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전복’ 차귀도 해상서 구조된 승선원 1명 사망…1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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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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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어선 대성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현재 해경은 승선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빨간 원안은 전소 침몰한 어선 모습.(제주해양경찰청 제공)2019.11.19/뉴스1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어선 대성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현재 해경은 승선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빨간 원안은 전소 침몰한 어선 모습.(제주해양경찰청 제공)2019.11.19/뉴스1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전복된 대성호 승선원 1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승선원 11명을 수색하고 있지만 사고현장에 파도가 높아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2시 현재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연승어선 대성호(29톤, 통영선적)가 불에 타 전복됐다. 대성호에는 선장 정모씨(56) 등 승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모두 실종됐다가 사고 접수 3시간30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37분께 승선원 중 1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 승선원은 오전 10시21분쯤 대성호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 및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승선원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고 얼굴과 상체에 화상을 입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헬기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공항으로 이동 후 오전 11시53분쯤 제주시 제주한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병원 측은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11시50분쯤 제주시 제주한라병원 앞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된 대성호(29톤·통영선적) 선원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9분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성호에는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11명이 실종 상태다.2019.11.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11시50분쯤 제주시 제주한라병원 앞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된 대성호(29톤·통영선적) 선원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9분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성호에는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11명이 실종 상태다.2019.11.19/뉴스1 © News1

대성호에는 선장 정씨를 포함해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망자를 제외한 11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현장에 항공기 1대와 헬기 5대, 경비함정 1척, 민간어선 3척 등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궂은 날씨로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제주도 전해상(남부연안·남부연안바다 제외),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북서풍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고 있다.

해경은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주변 어선으로부터 대성호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대성호에서는 사고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화재 발생 시간 등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오전 8시15분쯤 어선 선체 상부가 전소됐으며 오전 9시40분쯤 어선은 전복됐다.

대성호는 지난 8일 10시38분쯤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했으며 당초 지난 18일 오후 8시35분쯤 통영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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