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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母·아내·딸 증인 양보…법대로 청문회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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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母·아내·딸 증인 양보…법대로 청문회 열자”

뉴시스입력 2019-09-02 10:49수정 2019-09-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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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일 대부분 가족의 출석을 제외하는 타협안을 전격 제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민주당이 문제 삼는 가족, 증인 모두 양보할 테니 모두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며 기존 안에서 한발 물러서는 양보안을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비호 카르텔, 삼각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는 여당, 청와대, 여권인사들의 이 비호 카르텔이 눈물겹다”며 “저희가 그래서 결단했다. 가족 증인으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조국 후보자의) 아내, 딸, 어머니를 저희가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어머니는 웅동학원이사장으로 배임 핵심 증인이다”라며 “아내는 부동산 매매에 있어서 명의신탁인지 조세포탈 가려야할 부분이 있고, 딸은 장학금·부정입학 핵심 증인으로 사모펀드 출자자로 돼있다. 조국펀드 운영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핵심 증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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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럼에도 여당은 3명의 핵심 증인이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까봐 그동안 막았다”며 “민주당이 청문회 무력화하는 데 대해서 이 부분을 양보하더라도 청문회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으로, 다른 방법으로 진실 밝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양보했으니 더 이상 민주당도 토를 달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조 후보자의 친동생과 전 제수씨에 대해서는 ‘가족’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나 원내대표는 “동생은 가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민주당도 동생 출석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이혼했다면 당연히 가족이 아닌 것이고, 위장이혼이라도 동생 전처도 나올 수 있다”며 “이 부분도 간사들 협의하겠지만 김황식 전 총리, 김태호 전 총리 인사청문회 때처럼 형수라든지 형이 출석했던 그런 전례가 있다. 저희로서는 동생과 동생의 전처는 당연히 출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민주당도 이론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의결해서 오늘 (청문회를) 하는 건 ‘청문 쇼’다. 국회가 해야 할 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료도 증인도 없이 무슨 청문회를 하겠나. 조국 어머니·딸 모두 중요한 증인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한 증인을 양보한 이상 변명하지 말고 오늘 청문회에 대해 의결하고 오늘로부터 5일 지난 후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다”며 “어떤 날짜도 좋다. 휴일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지만 휴일을 포함하는 청문회 일자도 좋다. 다만 법대로 해 달라. 법대로 청문회해서 우리가 청문회 양보한 이상 법대로 진행하도록 해 달라”고 여당에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것도 거부하고 초법적 청문회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며 “국회가 국회로서 해야 할 책무를 위해서 우리가 대폭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문회 일자는 증인채택요구서가 송달된 이후로는 언제든 괜찮다”며 “출석요구서, 자료제출요구서가 반드시 송달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자료 요구, 출석을 강제하지 못한다. 출석요구서가 송달될 5일은 확보돼야 한다. 5일 이후라면 언제든 좋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가 내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 요청을 하는 건 사실상 청문회를 무력화해서 조국 진실을 밝히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청와대도 법대로 청문회를 하도록 재송부 요청 일자를 정해 달라. 조국 청문회에서 밝힐 것이 있으면 청문회 가족 3명을 제외했으니 청문회에 나와서 진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에게도 “거듭 말하지만 인사청문회 보다 중요한 건 즉각 사퇴”라며 “법적으로도 무거운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청문회 자리에 있을 수 없는 후보자”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사퇴가 정답이지만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니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적법한 청문회에 임해 달라”며 “초법적 청문회 쇼 나갈 생각 말고 청문회에 나와 달라”고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정개특위의 일방적인 패스트트랙을 강행한 문제를 보면 우린 사실 장외로 나가도 여러 번 나갔어야 할 폭거”라며 “야당은 국회를 안 버리기로 했다. 국회에서 투쟁하고 장외투쟁도 이어갈 것”이라고 원내·외 투쟁 병행 의지를 내비쳤다.

정기국회 일정 합의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저는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며 “국회가 오래 파행된 부분이 있다. 정기국회는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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