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논란, 진실공방 번지나…윤상현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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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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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상현.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윤상현.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윤상현(46)이 최근 불거진 자택 부실 공사 논란과 관련해 시공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27일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전날 관할 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앞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새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집을 철거해야 하고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건축 전문가의 말에 난감했다. 방송 후 시공사 측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에 시공사 측은 윤상현 측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피해를 과장하고,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시공사 측은 윤상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윤상현이 “하자보수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문건축사무소에 하자보수공사의뢰 및 견적 요청을 했다. 견적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하자, A 사는 “저희가 하자에 대해 보수를 안 해드리는 것도 아니다. 당사자인 저희에게 말씀도 없이 타 전문업체에게 맡겼다니 당혹스럽다. 말씀한 하자는 이미 다 이행을 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근거(견적)가 나오지 않았는데 돈을 달라고 재촉하는 게 맞는 행동인가? 건축주(윤상현)가 일방적으로 선정한 업체에서 작성한 견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A 사는 또 윤상현·메이비 부부가 ▲A사 대표 부부에게 모욕과 폭언 ▲시공 비용 중 1억5000만원을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며 할인 강요 ▲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닦달 ▲부가가치세를 미지급 및 탈루 등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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