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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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06-14~2025-07-14
정치일반45%
사회일반22%
국제일반19%
대통령4%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기업1%
국회1%
사고1%
문화 일반1%
  • 李, 대남방송 멈춘 접경지 찾아 “서로 전기 아깝고 괴로운 일 하지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북한의 대남 방송 소음 피해를 호소해 온 접경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시킨 지 이틀만에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다. 북한도 12일 자정 이후 이른바 ‘귀신 소리’로 불리던 대남 소음 방송을 중지한 상태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파주시 접경 지역 마을인 통일촌을 찾아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년 넘게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더 신경 쓰겠다”며 위성락 안보실장에게 “안보실이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우리가 (대북 방송을) 중단하니까 북한도 곧바로 중단해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서로 전기도 아깝고 시끄러워서 괴롭고, 이런 복되지 않는 일은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로 이익 없이 가해하는 일은 앞으로 최소화하고, 남북 긴장 관계가 완화돼서 경제 문제도 해결되면 좋겠다”며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접경 지역의 경제 상황이 매우 나빠진다. 최대한 관계를 안정시켜 경제가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소음으로 인해 잠 못 드는 고통을 몇 달간 호소해도 방법이 없었는데 이 대통령 취임 후 불과 며칠 만에 해결돼 너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대북 방송 중단에 대해) 예전 같으면 ‘북한 편들기’니 안보태세에 문제가 있다느니 역공격이 많아서 사실 망설였다. 다른 기관도 혹시 여론 지탄을 받지 않을지 걱정했다”며 “다행히 요즘 주민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큰 소리 없었다.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일”이라고 화답했다.이날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불법으로 북한에 삐라(대북전단)를 보내는 것은 통일부가 자제 요청을 했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아울러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풍선을 띄우기 위한)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것은 고압가스관리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현행범 체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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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은마아파트 공사장 흙더미 무너져 60대 작업자 사망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하수관 공사 도중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경 은마아파트 단지 내 하수관 교체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흙에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여 분간 구조 작업을 벌였다. 60대 남성 A 씨는 어깨까지 매몰된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끝내 숨졌다.A 씨와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 B 씨는 하반신만 매몰된 채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경상을 입은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인 A·B 씨는 당시 지하 약 1m 깊이에 묻힌 하수관을 뚫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벽면 흙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안전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공사 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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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전기차, 中서 16대 연달아 들이받아…안전성 논란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이 지난 3월 사망 사고를 낸 지 3개월여 만에 16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안전성 논란에 재차 휘말렸다.12일 중국 매체 홍성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허난성 정저우에서 SU7이 일반 자동차 8대, 전기차 7대, 오토바이 1대 등 16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금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당시 SU7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충돌했다.사고 소식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현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샤오미 측은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국도 사고 원인 등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샤오미는 지난해 3월 SU7을 출시한 지 230일 만에 10만 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올해 3월 SU7이 안후이성 한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졌다. 당시 차량은 스마트 주행 보조 시스템(NOA)이 켜져 있는 상태였고, 장애물을 인지한 시스템이 경고음을 울린 지 2초 만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중국 당국은 샤오미를 포함한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스마트 주행’이나 ‘자율 주행’과 같은 용어를 광고에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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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잉 ‘드림라이너’ 첫 추락 사고…개장전 주가 9% 급락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12일(현지 시간)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는 미국 보잉사의 최신 항공기인 ‘787-8 드림라이너’의 첫 추락 사고로 파악됐다.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경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이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242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숙소 건물과 충돌했다. 현지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당국은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204구의 시신을 찾았고, 41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다. 보잉에 따르면 드림라이너는 전 세계에서 1175대 이상 운항 중이며, 매일 2100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고 있다. 사고기는 2013년 취항한 뒤 2014년 에어인디아에 인도됐다.항공안전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1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첫 번째 추락 사고다. 2013년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시드니에서 오클랜드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고도를 급격히 잃어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이번 사고 여파로 12일 미국 주식시장의 개장 전 거래에서 보잉 주가는 한때 약 9% 급락했다가 거래 직후 4%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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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탕·남탕 스티커 바꾼 남성들…20대女 신체노출 피해 ‘정신과 치료’

    인천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여탕과 남탕 스티커 위치를 바꿔 붙여 여성 이용객이 신체 노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2시경 미추홀구 한 목욕탕을 이용하던 20대 여성 A 씨가 “여탕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날인 지난달 26일 오후 11시경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엘리베이터 3층(남탕)과 5층(여탕)의 스티커를 바꿔 붙여놓았다.이로 인해 A 씨는 남탕에 들어가게 돼 다른 남성들에게 자신의 신체가 노출되는 피해를 봤다. 현재 A 씨는 정신의학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우선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 검거 후 구체적인 혐의를 검토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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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석수역 인근 열차서 스파크…승객 200여명 하차해 이동

    경기 안양시 수도권 전철 1호선 관악역과 석수역 사이를 지나던 열차에서 스파크가 튀는 사고가 났다.12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경 안양~구로 구간 상행2선 석수역 인근을 달리던 전동열차가 전기공급장애로 멈춰 서며 스파크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객 200여 명이 안전을 위해 하차한 뒤 약 500m를 걸어 관악역으로 이동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이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후속 전동열차를 상행1선으로 선로를 조정해 운행했다. 독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는 한때 상행선 전동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57분경 상행2선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모든 역에 열차가 정차하는 등 정상 운행 중이다.코레일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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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문수 선거법 위반 혐의 본격 수사…17일 고발인 조사

    경찰이 12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측에 오는 17일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지난달 26일 사세행은 김 전 후보가 같은 달 23일 열린 대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이지 저는 한 번도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사실이라며 김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돼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사세행은 김 전 후보가 지난 2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정당한 의문 제기”라고 말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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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호주 총리와 첫 통화…”방산·광물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과의 통화는 미국·일본·중국·체코·베트남에 이어 6번째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알바니지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알바니지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그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해 왔다고 평가했다.두 정상은 호주의 6·25 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설 회원국으로서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양국 관계가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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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명 탄 에어인디아 여객기 인도 서부서 추락”

    242명이 탑승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12일(현지 시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방송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9분경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이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이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다. 이후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륙한 지 1분 정도 지나 약 625피트(190m)에 도달했을 때 항공기의 신호가 사라졌다.사고 항공기의 기장은 총 8200시간, 부기장은 총 1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후 6시경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파악됐다.한 고위 경찰관은 “항공기가 추락해 충돌한 건물은 의료진 숙소”라며 “현재 구역의 약 70~80%를 정리했으며 나머지 구역도 곧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은 인도 국적자 169명, 영국 국적자 53명, 포르투갈 국적자 7명, 캐나다 국적자 1명으로 확인됐다.외교부는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한 질의에 “한국 시간 오후 7시 기준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아직 사상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스푸트니크통신은 현지 매체 타임스나우를 인용해 최소 1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구조대가 동원됐으며, 현장에서 의료 지원과 구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 측도 엑스에서 “부상자들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를 통해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비극은 우리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모디 총리는 나이두 장관과 긴급 통화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전면적인 대응”을 지시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국 국민을 많이 태운 런던행 비행기가 아메다바드에 추락하는 장면은 참담하다”며 “승객과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보잉은 성명을 내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현지 방송사 영상에는 비행기 잔해가 불타면서 공항 인근 상공으로 짙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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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尹에 3차 소환 통보…19일 출석 요구

    경찰이 2차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2일 3차 소환을 통보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은 이날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일은 일주일 뒤인 19일이다.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은 범죄사실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필요한 경우 서면조사만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경찰이 신병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합당한 이유 없이 3차례 이상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를 시도한다.윤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특수단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지시했다는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최근에는 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 혐의도 추가됐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김 전 차장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경찰은 지난달 27일 ‘6월 5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1차 통보한 뒤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이달 9일 ‘12일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2차 통보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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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경호처 “김건희 여사 비화폰, 내부 규정 따라 제공”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경호처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비화폰은 국가정보원의 ‘국가정보보안기본 지침’ 등을 근거로 한 대통령경호처의 내부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해서는 관련 내부 규정에 따라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처는 관련 규정에 대해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1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김건희 씨에게도 비화폰을 지급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차장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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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전문매체 “北, 김정은에 보내는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친서를 보내려 했으나, 미국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11일(현지 시간) 익명의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에게 대화를 시도하기 위한 친서를 썼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졌던 북미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함이라고 NK뉴스는 설명했다.트럼프 정부는 뉴욕 주재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에서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어떤 잠재적인 외교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며 백악관에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백악관도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NK뉴스는 밝혔다.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김 위원장에게 대화 ‘러브콜’을 보냈지만, 상당 기간 북측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친서 수령 거부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김 위원장과 ‘러브레터’(연애편지)로 불린 친서를 27통 주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진전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친서 수령을 거부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김정은은 2018년이나 2019년보다 지금 트럼프를 훨씬 덜 필요로 한다”고 NK뉴스에 말했다.탈북한 뒤 국내에 정착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북한대사관 대사대리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줄지 알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전 대사대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북한군 파병으로 러시아와 밀착한 상황이기에 미국과 급하게 관계를 발전시킬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과거 백악관이 두 사람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가인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번 백악관은 서한 자체를 포함해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며 “북한은 문서 흔적이 남는 데 주저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또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시간을 끌며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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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은 희토류 선제공급, 美는 中유학생 허용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9~10일 열렸던 미중 2차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 중국의 대미 희토류 공급 및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에 대한 합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과의 협상이 완료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러면서 “중국에서 영구 자석과 필요한 희토류를 선제적으로 공급받게 된다”며 “마찬가지로 우리도 중국 측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것이다. 합의에는 중국 학생들이 우리의 대학·대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55%, 중국은 미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도 밝혔다. 이는 앞서 30%로 정리했던 대중 관세를 25%포인트 더 높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중은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대중 관세 30%, 대미 관세 10%로 서로에 대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90일간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관계는 훌륭하다”고도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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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상장 뒷돈’ 성유리 남편 안성현, 보증금 5000만원 석방

    가상화폐를 상장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프로골퍼 안성현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 씨의 보석 청구를 이날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 원 납부, 주거 제한, 다른 피고인 및 증인들과의 접촉 제한, 법원의 허가 없는 출국 금지 등을 걸었다.안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사업가 강종현 씨의 보석도 이날 인용됐다.안 씨는 2021년 강 씨로부터 특정 코인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 원과 명품시계 2개(약 4억 원 상당),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해 이 전 대표에게 전달하고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로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1심은 안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명품 시계 2개를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안 씨와 이 전 대표가 명품 시계와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식사권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청탁금 20억 원을 받은 혐의도 유죄로 봤다. 다만 현금 30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당시 재판부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5002만5000원, 강 씨에게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다. 2017년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씨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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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내린 머스크 “트럼프 비난 너무 과했다…후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했던 데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린 (SNS) 글 가운데 일부를 후회한다”며 “너무 과했다”고 적었다.지난달 말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이어왔다. 그는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역겨운 흉물”이라고 표현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글에 “예스”라며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가 감옥에서 숨진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관됐다는 주장을 펼쳤다가 뒤늦게 해당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머스크)는 미쳐 버렸다”고 응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과의 전화 통화에서 머스크를 “마약 중독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머스크 소유 기업’과 맺은 각종 정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거론됐다.파국으로 치달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최근 조금이나마 개선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머스크는 9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대응 방침에 동의하는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일 백악관에서 머스크에 대해 “그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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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국힘 주류들, 이승만때 간신 모리배보다 야비”[정치를 부탁해]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토크: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진행·연출: 유근형·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11일 당내 주류 의원들을 향해 “이승만 정권 때 간신 모리배들보다도 더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데 대해 “국민의힘은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그는 친윤계(친 윤석열)를 겨냥해 “기득권 한 줌에 연연해 당의 자정 노력을 가로막는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심지어 자유당 시절에 이승만 정권이 하야한 뒤 수많은 모리배도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인은 결과에 따라 자신의 정치를 던질 줄 아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그 권력의 단물만 빨고 취해 있다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의 오판으로 인해 헌재 재판관들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이 났으면, 당연히 국민의힘도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계엄이라고 정치적으로 정리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으로 호가호위한 세력이라면 ‘내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비상계엄에 대해 우리 책임도 크다’, ‘충언하지 못해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 희생양이 돼야 그 조직은 다음에 산다”고 강조했다.김 전 원내대표는 출범 일주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와 관련해선 “민주당 지지층이나 중도층 국민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야당이 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저 치밀함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는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선 “정치할 때 늘 대화와 타협을 한다”며 “대화를 하다가 파국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6월 11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유근형 : 우리 정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 방송에는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성태 : 예 안녕하세요.▷ 유근형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유근형 : 두 분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이 됐습니다. 뭐 총평 차원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좀 줄 수 있으신지 먼저 김성태 대표님부터.▶ 김성태 : 그러니까 이 조기 대선판에 엉겁결에 취임한 그런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에요. 이거는 뭐 정말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또 치밀한 그런 집권 전략까지도 그러니까 취임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걸 뭐 그걸 민주당 지지층이나 뭐 그래도 뭐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그러니까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이제 야당이 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야 저 치밀함이라는 게 정말 무섭구나 그러니까 이제 경제 관료라든지 좀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그런 부처 같은 경우는 관료들 그러니까 중심으로 이렇게 판단을 하고 또 신속한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어떤 그 판단이 들어가야 될 부분은 당내 정치권 인사 그것도 경험이 있는 인사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이제 뭐 깜짝 그런 등용 쇼를 아직까지는 하지 않고 있다. 즉 그 말은 이제 정권 초기는 상당히 안정스럽게 국민통합 행보로 가는 그런 여러 가지 이제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인사도 그렇게 하고 또 뭐 이제 인사 국민추천제라는 방식을 통해 가지고 천하의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다 이거는 하나의 형식이에요. 솔직히 요식 절차고 역대 정권은 그리 안 한 정권은 없거든요. 그렇지만 하여튼 상당히 안정적으로 준비했다. 뭐 그런 측면에서는 아무리 야당의 입장이지만 저걸 뭐 낮게 그러니까 너무 무시할 그런 정도의.▷ 유근형 : 점수로 한번 좀 표현을 해 주시죠.▶ 김성태 : 70점 이상은 돼요.▷ 유근형 : 70점 낮은데요.▶ 김성태 : 80점 가까이 돼요.▷ 유근형 : 80점 가까이 알겠습니다.▶ 박원석 : 아니 우리 김성태 의원님이 말씀은 굉장히 호평을 해 주시고 점수는 조금 짜게 주신 것 같아요. 저는 뭐 90점 이상이라고 보고요. 네 지금 말씀 주셨듯이 어 이게 이제 조기 대선을 통해서 출범한 정부인데 마치 이제 인수위를 통해서 준비한 정부처럼 매우 안정적이고 그리고 인사에 있어서도 즉시 투입해서 지금 이제 국정이 굉장히 흐트러져 있잖아요. 그 정돈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적재적소의 인사 배치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보통 정권 초기에 인사를 하면 그 인사에 대해서 여러 꼬리표들이 달라붙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고소영 내각이다 무슨 또 뭐 서오남이다, 그리고 검사 무슨 인사다. 그런데 이 정부는 보면 굉장히 이제 균형과 안배 그러면서도 안정성 경험 이런 걸 중시하는 인사를 저는 하고 있다고 보고. 물론 이제 대통령실 중심의 인사였고 내각 인사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 추천제라는 일종의 이벤트를 가미했는데 그게 어떤 성과가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의 면모랄까요? 이런 게 제 인사 과정에서 두드러진 것 같아요. 굉장히 어쨌든 진영 중심적인 그런 국정 운영을 하지 않겠나 이런 우려가 있고 야당은 지금도 그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다가 좀 포퓰리스트로서의 그런 다소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그런 정책 추진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 내각하고 약간 동거를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어제 특검법 국무회의 의결을 이끌어냈어요. 사실은 굉장히 모순된 장면이거든요. 그분들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는데 어제 어쨌든 이재명 대통령하고 이 특검법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지난 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이게 이제 교체기이기는 하지만 불안감을 갖지 않고 뭔가 이제 부처가 작동할 수 있도록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포퓰리스트다 이런 일각의 특히 야당 쪽에서 하는 우려도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는 거를 이 짧은 일주일간 확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근형 : 네 좋은 호평을 해 주셨는데 사실은 이번에 가장 좀 돋보이는 게 인사에서 조금 평가들이 보수 진영에서조차 지금 호평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치인들이 전면으로 부각하는 부분이 후진이나 다음 주자들을 키운다 뭐 이런 칭찬도 좀 나오는 것 같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 같이 원내대표 생활을 하신 그 우상호, 원내대표 하신 우상호 정무수석이 사실은 강훈식 비서실장보다 정치 경력이나 이런 게 훨씬 선배고 또 본인이 원내대표 할 때 원내 대변인이었거든요. 강훈식 의원이 비서실장이 그런 거는 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성태 : 제가 사실상 개인적으로는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하고는 저도 좋아하는 동생이고 또 사실상 86 운동권 세대의 맏형이지 않습니까? 그렇죠 저도 노동운동을 오래 하면서 또 또 한편으로는 노동운동 측면에서는 후배고 그래서 상당히 애정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분은 이제 정치를 하면서도 늘 대화와 타협을 해요. 그래서 이제 상대가 어느 이제 진영이 되더라도 우상호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그 대화를 늘 좋은 의미로 성사를 잘 시켜요. 그러니까 파국을 만들지 않는 거예요. 절대 대화를 갖다가 이렇게 파탄 않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어떻게 보면 당시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그때 이제 물론 새누리당에 친박 뭐 비박해 가지고 우리 진영 간에 엄청난 갈등이 있고 많은 싸움도 하고 분열됐었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도 민주당 그때 우상호 원내대표 입장에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은 이제 틀림없었고 제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자신이 추천한 그 청문위원들이 들어와서 열심히 하고 나도 이렇게 쭉 해 들어가면서 이분이 웬만하면 이제 국민 여론들이 그때 막 80% 이상이 그냥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울분과 분노가 극에 치달았어요. 그러면 당연히 민주당이 그냥 탄핵에 열을 올려야 되는데 되려 국민의힘이 이 탄핵에 그냥 동조할 수 있는 정도의 분위기를 위해서 기다려줄 줄 알더라고 그래서 성공한 거예요 저게. 당시 122명의 그때 새누리당 의원 중에 절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할 수 있었던 부분도 충분하게 국민적 공감이 이루어지고 야당 입장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을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 힘들어진다고 당시 보수 정당이. 그런 정도의 이제 상당히 원내 이제 이 실력도 대단했는데, 제가 이번에 본 것도 처음에 좀 고민을 하더라고요.▷ 유근형 : 통화를 하셨나요?▶ 김성태 : 어 그렇게 이제 뭐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가자마자 아마 본인한테 연락을.▷ 유근형 : 그러니까 후배 밑으로 들어가는 거에 대한 조금 그런 게 있으신가요?▶ 김성태 : 이게 보통 정치인들 같으면 원내대표 있고 비대위원장 쉽게 말하면 당 대표를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강훈식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우상호 원내대표 시절에 대변인하고 우상호 수석이 또 이 강 실장을 갖다가 아주 좋아해요. 그걸 많이 키웠어.▷ 유근형 : 그 당시에 기동민 전 의원 뭐 이런 분들이랑 이렇게 같이 잘 지냈죠.▶ 김성태 : 이런 사람들을 우상호가 많이 키웠어. 그런데 이번에 딱 본인이 그 역할을 또 이렇게 자임하면서 또 이제 국민의힘 하고도 대화의 타협을 중시하면서 정치를 상당히 중시하는 그런 인사가 이게 이제 바로 이재명 지금 대통령이 이런 인사를 할 줄 안다는 거예요. 이건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유근형 : 아무튼 너무 호평만 나와서 좀 다른 얘기를 해보면 사실은.▶ 김성태 : 잘한 거는 잘한 걸로 난 봐요.▷ 유근형 : 네 그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이승엽 변호사를 지금 헌법재판관 후보로 검토한다 이런 보도가 나오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좀 비판적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 논란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요. 보통은 지금 대통령 추천 몫에 헌법재판관 두 자리가 공석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복수의 후보를 잘 발표를 안 해요. 그냥 2명을 지명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수의 후보를 아마 여론에 던져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론 반응이 썩 좋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이승엽 변호사 카드를 고집할까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본인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면이 있고 그런데 이분이 헌법재판관을 할 만한 경력이 없느냐 그건 아니에요. 이분이 헌재 연구관도 했었고요. 그리고 이제 부장판사까지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헌법재판관을 할 만한 객관적 경력을 가졌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사건을 많이 변호를 했어요. 때문에 이건 당연히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이해충돌부터 사법 보험 이런 비판이 나올 수 있는데 정권 초기에 굳이 그런 인사를 해서 논란을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아마 그런 여론을 듣고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요. 같은 맥락에서 지금 오광수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도 논란이 되지 않습니까? 이분이 이제 여당 진영 내에서도 특수부 검찰 출신이 검찰 개혁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을 하는 게 맞느냐 이제 이런 비판이 나왔어요. 야당은 조금 그에 대해서는 별로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있지만 차명 재산 논란이 나왔지 않습니까? 공직기강을 담당하고 이제 공직자,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는데 본인 자체가 차명으로 재산을 관리함으로 인해서 자격이 있냐 이런 논란이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것도 썩 잘된 인사라고 보기가 어렵고 민정수석실 전반도 이 대통령의 여러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사들이 거기에 공직기강비서관 사법제도 비서관 기타 등등 이렇게 비서관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 유근형 : 밑에 비서관 급도 거의 변호인들이 많이 들어가셨더라고요.▶ 박원석 : 아니 그것도 별로 썩 좋은 모양은 아니에요. 이게 이제 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 굉장히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거든요. 사정기관을 다 총괄해서 관리하는 데다가 또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도 해야 되고 무엇보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이게 컨트롤타워가 될 텐데 전부 이게 이재명 대통령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하는 게 맞느냐. 그러면 이게 이제 일종의 친정 체제를 강하게 구축하는 건데 혹여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민정수석실이라는 게 정권의 칼이거든요. 과거에는 검찰도 그랬고 그런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까지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 인사에 대한 호평이 따르지만 민정수석실 인사만큼은 제가 보기에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라는 생각입니다.▷ 유근형 : 지금 뭐 우리 김성태 대표님이 하셔야 될 말씀을 다 해 주셨기 때문에 약간 다른 걸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아까 살짝 언급됐지만 그 장차관 국민 추천제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게 굉장히 뭐 아까 포퓰리스트에 뭐, 뭐가 없다고 하셨지만 좀 그런 거일 수도 있고 또 국민 추천으로 뭔가 장차관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가 나왔을 때 또 국민의힘이 약간 저항하기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있고 또 되게 기술적이면서도 고도의 정치 행위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김성태 : 이거는 이거 고도의 정치 행위에요. 그러니까 이제 하나의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그런 퍼포먼스는 되는데 일정 부분 그래도 진정성도 담겠죠. 그런데 이제 이런 그러면 여기에 국민 추천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저 주변에도 아 이거 해야 되냐고 그러면 당신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보수 진영의 많은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도 여기 해보려고 그러더라고요.▷ 유근형 : 아니 노동부 장관으로 우리 김성태 원내대표님이 추천되는 거 아닙니까?▶ 김성태 : 모르겠어요. 하여튼 그런 하여튼.▶ 박원석 : 제가 오늘 이야기 하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유근형 : 아 박 의원님이 추천하시고.▶ 김성태 : 아니 그래서 이제 이리 보면은, 문제는 저런 걸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죠. 뭐 때로는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절차가 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전임 윤석열 정권이나 문재인 정권 그전에 박근혜 정권 다 MB 마찬가지지만. 쉽게 말하면 공공기관장 인사 하나 공모 떴다 그러면 이미 사전에 통지를 하고 내락이 다 끝난 사람을 그 여러 사람 중에 n분의 1로 참여하는데 그 나머지 10명 중에 9명은 들러리가 되는 거예요. 그 신용이거든. 그런데 그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거지, 그걸 안 하는 전제가 국민 추천제에 인사 도입 저게 이제 바로 국민주권 정부로서 그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기 위해서 저런 인사 방식을 채택한 건데 지켜봐야죠.▷ 유근형 : 의미와 취지를 살리려면 좀 후 노력이 좀 필요하겠네요.▶ 박원석 : 문재인 정부 시절 초기에도 똑같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때 장관 추천 제도인가 이름이 그랬어요. 그런데 그걸 통해서 임명된 장관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거냐 이런 회의론도 나왔는데 이번에 다시 그 카드를 꺼내든 건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부터 지지자들의 효능감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게 이제 정치의 동력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걸 좀 확장해서 국민적 효능감을 국민 추천제를 통해서 인사에 관철시키겠다 이런 의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조금 이제 좋지 않은 방향으로 빠질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검증에서 문제가 생겨서 탈락할 만한 사람을 국민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뭉개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이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정쟁의 소재가 되죠. 저 그렇게 가지 않기를 바라고 이미 저는 특히 이 장관 후보자들은 2배수 3배수 정도의 리스트가 있다고 봐요. 그냥 백지에서 국민 추천제 이렇게 절대 안 합니다. 왜냐하면 검증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그럼 미리 지금 이제 검증도 어느 정도 들어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검증 동의도 다 받았을 거고 때문에. 이런 이제 정권 내부에서 이 염두에 두고 후보로 둔 인사와 국민 추천을 통해서 지지자들이나 국민들의 효능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인사가 맞물린다면 시너지가 나잖아요. 그런 효과를 노린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일주일 추천을 받지 않습니까? 이게 무한정 받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느 정도 이제 준비된 추천 대상 인사들도 저는 있을 거라고 보고 물론 이런 게 생기면 자가발전 엄청 합니다. 자기가 이제 지지자들을 동원해 가지고 나를 추천해 달라 무슨 추천위원회도 만들고 벌써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는데 그건 이제 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으로 다 감안하고 아마 이걸 하지 않을까 싶고 단기간에 아마 어마어마한 추천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뭐 몇십만 더 나아가서는 100만 이런 숫자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이 초기에 국정 동력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있죠. 맞습니다.▷ 유근형 : 그렇겠네요. 국민들이 많이 참여했다라는 것 자체가 국정 동력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럼요. 네 이거 하나만 좀 여쭤보고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게 사실 좀 가늠이 잘 안 돼서 그러는데요. 지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김병기 서영교 의원, 이쪽에는 이렇게 여쭤보죠. 누가 되는 겁니까?▶ 박원석 : 아니 근데 잘 모르겠어요 진짜로 이번에.▶ 김성태 : 아 그걸 몰라요?▷ 유근형 : 누가 됩니까? 그러면▶ 김성태 : 김병기 의원이 됩니다.▷ 유근형 : 그 근거를 좀 설명해 주시죠.▶ 김성태 : 아무래도 이제 이제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는 이 대중성 인지도도 높고 쉽게 말하면 뭐 이 투쟁력도 좋은 의원이에요. 여성이지만. 아마 그런 측면에서. 이제 집권당이 정치를 실종시키면 안 되거든요. 집권당의 원내대표는 너무 강성이 또 하면 안 되는 그러니까 항상 야당을 설득 이해시켜 나갈 수 있고 때로는 자신들의 어떤 기득권 전리품을 나눠 줄 수도 있는 게 집권당의 원내대표여야 돼요. 그래야 쉽게 말하면 이 정치가 정책이 절대 정치를 못 이기거든요.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거대 입법 권력을 손에 쥐고 있고 또 제왕적 대통령은 5년짜리 통치 권력을 가졌지만 정치가 실종된 가운데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밀어붙이기 일방 통행식으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갖다가 뒷받침 해 주면 그 국민들 금방 식상해집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화 타협이 중시되면서도 일정 부분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사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거 벌써 다 수가 읽힌 부분인데.▷ 유근형 : 저희가 이거 제목 뽑아도 됩니까?▶ 김성태 : 뭐 알아서 하세요.▷ 유근형 :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평가에 대해서 아니 이제.▶ 김성태 : 아니 그 대신 그 제목을 뽑기 전에 서영교 의원 대단히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 전투력이고 근데 서영교 의원은 스타일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가장 적임자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집권 여당으로서 정치를 가장 중시해야 될 그런 측면이라면 그것도 절대 입법 권력을 가진 민주당의 사령탑이란 말이에요. 이 이제 국회 입법 권력이 민주당이 절제되지 않으면 엄청 힘들어져. 그런 측면에서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는 국정원도 있었기 때문에 국가 안보 외교적인 측면이나 사회 기강 질서 전반을 보더라도 이게 얼마나 독주가 위험한지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 양반은 국회 민주당 중심의 거대 입법 권력을 손에 쥐지만은 일정 부분 절제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에요.▶ 박원석 : 이제 뭐 지금 일리 있는 말씀을 해 주셨고 네 근데 저 얘기를 제가 하면 서영교 의원한테 전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잘 모른다고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런 데다가 이번에 이제 기존 정당에서 어디에도 없던 룰이 들어갔잖아요. 그 권리당원 20% 이게 큰 변수에요. 그게 의석으로 따지면 한 34석 정도의 비중을 갖는다고 하는데 물론 지금 이 권리당원들의 판단 기준은 하나일 겁니다. 이재명 정부 초기에 누가 대통령의 국정에 관한 철학과 의지를 잘 서포트해서 원만하게 국회를 운영할 적임자인가 요 기준으로 판단을 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각자 내세우는 면이 조금씩 다르죠. 서영교 의원은 친화력과 대중성 이런 걸 내세우는 거고 김병기 의원은 본인 출신답게 어떤 전략 모사 심모원려 이런 걸 내세우는 거잖아요. 일장일단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 사이에서 어떤 결정이 이루어지겠죠.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는 정말 맞추기가 어려워요. 당 대표 선거보다 더 어렵습니다.▶ 박원석 : 의원들 개개인의 속마음이나 의원들과 또는 원내대표 후보들 간에 그런 친소 관계 이런 거를 다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집권 초기의 특성상 의원들도 본인이 뭔가 이렇게 친한 의원이 친한 원내대표 후보가 있어도 판단의 기준은 그런 걸 거예요.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첫 원내대표가 누가 중요한가. 거기에 저는 힌트가 어느 정도 담겨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좀 몇 가지 변수도 지금 생긴 것 같아요. 김병기 의원 무슨 아들 국정원 취업 관련돼서 외압 논란도 지금 생겼고, 그건 뭐 그렇게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텐데 소소하게 부동표에는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죠. 이제 곧 결과가 나올 테니까 지켜보면 될 것 같은데 큰 차이는 없어요. 두 분 다 친명이고 원내 기조에 별다른 서로 간에 기조의 차이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누가 원내대표가 돼도 초기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다. 그건 뭐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결정하는 거죠.▷ 유근형 : 저도 이제 좀 예상이 좀 안 돼서 한번 여쭤봤는데 두 분이 좀 명쾌하게 또 풀어주신 것 같아서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그리고 5대 개혁안을 두고 지금 내부 투쟁 다툼 이런 것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뭐 누구 배후가 누구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걸 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우리 김 의원님.▶ 김성태 : 저는 정말 국민의힘이 갈 길이 아직 한참 멀어도 너무 멀다. 나는 세상에 지금 현재 국민의힘 흔히 말하는 집권 세력의 중심에 서 있던 흔히 말하는 친윤 핵심들. 당의 주류들. 뭘 아직도 먹을 게 있다고 그 기득권 그 한 줌 기득권 거기에 그냥 연연해 가지고 당이 변화와 혁신 자정 노력을 갖다가 이렇게 가로막는 그런 잘못된 저런 정치 행위를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심지어 자유당 시절에 이승만 정권이 이렇게 하야하고 난 뒤에 그 수많은 간신 모리배들도 이승만 정권 하야와 함께 사라졌어요.▷ 유근형 : 이승만 하야 때도 안 한 일을 하고 있다?▶ 김성태 : 그러니까 이승만 정권 때 그 간신 모리배들보다도 더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 행위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정치인이라는 것은 결과에 따라서 자신의 정치를 던질 줄 아는 책임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가지고 그 윤석열 정권의 그 권력의 단물만 쫙쫙 빨고 거기에 취해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 계엄의 그 오판을 가지고 자신이 결정한 그런 헌재 재판관들까지도 만장일치로 그렇게 헌재 재판부에서 파면 결정이 났으면 그럼 당연히 국민의힘도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계엄으로서 정치적으로 정리를 완전하게 끝내야죠. 그래야 앞으로 수도권 중도 이런 외연을 넓혀 나가면서 다음이라도 내다볼 수 있는 건데 앞으로도 계속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이게 우리들만의 선거냐고 이게 보수 진영만 결집해서 치르는 선거면은. 그런데 문제는 영남권 의원이나 강원권, 강원도 의원들 중심으로 아직도 이번 대선에서도 자기네들 지역 같은 경우는 그래도 의미 있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당의 변화와 혁신 쇄신 전부 수술대 위에 다 올라가야 될 선수들인데. 내가 왜 올라가 나는 뭐 내랑 협조 잘 되는 앞으로 당 대표만 선출되면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내가 추천하는 그런 인사들 시장 군수 구청장 앉히면 다음 총선은 나 아무런 문제없어 이런 생각들이 다 배후에 있으니까 저 변화를 가져가지 못하는 거예요. 지난 일요일 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대 혁신안을 갖다가 제시하고 이건 상당히 선제적인 부분이에요.▶ 김성태 : 그 다음 주에 이제 이번 주에 의총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 5대 혁신안이라는 것은 이건 이보다 더한 내용도 지금 다 수용해야 될 마당인데 그걸 수용하니 못하니 이렇게 난 참 이런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정치적으로 양심 없는 이런 집단들 저는 자유당 시절 때보다도 더 못한 그런 지금 보수의 한 역할을 갖다가 이 사람들이 지금 정치라고 했다는 게 정말 창피할 정도.▷ 유근형 :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우리 김성태 원내대표의 어떤 조언이나 이런 걸 많이 듣고 계신 것 같은데요.▶ 김성태 : 아니 나는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가 뭐 그리 나서는 사람은 아니에요.▶ 박원석 : 한마디로 얘기하면 책임 윤리의 실종이죠. 책임. 지금 이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러니까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겁니다. 그런데 책임을 안 져요. 기득권만 누리고 그런 분들이 지금 당의 중심에 있는 거고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도 일종의 뭐 졌잘싸 이런 식의 자기 위로를 하고 있는데. 참패죠 이 정도 결과라면. 그런데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후보도 그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 공개 활동을 막 이제 활발하게 재개했는데 당 대표 선거 나온다는 전망이 거의 압도적이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저분이 뭘 근거로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러니까 아까 이제 뭐 먹을 게 있다고 친윤들이 저러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예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무슨 알량한 이런 표현을 썼던가요?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본인들이야말로 그 알량한 그 한 줌 뭐 공천권이죠.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그런데 그걸 쥐고서 놓지 않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거지 않습니까?▶ 박원석 : 당이 어떻게 되든 보수가 어떻게 되든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 거고. 그런데 이제 더 답답한 건 이런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카드가 있느냐 국민들이 느끼기에 아 저 정도라면 뭔가 이게 이제 보수 정당이 지금과 같은 침체와 또 자중지란 사분오열 이걸 넘어서서 내부를 통합하면서 새롭게 혁신할 수 있다라는 카드가 없어요. 이제 과거 우리 김성태 대표님 더 잘 아시겠지만 보수 정당이 여러 번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적이 있습니다. 2002년 대선 지고 나서 차떼기 사건으로 거의 괴멸 직전까지 갔었어요. 그런데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천막 당사를 치면서 그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박근혜라는 리더십을 중심으로 보수가 다시 재정렬이 되는 이런 모습을 보였고 그런데 대통령이 바로 되지는 않았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됐습니다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도 안 좋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등장해서 총선 공천을 주도하면서 거의 참패 직전에 내몰렸던 총선 분위기를 바꿉니다.▶ 박원석 : 그래가지고 거의 비슷하게 의석이 나왔어요. 총선 결과. 그때도 이제 박근혜라는 차기 리더가 있었고 2017년 박근혜 정권 이제 탄핵으로 몰락한 이후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준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대구에서 연설하면서 당 대표가 되고 그리고 이제 재보궐 선거, 대통령 선거, 그 뒤에 지방선거 이것까지 온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카드가 안 보입니다 보수 내에. 한동훈 전 대표가 유일하게 어떻게 보면 지난 계엄 탄핵 과정에서 명분이 있고 상처를 덜 받은 그런 리더십인데 한계가 너무 많아요. 일단 당 주류하고의 불화의 골이 너무 깊고. 거의 뭐 한동훈 하면 거의 뭐 절레절레 흔드는 수준이잖아요. 그런 데다가 본인이 원외에 있는 데다가 정치 경력도 짧고 또 본인의 스타일이 자신과 견해가 다른 사람과 이렇게 좀 통합하고 그걸 설득하고 이런 이런 스타일의 리더십이 아니에요. 저는 친윤 떨거지들 이 얘기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물론 선명하고 좋죠. 그런데 앞으로 정치 어떻게 하려고 저런 얘기를 저렇게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제 리더십이 안 보이는 겁니다. 결국에 리더십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지금 리더십 실종 상태에 있고 책임 윤리도 실종돼 있고. 일종의 정치적 이성이 완전히 마비돼 있는 그런 각자도생 나만 살자 식의 그런 상태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 보수 정당의 위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김성태 우리 선배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해봅니다.▶ 김성태 : 아니 제가 선배로서 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라는 것은 뭐 다 책임이죠. 이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건데 이게 이제 대한민국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보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또 거대 입법 권력을 국민들은 불과 1년 사이에 국회와 대통령 다 심판을 통해서 줘버렸어요. 그러면 여기는 당신들은 사망 선고를 국민들이 내린 거거든요. 그 사망 선고를 내린 그 집단 이 정당은 모두가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돼요. 그리고 집도의에게 자신의 모든 생명을 다 맡겨 놔 버려야 돼요. 그래야 그 집도의가 수술에 전념해서 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 명도 지금 수술대 위에 올라가려고 하지를 않아요.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으로 호가호위한 그런 세력들이 있다고 그러면 그 세력들이라도 일부라도 내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그리고 이 12·3 비상 계엄에 대한 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이 오판에 대해서 우리 책임도 크다. 특히 대통령 측근으로서 충언을 일삼지 못한 그런 부분에 내가 반성 후회한다 이렇게 하고 자신들의 헌신 희생양이 돼줘야 그 조직은 다음에 사는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도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저는 그때 원내대표를 안 했어요. 문재인 정권 출범하고 뭐 그 1기 때 제가 원내대표를 했지만 그다음 총선에서 정치적 책임지고 불출마를 했습니다. 그때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이 누굽니까? 바로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 당의 소장 개혁파 김영우 의원, 황영철 의원 이런 사람들이 다 불출마를 다 결심함으로써 그 이후에 다시 당이 일정 부분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고 그래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한 5년 만에 지난 2022년 3년 전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또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거예요. 여기에는 반드시 헌신과 희생이 있는 건데 제가 왜 흔히 말하는 친윤 인사들 윤석열 대통령 측근 세력들 정말 윤석열 대통령 정치 잘 모르니까 자신들이 그냥 빨대 꽂고 권력의 단물에 취해 있었던 사람들이 그럼 당연히 이제 그 사람들이 먼저 책임을 져줘야지 왜 내 몰라라 하면서 뒤에 숨어 가지고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도 김용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5대 혁신하는 젊은 청년 비대위원장. 네가 뭘 알아 니가 어떻게 해서 대선 전략인데 이렇게 후보 교체 과정을 왜 진상 규명하려고 그래 이러면 뭐가 변화되냐고 이게. 그러니까 이런 와중에 지금 현재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이미 입법, 행정도 손에 쥐는데 사법부마저도 먼저 자빠지잖아요. 공직선거 파기환송돼서 유죄 취지로 했는데 서울고등법원이 그냥 이 재판을 갖다가 중지시켜버리죠. 추후로. 그냥 그건 재판 중지예요. 그러니까 어제 중앙지법에서도 또 대장동 사건도 그렇게 돼버렸죠. 그런 측면에서도 민주당이 흔히 말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이거 합니다. 결국은 5개 범죄 재판부에 그 판사 선처와 선의에 의해서 뭐 이런 결정이 안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은 재판 중지법 해요. 그러면 이런 걸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가지고 국민의힘이 이걸 막아야 되는데 야당은 국민 신뢰 없으면 야당이 이거 참 참 우스워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는 그런 수준 높은 도덕성과 또 그런 책임감이 정치적 책임감이 있는 집단이 돼야 국민들이 지금 현재 이재명 앞으로 정부를 견제하는 거는 절대 국민의힘 아닙니다. 국민의힘 견제 국민들의 견제밖에 없어요. 그 국민들의 견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다 죽어야 사는 길이에요. 전부 다 그랬는데 죽지는 않고 다 그냥 나는 책임을 묻어 다 뒷꽁무니 숨어버리고 정치적 도의, 신의도 없는 사람이에요.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심지어 한명숙 전 총리 같은 사람 재판 받으러 갈 때 그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옆에 에스코트 하면서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금 중앙지법에 재판 받으러 갈 때 그 많은 친윤들 누가 있냐고. 지금 이런 아주 형편없는 인격을 가진 선수들이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정권의 그걸 정치랍시고 그걸 단물을 빠는. 그러니까 사익만 추구하는 간신 모리배들만 있었던 거예요. 그 친구들이 아직도 당의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해 가지고 비대위 위원장 끌어내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원내대표 세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친구들만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박원석 : 제가 거의 할 말이 없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너무 단호하게 맞는 말씀을 하셔.▷ 유근형 : 또 앵그리 성태 또 오늘 이 격정 토로에서.▶ 김성태 : 오랜만에 와서 이게 말씀을, 화 안 내려고 그러는데 말이야. 그걸 왜 물어봅니까.▷ 유근형 : 그래도 저희가 아무튼 미래를 얘기해 봐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나와 있는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결국에는 이런 분들이 이제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아니면 뭐 새로운 카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성태 : 전당대회가 먼저가 아니에요. 당의 자정이 자정 노력이 먼저예요.▷ 유근형 : 자정 없는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다.▶ 김성태 : 12·3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그 오판하는 데는 우리 잘못된 당정 관계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변화하기 위해서 처절한 몸부림을 가져갑니다. 그래서 최소한 몇 명 친구 정도는 다음 총선 불출마하고 지금 현재도 우리는 어떤 경우든 당의 전면에 서지 않겠다 2선으로의 후퇴 선언을 하고 이런 정도 변화가 나와야 국민들이 그나마 조금씩 쳐다보요.▶ 박원석 : 그렇군요. 너무 통렬한 말씀이고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죠.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요. 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나 윤석열 정부가 이제 망조가 들었잖아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계엄 내란. 이게 이제 비정상적 국정 운영의 결과인데 그 비정상적 국정 운영에 일조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당의 전면에 서서 기득권을 누리려고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보수 지지층마저도 절망감이 들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 보수 지지층이 굉장히 다운돼 있잖아요. 어쨌든 대선 패배하고 또 명분도 없지 않습니까? 어디 나가가지고 정치 얘기를 못 해요. 이제 그런 분들이 조금은 좀 어떻게 보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어떤 통렬함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또 여기서 그냥 뭐 자신들의 그 알량한 기득권 지키겠다고 원내대표 나오겠다고 과거에 당 대표 원내대표 했던 분들이 자처하고 얼마나 볼썽사나운 모습입니까?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일정한 어떤 쇄신의 모습 혁신의 모습 없이 전당대회에 가서 또다시 당권을 놓고 이전투구를 한다 그러면. 저는 국민의힘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그러느니 차라리 정말 이제 이 당을 해체했다가 다시 만드는 수준의 그런 어떤 변모가 아니고서 그 정당 그런 정당한테 다시 국민들이 기회를 주겠습니까? 그런 위기감을 느껴야 되는데 제가 보니까 지금 그 국민의힘의 친위라는 분들은 진짜 권력 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진짜 권력 의지가 있다면 정치를 저렇게 안 합니다.▷ 유근형 : 네 오늘 뭐 너무 격론을 펼쳐주셔서 사실 좀 전당대회 얘기도 하고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는 좀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러면 김문수 한동훈도 나오지 마라 그렇게 조언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 김종인 위원장 같으신 분은 나름대로 오랜 혜안과 또 연륜 경륜이 다 묻어나 있는 그런 어르신 아닙니까? 그런 분들도 지금 현재 보수 자체의 지금 보수 정치에 대해서 크게 걱정 하고 있는 거죠. 이게 그러니까 진보 보수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양날개짓이 돼야 이렇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지고 멀리 나갈 수 있는 건데 그러니까 지금 현재 진보 진영은 흔히 말하면 진보 좌파 진영은 입법 권력과 대통령 권력까지도 이제 손에 쥐고 이제 아무리 이 좋은 권력이 있더라도 이게 보수 여기도 건강하게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작동이 돼 줘야 이게 대한민국 사회가 참 건강하게 잘 나갈 수 있는데 이미 이쪽이 지금 제대로 된 날개짓이 안 될 정도로 위험해졌어요. 그러면 결국은 대한민국이 떨어지는 겁니다.▶ 김성태 : 그래서 이제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김문수 후보나 또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당신네들도 잘 생각해 봐라 이런 이야기인데 그 판단의 결론은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그러니까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앞으로 당 대표를 선출하더라도 100% 우리 당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뜻까지도 이제 같이 넘어가지고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면서 해야지 그러니까 저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국민의힘 절대 지금 현재 당권 여기에 연연하지 말라 이거는 죽기를 각오하고 죽어주라는 거예요. 죽어야 새로 사는 길이 만들어져요.▷ 유근형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박 의원님께는 홍준표 전문가시잖아요. 홍준표 전 시장 얘기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뭐, 약간 신당 느낌 나는 그런 워딩도 많이 하시는 것 같고 오늘은 또 뭐 민주당이 결국 국힘을 해산시킬 거다 이런 워딩도 하셨거든요.▶ 박원석 : 어떻게 보면 날짜가 잡혔다고 그래요. 아마 그 보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사실상의 정계 복귀 선언을 하신 거라고 보고 다만 이제 어떤 모양으로 정계 복귀할지는 모르죠. 그건 이제 봐야 될 텐데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은 게 아닌가 개혁신당과 모종의 협력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그리고 보수 신당 창당 가능성도 열어놓고 그러나 이제 주된 관심사는 국민의힘을 어떻게 할 건가 여기에 있으실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지금 일종의 정치적 위기인데 그러면 홍준표 전 시장 같은 분을 다시 모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그런 얘기가 별로 당내에서는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독자 신당 창당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인적 물적 정치적 기반이 있어야 되는데 그럴 만한 인적 물적 정치적 기반이 없죠. 아니어도 이분이 정치를 좀 당내에서 혼자 한다 이런 평을 가지셨던, 받았던 분인데 그래서 이제 개혁신당하고 모종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 아니냐 개혁신당도 뭔가 이게 좀 출구가 필요해요. 지금 현재 개혁신당의 모습으로는 내년 지방선거 때 당이 유지가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가능성도 확인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계가 뚜렷하구나 동시에 확인을 했거든요. 이대로는 개혁신당이 당 유지가 안 되고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보수의 대안 세력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홍준표 전 시장과의 결합은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카드가 될 것 같아요. 그게 어떻게 보면 보수 세력 내에 일종의 재편 이런 불씨가 될 수 있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면 상당 정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호응해야 되거든요. 그쪽으로 옮겨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은 또 아닌 것 같아요.▶ 김성태 : 국민의힘이 지금 얼마나 심각한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경우는 지금 이제 정부 출범시키면서 인사를 하는 게 이미 내년 지방 앞으로 1년 이후에 있을 6일 지방선거까지도 포석을 두고 인사를 해요.▷ 유근형 : 지금 나가실 분들이 다 전면에 들어갔죠.▶ 김성태 : 그리고 이게 엄청난 그러니까 정치적 영향 국민적 신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거예요. 그럼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최종적인 완성은 내년 지방정부까지도 완성을 기여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지금 다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 특검, 내란 특검,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이거는 이 자체가 지금 국민의힘이 초토화됩니다. 여기에 광역 단체장들도 몇 명 빼고는 자유로울 사람이 별로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정말 국민의힘이 죽을 힘을 다해서 자정 노력을 통해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돼요. 이게 그 변화에 가장 먼저 헌신과 희생해야 될 사람들이 윤석열 측근 세력 이 그룹들입니다. 이 사람들 절대 솔직하게 뭐 안 돼요. 지금은.▷ 유근형 :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두 분 뭐 격정 토로 해주셔가지고 오늘 방송.▶ 박원석 : 제가 약간 결론을 구호처럼 정리하면 김성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유근형 : 그래서 오늘 너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아무튼 두 분 오늘 아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https://youtu.be/LcmrnuvVOIshttps://youtu.be/kLQY0EnEO5s유근형 기자 noel@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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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후룸라이드’ 기울어 탑승객 물에 빠져…2명 경상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수상 놀이기구 ‘후룸라이드’의 보트가 운행 도중 기울어져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롯데월드 내 후룸라이드 보트가 평지 구간에서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탑승객 4명이 물에 빠졌다. 이들 중 2명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어 롯데월드에 있는 의무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기구가 급하강 구간을 지난 뒤 마지막 평지 코너를 돌다가 90도 가까이 옆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직후 기구 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이나 소방에 별도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롯데월드 측은 “상주 직원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탑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하차시켰다”며 “현재 기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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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샴푸공장 간다더니 전쟁터 투입”…러, 아프리카서 ‘사기 모병’

    러시아가 아프리카인을 상대로 공장 노동자를 구한다고 속인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 투입하는 등 ‘취업 사기’를 벌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9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대규모 신병 모집에 나서면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사람들도 용병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카메룬 출신의 장 오나나(36)는 심문 과정에서 러시아의 샴푸 공장 구인 광고를 보고 모스크바로 향했지만, 도착 직후 10여 명의 다른 아프리카인들과 함께 구금됐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은 오나나에게 거액의 임금을 주겠다며 1년간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사인하게 했다고 한다. 오나나는 이후 짐바브웨 출신 등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루한스크 등에서 5주간 군사 훈련을 받고 우크라이나 최전선 벙커에 투입됐다고 밝혔다.오나나가 머물던 벙커는 포격을 받아 그를 제외한 모두가 사망했다. 상처를 입은 그는 잔해 속에 누워있다가 벙커를 빠져나온 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혔다.세네갈 출신 말릭 디옵(25)은 러시아 유학 생활 도중 모병관을 만나게 됐다. 모병관은 디옵에게 전투에 나서지 않아도, 루한스크에서 식기 세척 업무를 하면 한 달에 5700달러(약 780만 원)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믿고 입대한 디옵은 최전선에 배치됐다고 한다. 수류탄과 헬멧 등을 받고 전선으로 이송된 그는 수많은 시신을 보고 탈영한 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국제조직범죄방지기구(GIATRC)는 러시아 기업이 이란산 자폭 드론(무인기) 제조를 위해 아프리카 출신 젊은 여성을 수백 명 모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들도 허위 취업 광고를 통해 드론 생산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옐라부가 경제특구는 ‘옐라부가 스타트’라는 가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요식 및 호텔업 분야를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고 홍보해 아프리카 출신 여성들을 끌어들였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드론 공장을 공격했을 당시 이 여성들이 사는 기숙사도 피해를 당해 여러 명이 다쳤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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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 먹던 90대 가슴에 ‘이 배지’…식사비 대신 낸 해병대원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에서 복무 중인 해병대 장병 두 명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사연이 전해졌다.10일 해병대 제6여단에 따르면 방공대대 소속 권율 병장(21)과 이찬형 일병(20)은 6일 외출을 나갔다가 백령도 한 식당에서 ‘국가유공자 배지’를 단 어르신들을 발견했다.어르신들은 6·25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현충일 추념 행사에 참석한 뒤 인근 식당에서 냉면과 수육 등으로 식사 중이었다.권 병장과 이 일병은 어르신들 몰래 계산대로 향해 10만 원가량의 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백령면사무소 직원이 부대 측으로 제보하면서 장병들의 선행이 알려졌다.당시 식당에 있던 국가유공자 오경록 씨(92)는 “어린 해병들이 식사비를 대신 지불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기특했지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며 부대 측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후배 군인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며 “몸 건강히 복무하고, 백령도 해병대원으로서 나라를 지켰다는 자긍심을 통해 모든 일이 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권 병장은 “현충일을 맞아 선배 세대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존경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큰일은 아니지만,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해병대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이 일병은 “국가유공자 배지를 착용하고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다”며 “참전용사분들께서 나라를 지켜주신 것처럼 저도 남은 복무기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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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힘, 대선 이긴 정당처럼 행동 통탄…난 얼굴마담인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자신이 내놓은 당 개혁안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원들을 향해 “대선에서 이긴 정당처럼 행동하는 태도가 정말 통탄스럽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왜 졌는지 당내 구성원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까지 하겠다고 말했는데, 당원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일부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반대한다”고 전했다.그는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전 당원에게 개혁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게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하다고 생각해 전날 의원총회와 오늘 간담회에서 제안했다”며 “제게 ‘임기가 오는 30일까지인데 개혁을 추진할 동력이 있느냐’는 말을 하는데, 이런 말이 저는 개혁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개혁할 의지가 있다면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당원 여론조사에) 동의해 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당을) 개혁하지 않으면 제 임기를 지켜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거듭 말씀드렸다. 개혁을 못 하면 오늘이라도 당장 떠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생각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선거 때 ‘얼굴마담’이었나. 선거 끝나고 특정 분이 세웠던 계획이나 생각대로 제가 다 따라야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 30명 중 절반인 15명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당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힘 재선 모임’은 국회에서 오찬 모임을 가지며 김 위원장을 둘러싼 당 내부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논의 끝에 이들은 늦어도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해 정상적인 지도 체제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하고, 비대위 구성은 신임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의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면서 실천 방안은 ‘민심 경청 대장정’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권영진 의원은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전당대회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새 비대위원장을 다시 구해도 김 위원장만한 혁신 비대위원장이 없다고 우리는 판단했다”고 밝혔다.조은희 의원은 “이런 결론을 낸 재선 의원들은 친한(친한동훈)도, 친윤(친윤석열)도 아니다”라며 “친한, 친윤으로 갈라치는 것에 대해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충정을 명백히 밝히는 차원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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