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꿈꾸는 연구소 맞나…‘소시지 3쪽 밥상’ 교수가 폭로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3월 31일 17시 05분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의 부실 식단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페이스북(@Vincent Ajar Kim)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의 부실 식단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페이스북(@Vincent Ajar Kim)
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를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식단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연구 환경과 처우 문제로까지 논의가 확산되면서 과학계 안팎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화학공학자인 김병민 교수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의 식단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과 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을 방문했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식사 환경을 접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분홍 소시지 햄 세 조각과 단무지, 메추리알 한 알 등이 담긴 식판이 담겼다. 해당 식사는 약 5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반찬 투정 같은 가벼운 불만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행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요즘 대학교 학식도 이 정도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며 연구기관의 운영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연구 현장의 처우 문제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연구 지원 환경 역시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다. “노벨상을 꿈꾸는 국책연구기관 수준에 맞지 않는 식단”이라는 비판과 함께 “단순한 식사 문제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구 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구내식당 운영 수준과 처우 문제를 어디까지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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