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4589억 원서 40.8% 증가
직항 확대-관광객 증가 등 영향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잠정 매출액은 약 6465억 원으로, 전년(4589억 원) 대비 40.8%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5112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도는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제주 직항 노선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카지노 매출 증가는 지역 재원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업체는 매출액의 1∼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약 738억 원의 기금을 납부했다. 조성된 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 관광 홍보,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 제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이번 잠정 매출액 집계를 바탕으로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을 확정하고, 4월 말까지 각 사업자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역대 최고 매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철저한 현장 조사로 매출액을 투명하게 확정하고, 조성된 기금이 제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카지노를 중심으로 외국인 불법 환전 행위에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불법 환전상들이 사채업까지 겸하면서 사기나 납치, 감금, 갈취, 폭행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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