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에도 중동 정세 불안감이 언제 해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00원을 넘어섰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2.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32달러로 전날보다 2.2% 내렸다.
브렌트유 가격은 20일 112.19달러까지 올랐다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WTI 가격 역시 한때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소식에 따라 출렁이는 모양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503.2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는 150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시작했지만 단기적으로 전쟁이 끝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휴전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금융안정 상황점검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 따라 자산 가격 조정, 머니무브 등에 따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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