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장동혁 내년 2월 사퇴론’에 “그때까지 갈 수 있겠나”

  • 동아일보

“단시간내 어렵지만 상황 빨리 종결”
당 사무처 ‘張, 지방선거 혼신’ 평가에
“의원들 의견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거취 논란에 대해 “내년 2월까지 갈 수 있겠느냐”고 21일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장 대표 거취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원내대표는 한 방송에서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 문제에 대해 “장 대표가 국민의 참정권 침해 문제와 관련한 투쟁에 집중하자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볼 때 단시일 내 해결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이 상황 자체가 빠른 시일 내에 종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은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하고 계신 것 아닌가”라며 “당 대표 사퇴 문제는 선수(選數)별 간담회, 당원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장 대표가 내년 2월에 사퇴한 뒤 다시 전당대회에 출마해 2028년 총선 공천권을 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지방선거 이후 한동안 당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임기를 단축하는 명분도 함께 확보하면서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정 원내대표가 장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 그 전에 결론을 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당내 일각에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마무리된 뒤 장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내년 2월 이후 새 대표를 뽑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사무처가 낸 6·3 지방선거 결과 ‘선전’ 평가에 대해서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며 동의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국민의힘 사무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1년 뒤 치러진 이번 선거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뒤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며 “당선인 수가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42명, 광역의원 191명, 기초의원 26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당 사무처는 2018년 선거 결과를 토대로 해서 비교 분석을 한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당 사무처 차원의 분석”이라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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