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크리스 서튼이 24일에 열릴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경기에서 무승부를 예측하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튼은 전날 열렸던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 일본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서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1-1로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튼은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가 노령인 탓에 최전방이 그들(우루과이)에게 불리하다”며 “한국은 골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으나 최전방 화력이 부족하다”고 양팀의 약점을 분석했다.
특히 그는 손흥민을 언급하며 “한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불완전한 상태로 향한다. (하지만) 안와골절 부상을 입기 전부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은 고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서튼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1-1 무승부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H조는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라며 “우루과이와 가나가 각각 3위와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며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튼의 예측이 주목받는 데는 지난 23일에 있었던 일본과 독일의 경기 때문이다.
FIFA 랭킹 11위면서 월드컵 우승 4회, 준우승 4회 성적을 가진 독일과 FIFA 랭킹 24위인 일본이 맞붙게 되자 누구도 일본의 승리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튼은 일본이 독일을 2-1로 이길 것을 예측했고 실제로 일본은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튼은 일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16강에 진출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 E조에서는 스페인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출신으로 앨런 시어러와 콤비를 이뤄 블랙번 로버스 FC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하면서 영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현재는 BBC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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