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2.8조 매출증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1일 00시 30분


“작년 13조 지급해 30% 경제 효과
소비쿠폰 정책은 단기 처방 적합”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문구가 붙어 있다. 2026.4.26 뉴스1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문구가 붙어 있다. 2026.4.26 뉴스1
정부가 지난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약 2조80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소비쿠폰은 단기적으로 지급돼야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0일 ‘BOK 이슈노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 평가’ 보고서에서 “소비쿠폰 사용처 한 곳당 월평균 매출액이 비사용처 대비 2.91% 정도 더 늘어났다”며 “전국적으로 합산한 추가 매출 증대 효과는 약 2조8000억 원으로, 재정 투입의 30.2%가 사용처의 추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소비쿠폰 정책이 단기 처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매출 증가 효과가 지급 초기에 집중됐고, 이 효과가 짧은 기간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전체 소비쿠폰 지급액(13조5000억 원) 중 신용카드 6곳의 지급액(9조1000억 원)을 토대로 소비쿠폰의 매출 증대 효과를 분석했다. 지역별 효과는 비수도권(6.37%)과 인구감소지역(5.51%)이 수도권(―0.04%)보다 컸다. 업종별 효과는 식품·의류 등이 포함된 잡화점(8.32%)과 음식점(5.39%) 등 생활밀착 업종이 학원(―9.25%), 병의원(―5.91%)보다 두드러졌다. 한은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한 비중을 약 0.12%로 추정했다.

하정석 한은 조사국 과장은 “소비쿠폰으로 늘어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실제 소비와 사용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정책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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