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주택 반지하서 불…60대 남성 숨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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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채 구조…병원 옮겨졌지만 목숨 잃어
이날 오전 "아파트 부엌 불" 신고…원인 조사 중
고시원 34명 대피 소동…전열기 침대 위 떨어져

일요일인 29일 서울 관악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화재 사고가 이어졌다.

서울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분께 관악구 봉천동 소재 다가구주택 반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60대 남성 거주자 A씨가 의식을 잃고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13분께 서초구 방배동 소재 9층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대피했다. 이 중 6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발화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15분께 완전히 꺼졌다. 진화를 위해 소방대원 95명, 경찰 9명 등 110여명이 동원됐다.

이 불로 냉장고, TV 등 가재 도구가 불에 타는 등 약 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부엌에서 화재가 났다는 119 신고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새벽에는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거주자 3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8분께 송파구 송파동 소재 고시원 4층 거주자의 방에서 휴대용 전열기가 침대 위로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가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서면서 오전 4시34분께 초기 불길이 잡혔고, 이후 소방대원이 출동해 오전 4시50분께 완진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침대, 이불, 전열기, 의류 등이 불에 타 33만8000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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