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영

황소영 기자

동아닷컴 비즈앤머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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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소영 기자입니다.

fangso@donga.com

취재분야

2026-05-03~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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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만도, AI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해치’ 양산… 현대차 美 공장 첫 적용

    HL만도가 AI 기반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해치(e-HAECHIE)’의 양산에 돌입하며 산업 현장 안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HL만도는 해치를 오는 6월부터 양산하고 첫 적용처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장은 무인 자동화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원격 모니터링과 선제적 안전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해치는 전기 설비에서 발생하는 아크(Arc) 현상을 감지·분석해 화재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아크는 전극 간 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고광도 현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주요 화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초기 모델이 아크 발생 여부를 감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양산형 제품은 AI를 기반으로 아크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능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위험 수준에 따라 설비 점검, 장비 교체, 운전 조건 변경 등의 조치를 사전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또한 적외선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를 적용해 미세한 온도 변화까지 감지하며 센싱부터 모니터링, 판단, 관제까지 통합된 방재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HL만도 측은 이를 통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해치는 양산 전 국내 17개 공장에서 개념검증(PoC)을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앞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전기차 및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고전압 설비가 증가하면서 산업 현장의 전기 화재 예방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단순 감지 중심의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해치가 위험도를 분석하고 대응까지 연결하는 예방형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화재 사고는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중심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HL만도는 양산형 제품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압 환경에서의 아크 위험도와 시스템 작동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HL만도 관계자는 이번 양산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따른 산업 안전 수요에 대응하며 관련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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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호텔 건물에 다시 불 켠 IHG… 보코 방콕 수라웡, 천천히 머무는 방콕 제안

    4월 초 방콕은 아침 여덟 시에 이미 34도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수라웡 로드에 내리는 순간 발바닥부터 뜨거운 기운이 올라온다. 송끄란 축제를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 상점마다 물총을 내걸고 판매하고 있었고 가게 곳곳 처마에 리본과 화환을 걸기 시작했다. 수라웡거리 역시 방콕이 일 년 중 가장 들썩이는 시간을 맞고 있었다. 그 한복판에 IHG 호텔스 & 리조트가 올해 1월 문을 연 보코 방콕 수라웡(voco Bangkok Surawong)이 있다. IHG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의 태국 첫 호텔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세상이 조용해진다.50년 역사를 간직한 건물… 가장 현대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호텔보코 방콕 수라웡이 자리한 건물의 나이는 50년이 넘는다. 원래 방콕 최초의 쉐라톤 호텔로 출발했고, 이후 여러 차례 운영사가 바뀌었다. 보코로 전환되기 직전에는 타와나 호텔(Tawana Hotel)이라는 이름으로 태국 현지 가문이 운영했다. ‘수라웡’이라는 도로명 자체가 그 가문 조상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만큼, 이 건물과 이 일대는 깊이 얽혀 있다.새 소유주가 건물을 인수하고 IHG에 운영을 맡기면서 보코를 선택했다. 리노베이션은 환기, 공조, 전기, 배관 등 기계 설비 전체를 교체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외벽의 기하학적 선과 구리 톤 파사드는 건드리지 않았다.건물 정면을 감싸는 구리 톤 파사드도 원래 색을 계승했다. 과거를 지우지 않고 그 위에 현재를 얹었다는 게 이 건물을 처음 봤을 때 드는 인상이다.외관은 태국의 수상 건축사무소 A49가, 인테리어는 P49 Deesign이 맡았다. 선택한 컨셉은 미드센추리 모더니즘이다. 50년 된 건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방향이다. 원형 펜던트 조명, 정방형 천장 패턴, 원목 톤과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블루·옐로가 로비부터 객실까지 일관되게 이어진다. 복고적인데 낡지 않고 현대적인데 차갑지 않다.호텔은 총 244개 객실에 스위트룸 7개가 있다. 부대시설로는 수영장, 24시간 피트니스, 온센 스파, 200명 수용 볼룸과 회의실 4개가 있다.세 마리 새가 나눠 맡은 공간들보코에는 마스코트 새가 세 마리 있다. 핀치(Finch), 올빼미(Owl), 플라밍고(Flamingo)다. 각각 환영(Come On In), 나만의 시간(Me Time), 보코 라이프(voco Life)를 상징한다. 처음엔 귀여운 브랜딩 장치처럼 보이는데, 호텔 안을 실제로 돌다 보면 이 세 마리 색깔이 각각 잘 드러난다.핀치는 천성적으로 사교적인 새다. 체크인 카운터 주변, 객실 카드, 도착 동선 곳곳에 핀치가 있다. 격식 없이 반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이다. 마침 방문 시점이 송끄란 시즌이어서 태국 예술가와 협업해 재활용 소재로 만든 축제 모자를 쓴 핀치 피규어가 로비 한켠을 지키고 있었다. 계절마다 새 옷을 입는다고 한다.올빼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새다. 객실 경험 전반이 이 철학으로 설계돼 있다. 방콕 대부분의 호텔이 인스턴트 커피 봉지를 비치하는 것과 달리 스탠다드 객실에도 기기 드립 커피가 있다. 원두는 태국 북부 고원지 현지 브랜드다. 그랜드룸 이상에는 커피 머신이 추가된다. 아메니티는 뉴질랜드 인증 유기농 브랜드 안티포드스(Antipodes)로 전 세계 보코 공통이라고 한다. 침대 매트리스 헤드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고 창가엔 독서용 소파, 벽엔 현지 예술가 작품이 걸려 있다. 조식도 레스토랑 대신 침대에서 받을 수 있다. 플라밍고는 사교적이고 화려한 새다. 덱클스모크하우스와 루프탑 풀 덱, 타스카 사비오까지 식음 공간 전반을 이끈다. 아침 커피 한 잔부터 저녁 칵테일까지, 하루의 즐거운 순간들을 채우는 공간들이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오래 머문 곳도 결국 플라밍고가 이끄는 자리들이었다.미식의 도시 방콕에서 맛보는 텍사스 바베큐와 스페인 타파스방콕은 원래 밖에 나가서 먹어야 하는 도시다. 골목 한 켜만 들어가도 노점이 즐비하고 현지인들이 줄 서는 식당이 어디든 있다. 그런 도시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굳이 찾을 이유는 많지 않다. 그런데 보코 방콕 수라웡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아쉽지가 않다. 로컬 맛집 이상의 만족감을 호텔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덱클스모크하우스(Deckles Smokehouse)는 태국 전체에서 두 대뿐인 미국산 요더(Yoder) 스모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훈연을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재료 맛을 살리는 쪽에 가깝다. 시그니처인 스모크드 치킨 콥 샐러드가 대표적인데, 무겁지 않으면서도 기본기가 안정적이다. 스모크하우스 레스토랑이 올데이 다이닝 대표 식당으로 자리한 것은 이 음식의 완성도 덕분이다.아침 조식도 이곳에서 운영되는데, 분위기가 밤과는 전혀 다르다. 정갈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기본적으로 뷔페 형식이지만 따뜻한 메뉴는 주문 방식이라 완성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커피는 태국 북부 고원지 원두를 쓰는 현지 브랜드에서 조달한다고 한다.저녁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바 팀이 운영하는 칵테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은 시그니처 칵테일인 ‘파이브스파이스 포테이토(Five Spice Potato)’를 만들어봤다. 시나몬·스타 아니스·정향 등 태국 향신료에 리치·라임·레드 와인 리덕션을 블렌딩한 칵테일이다. 베이스는 태국 현지 스피리츠. 알코올 버전과 목테일 버전 모두 향신료 레이어가 살아 있다.또 하나의 레스토랑은 스페인 요리를 중심으로 하는 타스카 사비오(Tasca Sabio)다. 덱클스모크하우스와 결이 다르다. 타파스 스타일 스몰 플레이트와 산그리아가 중심이고, 여럿이 모여 접시를 나누는 자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메뉴 구성이 가벼워 보이지만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문이 이어진다. 올리브 오일 사용이나 빵 상태처럼 기본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드러난다. 두 레스토랑이 같은 호텔 안에 있으면서도 성격이 겹치지 않는다는 게 이 호텔 식음 구성의 강점이다.이동의 중심 수라웡에 위치한 호텔… 야시장부터 마사지샵까지 도보권에수라웡 로드는 실롬 상업지구, 살롬 비즈니스 벨트, 씨암 쇼핑 허브 한가운데 있다. BTS 충나시역까지 걸어서 가고, 룸피니 공원·야시장·강변도 도보권이다. 마사지샵도 호텔 맞은편 줄지어 있었다. 다만 실제로는 호텔 밖으로 자주 나가게 되지는 않았다. 내부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아쉬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식음이나 수영장, 호텔 내부의 프로그램으로도 방콕을 즐기는 데 충분했다.총지배인 왈리드 우에지니(Walid Ouezini)는 오픈 준비 단계부터 호텔에 합류했다. 튀니지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시작해 싱가포르 6년, 자카르타·말레이시아·몰디브를 돌아 이 자리에 왔다고 한다. 브리핑 중에 동남아 각지를 다니면서도 방콕은 늘 와보고 싶었다고 했다. 직원들에게 자연스러운 고객 응대를 강조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직원 응대는 과하게 정형화된 느낌이 없다. 필요한 부분은 설명하고 나머지는 과하게 개입하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보코 방콕 수라웡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방콕 이지 이스케이프(Bangkok Easy Escape)’ 패키지를 한정 운영한다. 2박 3일 상품으로 디럭스 룸 숙박과 2인 조식(레스토랑 또는 객실 선택),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이 기본이다.여기에 ‘보코 익스피리언스 키트’가 더해진다. 웰컴 칵테일 또는 목테일, 시그니처 보코 백, 안티포드스 립 모이스처라이저·핸드크림, 필로우 미스트, 마스코트 플러시 인형, 개인 맞춤 배스로브, 샤워 스티머 세트, 컬러링 카드가 포함됐다. IHG 공식 홈페이지(IHG.com)를 통해서만 예약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보코 호텔스(voco hotels)는 2018년 론칭 이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빠르게 확장 중인 IHG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국제 체인의 안정성과 개별 호텔의 개성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다.보코 방콕 수라웡은 태국 최초의 보코 호텔이다. 방콕은 연간 약 3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동시에 교통 체증과 밀집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그런 환경 속에서 보코 방콕 수라웡 호텔은 속도를 늦추는 체류 방식을 제안한다. 바쁘게 움직이는 대신 한곳에 머무르는 경험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방콕의 또 다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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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씨셀, 日 세포치료제 제조 승인… 진출 기반 확보

    GC셀(지씨셀)은 6일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특정세포가공물 제조인증(Cell Processing Center, CPC)을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25년 말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현장실사를 통과한 이후 공식 승인된 것이다.이번 인증으로 지씨셀은 국내에서 허가·시판 중인 ‘이뮨셀엘씨주’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D5 CAR-NK(GCC2005)’를 일본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제조시설 단위 인증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파이프라인의 일본 진출 가능성도 열렸다는 평가다.특정세포가공물 제도는 일본 내 재생의료 및 세포치료 분야에서 제조시설과 공정 전반을 엄격히 관리하는 규제 체계로, 해외 기업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지씨셀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제조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일본 규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단순 허가를 넘어 일본 내 임상 연구, 의료기관 협력, 상업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재생의료 분야에서 규제와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초기 진입 여부가 향후 시장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씨셀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현지 의료기관 및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수준의 제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지씨셀의 제조 및 품질 시스템이 글로벌 수준의 규제 기준을 충족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면서 “세포치료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임상 및 상업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세포치료제 산업은 규제 요건이 높은 특성상 임상 및 상업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일본 시장 진출 이후 실제 사업 성과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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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영업이익 3219억 ‘전년比 115%↑’… 분기 역대 최대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셀트리온은 6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15.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8.1%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3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실적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확대됐다. 특히 유럽 주요국 입찰 성과와 미국 시장 내 환급 커버리지 확보가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모두에서 성장세가 확인됐다. 유럽에서는 주요 제품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처방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가운데,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효율 개선 등이 반영되며 이익률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 성장 속도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특허 합의에 따라 판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인 점도 하반기 실적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 등이 올해 미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며 추가적인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중장기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0년 18개, 2038년에는 41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약 부문에서도 CT-P70을 포함한 후보물질 개발과 함께 이중항체,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2027년까지 약 20개 규모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고수익 제품군 확대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이 본격화된 영향”이라면서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출발”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비 약 1000억원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일각에서는 산업 구조적 특성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적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될 수 있고 미국 시장의 유통 구조와 약가 정책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더라도 변동성은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셀트리온은 지난달 약 911만주, 총 1조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로 약 1000억 원 규모(48만8983주)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단기간 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연이어 단행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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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목동점,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빙관 리뉴얼…“상권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제안 강화”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개점 이후 최대 규모로 리빙관을 새단장하며,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탈바꿈했다.현대백화점은 목동점 지하 1층 약 500평 규모의 리빙관 리뉴얼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공간 재정비를 넘어, 목동 상권 고객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목동 상권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표적인 주거형 상권으로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고 안정적인 소비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거주 중심의 생활 패턴이 강해 가구·침구·인테리어 등 집과 관련된 소비에 대한 관심과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단순 쇼핑보다는 체험과 비교를 통해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도 뚜렷하다.먼저 현대백화점 측은 차별화된 수면 전문 케어 공간 ‘슬립 피팅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늑한 조도의 별도 수면 체험 공간에 시몬스, 템퍼 등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상품을 비치해 고객이 직접 체험하며 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특히 수면·이완 전문 음악 채널인 브레이너 제이와 향기 큐레이션 전문 기업 센트온과 협업해 촉각뿐 아니라 청각과 후각까지 아우르는 몰입형 수면 환경을 구현했다고 한다. 고객은 단순 제품 체험을 넘어 실제 숙면에 가까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MD 구성도 상권 고객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북유럽 감성 리빙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프리츠한센, 스테이H, 앤트레디션, BD, 라도프 등 디자인 완성도와 실용성을 겸비한 글로벌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여기에 최근 3040 고객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씽크볼 전문 제조업체 백조씽크를 비롯해 생활가구 브랜드 세레스홈, 인체공학 기반 맞춤 의자 브랜드 사이즈오브 등을 팝업 형태로 운영하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중시하는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리빙 제안에 초점을 맞춰 이번 리빙관 리뉴얼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해 서울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리빙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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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으로 숲을 느끼는 시간”… 국립수목원 찾은 ‘냇지오 하이킹클럽’

    푸른 신록이 우거진 광릉숲 한복판, 아이와 어른이 나란히 걸으며 흙냄새를 맡고 새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4일 국립수목원 일원에서 열린 ‘냇지오 하이킹클럽’의 풍경이다.이번 행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기획한 체험형 자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6월 더네이쳐홀딩스와 국립수목은 숲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생물탐사 프로그램 ‘키즈탐험대’ 운영, 전시 ‘숲의 속삭임’, 협업 컬렉션 출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냇지오 하이킹클럽’도 그 연장선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이날 오전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토녹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후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약 5시간 가량 숲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통과하면서 자연을 충분히 감각할 수 있도록 짜였다.이날 백미는 코스 중간중간 마련된 ‘미션존’이다. 숲에서 직접 색을 찾아내는 ‘컬러 헌팅’, 소리와 향기에 집중하는 ‘포레스트 세션’ 등은 참가자들의 오감을 고루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자생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체험 코너와 포토 스튜디오도 운영돼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화분을 꾸미면서 백년초를 심는 체험도 마련됐다. 하이킹 중간 휴게광장에서는 간식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참가자들은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 모습이었다.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60대 여성 참가자는 “주말이면 항상 붐비던 곳이었는데 한적하게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산책길을 걸으면서 숲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행사를 기획한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이벤트를 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감각을 열고 환경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수목원은 매년 상·하반기 더네이쳐홀딩스, 전국 수목원·식물원 등과 함께 키즈탐험대를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냇지오 하이킹클럽’에는 청각장애인 복지시설 ‘운보원’을 비롯해 다양한 초청 참가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자연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과 숲을 함께 걷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단순한 참여형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숲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중심에 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게 하는 한편, 환경 보존의 메시지를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더네이쳐홀딩스는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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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경기엔 립스틱”… 돌체앤가바나 뷰티, 스몰 럭셔리 타고 59% 성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명품 뷰티 제품을 통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립스틱과 쿠션 등 색조 제품군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한 색조 라인업이 소비자 수요와 맞물리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색조 제품군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을 브랜드 시그니처 메이크업 콘셉트인 ‘프레시 룩(Fresh Look)’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20~40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신제품 출시도 이어진다. 이달에는 립 틴트 ‘로즈 듀 립 바이트’와 블러쉬 스틱 ‘체리 글레이즈 바’ 등 색조 제품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한다. 두 제품 모두 자연스러운 발색과 광채 표현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색상 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마케팅 활동도 확대된다. 5월 한 달간 백화점 매장에서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 채널에서는 각인 서비스 등 맞춤형 프로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럭셔리 색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관련 카테고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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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에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1173억으로 흑자 전환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엘앤에프가 2026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엘앤에프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7396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엘엔에프 측은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출하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함께 판가 상승,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가 더해지며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실제 출하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엘앤에프는 울트라 하이니켈(Ultra-HINI) 제품 단독 공급과 함께 46파이 신규 제품 출하 확대에 힘입어 하이니켈 제품 출하량이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1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이는 연초 제시한 물량 가이던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이 같은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엔에프는 울트라 하이니 제품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반등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 평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가동률 회복을 기반으로 본업에서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EV) 수요 회복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하이니켈 중심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실적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엘앤에프는 ESS 시장 대응을 위한 LFP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연간 3만톤 규모의 LFP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고 3분기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까지 총 6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탈중국 공급망 확대 흐름 속에서 LFP 공급 계약을 확보했으며 북미 ESS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 고객사 확보도 추진 중이다. 향후 EV용 LFP 공급 확대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손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분기”라면서 “2분기에도 출하량 증가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NCM과 LFP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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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경제지주, 영농철 맞아 전국 농촌 일손돕기 진행

    농협경제지주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농협경제지주는 30일 경기 연천과 화성, 강원 춘천 등 주요 농촌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일손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번기를 맞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다.이날 마트사업본부 임직원 50여 명은 경기 연천 인삼 재배 농가를 찾아 인삼 꽃따기와 환경 정비 작업을 지원했다. 자재사업부 직원 20여 명도 경기 화성 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모판 이동 작업을 도우며 벼농사 준비에 힘을 보탰다.앞서 지난 28일에는 에너지사업부 직원들이 강원 춘천 오이 재배 농가에서 지주대 운반과 결속 작업을 지원했고, 23일에는 양곡부 직원들이 경기 화성 지역을 찾아 모내기 준비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농협은 앞서 지난 13일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고 전국 단위 농가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봄철 농번기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일손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영농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현장 중심의 농업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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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기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078억 원

    LG에너지솔루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전체 실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을 보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수요 약세와 함께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세부적으로 주요 고객사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물량 감소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기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램프업 비용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사업 구조는 전반적으로 전환에 돌입한 모습이다. 전기차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ESS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20% 중반까지 확대됐다. 전기차 중심에서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는 흐름이다.수주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수주잔고를 440GWh 이상으로 확대했다. ESS 사업에서도 전략 고객과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생산 전략 역시 재편 중이다. 북미 지역에 ESS 생산 거점 5곳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총 5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중심 생산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는 등 자산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1분기 적자에도 사업 전망 ‘맑음’… 글로벌 에너지 흐름 타고 ESS 수요↑향후 시장 환경에 대해서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 확대와 고유가 환경이 ESS와 전기차 배터리 등 주력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가 ESS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응 전략으로는 ▲현금 흐름 강화 ▲ESS 및 신규 수주 확대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ESS와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현금 창출력을 끌어올리고 설비 투자 효율을 극대화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인트벤처(JV) 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의 경우 선택적 재편을 병행해 재원 확보를 추진한다. 수요 대응 측면에서는 ESS를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북미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를 통해 수주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원통형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공급망은 원자재 수급 및 재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물류 경로 다각화와 선제적 운송 확보를 통해 외부 변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ESS 분야에서는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개선한 신규 원통형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건식 공정과 전고체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치밀한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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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품질 직결되는 공사기간… 층수 높아지는데 공사기간 그대로면 “사고·하자 위험 우려”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압구정과 여의도, 성수 등 서울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거단지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과거 중층 아파트 위주 도시 풍경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공사기간 역시 길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시공 난이도가 커지고 안전·품질 기준도 강화되기 때문이다.실제 정비사업 사례를 보면 층수와 공사기간은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30층대 단지는 대체로 40개월대 공기가 제시된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49개월이 책정됐다.40층대로 올라가면 공사기간은 50개월대로 늘어난다. 제물포역 북측 공공주택복합사업은 지하 4층지상~49층 규모로 56개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6층지상~49층 규모로 57개월이다. 신반포2차 재건축 역시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에 57개월이 제안됐다.50층 이상 초고층으로 가면 공사기간은 더 길어진다. 부산 시민공원 인근 재정비촉진3구역은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66개월, 성수1지구는 지하 5층~지상 64층 규모로 63개월이 제시됐다. 압구정4구역 역시 지하 5층~지상 67층 규모에 68개월이 계획됐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흐름은 분명하다.초고층 단지 수주 과열로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안전·품질 우려”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초고층 단지에 기존 고층과 유사한 공사기간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67층 아파트를 짓는 한 사업지에서는 두 건설사가 각각 57개월과 67개월의 공기를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50층 이상부터는 공사 조건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제시한 공기가 10개월가량 차이를 보이면서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의 건축물은 초고층으로 분류되며 재난관리와 구조·설비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단순히 층수가 높은 건물이 아니라 안전상 별도 관리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일정 층마다 확보해야 하는 피난안전구역, 복잡한 피난 동선 설계, 고성능 소방·제연 설비, 풍하중과 진동을 견디기 위한 구조 보강 등이 필수 요소로 추가된다.여기에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 자재 인양, 외장 및 커튼월 시공, 승강기·급배수·전기·소방 설비 등 전 공정의 난이도도 함께 높아진다. 단순히 층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시공 전반의 조건이 달라지는 구조다.도심에서도 이러한 초고층 개발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고 중층 아파트 중심이던 도시 구조도 초고층 위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문제는 이런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공기 단축 시도가 결국 다른 공정에 부담을 전가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골조 속도만으로 공기를 줄이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국 지하 공사나 마감 공정이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지하 공사는 굴착, 흙막이, 기초 시공 등 구조 안전의 출발점이다. 지반 변수도 많고 작은 오차가 전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주요 건설사고 상당수가 이 단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기 압축은 곧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마감 공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창호, 내장, 설비 마감, 도장, 조경 등은 입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품질 요소다. 공정이 과도하게 줄어들면 시공 완성도가 떨어지고 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결국 공기를 줄이는 것은 각 공정 시간과 검증 절차를 줄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안전과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최근 건설사들이 공사기간을 보수적으로 산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22년 광주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와 2023년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현장 안전과 공정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 높아졌다. 수주 단계의 공격적인 일정보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공기와 검증된 품질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숙련 기능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처럼 장시간 노동과 대규모 인력 투입으로 공기를 밀어붙이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기 어렵다. 최근 건설사들의 보수적인 공기 산정은 변화한 건설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사업은 작은 변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공사기간 자체가 안전과 직결된다”며 “무리하게 공기를 줄이면 사고 위험과 품질 저하 가능성이 함께 커지는 만큼 충분한 공기 확보는 시공사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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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1분기 매출 2조4005억… 전년比 21.6↓

    GS건설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005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2조6025억 원으로 집계됐다.매출 감소는 주택 공급 축소 영향이 컸다.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은 1조4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었다.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 둔화로 착공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GS건설 측은 상반기까지 약 1만 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프로젝트 착공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부별로는 플랜트사업본부가 2536억 원, 인프라사업본부가 32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신규수주는 2조6025억 원을 기록하며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건축·주택 부문에서 오산양산4지구 공동주택사업과 거여새마을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했고 폴란드 모듈러 자회사 단우드도 1191억 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향후 수주 확대 기대감도 나온다. GS건설은 최근 약 2조1540억 원 규모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현재까지 4조 원 이상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냈다. 서울 한강변 주요 정비사업 입찰이 예정된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내실 중심의 수익성 확보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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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올바이오파마,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본업 성장 기반 ‘턴어라운드’

    한올바이오파마가 의약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이번 실적 개선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총이익은 213억 원으로 11% 증가한 반면,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 구조 개선이 이를 상쇄했다.의약품 사업 매출은 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은 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도 53억 원으로 10% 성장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치료제 포트폴리오 확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탈모 치료제 신제품 ‘미녹필’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고,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는 성조숙증 적응증 중심으로 처방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이번 흑자전환은 단순 일회성 개선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상연구비는 31% 감소한 반면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 여력이 동시에 확인됐다.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차세대 FcRn 억제제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총 6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며,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등록임상은 환자 모집이 빠르게 진행되며 결과 발표 시점이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겨졌다.또 다른 적응증인 피부홍반성루푸스(CLE) 역시 2026년 하반기 주요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업계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존 제품 매출 성장과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단순 매출 성장 단계에서 벗어나 수익성 기반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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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1분기 매출 10조 돌파… 상사 ‘호조’·건설 ‘부진’

    삼성물산이 상사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문 부진과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삼성물산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4660억 원, 영업이익 7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12.4% 줄었다.삼성물산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는 상사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사 부문 매출은 4조1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0억 원으로 73.0% 급증했다. 철강 수요 회복과 비료 판매 확대, 비철금속 트레이딩 호조에 더해 태양광 개발 및 해외 운영 사업이 성과를 낸 영향이다.반면 건설 부문은 매출 3조4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30.2% 줄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다. 다만 삼성물산 측은 주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패션 부문은 매출 573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3.7%, 11.8% 증가했다. 소비 심리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 신규 브랜드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리조트 부문은 매출이 9300억 원으로 5.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1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확대됐다. 파크 이용객 증가와 식음 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건설 부문의 일시적 부진을 다른 사업이 보완하며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물산은 향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설은 주요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상사는 트레이딩 경쟁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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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가전·전장 합산 10조 첫 돌파… 실적 역대최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가전과 전장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합산 매출 1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B2B 중심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LG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67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중심의 가전과 TV 사업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고, 전장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을 합친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B2B 중심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매출은 6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HS) 사업본부가 매출 6조9431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구독 및 온라인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 원, 영업이익 3718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함께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전장(VS) 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 원, 영업이익 211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의 고급화와 적용 모델 확대에 따라 유럽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LG전자 측은 전장 사업이 수주 기반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에 이어 B2B 분야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라는 분석이다.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 원, 영업이익 2485억 원을 기록했으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다만 LG전자 측은 북미 유니터리,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Non-HW 기반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효율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랭식 외에도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AIDC 냉각 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업계에서는 LG전자가 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 플랫폼, 구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익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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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 아울렛, 국내 첫 게임 성지로”… 마리오아울렛, 3300평 IP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29일 마리오아울렛은 서울 금천구 까르뜨니뜨 공장에서 ‘MGM IP UNIVERSE 2026’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K-POP을 아우르는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새로운 거점으로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한 자리였다.“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홍성열 회장은 축사에서 1980년 창업 이후 45년에 걸친 마리오아울렛의 성장 궤적을 짚으면서 이번 전환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통과 공간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단순 쇼핑몰에서 IP 기반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를 “마리오아울렛 2.0 시대의 개막”으로 정의했다.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축은 총 3300평 규모의 게임 특화 공간이다. 단순 전시 형태를 지양하고, 방문객이 자발적으로 재방문하도록 설계된 ‘콘텐츠 중심 체험 공간’을 표방한다.총괄 프로듀서 이정훈 CP는 게임 뮤지엄의 핵심 개념으로 ‘실러캔스’를 내세웠다. 실러캔스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현존이 확인된 물고기다. 잊혀진 줄 알았던 게임 문화의 유산이 현재와 다시 연결되는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한일 양국의 게임 산업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전시·체험·VR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구조로 설계된다고 한다.우선, 마리오아울렛 1관 전체가 IP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된다. 층별로 차별화된 IP 테마를 배치해 이동 동선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 여정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1부터 3층까지 순차적으로 IP 경험이 확장되고 신관 4층 글로벌 전시관을 거쳐 5층 메인 IP 콘텐츠, 6층 스페셜 전시로 이어지는 구조다. 본관 역시 XR존, 레트로게임, 웹툰을 주제로 8층까지 콘텐츠로 채워진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각 IP에 특화된 팝업스토어, 콜라보 카페, 굿즈샵이 결합돼 ‘관람-체험-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완성될 계획이다.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세가(SEGA),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코에이 테크모(KOEI TECMO)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메이크스타, SAMG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IP UNIVERSE에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SAMG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대표는 “국내 대형 유통사가 서브컬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에 가깝다”면서 마리오아울렛이 시장 선도의 기회를 열었다고 평가했다.코에이 테크모의 코이누마 히사시 대표는 한국을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소비력을 갖춘 핵심 시장”으로 규정하면서 ‘삼국지’ 및 ‘진·삼국무쌍’ IP 기반의 굿즈 판매 등을 예고했다.세가의 우츠미 슈지 COO는 “40년에 걸친 세가와 한국 시장의 역사를 이 공간에서 온전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겜보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됐던 역사를 언급하며, 한국 게임 팬들과의 역사적 접점을 재조명하기도 했다.스퀘어 에닉스의 키타세 요시노리는 “한국 팬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파이널 판타지 테마 체험 공간과 굿즈, 카페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SEGA뮤지엄을 중심으로… IP별 공간 미리 보니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각 파트너사의 전시 공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 것은 단연 세가(SEGA) 뮤지엄이었다. 세계 최초 8비트 가정용 게임기부터 메가CD, 삼성전자가 국내에 유통했던 수퍼겜보이, 그리고 1990년대 가정용 콘솔 시장을 풍미했던 세가 새턴까지 게임 역사의 주요 유물들이 한자리에 전시됐다. 티셔츠, 인형, 키링, 아크릴 스탠드, 문구류 등 굿즈 라인업도 풍성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티니핑’ 공간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과 장난감이 주를 이뤘고, 아이부터 성인 팬까지 폭넓은 수요를 반영한 제품군이 눈길을 끌었다. 메이크스타 부스에는 하이브, SM, JYP, YG 등 4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이 총망라돼, K-POP 팬들의 집결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에이 테크모 역시 ‘삼국지’, ‘진·삼국무쌍’ 등 인기 IP를 활용한 피규어와 캐릭터 굿즈를 선보였다.이날 행사 전반을 관통한 키워드는 단연 ‘경험’이다. 마리오아울렛이 제시한 IP 몰 모델은 단순한 공간 리뉴얼이 아니라 유통·콘텐츠·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가깝다.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IP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다. 기존 유통이 상품 구매에 머물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와 체험, 팬덤, 굿즈, F&B를 하나의 동선 안에 묶어 체류 시간 자체를 소비로 전환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번의 방문으로 여러 IP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이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다.국내에는 없는 비즈니스모델이고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이 같은 모델은 이례적이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처럼 서브컬처 콘텐츠가 집적된 공간은 존재하지만 이는 특정 지역 단위의 ‘문화 생태계’에 가깝다. 반면 단일 리테일 공간 안에서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K-POP 등 복수의 글로벌 IP를 체험형 구조로 결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기존 체험형 리테일이 개별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마리오아울렛은 서로 다른 IP를 하나의 동선 안에 배치해 ‘IP 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이는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던 콘텐츠 소비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한일 게임·캐릭터 IP와 K-POP 팬덤을 한 공간에 집적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팬덤 유입까지도 시도해볼 만 하다.“공간이 바뀌면 미래도 바뀐다”는 홍성열 회장의 선언처럼, 이번 프로젝트는 유통의 역할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시도에 가깝다.MGM IP UNIVERSE 2026은 오는 5월 1일 5층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세대 아울렛에서 출발한 이 실험이 단순한 리뉴얼에 그칠지, 혹은 한국형 ‘IP 성지’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낼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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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엑스에너지 IPO 흥행에 SMR 투자 성과 가시화… 지분가치 3년새 6배↑

    DL이앤씨는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엑스에너지의 나스닥 상장 흥행으로 지분 가치가 3년 만에 약 6배 증가한 데 이어 SMR 표준화 설계 사업까지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DL이앤씨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기준 엑스에너지 보유 지분 가치가 약 1720억 원 수준으로 2023년 시리즈 C 투자 당시 약 300억 원에서 3년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SMR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엑스에너지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3달러로 확정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상장 이후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IPO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원전 기업 기준 최대 규모 자금 조달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 지원을 받는 4세대 SMR 개발 기업으로,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다우, 센트리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점도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DL이앤씨는 초기 투자 단계부터 엑스에너지에 참여한 주요 투자자로, SMR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 아래 협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플랜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들어 양사 간 협력 성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엑스에너지는 2030년대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SMR 개발을 진행 중이고, DL이앤씨가 해당 원전의 표준화 설계를 맡기로 했다.지난달에는 약 10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4세대 SMR 기술과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건설사가 SMR 개발사로부터 직접 대가를 받고 사업을 수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DL이앤씨는 기존 원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원전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 교체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 경험이 요구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빛 원전 5·6호기, 신고리 1·2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한울 1·2호기 및 3·4호기, 한빛 5·6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공사 등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형 원전 시공 경험이 SMR 사업과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SMR은 전기 출력 300MW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은 2035년 글로벌 SMR 시장 규모가 약 5000억달러(약 7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기업 가치 상승이 자사 지분 가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SMR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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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ECH 글로벌 리더스] 〈LG그룹③〉 “전기차 넘어 AI 전력 인프라로 대전환”… ‘배터리 생태계’ 재편 나선 LG에너지솔루션

    LG그룹이 서비스와 솔루션 중심의 미래형 테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과거 가전과 화학 등 전통적인 제조 분야에서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구광모 회장은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우선이라며 ‘속도’ 경영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실행의 속도’는 LG의 주력 사업 전반에서 강력한 체질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독자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제조 공정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효율을 높이는 AX(AI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모빌리티 중심 전장과 배터리 사업 성장세도 주목할 만합니다. 배터리 기술력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부터 램프, 파워트레인까지 모빌리티 대부분 영역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 통합형 핵심 파트너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LG그룹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를 단순히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정제·유통·화학까지 석유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로 에너지 수출국 위상을 유지해 왔습니다. ‘자원’이 아닌 ‘구조’가 경쟁력의 본질이었던 셈입니다.지금 배터리 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됐습니다. 소재부터 셀, 시스템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느냐가 진짜 승부처입니다. LG그룹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약 1200GWh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습니다. 다만 그 성장이 예전과 같은 성장은 아닙니다. 초기의 폭발적 성장 국면이 끝나고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재고 조정이 맞물리며 분위기는 차분해졌고, 시장 판도도 중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중국 CATL이 30% 후반대 점유율로 독주하고 BYD가 10%대 중반으로 빠르게 추격하는 사이, LG에너지솔루션은 한 자릿수 후반에서 10% 내외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확대 추세입니다. 한국 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이 20%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며 구조적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내수 기반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까지 장악하면서 ‘볼륨 시장’과 ‘수익 시장’이 분리되는 이중 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둘러싼 보조금 기준 변화와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운영은 심화하였습니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3조6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LG가 내놓은 답은 방어가 아니라 전환이었습니다.역성장 속 ‘수익성 반전’… 정답은 ESS그런데 같은 해 영업이익은 1조3461억 원으로 전년 5754억 원 대비 133.9% 급증했습니다. 매출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이익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이 역설적 결과의 중심에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약진이 있었습니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EV 전동화 정책 속도 조정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배터리 수요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ESS와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전기차용으로 설계됐던 미시간 홀랜드·폴란드 공장 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유휴 자산을 수익 자산으로 바꿔낸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ESS 120GWh, 원통형 46시리즈 300GWh 이상 수주 잔고를 달성했고 ESS 누적 수주 잔고는 140GWh를 넘어섰습니다.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월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지분 49%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했습니다. 이미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 중인 이 공장을 북미 ESS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합니다. 테슬라와도 미시간 랜싱 공장에서 약 6조4000억 원 규모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생산된 배터리는 테슬라 대형 ESS ‘메가팩3’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테라젠(Terra-Gen), 델타(Delta)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도 공급하면서 북미 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고객 기반은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ESS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전기차 수요가 흔들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태양광·풍력 발전이 늘수록 전력 저장 수요는 구조적으로 함께 증가합니다. ESS는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수요 변동성이 낮고 장기 계약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수익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시장 성장성도 압도적입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LG에너지솔루션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하며 ESS 수요는 향후 10년간 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경기에 따라 출렁이는 동안, ESS는 구조적으로 커지는 시장인 셈입니다.여기에 AI 데이터센터라는 변수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대형 데이터센터 한 곳이 소도시 수준 전력을 소비하는 지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배터리 기반 백업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배터리가 이동 수단의 부품에서 전력 운영 시스템 핵심으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한 것은 이 맥락입니다.EV도 포기하지 않는다… ‘풀커버리지’ 전략LG에너지솔루션이 ESS와 AI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안, 모회사 LG화학은 배터리 셀 경쟁이 아닌 소재 원천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 원에서 2030년까지 30조 원으로 6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미국 업체와 2029년 7월까지 3조762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외부 수주 경쟁력도 입증했습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2026년 매출 4조5000억 원을 목표로, ESS용 LFP·고전압 미드니켈·소듐이온 배터리 소재를 2027년 사업화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LG에너지솔루션은 EV 시장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전면 다변화해 더 넓은 시장을 커버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고성능 차량에는 파우치형 하이니켈 NCMA 배터리와 니켈 함량 94% 이상 원통형 46시리즈를, 표준형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을, 중저가형에는 LFP 파우치형 제품까지 세그먼트별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국 배터리 업체 선호도가 높기로 유명한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기차(Chery Automobile)와 6년간 총 8GWh 규모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약 12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 완성차 업체에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최초였습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 리비안에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김동명 CEO가 애리조나 공장에서 연 10GWh 이상 규모 46시리즈를 다년간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NCM·LFP·LMR 등 다양한 화학계와 파우치·원통·각형 모든 폼팩터를 동시에 커버하는 전략은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배터리 셀에서 그치지 않고 자회사 버테크(Vertech) 시스템 통합 역량에 운영 관리 기능을 더해 전력 수요 예측과 거래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결국 LG화학이 소재, LG에너지솔루션이 셀과 시스템, LG전자가 ESS 인프라와 냉각 솔루션을 담당하는 구조가 맞물리며 LG그룹은 배터리 산업 전체를 그룹 내에서 완결하는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CATL이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BYD가 배터리와 완성차를 결합한 수직계열 모델로 내수를 공고히 하는 사이, LG는 프리미엄 기술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가져가는 방향을 택했습니다.경쟁의 본질은 이미 이동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전력 시스템 전체를 장악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구본무 선대 회장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뚝심 있게 밀어붙였던 배터리 사업은 이제 LG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축이 됐습니다. 그리고 LG는 다시 한번, 그 배터리 정의를 스스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Q&A로 알아본 LG 배터리 전략Q.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성적표는?A. 겉으로 보면 아쉬운 숫자입니다. 매출 23조6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보조금 축소 여파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그러나 수익성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영업이익은 1조3461억 원으로 전년(5754억 원) 대비 133.9% 급증했습니다. ESS 사업 고성장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 체질은 오히려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Q. ESS가 왜 중요한가?A.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구조적 성장이 예고된 시장입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전력 저장 장치가 필수고, 이는 안정적인 장기 수요 기반으로 작용합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6년 약 540억 달러(약 79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ESS는 수요 변동성이 낮고 장기 공급 계약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글로벌 ESS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ESS가 전체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떤 관계?A.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를 분사해 설립된 자회사로 LG화학이 약 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코스피에 상장하며 역사상 최대 수요예측 기록을 세웠습니다.역할은 밸류체인 상에서 명확히 나뉩니다. LG화학은 양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담당하며 배터리 소재 매출을 2030년까지 30조 원으로 6배 이상 키운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셀을 생산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와 ESS 시장에 공급합니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소재와 완성 셀의 앞뒤를 나눠 맡으면서 그룹 전체가 하나의 배터리 밸류체인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Q. 테슬라는 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나?A. 테슬라는 2020년 자체 배터리 ‘4680’ 개발을 선언하며 내재화 전략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자체 생산만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ESS 수요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에 40%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테슬라 입장에서도 중국산 LFP 배터리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생겼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대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뿐이었던 것입니다.테슬라는 2025년 7월 LG에너지솔루션과 약 6조4000억 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시간 랜싱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테슬라 대형 ESS ‘메가팩3’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 계약은 처음 고객사 이름 없이 공시됐지만 이후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포럼 팩트시트에 양사의 파트너십을 직접 명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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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中 황금연휴 시작… 신세계인터내셔날, 외국인 프로모션 총 공세

    오늘부터 일본의 골든위크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방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도 강화되는 분위기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에 맞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뷰티와 K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글로벌 고객 접점 강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이번 행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브랜드와 유통 채널별로 세부 일정은 다르게 운영된다.뷰티 부문에서는 자사 브랜드 중심의 할인과 사은 행사를 병행한다. 연작과 비디비치, 어뮤즈 등은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외국인 고객 대상 할인 혜택과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한다. 스위스퍼펙션 역시 첫 구매 고객 할인과 함께 일부 인기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설명했다.니치 향수 브랜드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외국인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전했다.패션 부문에서도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백화점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대상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델라라나와 일라일 등 브랜드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고 했다.청담·도산 일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황금 연휴 기간은 글로벌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외국인 고객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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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중인 홈플러스 사태 ‘위법 없었다’ MBK 연례 서한 논란… “사회적 책임 강조 취지”

    MBK파트너스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 관련 사안에 대해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달 국내외 출자자(LP)를 대상으로 배포한 연례 서한에서 “당국은 매번 MBK가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줬다”고 언급했다. 해당 언급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시작된 일이 대중의 감시와 규제, 법적 조사 시험대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전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사안은 현재 조사 및 심의가 진행 중인 건으로 최종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MBK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고 위법 여부 판단을 위해 제재심의위원회 심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12월 금감원은 MBK 경영진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해당 발언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서구식 투자 원칙과 아시아적 사회적 책임의 명령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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