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와 첼시가 맞붙은 2025년 7월 8일 클럽 월드컵 준결승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장면. 이스트러더퍼트=AP 뉴시스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이 12일 막을 올린다. 월드컵 역사상 최다인 4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부터 축구는 사실상 ‘4쿼터제’로 바뀐다. 또 ‘침대 축구’ 방지를 목표로 각종 스피드업 규정도 도입했다. 각종 혐오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2022 카타르 대회 때까지는 32개 팀이 4개씩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맞대결한 뒤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48개 팀이 참가하는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32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1994 미국 대회 때까지 24개 팀 체제 시절 대회 진행 방식을 두 배로 확대한 구조다.
또 이번 월드컵 때는 전·후반 22분이 지나면 경기를 3분간 중단한다. 선수들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도입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Hydration Break)’다. 이 시간 각 팀은 경기 흐름에 맞도록 전술을 조절할 수 있어 ‘작전타임’이 생긴 셈이다. 그 덕에 TV 방송사도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대회 때는 스로인 상황에서 선수가 일부러 시간을 끌고 있다고 판단하면 심판이 5초 초읽기를 시작한다. 제한 시간을 넘기면 상대 팀에 공격권을 넘겨줘야 한다. 또 골키퍼가 공을 3초 이상 가지고 있는 시점에도 5초 초읽기 규정을 적용한다. 골키퍼가 8초 이상 공을 가지고 있으면 골킥이 코너킥으로 바뀐다.
교체 사인을 받은 선수는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은 팀은 다음 교체 가능 타이밍 때까지 최소 1분 동안 선수가 한 명 부족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상으로 경기 중단을 유발한 선수도 최소 1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한다.
선수 사이 언쟁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상대 선수와 말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입을 가리면 퇴장 사유가 될 수 있다. 인종차별 등 혐오 발언 등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비디오판독(VAR) 범위도 확대했다. 이번 대회 때는 코너킥 판정과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 여부 확인 때도 VAR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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