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광복절 하루 앞둔 14일 국회서 ‘대국민 담화’…야당 대표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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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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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동상 앞에서 발표 예정
문재인 정부 실정 비판하고 정책 전환 요구할 듯
흔치 않은 야당 대표의 광복절 전날 담화 주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한다.

이번 담화의 주제는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이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발표된다.

야당 대표가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흔치 않다.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제를 선점하고 문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간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급등, 주52시간제 시행, 친노조 정책 등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해왔다.

또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 중·러 군용기 영공 침해, 북한 목선 사태, 일본 경제보복 등과 관련해 한·미·일 삼각공조를 강화하고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요구한 바 있다.

황 대표는 대국민 담화 발표에 앞서 오전에는 ‘대한상의-자유한국당 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황 대표와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 위원장,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정진석 수출규제특위 위원장 등 한국당 측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관계자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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