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참여형 기부’로 미래 100년 연다

  • 동아일보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 선포
‘어게인 7만2천 기금’ 등 3대 테마
월 1만 원 소액 기부 프로그램도

조선대는 최근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을 선포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는 최근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을 선포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통해 미래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946년 시민의 자발적 모금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민립대학으로, ‘시민 참여’라는 설립 정신을 오늘날 기부 문화로 확장하고 있다.

조선대는 최근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을 선포하고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CSU Again 7만2천 발전 기금 △CSU 장미로드 △One 4 Your Chosun 등 3개 테마로 운영된다.

해방 직후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시민의 참여로 설립된 조선대는 ‘배움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낸 대학’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정 재단이 아닌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세운 민립대학이라는 점에서 대학 설립 자체가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설립 정신을 계승해 대대적인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캠페인은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참여하는 ‘공동체형 기부’로 추진된다. 소액 기부부터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캠퍼스. 조선대 제공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캠퍼스. 조선대 제공
조선대는 그동안 발전 기금 조성을 통해 장학금 지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800억 원 규모로, 학생 지원과 연구 환경 개선의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CSU Again 7만2천 발전 기금은 설립 당시 7만2000여 명이 참여했던 민립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사업이다.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모금 구조로 운영되며 참여형 발전 기금 모델을 지향한다.

CSU 장미로드는 교내 장미원을 기반으로 한 기부 프로젝트로, 기부자의 이름을 산책로에 새겨 기부의 의미를 지속해서 기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1년 동문의 기부로 조성된 장미원의 상징성을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One 4 Your Chosun은 월 1만 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액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부자는 기금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나 학생 진로·창의 활동 지원 프로그램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일상 속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기금 조성을 넘어 ‘참여 경험’을 중심에 두고 있다. 기부자가 대학 발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의 일방향 기부 방식과 차별화된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기부를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설립 당시부터 시민의 힘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80주년을 계기로 ‘함께 만드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개교 80주년#참여형 기부#발전 기금#장미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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