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2000원’… 심리적 저항선 뚫은 쌀값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20일 04시 30분


7개월째 쌀 20kg 6만원 웃돌아
가계-영세 자영업자 부담 커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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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물가가 높은 서울 광화문, 강남 식당가에선 2000원짜리 공깃밥이 많아졌다. 쌀 20kg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웃돌면서 오랫동안 익숙했던 1000원짜리 공깃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2700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치 평균을 뜻하는 평년과 비교하면 16.1% 높은 수준이다.

통상 쌀 20kg 가격이 6만 원을 넘어서면 소비자가 비싸다고 느낀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가격이 1월 6만3034원, 2월 6만2923원, 3월 6만2870원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가계와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

쌀 10kg 가격은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이날 쌀 10kg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23.5% 오른 3만6337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주식인 쌀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밥상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태연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표본 조사가 아닌 정확한 생산량 수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개선하는 등 수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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