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0대男, 분리조치 이틀만에 동거녀 살해… 긴급체포

  • 동아일보

경찰 로고
경찰 로고
경기 부천시에서 동거 여성과 다퉈 분리 조치됐던 60대 남성이 이틀 후 여성을 찾아가 살해했다. 23일 부천오정경찰서는 20일 오후 5시경 부천시 오정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20여 년간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내가 여성을 살해했다”는 취지로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피해 여성은 숨지기 이틀 전인 18일에도 자택에서 이 남성과 돈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요청에 따라 남성을 분리 조치하고 집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했다. 다만 접근금지 명령 등 강제조치는 신청하지 않았고, 입건도 하지 않았다. 당시엔 물리적 폭력이나 즉각적인 위협 정황이 없었고 여성도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틀 뒤인 20일 두 사람은 합의하에 여성의 집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남성은 또다시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현재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할 방침이다.

#부천시#동거 여성#살해 사건#흉기 사용#경찰 자수#분리 조치#접근금지 명령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