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시범경기 4할 타율에도 마이너행 통보…다저스의 개막 2루수는 1할 유망주 프리랜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3일 11시 23분


22일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테이핑하는 김혜성. 피닉스=AP 뉴시스
22일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테이핑하는 김혜성. 피닉스=AP 뉴시스
김혜성(27·LA 다저스)이 미국 진출 두 번째 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김혜성을 산하 트리플 A 팀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낸다고 23일 발표했다. 다저스에서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출장 선수가 미정이었던 2루수 자리는 유망주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25)에게 돌아갔다.
김혜성이 17일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김혜성이 17일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다저스의 주전 2루수 토니 에드먼(31)이 비시즌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시즌 초반 2루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 때 9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로 타율 0.407,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때는 타율 0.207, OPS 0.613이었다.

발이 빠른 데다 2루수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전 경쟁에서 김혜성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최종 선택은 김혜성이 아닌 프리랜드였다.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전 로스터에 생존한 LA 다저스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 AP 뉴시스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전 로스터에 생존한 LA 다저스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 AP 뉴시스
프리랜드는 이번 시범 경기 때 43타수 5안타로 타율 0.116에 그쳤다. 하지만 구단은 훈련 내용을 바탕으로 프리랜드를 빅리그에 남겼다고 설명했다. 프리랜드는 이번 시범경기 때 전체 투구의 33.5%에만 스윙을 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단점으로 지적됐던 헛스윙 비율을 줄였다. 구단은 프리랜드가 2루수 수비도 감당할 만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김혜성(왼쪽) 이 지난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해 크리스 우드워드 1루 베이스 코치와 기뻐하고 있는 모습. 스코츠데일=AP 뉴시스
김혜성(왼쪽) 이 지난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해 크리스 우드워드 1루 베이스 코치와 기뻐하고 있는 모습. 스코츠데일=AP 뉴시스
반대로 구단은 김혜성의 ‘스윙 교정’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부터 다저스에서 하체 움직임을 줄이고 타구 접촉면을 최대한 늘리는 작업을 해왔다. 김혜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전 훈련에서 새로 가다듬은 스윙에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성이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 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4회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김혜성이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 WBC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4회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하지만 시범경기 맹타 도중 WBC에 참가한 김혜성은 실전에서는 시범경기 때만큼 맹타를 휘두르지 못했다. 김혜성은 WBC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83),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개막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김혜성에게는 마이너행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당장 빅리그에 남으면 플래툰으로 기용돼 실전 경험이 제한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안정적으로 스윙을 가다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김혜성. 스코츠데일=AP 뉴시스
지난달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김혜성. 스코츠데일=AP 뉴시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퍼즐도 완성 단계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8)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가운데 나머지 네 자리는 타일러 글래스노(33), 오타니 쇼헤이(32), 사사키 로키(25), 에멧 시한(27)으로 정해졌다. 6선발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저스틴 로블레스키(26)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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