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지역의 한 축제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라고 밝힌 유권자를 향해 “돌아이구나”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양 전 지사는 6·3 지방선거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박수현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13일 양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혼잣말이라도 비속어 사용은 잘못된 것이다. 관광객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며 “서울에서 오신 관광객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양 전 지사에 따르면 관련 논란은 지난달 26일 논산딸기축제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는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을 향해 “민주당 좀 도와달라”고 했다. 이에 관광객은 “민주당 아니다”, “민주당 때문에 안돼”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양 전 지사는 이 관광객으로부터 대여섯 걸음 정도 떨어진 뒤 혼잣말로 “돌아이구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과정이 양 전 지사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가 됐다는 점이다. 그의 ‘돌아이’ 발언에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양 전 지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관광객의) 대답이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일으킨 세력, 윤어게인 세력에 대한 지지로 느껴졌다”며 “계엄과 내란에 대한 옹호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감정이 앞서 혼잣말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양 전 지사는 국민의힘이 관련 논란을 정쟁화시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경선 투표 하루 전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우 보수 유튜버들 역시 사실을 왜곡하고 선을 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경선을 하루 앞두고 내란 잔존세력들이 정쟁을 일으키고 사실상 경선에 개입하는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경선에 개입하고 있는 내란잔존세력들에게 민주 충남도민과 민주당 동지들께서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 어떠한 정쟁에도 흔들림 없이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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