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경기신보’, 담보 없는 소상공인에 ‘희망 사다리’ 놨다

  • 동아일보

전국 첫 누적 보증공급 60조 달성
중동 위기 대응 특별자금 준비
선제적 ‘경제 방어망’ 구축 전력
시석중 이사장 “종합금융서비스 기관 도약”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지난 30년은 담보가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던 소상공인들에게 ‘보증’이라는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준 시간이었습니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9일 수원시 경기신보 본점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제는 그 사다리를 타고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경영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신보가 써 내려온 ‘압도적 수치’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보는 올해 2월,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처음으로 누적 보증공급 60조 원을 돌파했다. 50조 원을 넘긴 지 불과 2년 만에 10조 원을 추가로 풀었다. 경기 침체의 파고가 높을수록 서민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하며 지원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다.

수치로 증명된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 최근 2년 동안 약 7조 971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냈고, 2만 9107명의 일자리를 지키거나 새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단순 대출 보증을 넘어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컨설팅을 병행한 보증은 일반 보증보다 부실 발생률이 최대 2.58% 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 ‘똑똑한 지원’의 힘을 입증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 제공
행사 내내 시 이사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교차했다. 1996년 출범 이후 경기도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켜온 경기신보가 서른 돌을 맞아 미래 비전도 선포했다.

앞으로의 30년을 ‘디지털 혁신’으로 채울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금융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모바일 앱 ‘이지원’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당장 불안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 경기도와 함께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준비하는 등 선제적 위기관리에도 나선다.

시 이사장은 “경기신보의 성장에 함께해 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단순한 보증 기관을 넘어 경영정보와 교육까지 책임지는 종합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