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4일 각각 전남지역과 인천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은 정청래 위원장이 전남 담양시장에서, 장동혁 위원장이 인천 연수 옥련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2026.05.24 서울=뉴시스
6·3 지방선거에서 여야 대표가 각각 공들였던 전북과 충남의 성적표에 따라 선거 이후 당내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북도지사 선거 결과가 연임 가도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단 한 차례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적이 없다.
특히 김 후보가 대리운전비 지급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반면 식사비 대납 의혹을 받은 이 후보가 공천되는 과정에서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긴장이 고조된 만큼 김 후보가 승리하면 정 대표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을 친명으로 규정하며 정 대표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김 후보는 1일 “제가 당선되면 정 대표는 사퇴해야 맞다고 본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충남 보령)이자 고향인 충청권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1일 충남 공주를 찾은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충남 논산과 금산을 찾는 등 충청권을 가장 많이 찾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 갈등을 벌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이 장 대표와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충청에 집중한 것. 민주당은 충청을 우세 지역, 국민의힘은 접전지로 분류한 가운데 충청 4곳의 광역단체장 모두 빼앗기면 장 대표 책임론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한 곳 이상 수성하는 데 성공하면 지방선거 승패에 대한 해석을 두고 국민의힘 내 계파 간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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