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항 환송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참한 것에 대해 “해당 사안을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10일 청와대는 전날 있었던 대통령 순방 공항 환송과 관련해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자 언론 공지를 통해 “중동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운영 상황 등 국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리의 참석은 장기간 순방 일정 수행에 따른 내각 차원의 업무지시 및 당부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현 정부 들어 이 대통령의 순방 환송 때마다 공항에 갔으나 이번에는 불참했다. 대신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김 총리가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번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 결과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혹평한 것과 연관 짓는 해석도 나왔다.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대통령의 불만이 공항 환송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전쟁이 워낙 장기화돼 100일 넘어가고 있다”며 “선관위 운영 상황과 참정권에 대한 국민 피해 상황이 상당히 우려되는 바 국내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청와대 내각 차원 환송인원 최소화라고 보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순방 환송 행사에 김 총리가 참석한 데 대해서도 “장기간 순방 일정 수행에 따라서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장기간 순방 떠나서 내각 차원에서 업무사안을 챙길 게 있어 참석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 “국민께서 체감하시는 민생·경제 상황 및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직접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선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0.4%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45.7%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시장이나 편지, 온라인 등을 통해 전달되는 여러 목소리와 여론을 항상 경청하고 있다”며 “이번 SNS 글도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 청와대는 “지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과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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