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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현지 디벨로퍼 및 정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정원주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Toll Brothers City Living),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지역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EJME와는 맨해튼 및 인근 지역 신규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에이치마트(H-Mart), 인코코(Incoco) 등 한국계 기업들과도 만나 복합개발 사업 및 공동 투자 기회를 검토했다.정계 인사와의 접촉도 이뤄졌다. 정원주 회장은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 기조 속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엘렌 박 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대우건설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거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대우건설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총 20건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해 약 5,400세대를 개발하고 약 1억 7천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6월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5년에는 오리온 알이 캐피털(Orion RE Capital)과 텍사스주 프로스퍼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대우건설은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투자자뿐 아니라 개발사업자이자 시공사로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프로젝트를 포함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중장기 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방문에는 정원주 회장의 장녀 정서윤 씨가 동행했다. 정서윤 씨는 3월 말 대우건설 미국 법인에 합류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개발 및 투자 검토에 참여할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 ‘TERRACE99(테라스99 동탄)’이 오는 4월 분양될 예정이다.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68-1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층, 1개 동, 전용면적 36~53㎡, 총 99실로 구성된다. 투룸 구조를 주력으로 배치했고 시공은 디에이건설이 맡는다.단지는 동탄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SRT와 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GTX-A는 올해 전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다. 2028년 삼성역 정차가 시작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동탄인덕원선은 2029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 밖에 트램,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연장 등도 계획돼 있다. 동탄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인근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구청(2025년 2월 개청) 등이 도보 거리에 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동탄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예정) 등 주요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앞에는 8만9000㎡(축구장 12배) 규모의 공원이 2027년 조성될 예정이다. LH·고려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700병상 이상 규모의 고려대 동탄병원(가칭)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내부 설계는 1층 로비, 4층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공간이 마련된다. 전 타입에 테라스 또는 발코니가 적용되며, 대부분의 타입이 3베이 구조를 채택했다. 최상층 펜트 타입은 테라스와 다락 구조로 구성되며, 일부 타입에는 전용 옥상공원이 설계된다.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및 주택 보유 여부, 거주지 제한 없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과 전매 제한은 없다. 입주는 2028년 하반기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라온건설은 지난 20일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견본주택을 개관했으며 사흘간 1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 첫날부터 방문 차량이 몰려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었으며 입장 대기줄도 종일 300m 이상 이어졌다고 한다. 상담 창구에는 청약 조건 등을 확인하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고 한다.높은 관심이 쏠린 배경으로는 복합적인 요인이 꼽힌다. 기흥구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분양 단지인 데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 중반대로 플랫폼시티는 물론 광교·동탄·분당 등 동일생활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용인 플랫폼시티와 구성역 인근 입지에 용인경전철 연장선 영덕역도 인접해 개설될 예정인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광CC 조망, 폭 2.5m·최대 17m 광폭 테라스, 최대 3.5m의 높은 층고 등 특화설계도 방문객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단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2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50만 원대로 책정됐다.청약 일정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4월 1일, 정당계약은 같은 달 13~15일 사흘간이다. 용인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할 수 있고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이 없다. 비규제 단지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70%가 적용되며 분양권은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3월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는 20일 김주양 신임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전북 남원농협을 찾아 영농철 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이번에 방문한 남원농협은 ‘2025년 농업경제사업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 쌀 소비 감소 추세에도 철저한 계약재배 관리를 통해 쌀 판매를 늘리고 딸기·양파 등을 전략 수출품목으로 육성해 동남아 수출을 확대한 경제사업 모범 단지라고 한다.김 대표이사는 이날 자재센터를 먼저 방문해 최근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비료·농약 등 주요 영농자재 수급 현황을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기계센터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 사전점검과 수리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현장에 주문했다고 한다.이어 주유소를 방문해 유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 9일부터 시행 중인 ‘농업인 면세유 및 고객 가격 지원행사’ 진행 상황도 챙겼다고 농협경제지주 측은 전했다. 이번 지원행사는 농업인 면세유 할인 250억 원, 고객 주유할인 이벤트 50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김주양 대표이사는 “농심천심의 가치 아래 현장의 농업인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된 농업경제를 구현하겠다”면서 “농산물 유통혁신과 효과적인 영농 지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이사는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업경제 부문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농산물 유통·산지정책 분야 실무형 전문가다. 지난 19일 취임사에서는 ▲농산물 유통혁신 및 효과적인 영농지원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스마트농업 확산 ▲경제지주 경영혁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전자는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6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이사진 취임식’에 참가해 신제품을 직접 분해한 형태로 전시했다고 밝혔다.퀄컴 테크날러지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및 주요 기업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고 ‘AI, 당신에게 더 가까이’를 주제로 퀄컴 ‘드래곤윙’ 칩셋을 탑재한 가전·모바일·PC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소개됐다고 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분해해 전시한 이유에 대해 “내부에 탑재된 퀄컴 프로세서와 보안칩을 참석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출시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에는 퀄컴의 차세대 산업용 프로세서 드래곤윙 칩과 함께 3D 듀얼 장애물 센서, 라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등 5개 센서가 탑재됐다고 한다.주행·인식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 두 대로 물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사람의 눈 방식을 적용했고 14가지 센서 데이터를 조합해 바닥 환경을 정밀하게 구분한 뒤 물걸레 사용 여부와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한다. 특히 전면의 RGB 카메라와 적외선 LED를 활용해 커피·주스 같은 유색 액체는 물론 투명한 물까지 감지해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할 수 있다고 한다. 170만 개의 사물·환경 이미지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도 적용됐다.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를 새롭게 탑재해 연결 기기 간 보안 위협을 상호 감지·차단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는 보안칩에 별도 저장해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IoT 보안인증 최고 등급(‘Standard+’)을 획득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KISA의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도 로봇청소기 최초로 받았다고 한다. 국내에서 두 인증을 동시에 취득한 로봇청소기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유일하다.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비스포크 AI 스팀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협업 의지를 밝혔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강력한 칩셋과 AI, 보안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을 향후 세계 각지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 미국 글로벌 건축설계사 SMDP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반포 한강변 프리미엄 주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삼성물산은 지난 19일 SMDP의 스캇 사버(Scott Sarver) 대표 등 주요 설계진과 함께 신반포19·25차 사업지를 직접 방문해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하고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SMDP는 도심 복합개발과 고급 주거시설 설계에 특화된 회사로, 국내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 ‘나인원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하이엔드 단지 설계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삼성물산과는 지난해 4월 시공권을 확보한 신반포4차 재건축에서도 이미 손을 잡았다.이번 사업은 신반포19차(242세대)·25차(169세대)에 한신진일(19세대), 잠원CJ아파트(17세대)까지 총 4개 단지를 하나로 묶는 통합 재건축 사업이다. 양사는 한강에 인접한 입지를 최대한 살려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단지 배치를 우선 과제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인근 단지와 차별화되는 외관 디자인, 4개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과 커뮤니티 시설, AI 홈플랫폼 ‘홈닉’ 등 첨단 기술 접목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은 앞서 반포 지역에서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원펜타스’, ‘트리니원’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이른바 ‘래미안 타운’을 구축해왔다. 특히 원베일리는 반포 내 6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성공시킨 사례로, 이번 신반포19·25차에도 해당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원베일리 사업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삼성물산만의 압도적인 사업 역량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오는 24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영풍의 경영 실적과 환경 리스크, 지배구조가 재조명되고 있다.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 무단 배출로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연간 가동률은 45.9%로 떨어졌다. 2022년 81.32%, 2023년 80.04%, 2024년 52.05%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오염 관련 충당부채도 늘었다. 2025년 말 기준 연결 충당부채는 37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반출·토지정화·지하수정화 충당부채 대부분이 석포제련소 환경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2777억 원으로 전년(884억 원)에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별도기준 영업적자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2조9090억 원, 영업손실 2597억 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이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회계 부문에서도 현안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0월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한 뒤 11월 감리로 전환했다. 석포제련소 폐기물 처리 비용의 충당부채 반영 적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알려졌다.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을 주당 5원으로 결정했다. 0.03주 주식배당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지만 일부 주주들은 현금배당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오는 25일 영풍 주총을 앞두고는 주주 KZ정밀이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ESG위원회 격상 등을 주주제안했으나 영풍 측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 같은 상황은 고려아연 주총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영풍-MBK 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경영 전략의 연속성과 실행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현 경영진 측 안건을 지지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은 결국 누가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영풍의 지배구조 역시 모범적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경영권 주장이 힘을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 4대 금융지주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확정했다. 신한금융지주에는 진옥동 회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고 KB금융지주에는 임원 보수 한도가 경영성과에 비해 너무 크다며 제동을 걸었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전 안건 찬성으로 결론 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지난 19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신한지주, KB금융 등 13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과 KB 일부 안건에만 반대가 결정됐다.신한금융 주주총회에서는 진옥동 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진 회장은 과거 라임펀드 사태 당시 신한금융투자 대표직을 맡고 있었고 이와 관련한 책임 이력이 이번 반대의 핵심 근거가 됐다. 이후 징계가 경감됐지만 국민연금은 반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신한금융 전체 지배구조를 문제 삼기보다 CEO 후보 개인의 이력을 따로 들여다본 성격이 강하다.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등 다른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KB금융지주에서는 이사 선임이 아닌 임원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이 반대 대상이 됐다. 국민연금은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이사 선임이나 지배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서도, 보수 체계에 대해서만 따로 제동을 건 셈이다. 보수 한도는 실제 지급액이 아닌 상한선이라는 점에서 사후에 이미 지급된 보상이 아니라 앞으로의 보수 설계 자체를 견제한 것으로 읽힌다. 나머지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회사 측이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 정관 변경, 자본정책 등 주요 안건이 포함됐지만 국민연금이 별도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이번 의결권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4대 금융지주를 같은 잣대로 묶어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한에는 경영진 개인의 책임 이력을, KB에는 보수 적정성을 각각 기준으로 삼았고 우리·하나는 별다른 쟁점 없이 통과시켰다. 국민연금이 단순 투자자를 넘어 주주 역할을 점점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유통과 산지 정책에 정통한 내부 전문가를 농업경제 대표로 선임했다.농협경제지주는 19일 신임 농업경제대표이사에 김주양(사진) 전 산지도매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산지 조직 강화 경험을 갖춘 ‘현장형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농업경제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김 신임 대표는 1992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약 30여 년간 농업경제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농협경제지주 경제전략단장과 산지원예부장,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산지도매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생산·유통·정책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특히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과 산지 조직 경쟁력 강화 등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온 점에서 실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농협 내부에서는 현장 이해도가 높은 ‘실행형 리더’로 평가되며,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온다.이번 인사는 최근 농산물 가격 변동성과 유통 구조 비효율 문제, 스마트농업 전환 필요성 등 농업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농협이 정책 중심에서 나아가 유통·현장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호로도 읽힌다.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농업경제 부문의 핵심 과제로 ▲농산물 유통 혁신 ▲효율적인 영농 지원 ▲수급 및 가격 안정 ▲스마트농업 확산 ▲경제지주 경영 혁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유통 혁신과 가격 안정은 농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향후 농협의 사업 방향에서도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산지와 도매를 아우른 경험을 토대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 구조 혁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물량 성장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물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엘앤에프는 수출 증가세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자체별 NCM 수출 실적에 따르면, 2월 대구 지역 NCM 수출 중량은 약 6208톤으로 전국(1만496톤)의 59%를 차지했다. 엘앤에프의 주요 생산 공장이 위치한 대구 지역 수출 데이터는 시장에서 엘앤에프 출하 흐름의 대표 지표로 해석된다. 1~2월 누적 기준으로도 대구 지역 수출 중량은 1만1760톤으로 전국의 약 62%를 점유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연간 출하량 20% 이상 증가’ 전망이 실제 수치로 드러났다.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중장기 성장 카드도 꺼내들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 46파이 원통형 양극재의 공급도 본격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류승헌 CFO는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울트라 하이니켈 단독 공급 지위를 통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2026년에는 출하량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재무의 동반 개선을 본격화하고, 46파이와 LFP 신사업을 축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군포 산본신도시 선도지구인 9-2구역의 사업시행자로 공식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군포 산본 9-2구역은 계획세대수 3376세대 규모로, 지난해 12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곳이다. 이 구역은 1기 신도시 내 LH 참여 선도지구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가장 먼저 마친 데 이어 사업시행자 지정도 가장 빠르게 이뤄졌다고 한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공공의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LH는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4월 중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재정비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1기 신도시 최초로 이뤄진 군포 산본 특별정비구역의 사업시행자 지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공공의 지원이 맞물린 성과”라며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LH는 예비사업시행자로 참여 중인 군포 산본 11구역(계획세대수 3,892세대)에 대해서도 지난 3월 10일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마쳤다. 지정이 완료되는 대로 주민대표회의와 협력해 후속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9-2구역과 11구역 두 곳이 나란히 속도를 내면서 산본신도시 전반의 재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ESS 사업 본격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심으로 한 2026년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면서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사장은 글로벌 ESS 시장이 올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였던 90GWh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잡았고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으로 2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의 상당 부분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집중한다. 그는 “이 같은 성장 모멘텀은 모든 배터리 업체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지 생산과 공급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제한된 소수의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신속하게 전환해 비중국 업체 중 유일한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유럽에서는 유휴 자산을 활용한 현지 생산과 가격 경쟁력 있는 공급망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EV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 성장 흐름은 유효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보조금과 규제 정책이 아닌 획기적인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수요 회복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도입 확산,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 동등성 확보, 급속충전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한 능동적 성장 모멘텀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들이 2029~2030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시기에 EV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탄탄한 제조 역량과 품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낸다.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EV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균형 있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EV 사업에서는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폼팩터 도입으로 제품 다양성을 강화하고 EREV·HEV 등 전동화 수요 대응 범위도 넓힌다. 신사업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선박 등 분야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EV, ESS는 물론 휴머노이드 같은 신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End-to-end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제품·미래 경쟁력 강화도 핵심 과제다. 각형 ESS용 LFP와 EV용 LMR 배터리, 원통형 하이니켈 46시리즈,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 핵심 제품군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차세대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건식 전극 공정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현재 고객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재무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투자 방향을 규모 확대에서 효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Capex)는 2024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외형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보다 수익을 실제로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자원을 집중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쌓아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제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고 ‘김종출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김종출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 파일럿과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등 무인기 중심 미래 먹거리 확보와 위기 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KAI 수장 자리는 작년 7월부터 약 8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차기 사장 후보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조직 안정성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김종출 신임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방산 관료 출신 대표 내정에… 노조 반발 “탈의실서 검증·평가” 의혹 제기KAI 수장 자리는 지난해 7월부터 약 8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차기 사장 후보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조직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결국 지난달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이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고 이날 주주총회에서 공식 임명됐다.김 대표는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국방기술보호국장·무인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광운대학교 국방기술경영학과 교수,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부회장을 지낸 방산 관료 출신이다.논란은 임명 과정부터 시작된다. 사천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회는 서울사무소 정식 회의실이 아닌 ‘탈의실 겸 대기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의사봉 등 투명한 절차 없이 진행됐다. 수출입은행 긴급 호출로 집결한 자리에서 후보자와 30분 남짓 차담회를 나눈 뒤 이를 검증과 평가로 포장했다는 주장이다.‘방사청장 라인’ 이사회 장악 의혹… 방사청 “동문일 뿐 친분 사이 아니다”인적 구성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이후 기존 이사들이 교체되면서 이용철 방사청장과 연세대 법학과 동문인 홍순영 전 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 방사청 법무실 출신 이태영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입성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사외이사와 이사회 감사위원장을 겸임하면서 KAI 내부 통제 기능을 동시에 장악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사천시민연대는 “방산 조달 심판(방사청)이 선수(KAI)와 한 팀을 이룬 기형적 지배구조”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측은 “방사청장과 동문일 뿐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노조 “행정 위주 방산 경력자로 역량 부족”… 지방 방산본부장 공모 탈락 지적KAI 노조 반발도 거세다. 노조는 김 대표가 공군 중령 예편 이후 방사청 4급으로 시작해 국장급에서 경력이 마무리됐고 지난 2019년 퇴직 후 경남테크노파크 방위산업본부장 공모에서 “획득·조달 위주 행정 경력자 산업·정책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방 방산본부장 자리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인물을 글로벌 국책항공사 사장으로 앉히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취임 직전에도 논란이 불거졌다. 주주총회 공식 임명 이전에 김종출 신임 대표 명의로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출고 행사 초청장이 만들어져 배포됐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내 줄 세우기”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런 가운데 김 신임 대표는 노조와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공백에 따른 조직 불안에 공감하며 갈등 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요구한 사업부 중심 조직을 본부제로 전환하는 구조 개편, 불필요한 태스크포스(TF) 정비, 임원 규모 축소 및 인사 기준 재정립 등 조직 효율화 방안에 대해 일정 부분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잡음 속에서도 인사는 결국 단행됐다. 갈등은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내부 반발부터 외부 의혹, 이사회 구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는 평가다.업계 시선도 엇갈린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사 과정이 어떻든 지금 KAI가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KF-21 양산에 수출 협상까지 맞물려 있는 시점에 수장 리더십이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업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컸던 만큼 김 대표가 증명해야 할 것도 많은 셈”이라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케첩 브랜드 하인즈는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과 손잡고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 ‘케첩모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행사는 4월 7일 서울 을지로의 노포 ‘대성골뱅이’에서 열린다. 하인즈와 당근은 화려한 팝업 공간 대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긴 동네 식당을 행사 장소로 택했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고려한 선택이기도 하다. 행사 당일에는 바삭한 감자튀김은 물론 계란말이, 스팸 등 케첩 페어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참가 신청은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당근 앱 커뮤니티 영역 상단 배너를 통해 받는다. 감자튀김·계란말이·스팸 중 케첩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 하나를 고르고 지원동기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 인원은 100명으로 지원동기를 기준으로 가린다. 현장에서는 베스트 지원자·베스트 드레서 선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두 브랜드가 함께 만든 한정판 ‘케첩 키링’ 굿즈가 증정된다고 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당근 앱에서 유행처럼 번진 ‘감튀모임’ 트렌드에서 착안했다. 감자튀김 한 봉지를 사이에 두고 낯선 이들과 모여 앉는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하인즈가 케첩을 매개로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하인즈 관계자는 “음식과 취향을 매개로 한 커뮤니티 모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케첩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체험형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칼륨계 화학제품 세계 1위 유니드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출범시키고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공식화했다.유니드는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감사 선임 등이 의결됐으며 이날 총회를 계기로 경영 체제도 전면 재편됐다.정의승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유니드는 김상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출하며 이우일·김상배 각자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신임 김상배 대표는 2002년 중국 UJC 공장 설립 초기 멤버 출신으로 중국법인장과 생산기술부문장을 역임한 현장 중심 전문가다. 20년 이상 중국 사업을 직접 이끌어온 만큼 중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즉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드는 이번 체제 개편이 각 분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우일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들에게 중장기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표는 “2030년 매출 3.5조 원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면서 “올해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견조한 기반 위에 신규 사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가속 성장을 이루고 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유니드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3388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의 수익성 제고와 함께 탄소포집(CCUS) 등 친환경 신성장 사업의 가시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주주환원도 강화된다. 유니드는 2025년 결산 배당을 주당 2000원으로 확정했다. 전년 대비 11% 늘어난 규모로 오는 4월 17일 지급될 예정이다. 유니드는 2004년 상장 이후 22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흑자 배당을 이어왔으며 정부의 배당 절차 개선 가이드라인에 맞춰 배당기준일도 3월 31일로 변경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자이에스앤디가 경북 상주시에 공급하는 ‘상주자이르네’가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자이에스앤디는 18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번지 일원 사업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상주자이르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7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상주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 아파트다. 전용면적 84㎡~135㎡의 중대형 중심으로 구성되고 상주 최초로 스카이커뮤니티와 사우나,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단지는 상주와 문경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와 브랜드 아파트의 상품성을 갖춰 지역 내 핵심 주거단지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상주자이르네’는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720가구 모집에 총 880명이 접수해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35㎡P1 타입에서 7대 1로 나타났다.견본주택 개관 당시에도 3일간 약 8000명의 방문객이 방문했고 이러한 분위기가 청약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상주 지역 내 오랜만의 신규 공급에 더해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과 차별화된 상품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상주자이르네는 지역 내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상징적인 단지”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당첨자는 오는 3월 24일 발표되고 정당계약은 4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9년 4월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농협양곡은 ‘안동 양반쌀’의 유럽 시장 첫 진출을 기념해 독일로 초도 물량 10톤을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농협양곡은 이날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라이스센터에서 선적식을 열고 유럽 시장 공략의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출하를 기원하고 향후 쌀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농협양곡은 연말까지 총 100톤 규모의 ‘안동 양반쌀’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을 거점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안동 양반쌀’은 7년 연속 경북 6대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프리미엄 쌀로, 구수한 향과 단맛이 특징인 ‘영호진미’ 품종을 사용한다. 종자 관리부터 재배, 보관,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강문규 농협양곡 대표는 “이번 수출은 유럽 시장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첫 발걸음”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 국산 쌀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증가한 47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4686억 원으로 4.7% 늘었다.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 구조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연초 제시한 매출 0~5%, 영업이익 25~35% 성장 가이던스를 모두 충족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특히 사명 변경 이후 사업 구조 재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스토홀딩스는 기존 FILA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골프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자회사 배당과 브랜드 라이선스, 경영자문 등을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브랜드 투자형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실제 매출 구조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골프사업을 담당하는 아쿠쉬네트 부문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고 기존 FILA 브랜드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흐름이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미스토 부문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9.6% 감소한 829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47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4분기에는 2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중화권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현지에서 K패션 브랜드 유통과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지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레이브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핵심 상권 출점과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골프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6983억 원을 기록했으며, 타이틀리스트 장비와 풋조이 골프화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골프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주주환원 정책도 속도를 냈다. 회사는 지난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총 2,854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이는 2025~2027년 총 5000억 원 규모 정책의 57% 수준이다. 특히 2682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섰다.이호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명 변경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 기반을 강화했다”며 “중화권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SK온 사내독립기업 SK엔무브는 윤활유 브랜드 ‘ZIC(지크)’가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엔진오일 부문에서 2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 브랜드(Golden Brand)’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K-BPI는 국내 주요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지크는 제도 시행 첫 해인 1999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1995년 국내 최초 윤활유 브랜드로 출발한 지크는 30여 년간 ‘대한민국 No.1 윤활유’로서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크는 SK엔무브의 그룹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기반으로 제조되어 불순물이 적고 산화 안정성, 저온 유동성, 고온 점도 유지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우수한 엔진 보호 성능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크는 유럽 ACEA, 미국 API 등 주요 국제 규격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SK엔무브 측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고객 수요에 발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ZIC e-FLO’를 출시하며 전동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대형 화물차 전용 윤활유 교환소 ‘ZIC Station’ 네트워크 확대, 국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맥스파워 제품 출시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소비자 구매 편의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고 한다. 2022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시작으로 쿠팡, 지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유통망을 넓혔으며, 온라인 전용 제품(X10, X8) 및 레이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남재인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은 “지크는 지난 31년간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건설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슈프리마와 함께 로봇 기반 주거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주거단지 내 로봇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주요 사업지를 중심으로 로봇 서비스 실증과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핵심은 로봇과 단지 인프라, 보안 시스템 간 유기적 연동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로보틱스 통합 솔루션(RTS)’과 슈프리마의 AI 통합보안 플랫폼이 결합되면서, 로봇이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와 연동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환경이 구축된다.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 ‘라스트마일(Last-mile)’ 자율배송 서비스가 구현된다. 로봇이 단지 출입부터 세대 현관 앞까지 물품을 전달하고 입주민 안내나 시설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로봇은 공용 공간과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현대건설 측은 로봇과 AI 보안 시스템의 결합으로 단지 내 통합 관제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해당 서비스는 어린이와 고령 입주민을 위한 안전 관리 기능으로도 확장된다고 한다. 어린이 이동 상황을 보호자에게 알리고, 방문객 출입을 관리하는 한편, 고령자의 낙상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현대건설은 자사 주거 플랫폼 ‘마이 디에이치(My THE H)’와 ‘마이 힐스(My HILLS)’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로봇 호출, 위치 확인, 작업 상태 조회 등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봇과 AI 보안 기술을 결합해 주거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입주민 중심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강화하는 스마트 주거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