도 그때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아니다”고 말했다. 화려한 기술로 승리를 장식한 정찬성은 이번 대회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면서 8만 달러(약 9300만 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정찬성은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에서 격투기 교본에서나 볼 법한 트위스터 기술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고 같은 해 12월에는 UFC 역대 최단시간 타이인 7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의 트위스터는 UFC 역대 1호로 기록돼 있다. 함께 출전한 ‘황소’ 양동이(28·코리안탑팀)는 브래드 타바레스(미국)에게 심판 전원 일치의 판정패를 당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동영상=UFC 3연승 정찬성, “양동이 편파판정 희생양”}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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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벤투스 이탈리아리그 무패 우승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벤투스는 13일 안방인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던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23승 15무(승점 84)를 기록하면서 패배 없이 정규리그를 마쳤다. 세리에A에서 무패 우승은 AC밀란이 1991∼1992시즌에 달성한 이후 20년 만이다.}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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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비 vs 황새… “승부앞에 ‘절친’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대학 선후배 사이인 황선홍 포항 감독(44)과 유상철 대전 감독(41)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 감독은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리는 K리그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적장으로 서로 ‘총’을 겨눈다. 지난해 유 감독은 시즌 도중이던 7월에 대전 사령탑에 취임했다. 하지만 당시 대전은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포항과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치른 뒤였고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해 황 감독과의 맞대결은 올 시즌으로 미뤄졌다. 두 감독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첫 승을 합작한 주역이자 대학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다. 2002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이던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황 감독은 선취골을, 유 감독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주도해 한국에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안겼다. 두 감독은 건국대를 졸업했고 87학번인 황 감독이 3년 선배다. 절친한 두 감독이지만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났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으로 8위까지 떨어졌다. 대전은 5일 선두를 달리던 수원을 꺾고 시즌 2승(9패)째를 거두긴 했지만 개막 후부터 붙박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 감독은 경질설이 돌기도 했다. 두 감독 모두 남의 사정을 봐줄 처지가 아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유 감독과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자 황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많이 만나면 최대 네 번까지 맞붙는다. 다 이기겠다”며 유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했었다. 유 감독은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다. 수원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보약이 됐다. 기세를 이어서 승리하겠다. 작년 포항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꼭 되갚아주겠다”고 했다. 대전은 지난해 포항과의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0-7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두 감독은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6년 한 방송사 오락프로그램의 ‘날아라 슛돌이’ 코너에서 유소년 축구팀 감독을 각각 맡아 맞대결한 적이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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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관중 집계 ‘뻥튀기’ 뺐더니… 구단 절반이 반토막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경기(65경기·4월 29일)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관중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 관중은 확 줄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해부터 관중 집계 때 뻥튀기를 없애겠다고 한 만큼 예상됐던 일이다. 구단들이 연간회원권을 구입한 고객의 경우 경기장에 오지 않아도 관중 집계에 포함한 것 등이 뻥튀기의 대표적 사례였다. K리그는 뻥튀기 집계가 이뤄지던 지난해 사상 첫 300만 관중을 기록했다. 283경기(정규리그+플레이오프+컵대회)에 총 303만586명(평균 1만709명)의 관중이 찾았다. 평균 관중만 따지면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축구의 관중 뻥튀기는 공공연한 얘기여서 축구인조차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정규리그 532경기에 모두 681만28명(평균 1만2801명)의 관중이 찾았다. 뻥튀기 없이 실제 입장 관중만 집계해 빠진 거품은 얼마나 될까. K리그 정규리그 11라운드까지 88경기를 치른 8일 현재 전체 관중은 67만728명(평균 76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만6255명(평균 1만2945명)보다 41.1%가 줄었다. 반토막 넘게 잘려나간 구단이 전체의 절반인 8곳이나 된다. 이 중 세 팀은 70% 넘게 줄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까지 구단이 직접 맡았던 관중 수 집계와 발표를 올해부터 티켓 발권업체가 하게 했다. 관중 집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치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직접 보내고도 있다. 정확한 관중 집계를 통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리그를 재정비하겠다는 각오로 뻥튀기를 고해한 프로축구연맹이나 구단으로서는 수치상의 관중 감소는 각오했던 부분이다.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 빠진 거품을 채우는 수밖에 없다. 제주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는 대구와 함께 ‘유이하게’ 지난해보다 관중이 늘었다. 1982년 창단한 유공이 전신인 국내 프로축구 최고(最古)구단 제주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강화한 팬 서비스로 지난해보다 관중을 86.1% 늘려 놨다. 지난해 9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제주는 올 시즌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시즌 이즈음의 성적은 5위여서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제주는 팬과 선수의 직접적인 접촉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가 끝나면 ‘오늘의 선수’가 200명의 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까지 해주는 게 대표적이다. 13일 강원과의 안방경기 때는 제주에서 뛰다 독일로 진출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초청해 팬들에게 포토타임의 기회를 준다. 대구는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 때문에 홈구장인 대구스타디움을 내주고 상대적으로 시설이 낡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안방경기 대부분을 치렀다. 대구스타디움으로의 복귀가 관중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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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혈선수 이승준, 동부와 3년 계약

    삼성에서 최근 세 시즌을 뛰었던 귀화 혼혈 선수 이승준(34)이 동부 유니폼을 입는다. 동부와 SK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승준을 놓고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농구연맹(KBL)센터에서 제비뽑기를 했다. 행운은 동부가 낚았다. KBL이 3일 마감한 귀화 혼혈 선수 영입 신청에서 동부와 SK 모두 이승준을 1순위로 희망했고 몸값도 같은 5억 원을 써 내 이날 추첨으로 이승준의 소속팀을 결정했다. 이승준은 동부와 3년간 계약했다.}

    • 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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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골대 세 차례 맞혔지만 5분 남기고 확실히 꽂다

    울산이 세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6일 전남과의 안방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 3무 1패로 승점 24를 기록한 울산은 수원(승점 23)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수원은 전날 최하위 대전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2패(7승 2무)째를 당해 승점을 쌓는 데 실패했다. 울산은 고슬기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불운의 시작은 후반 32분 이근호의 헤딩 슛부터였다. 강민수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이운재의 손과 크로스바를 거의 동시에 맞은 뒤 다시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혔다. 울산의 골대 불운은 후반 39분에 또 찾아왔다. 이번에는 두 차례 연속 날린 헤딩슛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재성이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를 이근호가 다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근호는 연이은 골대 불운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계속되던 울산의 골대 불운을 한 방에 날린 건 후반 40분에 터진 고슬기의 중거리 슛이었다. 고슬기는 중앙선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아크 서클 정면까지 침투한 뒤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운재 손끝에 살짝 걸렸지만 이번에는 골대가 아닌 골망을 흔들었다. 고슬기는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이 선두로 나서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울산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기록한 15골 가운데 12골을 후반에 넣는 뒷심을 자랑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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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위업’… 사상 첫 리그 50골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사상 첫 한 시즌 50득점을 달성했다. 메시는 6일 에스파뇰과의 안방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46골을 넣었던 메시는 이로써 프리메라리가 사상 전인미답의 한 시즌 50골을 작성했다. 메시는 이날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득점왕 경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45득점)와의 격차를 훌쩍 벌리면서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했다. 호날두는 1경기만 남겨 두고 있어 5골 차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이다. 3일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게르트 뮐러(67득점)가 갖고 있던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던 메시는 이 부문 기록을 72득점으로 늘렸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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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주영 대표 발탁… 일단 나는 부정적”

    “요새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3·사진)은 3일 동아일보 사진부 스튜디오에서 “활짝 웃어 달라”는 사진기자의 요청을 받자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자꾸 웃으라고 하시네”라며 멋쩍어했다. 6월 8일 카타르와의 방문경기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시작하는 최 감독은 “고민해야 할 게 많다. 최종 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 18일까지는 웃을 일이 별로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최 감독의 고민 중 하나가 최근 병역 연기로 논란을 빚은 박주영(아스널)이다. 박주영 얘기를 꺼내자 그는 “뽑아도 욕을 먹고 안 뽑아도 욕을 먹게 되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일단 나는 부정적이다”라고 했다. “다른 건 몰라도 군대 문제만은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은 피해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 불법은 아니지만 공인인 국가대표로서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한 부분이 있다.” 박주영이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병역 문제와 관련이 있는 만큼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주변에서는 축구 외적인 문제는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축구만 놓고 생각하면 박주영을 뽑아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 전력에 도움이 된다면 뽑아야 한다는 얘기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는 “15일 전후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주영이 문제는 기술위원들과 의논도 하고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근 박주호(바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의 몸 상태를 보고 왔다. 31일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호락호락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 때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만 감독을 맡겠다”고 했다. “축구 지도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인데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어봤다. 그는 “수차례 얘기했는데 아직도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월드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잡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한다. “나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선수들과 오래 생활하면서 그 팀만의 색깔 있는 축구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찾는 스타일이다.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려 성과를 내야 하는 대표팀과는 잘 안 맞는다. 지금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대표팀 감독이 되고 나니 좋은 게 한 가지는 있다고 한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조금 늘었다. 대표팀 감독 맡지 말라고 하던 아내도 지금은 좋아한다. 3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요즘은 대학생 딸과 함께 세 식구가 아침을 같이 먹는다.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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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풍, 이제는 오리온스 ‘태풍’… 프로농구 혼혈선수 FA 향방 결정

    전태풍은 오리온스, 문태영은 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귀화 혼혈 선수 3명에 대한 4개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접수해 3일 결과를 발표했다. KBL은 10개 구단의 형평성을 위해 귀화 혼혈 선수가 한 팀에서 3년을 뛰면 재계약할 수 없게 했다. 이에 따라 귀화 혼혈 선수 제도가 도입된 2009년 이후 한 번도 혼혈 선수를 보유한 적이 없던 동부와 모비스, 오리온스, SK가 우선권을 얻어 혼혈 선수 영입에 나섰었다. 오리온스와 모비스는 다른 구단과의 경쟁 없이 각각 전태풍과 문태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세 시즌을 뛴 가드 전태풍을 1순위로 희망한 구단은 오리온스였다. 지난 시즌 김승현을 삼성으로 보낸 뒤 포인트 가드 부재로 애를 먹었던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가세로 가드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LG에서 뛰었던 포워드 문태영은 모비스가 단독으로 1순위를 적어 냈다. 둘은 각각 연봉 4억5000만 원과 인센티브 5000만 원을 합쳐 총 5억 원에 3년간 계약했다. 삼성에서 뛰다 FA로 풀린 이승준은 동부와 SK가 모두 1순위로 영입을 원한 데다 두 구단이 써낸 이승준의 몸값도 총액 5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으로 같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이승준을 데려갈지는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에서 있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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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면 ‘골’… 방울뱀 공포증, 제주 ‘방울뱀 축구’ 위력

    ‘닥공, 신공, 무공해 축구 위에 방울뱀 축구.’ K리그에는 공격축구를 팀 컬러로 강조한 팀이 많다. 지난 시즌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한 전북을 비롯해 신공(신나게 공격)의 성남,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의 서울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씩 치른 2일 현재 가장 센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은 닥공도 신공도 무공해 축구도 아닌 ‘방울뱀 축구’를 내세운 제주다. 제주는 10경기에서 20골을 넣어 팀 득점 1위다. 닥공의 전북은 16골(2위), 무공해 축구의 서울은 14골(공동 5위), 신공의 성남은 12골(7위)을 기록했다. 방울뱀 축구란 말은 제주를 지휘하는 박경훈 감독(사진)이 직접 만들었다. 강한 미드필더진으로 중원을 장악한 뒤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다 기회가 생기면 전광석화 같은 킬 패스로 골문을 노리겠다는 전술이다. 먹잇감에 소리 없이 접근한 방울뱀이 빈틈을 노려 순식간에 덮치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 박 감독은 “방울뱀 축구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볼 점유율이 높아야 한다. 점유율 높은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는 ‘원샷 원킬’이 내가 구상하는 방울뱀 축구”라고 말했다. 개막 전에 중위권으로 분류됐던 제주는 박 감독의 구상을 그라운드에 그대로 펼쳐 보이면서 수원에 이어 팀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의 평균 점유율은 53.12%로 서울(53.14%)에 이어 2위다.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골 결정력에서도 31%로 상주(3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박 감독이 그린 방울뱀 축구의 밑그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박 감독은 아직 성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그는 “준우승했던 2010년보다 전력이 나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점유율도 득점력도 더 높여야 한다. 앞으로 더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방울뱀 축구에서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드필더 보강에 공을 들였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제주의 선전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리를 보강하기 위해 권순형과 송진형 등을 영입했다. 권순형은 지난 시즌까지 강원에서, 송진형은 프랑스 2부리그 투르에서 뛰었다. 화끈한 공격축구 덕에 홈 관중도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뻥튀기 관중 집계를 없애고 실제 입장 관중만 세기로 했는데도 제주는 평균 관중 5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69명보다 88.7%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관중이 늘어난 구단은 대구(36.8% 증가)와 제주뿐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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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번 뒤집자고!” 황소와 좀비, 주먹이 운다

    “둘 중 한 명만 이기면 진짜 곤란하죠.” 16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대회 ‘UFC ON FUEL TV’에 소속 팀 후배 정찬성(25·페더급)과 동반 출격하는 양동이(28·미들급)는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지는 상황이 올까 걱정된다”고 했다. ‘둘 다 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물었더니 듣고 있던 정찬성이 “꼭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거들고 나섰다. 경기가 끝나면 함께 비행기 타고 돌아와야 하는데 이긴 사람, 진 사람이 같이 앉아 있기가 아주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정찬성은 “둘 다 이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5일 결전지로 떠나는 둘을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코리안탑팀 체육관에서 만났다.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UFC에 한국인 파이터가 동반 출전하기는 처음이다. ‘황소’ 양동이는 브래드 타바레스(미국),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 싸운다. “팬들의 기대가 클 텐데 부담스러워요.” 앞선 2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로 격투기계를 놀라게 했던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양손으로 볼을 문질러댔다. “화끈한 승부도 이겨야 의미가 있죠. 일단은 이기는 게 중요해요. 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싸웁니다.” 그는 지난해 3월 UFC 데뷔전 때 격투기 교본에서나 볼 법한 트위스터 기술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같은 해 12월에는 UFC 역대 최단 시간 타이인 7초 만에 상대를 때려 눕혀 인기가 급상승했다. 미국에서는 호텔 밖을 돌아다니기 힘들 만큼 사인을 요청하는 팬이 많다. 그는 “자꾸 이기면 국내에도 팬이 많아지겠죠”라며 수줍게 웃었다. 양동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정찬성은 UFC 2연승을 달리며 주목받고 있는데 양동이는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는 UFC 진출 전까지 9전 9승이었다. 8번을 KO로, 1번은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 이겼을 만큼 무적이었다. 국내 격투기판에서는 “제대로 된 싸움꾼 하나 나왔다”는 얘기가 돌았다. 하지만 3번 싸운 UFC에서는 데뷔전을 포함해 2번을 졌고 1번 이겼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있으면 단점도 있게 마련인데 UFC 파이터들은 다 잘하더라고요. 단점이 안 보여요.” 양동이는 “지나간 경기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부담 없이 싸우겠다. UFC로 갈 때 챔피언 먹으면 격투기 그만두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UFC에서는 실력뿐 아니라 화끈한 세리머니 같은 쇼맨십을 갖춘 파이터를 원한다. ‘둘 다 쇼맨십이 부족한 것 같던데…’라고 물어봤다. 양동이는 “저 아직 한 번밖에 못 이겨봤어요. 그런 것도 이기고 나서 해야 재밌죠. 실력도 안 되는데 그런 것부터 잘해봐야 뭐…”라며 웃었다. “아, 그게 말이죠, 뭘 준비했다가도 옥타곤(8각의 철창)에 들어가니까 다 잊어먹더라고요.”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마크 호미닉과의 경기를 앞두고 승리하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 외치려 준비했었다고 한다. “옥타곤에서 내려오고 나니까 ‘아차, 독도…’ 싶더라고요.” 비슷한 체격의 일반인과 싸우면 몇 명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 질문이 황당했는지 서로 멀뚱히 쳐다보더니 양동이가 먼저 “4, 5명”이라고 했다. 정찬성은 “5, 6명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근데 우리가 일반인들하고 왜 싸워요, 선수들하고 싸워야죠.” 양동이는 “알고 보면 우리도 부드러운 남자”라고 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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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리나 “들리나, 승리 함성” 1골 1도움… 서울, 강원 눌러

    서울이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데몰리션 듀오’ 데얀과 몰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29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추가 속도가 주춤했던 서울은 5승(4무 1패)째를 거두고 승점을 19로 늘리면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은 몰리나의 선취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몰리나는 전반 28분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23분 강원의 배효성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날린 앞선 두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서울은 21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해 1-1로 비겼고, 25일 울산전에서도 2-0으로 앞서다 내리 두 골을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은 달랐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에 데얀이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몰리나는 상대 수비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걷어낸 볼을 가로챈 뒤 데얀에게 연결해 득점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데몰리션 듀오는 이날 각각 시즌 6호 골을 기록하며 팀 전체 득점(14득점)의 86%를 책임지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제주는 경남을 3-1로 꺾었고 전남과 인천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날 수원은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성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3(7승 2무 1패)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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