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칼로 유품 착용 사진에 ‘특혜 대여’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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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마법같은 경험” 공개에
박물관측 “소장품 아니다” 소동 진화

팝스타 마돈나(65)가 멕시코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유품을 착용한 사진(사진)을 올리자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특혜 대여’ 논란이 일었다. 박물관 측이 “소장품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소동은 일단락이 됐다. 21일(현지 시간) 마돈나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방문 중에 나의 영원한 뮤즈 프리다 칼로의 옷과 장신구를 입어보는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의상과 소품에서 어느 것이 칼로의 유품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직후 멕시코에서는 칼로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든 ‘카사 아술’ 측이 개인에게 소장품을 대여해줬다는 의혹이 일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박물관은 “우리는 개인에게 소장품을 대여해주지 않고, 마돈나가 착용한 의상 중 우리 소장품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물관은 또 마돈나가 이번 멕시코 방문 때 박물관을 찾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레포르마는 마돈나가 지난달 20일 칼로의 증손녀 자택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돈나가 멕시코계 가수도 아닌데 20세기 멕시코 예술의 상징적 존재로 통하는 칼로의 유품을 너무 쉽게 다뤘다는 것이다. 마돈다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주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이탈리아계, 어머니는 프랑스와 캐나다계로 알려졌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마돈나#칼로 유품#특혜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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