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빠진 동료 구하려다 함께 휩쓸린 순간, 멀리서 ‘그’가 달려왔다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6월 12일 10시 14분



쉬는 날 해변을 산책하던 해양경찰이 바다에 표류하던 20대 여성 2명을 구조했다.

11일 강릉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광객 A 씨(20대·여)는 전날 오후 5시경 강릉 사근진해변에서 바다에 빠졌다. 이에 일행 B 씨(20대·여)가 인근 인명구조함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입수해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강한 파도에 휩쓸리면서 바다에 표류하게 됐다.

강릉해경 김세진 경사가 쉬는날 산책 중에 물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달려가 구조하고 있다. 뉴스1
강릉해경 김세진 경사가 쉬는날 산책 중에 물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달려가 구조하고 있다. 뉴스1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사이 이 모습을 멀리서 산책하던 한 남자가 발견했다. 강릉해양경찰구조대 소속 김세진 경사였다. 그는 쉬는날을 맞아 해변을 거닐다가 현장을 목격했다.

김 경사는 지체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 2명을 차례로 구조해 육상으로 옮겼다.

김 경사는 “익수자를 보고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강릉해경 구조대 김세진 경사.(강릉해경 제공)뉴스1
강릉해경 구조대 김세진 경사.(강릉해경 제공)뉴스1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비번 날 시민의 생명을 구한 김 경사에게 동해해경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해수욕장 개장 전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해변 안전요원을 일부 조기 배치하고 개장 전 입수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더라도 정식 개장 기간처럼 충분한 인력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개장 전까지는 입수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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