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 동탄 아파트값 1주일새 1.98%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2일 00시 30분


서울 매매 가격도 상승 폭 확대
전세 상승률 10년 8개월만에 최고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뉴스1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뉴스1
15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른바 ‘삼전닉스’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1.98%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8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0.25%)보다 0.27% 올랐다. 강남3구 중 강남구(0.21%→0.25%), 송파구(0.28%→0.33%)는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21%→0.20%)는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강서(0.42%) 구로(0.40%), 도봉·동대문구(0.39%) 등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깝거나 통근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셔세권’의 오름세도 가팔랐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전주(0.60%) 대비 1.98%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0.62%)와 중원구(0.48%), 안양시 동안구(0.40%), 성남시 수정구(0.38%), 수원시 영통구(0.34%) 등도 강세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29%)보다 0.32% 올랐다. 2015년 10월 넷째 주(0.33%)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송파구(0.53%)와 성동구(0.64%)를 제외하면 도봉(0.55%), 강북(0.49%), 성북구(0.48%)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전세가 많은 지역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최근의 집값 상승세는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거래 자체는 줄었지만, 저가 매물이 사라지면서 오른 가격에 일부 거래가 성사되며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6087건으로 4월(8952건)에 비해 32%(2865건) 줄어들었다. 특히 양도세 중과 전이었던 5월 첫째 주까지 월간 신청량의 절반 이상인 3213건이 집중됐다. 고가 주택이 밀집돼 양도세 중과의 영향이 큰 강남3구·용산구의 허가신청 건수가 5월 첫째 주에는 서울 전체의 20.7%를 차지했지만, 둘째 주 이후로는 비중이 12.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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