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만난 YS “박근혜는 칠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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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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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사진)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칠푼이”라고 혹평했다.

김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도 사력을 다한다. 선거는 일단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가 “이번에는 토끼(김 지사)가 사자(박 전 위원장)를 잡는 격”이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그건(박 전 위원장은) 사자도 아니다. 칠푼이”라고 말했다는 것. 칠푼이는 칠삭둥이를 말한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반감은 자신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4·11총선을 앞두고 올 3월 경남 거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더 커졌다. 당시 김 전 부소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박 위원장에게 완전히 속았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무자비한 정치보복이자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버지가 실망을 넘어 격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때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김영삼 대통령#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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