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머리를 토치 불로…최소 7마리 학대한 70대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6일 14시 42분


지난해 7월부터 대전 동구 지역에서 화상을 입고 구조된 고양이들. 동물보호단체 케어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7월부터 대전 동구 지역에서 화상을 입고 구조된 고양이들. 동물보호단체 케어 홈페이지 캡처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혐의로 70대 주민이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6일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70대 주민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올해 2월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있는 한 상가 주차장 인근에서 길고양이 머리에 화상을 입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토치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비슷한 장소에서 고양이 7마리가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들은 눈, 코, 귀, 앞발 등이 심하게 훼손된 채 구조됐는데 대부분 치료가 어려워 폐사하거나 안락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대전 대덕구청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후 범행이 동일인의 소행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최근까지 수사를 벌여 용의자로 특정된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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