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천연물 산업’ 육성 팔 걷어붙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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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5억원 투입하는 종합계획 발표… 2030년 천연물제품 매출 1위 목표

충북도가 2030년까지 3175억 원을 투입해 현재 전국 3위 수준인 천연물 제품 매출액 규모를 1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2030 천연물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25일 내놨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충북도는 △천연물 산업 기반 완성 △천연물 인프라 조성·연구 거점화 추진 △천연물 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천연물 산업 브랜드 강화·사업화 촉진이라는 4대 전략을 세웠다. 28개의 세부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1916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우수제품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 생산 클러스터와 천연물 산업 종합단지를 조성한다. 또 522억 원을 투입해 천연물 빅데이터 허브센터와 국내 최대 규모의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산단지를 만들고 천연물산업진흥원과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천분원 유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43억 원의 예산으로 천연물 산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 천연물 산업 육성, 국내·해외 천연물 소재·자원 연구개발, 기능성 원료 표준화 연구 등을 진행한다.

천연물 벤처창업기업 육성과 천연물 거래 플랫폼 구축 등의 브랜드 강화와 사업화 촉진에도 494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세계 천연물 산업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7%씩 성장하고 있다. 충북도 최응기 화장품천연물과장은 “2020년까지 천연물 소재 100개와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 제품 1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2% 정도에 불과한 세계 천연물 산업 시장의 한국 점유율을 6%(17조 원)까지 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천연물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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