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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은 보은교육지원청, 클럽디보은, 클럽디속리산 등과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골프클럽 브랜드 클럽디를 운영하는 ㈜이도(대표 최정훈)는 자사 클럽에서 필드 레슨 등 골프 교육 전반을 담당한다. 또 군과 보은교육지원청은 교육과 모집,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교육에는 ‘골프 여왕’ 박세리 프로가 참여해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꿈나무 골프 레슨 및 게임 등을 통해 다양한 골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또 KLPGA와 KPGA 프로 10여 명도 코치로 나선다.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프로선수를 꿈꾸는 보은지역 내 초중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인원은 각 골프장 및 기수별(연 3회)로 8∼10명을 선발한다. 1기 교육생 접수는 14일부터 4월 13일까지다. 교육은 4월 30일부터 주 2회씩 총 8회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은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골프의 재미와 도전정신 함양 등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혁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든 보은지역 학생들에게 골프라는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스포츠 메카인 보은에서 골프 꿈나무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클럽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인연이 얽힌 많은 분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북 제천시 신월동 세명대 후문에 자리 잡은 서점인 ‘처음책방’. 1일부터 문을 연 이곳은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책들을 모아놓은 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책이나 시집, 산문집 등 단행본의 ‘초판 1쇄본’과 신문, 잡지, 사보, 기관지, 학술지 같은 정기간행물의 ‘창간호’ 등 세상에 처음 나온 다양한 인쇄물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132m² 크기의 책방에는 10만 권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서점을 연 김기태 교수(59·세명대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는 “초판본이나 창간호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인 편집자, 필자, 독자 등의 추억을 소환해 그 시절을 돌아보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곳을 지향하기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처음 서적’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경희대 국문학과를 나와 출판사에 근무하던 1980년대 말이다. 그는 “첫 직장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초판본이나 창간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기획 때와 달리 발행된 결과물에 오·탈자 같은 작은 문제에서부터 중대한 오류가 남은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판 1쇄 또는 창간호로 ‘유명을 달리하는’ 책들이 부지기수였다. 김 교수는 “간신히 발간돼도 2쇄 또는 2호부터 오류가 사라지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추는 등 시류에 영합하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출판사와 기획사 등을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석·박사(출판잡지학과, 신문방송학과)를 마친 그는 시간강사로 전국을 누볐고 시간 나는 틈틈이 지역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 수집에 나섰다. 2001년 3월 세명대 교수로 부임한 뒤 수집열은 더욱 높아졌다. 부산이나 광주같이 먼 곳에 좋은 책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뜻하지 않게 보물(?)을 발견하고 표정 관리 끝에 싼값에 구입한 일 등 수집 에피소드도 많다. 김 교수는 “1976년 창간된 ‘뿌리깊은 나무’가 1980년 통권 53호를 끝으로 폐간돼 전권을 모으려고 10년이 넘게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런데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소장자를 찾아 한꺼번에 구입하는 행운을 얻은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원로 언론인 김호준 선생(전 신문발전위원장)의 소장본 기증, 작고한 권오중 선생(전 한국잡지협회 사무국장)이 잡지 창간호 수백 종을 남겨준 일, 많은 지인들이 소문을 듣고 책을 모아 준 일 등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30여 년간 모은 서적 가운데 단행본에서는 최인훈의 ‘광장’ 초판본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1961년 정향사가 발행한 이 책 초판본을 구했는데 표지를 감싼 재킷이 없어 안타까웠다. 다행히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재킷까지 잘 보존된 초판본을 구했다”고 말했다. 또 박목월의 첫 시집 ‘산도화(山桃花)’, 김윤식의 1956년판 ‘영랑시선’, 1970년 여성동아 별책부록으로 나온 박완서의 등단작 ‘나목(裸木)’ 등도 애착물로 꼽았다. 처음책방은 전시와 판매, 매입 등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출판이나 문학 역사에 의미가 있는 책들을 기간을 정해 특별전 형식으로 선보이고, 나머지 책들은 적당한 가격을 정해 판매할 것”이라며 “초판본과 창간호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의미 있는 책들을 가져오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점에서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유명 작가의 필체를 엿보다―저자 서명본’, ‘그 시절의 재미를 추억하다―만화잡지 창간호’ 등 2개의 개점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회 기간 판매도 병행한다. 서점 운영은 김 교수의 아내가 맡기로 했다. 김 교수는 처음책방이 독서와 읽기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모와 조부모가 체험했던 독서의 소중한 기억을 간접 경험하고, 세상에 흩어진 초판본과 창간호가 하릴없이 소멸되기 전에 이곳으로 모여 제대로 임자를 찾아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3·1절을 맞아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를 들려주는 현장 해설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시실은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2020년 8월 개관됐다. 104m² 크기의 전시관에는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이화숙 지사 등의 흉상과 활동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모두 충북에서 태어나거나 충북에 연고가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또 이국영 지사 등 6명의 영상 기록도 볼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여성 문화해설사 11명을 배치해 예약자와 단체 관람객에게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암울한 시대에 불꽃같은 삶을 산 것을 추모해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16인의 기록’ 등의 책자를 펴내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탐방 코스도 개발했다. 전시실은 주말과 공휴일(3·1절과 광복절은 정상 운영)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는 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시설관리팀에 문의하면 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도 홈페이지 가상현실(VR)전시관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도 이남희 여성가족정책관은 “3·1절과 새 학기를 맞아 많은 도민이 전시실을 찾아 독립을 열망한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고 회전교차로를 운영하면서 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0년 3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그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78대, 지난해에는 31대를 각각 설치했다. 또 38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과속을 할 수 없도록 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인 ‘고원식 횡단보도’ 등의 교통안전시설도 만들었다. 그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20년 37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37% 감소했다. 시는 올해도 무인교통단속장비 10대와 스마트 안전운전 도우미 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상갑 도로안전팀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0)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오송읍 쌍청교 삼거리와 남이면 팔봉 삼거리, 2020년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변과 오창읍 양청택지로에 각각 설치한 회전교차로도 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4곳의 교통사고 건수는 설치 전 3년 평균 9.67건에서 지난해 1건으로 89% 감소했다. 사망자는 0명, 부상자는 경상 1명이었다. 오창읍 양청택지로의 경우 3년간 사고가 29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 이후 차량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5%,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79%를 기록했다. 현재 청주에는 모두 20곳의 회전교차로가 있다. 시는 앞으로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에도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설이 낡은 금천동과 상당산성 회전교차로 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통과하는 교차로를 말한다. 진입 시 서행, 회전 차량 우선 통행,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 켜기 등을 지켜야 한다. 박 팀장은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와 효율적인 교차로 운영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 설치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은 괴산 유기농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괴산유기농엑스포기념관’(사진)을 8월에 개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42억 원을 들여 서부리 충북유기농업연구소 주차장 부지 일원에 지상 2층(연면적 926m²) 규모로 건립되는 이 기념관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1층에는 전시장을 만들어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유산과 자료를 전시·기념하고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2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옥상정원 등을 조성해 유기농 관련 교육이나 회의를 진행하는 2022 괴산유기농엑스포 행사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념관 공사는 이달 말 시작한다. 군은 이와 함께 △유기농엑스포광장 부설 주차장 건립 △동진천 인도교 가설공사 △유기농 정책 국제콘퍼런스 개최 △엑스포 농원 용·배수로 정비지원 △자매결연 단체(도시) 교류행사 개최 △엑스포 관련 민간운동 전개(괴산사랑운동) △지역축제 활용 엑스포 홍보 △꽃탑 설치 및 꽃길 조성 등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기농엑스포 기념공간 조성을 통해 유기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유기농업군으로서 괴산군의 위상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충북도,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함께 여는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전시관과 유기농국제협력관, 국제유기농식품관, 유기농치유관 등이 차려지며 학술행사, 체험, 공연 등을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용석)와 함께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9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선거홍보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바른 선거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10분짜리 영상물 3개를 볼 수 있다. 새내기 유권자의 권리와 투표 절차, 20대 대통령선거 TV 홍보물, 선거정보와 선거 팩트체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렌티큘러’를 이용한 입체로 보는 선거 이야기 △투표 및 사전투표 방법 △나만의 기념엽서 만들기 △로고라이트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렌티큘러는 시점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나타나도록 하는 인쇄물 제작 기법을 말한다.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열어 당첨자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준다.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8월부터 역대 대통령선거 관련 사료를 관람하고 투표체험을 할 수 있는 대통령선거 상설 전시관을 청남대에 개관했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예비유권자를 비롯해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권리 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8월 중순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 40대 외국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니 뇌졸중이 의심되고 발열 증세가 있었으며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여러 악조건을 갖춘 그를 살리기 위해 소방본부 상황실과 119구급대, 도내 각 종합병원의 실시간 소통이 시작됐다. 결국 충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된 외국인은 뇌졸중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퇴원했다. 이 환자를 담당했던 김상철 충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한 뒤 병원 간 공유를 통해 수용 가능한 곳을 찾고, 이송·진료 시스템을 마련한 덕분에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소방본부 상황실과 119구급대, 병원을 연결한 시스템은 충북도가 ‘스마트 챌린지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이기도 한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민간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기술도 융·복합해 적용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4월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청주 오창·오송이 예비 사업지로 선정돼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와 ‘초소형 공유 전기차 및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서비스’ ‘충북형 공공배달 앱 연계 두레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그동안은 종이 트리아지(환자 중증도 분류),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을 활용했다. 스마트 응급의료 연계 서비스는 전자 트리아지 앱을 통해 구조 현장과 119상황실, 병원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370건을 달성했다.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의료자원을 공유해 맞춤형으로 병원을 찾을 수 있어 응급환자의 재이송은 1건에 불과했다. 이송 시간도 기존 19분 11초에서 8분으로 크게 줄었다. 김 센터장은 “이 시스템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는 △초소형 화물전기차 공유 △태양광 기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도시 간 자율주행차 운행 등을 통해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신(新)모빌리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충북형 공공배달 앱 서비스는 배달 폭증에 따른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유휴인력을 활용해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게 목적이다.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근거리 배달은 물론이고 장보기 집수리 청소 돌봄 등 생활 전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전담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 원장은 “지역 유망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가 적극 활용되면서 충북이 스마트 도시로 변모하는 전환점을 앞당겼다”며 “충북 전역이 전국 최초의 광역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가을 낙엽이 천연 퇴비로 되살아났다. 충북 제천시는 낙엽을 썩히고 발효시켜 만든 천연 퇴비 제품인 ‘제천이 만든 갈잎 흙(土)’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갈잎 흙은 낙엽을 2년 넘게 부숙(腐熟)시킨 뒤 톱밥과 발효미생물을 섞어 만들었다. 퇴비로 사용하지만 비료관리법에 따라 부산물 비료로 등록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흙’이다. 시가 전문기관을 통해 성분을 분석해 보니 질소와 인산 등 유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천연부엽토와 같은 성분이어서 통기성과 보습성, 탄력성이 좋다. 분뇨와 같은 불쾌한 냄새는 없어 실내화분이나 마당정원, 텃밭, 유기농 농법에 최적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미생물이 살아 있어 뿌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식물의 생육환경과 성장조건을 최적으로 만들어 뿌리 활착이 빨리 된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10L 4800원, 20L 9500원이며, 제천산림조합에서 살 수 있다. 시는 2018년부터 산림 내 산불 요인을 사전에 없애고 겨울철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낙엽을 수매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이상천 시장은 “갈잎 흙은 자연에서 얻은 산림 부산물을 순환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든 성과물”이라며 “이 제품이 토양 비옥과 농산물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 장애아동 교육을 전담하는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원구 율량동 9448m²의 부지에 지상 3층, 27학급 규모로 청주특수학교(가칭)를 내년 3월에 개교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는 유치원 3학급(12명)과 초등학교 24학급(144명) 규모로 지적·정서장애 학생 156명을 배치한다.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현재 있는 청주혜원학교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소하고 유·초등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 뒤 같은 해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학교 건립을 승인받았다. 이 특수학교가 문을 열면 청주혜원학교(47학급, 265명)와 충북에너지고 전공과(4학급, 36명)의 학생 배치도 달라진다. 유·초·중·고, 전공과 학생 교육을 맡은 청주혜원학교는 유·초등을 제외한 중고교생과 전공과만 전담한다. 충북에너지고 전공과 학생은 청주혜원학교로 통합된다. 전공과는 장애가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고교 졸업 후 2년간 취업을 위해 교육받는 과정이다. 도교육청은 8월 특수학교의 교명을 공모한 뒤 10월부터 개교 준비에 들어가 내년 2월 청주혜원학교 분리(이전)를 추진한다. 청주특수학교 건립 공정은 11%를 넘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고교, 전공과 교육이 분리되면 장애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나아져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에 있는 중앙선 폐철도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단양군은 단성·대강면사무소에서 10일 ‘중앙선 철도시설(단성역∼죽령역)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각 마을 주민 20여 명씩이 참석해 지역 활성화의 새바람이 될 대규모 관광사업 소식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군은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 계획을 수정·변경한 뒤 4월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34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km 구간에 레일코스터, 풍경열차, 기차테마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이 완공되는 2023년 9월에는 죽령역에서 단성역까지 4인승짜리 레일코스터 160대가,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는 풍경열차 4대가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또 이 구간의 대강(2km), 장림(0.2km), 원평(0.1km)터널 곳곳에는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 등이 설치된다. 기존 역사(驛舍)의 구조변경과 신축을 통해 단성역에는 매표소, 문화몰, 문화테마파크가, 죽령역에는 승·하차장, 죽령마켓, 1942기차테마파크 등이 각각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닌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기는 체험·체류형 관광거점 시설로 육성한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열차운행 중단으로 폐역이 된 중앙선 철도부지들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행되는 것이다. 단성역과 죽령역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서 문을 닫았다. 단양 외에도 강원 원주(원주역)와 경북 안동(안동역)에서도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사업 주관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같은 해 2월에 국가철도공단의 이 부지 민간개발사업자 공모에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후 군 계획위원회와 관리계획 결정 고시, 각종 인허가 절차에 이어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단양레일코스터㈜ 설립 등의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사업 대상지 주민과 이용객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죽령역 진입도로와 노선지정 공고를 내고 보상협의 등의 절차를 끝냈다. 4월부터 예산을 확보해 토지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과 주민들은 사업 부지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등의 관광자원과 가까운 데다 올해말 완공 예정인 시루섬생태공원 진입교량 등의 호재와 겹쳐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위해 공을 들인 중앙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이 사전 준비를 착실히 밟아가며 사업 착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며 “2023년 시설이 정상 개장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 수렴과 사전 절차 이행 등 사업에 미비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기존 영유아체험실을 ‘꼬마 친구들의 박물관 운동회’(사진)로 새단장하고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활동에 제한이 많은 영·유아가 친구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협동과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어우러진 체험실에서는 정글탐험, 뛰어넘기, 높이뛰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보호자나 인솔자가 동반해야 한다. 매일 5회씩 개인 관람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다양한 경기 참여를 통해 영·유아 시기 행동발달과 인지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운동회를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박물관과 문화재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음성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한 국내 첫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군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332억 원을 들여 금왕테크노벨리 산업단지 8085m²(위치도 참조)에 조성할 예정인 이 센터는 단층짜리 시험동(4165m²)과 36점의 액화수소 시험설비·장비, 사무동(600m²)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말에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이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국내 마지막 서식지였던 금정저수지 일원에 황새 복원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황새 전문가들이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라는 역사성을 살려 황새박물관을 조성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추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음성군은 생극면 금정저수지에 황새 복원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202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20억 원을 들여 2만5146m² 규모로 조성한다. 군은 지난해 11월 이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한 달 뒤인 12월 충북도 환경보전기금(생태계보전협력금)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실시설계를 발주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원은 생태경작지, 생태둠벙, 갈대습지, 생태초화원, 생태탐방로 등으로 구성된다. 생태건강성 증진과 생물다양성을 확보한 생태체험공간,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금정저수지 인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응천 십리벚꽃길, 큰바위얼굴 테마파크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체험의 명소로 만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국내 최고 황새복원 권위자인 박시룡 황새재단 설립준비위원장(70·교원대 명예교수)은 생태공원에 황새박물관을 세우자는 제안서를 최근 군에 보냈다. 황새박물관이 국내 농촌 생물권 보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징인 마지막 황새를 고향에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금정저수지는 과거 황새가 해마다 번식기에 주 먹이원으로 이용했던 곳”이라며 “이곳에 일명 ‘과부황새 박물관’과 단계적 방사장, 인공 둥지탑을 만들어 현재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수컷)과 국립생물자원관(암컷)에 각각 보관 중인 음성 마지막 황새 한 쌍의 표본을 가져와 전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황새박물관은 건축면적 1300m²에 2층 규모다. 1층에는 과부 황새와 황새복원 역사관, 황새가 있는 풍경 미술관, 황새 기념품 판매소, 자료보관실 등이, 2층에는 황새생태실습실, 한지 수채화 미술교육실, 세미나실, 연구실, 원룸형 게스트하우스 설치를 제안했다. 야외에는 661m² 규모의 황새정원을 조성할 것을 권고했다. 박 교수는 “60억∼1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충북도와 문화재청을 통해 국비·도비 등을 연차적으로 나눠 지원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국비 지원이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습지 먹이사슬의 최포식자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진 황새는 1971년 4월 1일자 동아일보 특종으로 음성군에서 마지막 한 쌍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컷은 사흘 만에 밀렵꾼에게 죽고 홀로 남은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어 멸종됐다. 그 이후 황새 복원은 박 교수가 주도했다. 1987년 교원대에 부임한 뒤 사라져 가는 조류를 복원하기로 마음먹고, 황새를 ‘1순위’로 삼았다. 황새가 되살아난다면 휘파람새 같은 종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1996년 새끼 황새 2마리를 러시아에서 들여와 연구를 시작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2년 세계에서 4번째로 황새 인공 번식(알을 인공으로 부화시켜 실험실에서 키우는 것)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황새 어미가 새끼를 직접 기르는 자연 번식도 이뤄냈다. 2015년 9월 3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예산황새공원에 야생 방사를 하고 해마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옥수수 수제맥주’는 홉의 쌉쌀한 맛에 강원도 대표 농산물인 옥수수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강원대 누룩연구소와의 협업 덕분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강원 춘천시 우두동에 있는 수제맥주전문점 ‘감자아일랜드’. 강원대(총장 김헌영)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안홍준(14학번), 김규현 씨(13학번)가 공동대표인 이곳은 지난해 11월 1일 효모 균주를 활용해 만든 옥수수 함량 55%의 수제맥주 시음회를 열었다. 양조와는 거리가 먼 인문학을 전공한 안 대표 등이 독일의 맥주문화와 강원도의 특산물을 접목한 수제맥주사업에 뛰어들고,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데는 강원대가 설립한 누룩연구소의 도움이 컸다. 안 대표는 “사업 구상부터 창업, 제품 개발까지 대학의 지속적인 자문과 도움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실정에 맞춘 창업 프로그램 인기 강원대처럼 전국의 많은 국립대들이 지역의 다양한 실정에 맞춰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고,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경대(총장 이원희)가 운영 중인 ‘예비 창업농부 창농팜 치유업을 만나다’는 귀농·창농 등을 꿈꾸지만 농촌 정착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거나 농촌에 기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창농 희망자가 사업화하고 싶은 작물을 직접 선택하면 165m²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분양해준다. 이후 일대일 멘티·멘토 교육과 전문 농업인의 노하우 전수, 브랜딩·마케팅 등 사업화 컨설팅을 통한 판로 개척까지 도와주는 방식이다. 평택 OMG마켓(최린 대표), 화성 미래창의팜(여찬혁 대표), 광주 도담하다(유재은 대표) 등 이 과정을 거친 수강생 63명 중 30명이 실제 창업을 했고, 이들 가운데 단 한 명도 폐업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조기홍 담당은 “2020년 정부혁신 교육 분야 10대 우수 사례 선정,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 발간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제주대(총장 송석언)는 고교생과 대학생의 취업 및 창업 역량을 높이는 데 눈을 돌렸다. 고교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식재산 관련 분야 교수, 대학생 멘토를 연결시킨 멘토링 프로그램 ‘발명 창업 멘토링 캠프’가 그것이다. 지역 내 발명특성화고교와 연계해 연 2회 안팎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제주 향토문화를 활용한 상표·디자인대회와 제주권역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따냈다. 이광수 서귀포산업과학고 교사는 “입시 위주가 아닌 흥미 위주의 활동을 중심으로 발명 또는 진로를 목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가 겪는 고민 함께 해결국립대들은 지역의 남녀노소가 겪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눈높이에 맞춰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충북대(총장 김수갑)는 삶의 질 향상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정보, 문화 서비스 수요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Life Solution Center’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네트워크 △취약계층 Life PLUS △생활문화 혁신 △지역인재 양성 등 4개 분야의 수요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존 공생하는 ‘지역 생활문화 생태계 조성’을 꾀하고 있다. 이 대학 이연지 담당은 “아동과 청소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역량 강화교육, 멘토링 등 밀접 지원과 프로그램별 대상자 및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기술대(총장 이동훈)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민관산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내 플랫폼 ‘지역상생센터’는 소상공인 디자인 개발과 공릉동 경춘선숲길 활성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디자인과 창업 등을 전공한 학생들이 시장 상인들을 직접 찾아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안내판과 현수막을 만들고, 점포 컨설팅을 하고, 노원구 경춘선숲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는 지역에 산재한 선사·고대 문화재를 지역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첨단기법을 활용한 전시회를 꾸준히 열었다. 부경대(총장 장영수)는 부산경남 지역 양식어가와 대학의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양식어가 대상 수산생물질병 의뢰 및 분석서비스 제공’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식어가에 발생한 기생충, 세균을 포함한 질병이 발병한 병어들을 육안으로 관찰하고, 해부를 통해 강의로 배웠던 임상증상들이 각 장기에 나타났는지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산생명의학과 김대열 씨는 “수산물이 식탁으로 오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식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취업에 대한 정보가 한정된 상황에서 경험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수산질병관리사에 다시금 매료됐고 후배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이끌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대(총장 정성택)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이들을 위해 농업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박람회, 농업체험학습, 텃밭·주말농장 가꾸기, 귀농 귀촌 영농기술 교육, 숲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겪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시민 인문학 강좌인 ‘인문학 여행’을 다음 달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대 인문학연구소, 청주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마련한 이 강좌는 상반기에 ‘시각예술의 이해와 감상’을, 하반기에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세부 강좌 내용은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통해 본 한류 문화(조만수 충북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스트라이프, 혐오와 매혹 사이(고봉만 〃 〃) △동아시아 불교미술의 동점(東漸): 인도 보드가야에서 석굴암까지(서지민 〃 고고미술사학과) △기록(document)과 예술(art) 사이의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을 중심으로(여문주 한국연구재단) △아도르노의 시각예술론(곽영윤 고려대 교양교육원) △고전 인문학을 통한 미래 치유(김미선 청주대 국어교육과)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읽기(조재룡 문학비평가) △시조와 함께하는 청주산책(김선호 시조시인) △4차 산업혁명 인재 창의문화예술로 키운다(김경식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청주 문화유형으로 본 작가의 생애(김기현 칼럼니스트) △청주시 마을 이름에 대하여(김진식 충북대 국어교육과) 등이다. 수강 인원은 45명이다. 자세한 모집 일정과 수강 방법 등은 청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참고하면 된다. 박물관은 방역패스 의무화 시설이기 때문에 백신 예방접종증명서 확인 후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영유아에게 지원금과 놀이키트를 지급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 영유아에게 30만 원을 주는 ‘코로나19 확진 영유아 돌봄지원금’과 놀이키트(사진)를 지원하는 ‘아이꿈키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돌봄지원금은 만 0∼5세 아동 가운데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3억6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 하면 된다. 놀잇감과 간식류로 구성된 놀이키트는 코로나19 확진 영유아 돌봄지원금과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된다. 1억2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활동량이 많은 영유아들이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받으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치료와 보호자의 원활한 양육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아동보육과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해도 된다. 키트는 신청 주소로 배달해 준다. 신청 기간은 코로나19 확진일 이후 치료 완료 전까지다. 시 아동보육과 김은영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치료를 받으면서 발생하는 불안감과 돌봄비용, 경제적 손실 등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국 우한 교민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여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충북 진천군이 다양한 경제 지표에서도 충북도내 1위의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세청이 발표한 ‘2021년(2020년 기준)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진천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연평균 급여는 3874만 원으로 충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급여는 3550만 원이다. 또 충북에서 전국 평균 급여(3848만 원)를 넘는 급여를 기록한 곳도 진천이 유일하다. 최근 5년간 진천군의 근로자 수는 8209명, 연평균 급여는 607만 원 각각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수는 5만2462명이다. 군은 근로자의 급여 상승 이유를 대기업과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증가에 따른 타 지역 출퇴근 근로자 감소 등으로 꼽았다. 근로소득 연말 정산 신고현황을 기준으로 분석한 현재 진천군의 관외 출퇴근 근로자 수는 5년 전보다 777명 줄어든 1만2685명이다. 군의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10년 연속 충북도내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도내 시·군 단위 1인당 GRDP 추계 결과 진천은 8961만 원으로, 도내 평균인 4270만 원의 배를 넘어섰다. 도내 2위인 음성군(7865만 원)보다도 1096만 원이 많았다. 충북에서 진천이 차지하는 인구는 5.2%(8만5000명), 면적은 5.5%(407.3km²) 수준에 불과하지만 GRDP 점유율은 11%를 차지했다. 성장률도 2018년 대비 6.5%를 기록해 도내 평균인 1.7%를 크게 웃돌았다. GRDP 상승에는 투자 유치가 큰 몫을 했다. 지난해 진천은 2조4256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보였고, 최근 6년간의 누적 규모는 9조6457억 원에 이른다. 우량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이들이 내년 법인지방소득세도 330억 원(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진천의 지방자치 경쟁력은 전국 82개 군(郡)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이 공공기관의 공식 통계자료 등 4만2000여 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한 ‘지방자치경쟁력 지수 평가’ 종합경쟁력 부문에서 진천은 566.67점을 받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군 단위 평균은 439.37점이었다. 또 경영성과와 경제활력 부문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KLCI는 1996년부터 지방자치 경쟁력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전국 지자체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라며 “여러 성과로 나타난 결실이 군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2020년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당시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 173명을 수용했고, 지난해 8월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을 보듬어 응원과 찬사를 받았다. 아프간인들 수용 직후 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주문이 폭주하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관광 관련 기관 등이 실시한 다양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최고 여행지로 인정받았다. 군은 올해도 이런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체류형 관광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 트렌드 리포트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여행지 총결산’에서 ‘단양 구인사’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2위는 ‘경북 청송 주산지’가, 3위는 ‘전남 강진 남미륵사’가 각각 차지했다. 1945년 영춘면 소백산 기슭에 건립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전국 140개 사찰을 관장한다. 한꺼번에 1만여 명이 취사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의 대법당과 법어비를 자랑한다. 이 사찰은 소백산 골짜기에 길게 펼쳐져 사시사철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주변에는 북벽과 온달관광지, 보발재 등의 명소도 많아 지난해 불자와 여행객 등 30만 명이 다녀갔다. 관광객들은 ‘인생맛집 구인사 앞 산채식당’, ‘눈 오면 더 예쁜 곳’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단양은 수서고속철도(SRT) 어워드에서 최고의 국내 여행지 1위(2020년)에 올랐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관광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1만80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여름휴가지 만족도’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2019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받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2020년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양강 잔도가 ‘한국관광 100선’에 5년 연속 선정됐다. 군은 관광 단양의 명성을 잇기 위해 ‘다리안 D-CAMP 플랫폼’과 ‘디지털 뉴딜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다리안 D-CAMP 플랫폼 조성 사업은 웰니스 명소로 각광받는 다리안관광지 내 방치된 소백산 유스호스텔 건물을 마을호텔과 스튜디오, 체험프로그램 등이 들어서는 국내 제일의 체류형 관광시설로 만드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도 선정된 이 사업에는 62억 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미 건물을 매입했으며, 기반시설 조성과 소프트웨어, 역량강화 사업 등을 연계해 다리안관광지의 관광거점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디지털 뉴딜 기반 관광 플랫폼 조성은 고속철도(KTX)-이음과 렌터카, 관광택시 등이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영화관 등의 실감형 콘텐츠 시설 조성 등 20개 사업이 진행된다. 모두 80억 원이 투입된다. 류한우 군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어려운 관광 여건에도 별별스토리관 개관, 만천하 모노레일 개장, 별곡·상진·시루섬 나루 조성 등 체류형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올해도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국 최고 체류형 관광도시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스승이 장학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제자를 기리기 위해 모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충북 청주 금천고는 7일 ‘백귀보 장학금’ 기념패 등이 전시된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열었다. 이 학교 졸업생 고 백귀보 씨는 1999년 김명철 현 교장을 고3 담임교사로 만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백 씨가 “미국 국적을 택하면 군대에 가기 싫어서라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고민하자 김 교장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입대하라”고 조언했다. 백 씨는 2004년 미국 대학을 휴학한 뒤 귀국해 해병대에 입대했는데, 몇 개월 만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 교장을 원망하던 백 씨의 어머니는 매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을 때마다 아들 묘비 앞에서 생화를 발견했다. 김 교장이 10년 넘게 꽃을 두고 간 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원망을 털어내고 2015년 국가 위로금과 유공 연금을 모은 5000만 원을 금천고에 기부했다. 지난해 8월 금천고로 부임한 김 교장은 백 씨 등을 위한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했고 백 씨 동기들이 500만 원을 보탰다. 김 교장은 “금천고에 공헌한 분들의 사랑과 정성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충북 청주기록원이 7일 개관한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기록원은 청주시기록관에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승격돼 주요 시정자료와 각종 인·허가 문서, 청주시 경관 사진 및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행정기록과 기증받은 민간기록 42만 권(점)을 갖췄다. 또 장기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시 산하 기관과 유관단체, 일반시민 기록물도 수집·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갖게 됐다. 시 관계자는 “선조의 기록문화를 계승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후대로 잇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식은 7일 오후 2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시기록관 일원에서 열린다. 또 9∼31일 시민들의 옛 기록 디지털 스캐닝, 시민기록활동가 좌담회,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