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자가격리 1만4500명 출국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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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851명 최대… 5000명 돌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일 5000명을 넘었다.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43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5186명이다. 하루 동안 851명이 늘었다. 가장 많았던 지난달 29일 813명보다 더 많았다. 1일 586명, 2일 599명 등 다소 주춤하던 증가세가 다시 올라갔다.

대부분의 환자는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지역 신규 환자의 60% 이상은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이거나 신천지와 관련이 있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천지 교인 4527명 중 2792명이 양성이었다. 확진율은 62%다. 대구(경북 포함)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의 유증상자 교인은 4066명. 절반가량 검사한 결과 확진율은 1.7%였다.

법무부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 등 1만4500명을 출국금지했다. 법무부 측은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가 결정되면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와 접촉한 시점으로부터 14일 동안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등 과거 전염병 발생 때에도 같은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가 이뤄졌다. 출국금지된 1만45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중인 접촉자는 올 1월 20일부터 누적된 수치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정훈 기자
#코로나19#확진자#자가격리#출국금지#법무부#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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