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2026.4.8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일본 총리와 오찬을 갖고 한일 관계 발전 방향과 최근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시바 전 총리를 만나 “총리께서 재임 중일 때 한일 관계가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총리께서 앞으로도 큰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였지만 외교의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것이 일한(한일) 관계의 발전이었다”며 “제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보도가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재임 중 이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간의 ‘셔틀 외교’를 복원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시바 전 총리는 최근 중동전쟁 등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매우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플래넘 2026’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개별적, 지역 단위의 대응이 아니라 유엔(UN) 결의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그 논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한미일 핵공유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은 ‘동맹 현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미국이 세계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되 동맹 현대화가 동맹의 해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보다 강력한 집단안보 협력이 동맹 현대화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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