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물고기가공장 시찰 “이런 문제까지 내가…답답”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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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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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뉴시스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산사업소와 물고기가공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정형을 요해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되어있는 물고기 가공장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요해 대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요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뉴시스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뉴시스
이어 “자체로 변변히 대책을 하지 못하면서도 당 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보고하지 않은 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 이라며 “문제를 최고사령관에게 사실 그대로 보고하여 해결 받지 못한 총정치국과 무력성의 과오이며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김 위원장은 의료기구공장을 방문해 공사 결함을 지적하는 등 관계자를 공개적으로 질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수산사업소 지배인은 욕심이 지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 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꾼”이라며 “당에서 실태를 알았으니 힘있게 밀어주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또 “내가 이미 전에 물고기 냉동블로크들을 보고 금괴를 올려쌓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 이상 적중한 비유가 없을 것 같다”며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며 기뻐했다.

이날 현지에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 제1부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정남·홍영성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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