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지하철 주요 역사 5곳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단말기)를 차례대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이달 초 기준 약 16만900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다. 문화체육관광부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3만여 명에 달해 환전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환전기는 13일 유동 인구가 많은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테크노파크역에 우선 설치됐다. 5월에는 계양역과 검암역에 추가로 설치한다.
무인 환전기는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달러(USD), 엔(JPY) 등 주요 외화의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화를 카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점자 버튼과 음성 안내 등 무장애(배리어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천에는 현재 총 24대의 무인 환전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호텔(17개소)과 인천국제공항 등에 집중돼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역사 내 무인 환전기 설치를 통해 시민과 외국인 모두가 편리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은행이나 공항을 방문해야 했던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금융 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선호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에서는 내·외국인의 국내외 이동 증가에 따라 환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도시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누구나 살기 좋고 여행하기 편리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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