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쟁과 적대 없는 평화의 한반도가 사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8일 01시 40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北 직접 언급 않고 대화 협력 강조
지휘관 회의서 “선택적 모병제 속도”

‘천안함 폭침’ 故한주호 준위 부인 위로하는 李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서해수호의 날’인 2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참배하며 한 준위의 부인인 김말순 여사(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한 준위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으로 승조원들을 구조하던 중 산화했다. 대전=청와대사진기자단
‘천안함 폭침’ 故한주호 준위 부인 위로하는 李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서해수호의 날’인 2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참배하며 한 준위의 부인인 김말순 여사(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한 준위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으로 승조원들을 구조하던 중 산화했다. 대전=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동시에,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것은 단지 ‘바다 위의 경계선’이 아니었다”며 “이제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 긴장을 낮추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로 산화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취임 첫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국경선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에 기반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선택적 모병제 등 국방개혁에도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선택적 모병제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결합한 제도로 병역 의무자가 자신이 원하는 경우 군에 지원해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선택적 모병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서해수호의날#이재명 대통령#서해 수호 영웅#남북 긴장 완화#천안함 폭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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