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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도쿄행 조기 확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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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도쿄행 조기 확정 불발

뉴시스입력 2019-08-05 05:07수정 2019-08-0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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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역전패였다. 한국 여자 배구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 무너졌기에 더욱 아쉬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캐나다, 멕시코에 제압한 한국은 러시아를 넘을 경우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확정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국 대신 러시아가 3전 전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갔다.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을 통해 도쿄행에 다시 도전한다. 껄끄러운 상대인 중국이 세계예선 통과로 아시아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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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재영은 15점을 책임졌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6-14로 크게 밀렸다.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국은 김연경, 김희진, 이재영의 공격진이 모두 터지면서 1세트를 25-21로 정리했다. 김연경과 김희진은 1세트에서만 각각 6점과 4점을 책임졌다. 무엇보다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침묵했던 김희진이 살아난 것이 반가웠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8-7에서 김희진이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쳐내기 공격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효희의 지휘 아래 김수지의 이동 공격까지 나오면서 12-8로 달아났다.

벤치의 선택도 좋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18-15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결과를 바꿨다. 흐름을 유지한 한국은 20-16에서 김수지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다시 치고 나갔다. 2세트 역시 한국이 차지했다.

3세트 중반까지도 한국의 질주는 계속됐다. 15-11에서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16-14로 추격을 허용하자 백업 멤버 표승주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기를 살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20-17에서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해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처에서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다. 오지영의 리시브 범실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하혜진과 김연경의 공격이 모두 블로킹에 막혀 세트를 내줬다.

역전패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컸다. 한국은 4세트 초반부터 러시아에 분위기를 넘겨뒀다. 반면 러시아는 완전히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4세트에서 16점을 얻는데 그쳤다.

운명의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내리 3점을 내준 한국은 고스란히 되갚아주며 균형을 맞췄다. 9-8에서는 베테랑 정대영의 속공으로 10점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이 부족했다. 11-11에서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강타에 리드를 한납했다. 11-12에서는 김연경의 리시브 실수가 다이렉트 킬로 이어졌다. 오버네트가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상대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무너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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