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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국립청주박물관서 호암미술관 소장 금속공예품 감상하세요

입력 2022-06-14 03:00업데이트 2022-06-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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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까지 ‘야금 특별전’ 개최… 청동 거울부터 현대 작가 작품 등
다양한 금속공예품 145점 전시… 삼성문화재단 보유한 국보-보물 등
45점도 함께 전시해 볼거리 풍성
국립청주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야금: 위대한 지혜’의 전시품들. 왼쪽부터 금귀걸이, 서봉총 금관, 용두보당과 용두토수.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인류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남긴 최고 수준의 금속 공예품 145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청주박물관은 8월 28일까지 박물관 내 청명관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에서 지난해 10월 열린 특별전의 주제와 전시품을 토대로 마련됐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의 주요 금속문화재를 더해 풍성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을 뜻한다.

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 모두 45점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는 ‘흥왕사명 청동 은입사 향완(香완)’과 ‘금동 용두보당(龍頭寶幢)’ 등 국보 4점과 보물 ‘금동 용두토수(龍頭吐首)’ 등이 포함됐다. 청주박물관 측은 “삼성문화재단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전시품을 외부에 내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9월 말부터는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옮겨 열린다.

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뉘었다. 1부 ‘자연: 상징과 제의’에서는 인류 최초 합금인 청동으로 만든 선사시대의 잔무늬 거울, 한국식 동검 등이 전시된다. ‘자연’이라는 절대적 존재와 교감하는 지배자, 초월적 힘을 상징하는 ‘의식구(儀式具)’로서의 의미를 가진 청동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다.

2부 ‘왕: 권력과 국가’에선 야금 문화가 혁신적으로 발전한 삼국시대의 장신구와 무구를 전시한다. 금관, 금귀걸이, 금동관모, 고리자루큰칼 등 왕이나 지배자의 권력을 상징하는 문화재를 통해 고대국가의 권위와 영화를 느낄 수 있다.

3부 ‘신: 부처와 불법’은 금속으로 만든 불보살상과 향완, 운판 등 불교 예배와 의식에 사용된 불교 공예품을 전시한다.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최고의 재료와 기술로 제작된 불교 미술품을 통해 다채롭고 격조 있는 전통을 세우며 널리 퍼져나간 야금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4부 ‘인간: 삶과 예술’에서는 토수(吐首·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추녀 끝에 끼우는 기와), 거울 등 금속이 건축 부재, 생활용품으로 사용된 모습과 현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청주박물관 관계자는 “1월에 금속문화를 주제로 상설전시실을 개편하고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세련되고 다양한 금속문화재 속에서 옛 사람들은 야금을 통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야금으로 현재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은 무엇일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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